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첫 행선지로 충청권을 찾았다. 적진 호남을 선택했던 5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지역을 선택했다. ▶관련기사 5면

박 후보는 11일 오후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키워 자신이 타고난 잠재력과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꿈은 무엇이냐’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것이 출마를 한 뒤 꼭 만들고 싶은 나라의 비전이다”면서 “개인의 역량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교육·환경을 만들면 국민들의 역량이 발휘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학생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미래에 대한 꿈을 찾고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무엇을 할 때 몰두하고 즐거운지 여부를 발견하고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인물이 있냐’는 학생 질문에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많다. 한 분을 꼽기보다는 여러분의 좋은 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공통점은 나라를 책임질 경우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에 헌신하고 사심없이 임해 성과를 이뤄내는 지도자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여고시절에 대해 박 후보는 “꿈 많은 여고시절을 보냈는데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성장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성장 과정이 아닌가 싶다. 그런 고민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학창시절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다”면서 “보람있게 평생을 같이 갈 수 있는 우정을 만들고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