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청권 국립대학교를 포함, 약대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충청권 A 대학 등 약대 교수 6명의 연구비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약이나 컴퓨터 사무기기 등을 납품하는 업체와 거래를 하면서 시험에 이용할 시약을 납품받거나 컴퓨터용품 거래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단가를 높이는 수법으로 국가지원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교수는 수년간에 걸쳐 시약 가격을 부풀리거나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받는 수법으로 1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시약 납품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업체와 약대 교수들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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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31일 “선진당이 낡은 틀의 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면 중대한 변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1차 대선후보기획단(단장 박상돈·송종환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선에서의 승패는 전략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선진당은 작지만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당의 강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대선후보기획단이 발족한 뒤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제18대 대선과 선진통일당의 역할’을 주제로 구시대적 양당 정치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범국민적 제3후보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을 비롯해 옛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당의 독자성을 유지하고, 제3후보의 외부영입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특히 이인제 대표 등 당 내 인사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지역을 순회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토크 콘서트 개최 등의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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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옥수수가 폭등과 달리 제철을 맞은 국내산 옥수수 가격이 폭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가뭄 여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에 따르면 찰옥수수(8㎏, 상품) 도매가격은 5015원으로 일주일 전(7574원)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포대당 수량이 40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개당 가격이 120원을 간신히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가격이 1만 5000원대에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3 수준으로 가격이 폭락한 셈이다.

이처럼 제철을 맞은 옥수수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출하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반입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점과 전반적인 농산물 소비부진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루 180~230t 수준이던 반입물량이 최근에는 250t을 넘고 있으며, 물량이 몰리는 날은 300t이 넘고 있다.

지역의 한 옥수수 재배농민은 “올봄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크게 줄지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이렇게 까지 떨어질지는 몰랐다”면서 “8월 중순 이후에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안정될거라는데 그때가 되면 이미 출하가 끝나 시기를 놓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종자값 등 생산비는 더 들었는데 수입은 크게 줄어 올해 옥수수 농사는 본전을 건지기도 힘들 것 같다”고 푸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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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이 생극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업체선정 기준과 시공능력평가 등 의혹의 눈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30일 오전 11시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지회견을 통해 "생극산단(47만9882㎡, 국비 129억원·민자 451억 원 등 총 580억 원 투입)은 순수민영개발사업으로 군은 건설시공사에 대해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생극산단은 사업시행자와 시공사, 금융기관, 음성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SPC방식(특수목적법인 설립)으로 생극지역업체인 대덕건설에 대한 선정은 생극산단추진위원회와 생극산단㈜법인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극산단조성 420억 원 채무보증 역시 사업준공 뒤 3년이내 미분양용지가 발생하면 이에 대해 군에서 매입하기로 확약, 생극산단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전국적으로 충주·괴산·진천 등 11개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방식으로 충분한 법적검토와 법률자문, 음성군의회의 심의와 동의를 거쳐 매입약정이 체결된 것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성읍 읍내리와 용산리 일원에 추진돼 온 용산산업단지도 지난 2011년 11월 ㈜준코이티엠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며 “이행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군 공영개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공약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용산산단과 생극산단을 동시 추진 시 국비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생극산단 추진과정에 문제가 없고, 용산산단도 추진방식에 대한 논의만 남아 있을 뿐 이 역시 확고한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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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추진한 물길조성사업이 화재 등 재난대비에 취약하다는 본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소방통로가 여전히 확보되지 않고있어 화재발생시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자 3면 보도>30일 오전 10시 청주시 차없는 거리. 지하상가 입구에서 중앙시장 인근에서는 배달용 오토바이 두 대가 폭이 4m가 채 되지 않는 인도 위에서 마주쳤다. 자칫 충돌이 우려됐지만 이내 속도를 줄인 두 오토바이는 조심스럽게 서로를 비켜갔다.

이 같이 협소한 인도 폭은 화재 발생 시 큰 문제를 야기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하는 소방차량 중 펌프차의 경우 2m 안팎으로 진입이 가능하지만 3층 이상 높이의 화재 시 출동하는 고가 사다리차의 진입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안길 곳곳 조성된 다른 차 없는 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부분 폭 4m 미만의 인도로 이뤄진 차 없는 거리는 많은 유동인구와 밀집한 상가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은 곳이다. 고층건물의 화재진화 시 사용되는 사다리차의 경우 유압장치 설치와 함께 최소 주변 공간이 5m 이상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또 인접한 상가 건물들은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로 이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로 확보가 시급하지만 정작 시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화재 취약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소화전 등 자체진화 장비 확충은 가능하지만 시설물 등을 옮겨야 하는 소방로 확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인색한 소방로 확보 행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화재 예방에 대한 소방당국과의 공감대 형성은 뒤로 한 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아케이트가 설치된 청주 사창시장. 아케이트 연결을 위해 1m 이상 앞당겨져 개조된 기존 건물들이 즐비하다.

이로 인해 좁아진 소방통로는 폭 2m 안팎의 펌프차 진입은 물론 사다리차 출동도 불가능하다. 낡은 건물과 인접 점포가 붙어 있는 전통시장은 한곳에서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소방관계자는 전한다.

실제로 청주시내에 위치한 다수의 시장들은 건물과 전기시설이 낡아 전기누전의 위험이 크다. 청주 북부시장 등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LPG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에도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특히 시장 통로는 가판대와 진열된 물건들이 막고 있어 유사시 소방차의 진·출입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전통시장 관련 조례 제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점검과 화재에 노출된 소형점포에 대한 지도 점검과 화재보험 가입 지도 등을 체계화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시의 능동적인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소방관계자는 “주기적인 소방로 확보 훈련 결과 상인들도 적극 협력했지만 여전히 소방차량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잔재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등은 인화물질들이 많아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주시와 시장 상인 등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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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위기

2012. 7. 31. 00:14 from 알짜뉴스
    

7월 말에 이어 8월 초까지 전국적인 폭염이 예상되면서 냉방전력 수요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기상청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내달 초 전국 낮최고기온이 31~35도를 오르내리는 등 7월 시작된 폭염이 당분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일부지역의 경우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은 비소식이 없는 상황이라 폭염에 따른 냉방기 가동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공급능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5.7~6.7%대를 기록했던 전력예비율 역시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이다.

지난주 주중 최대부하는 7291만 3000㎾로 전년동기 최고치(6896만 4000㎾)보다 무려 400만㎾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초 역시 폭염이 계속될 경우 전년도 수요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급 상황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사고로 인해 고리원전 1호기 가동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발전설비가 이상을 일으킬 경우 심각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30일 오후 3시경 발전용량 100만㎾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고장으로 자동 발전정지되면서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7545만㎾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날씨와 발전설비 상황에 따라 전력경보가 발령될 수 있는 만큼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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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와 야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독주’하다시피 하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안 원장이 출판과 TV출연 등에 힘입어 지지율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초접전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7월 넷째 주(23~27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은 각각 42%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한 주 새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동률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이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상태에서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결과라고 한국갤럽 측은 해석했다.

한국갤럽의 조사 내용 가운데 연령대 별 후보 지지가 뚜렷하게 갈렸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안 원장은 20대(65%)와 30대(58%)에서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지만, 박 후보는 50대(54%)와 60대 이상(69%)에서 안 원장 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론 주도층인 40대에선 박 후보가 39%, 안 원장이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가 오는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리얼미터에서 한국갤럽과 같은 기간에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안 원장의 지지율이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안 원장은 일주일 전(7월 셋째 주) 보다 3.6%포인트 상승한 48.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3.5%포인트 하락한 44.2%로 나타나, 총선 이후 자체 주간집계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힐링캠프 출연 이틀 후인 지난 25일 조사에서 고점(50.5%)을 찍어 박 후보와의 격차를 9.2%포인트로 벌인 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 27일 조사에선 박 후보에게 다시 오차범위 내(0.9%포인트)로 추격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분석가들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 후보의 부진’에서 원인을 찾는 분위기이다.

박 후보가 5·16 관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당내 경선마저 흥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원장이 출판과 TV출연이라는 이벤트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이 많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또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성인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6%포인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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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능 D-100일 학습 전략' 및 '수시모집 대학입시 지원 전략' 책자를 제작, 일선 학교에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현장의 유능한 진학지도 담당교사로 구성된 진로진학 TF/T을 구성,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수능 대비 학습 전략과 수시 전형 지원 전략을 집중 연구했으며, 이번에 이 책자를 발간, 일선 교사 및 학생들의 진학·입시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 학습 전략서에는 수능 출제 경향의 방향타가 될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영역·문항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비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취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선택 활용할 수 있도록 수준별 학습 전략을 제시했다.

또 수시 지원 전략서에는 수시 모집의 특징과 전반적인 지원 전략을 기저로 지역·계열별 지원 전략을 상세하게 다뤘다.

김광분 교원학생지원과장은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남은 100일에 쏟아 부을 학습 열정과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수험생 자신이 현재의 영역별 성취 수준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보완할 학습 요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에 이를 정복할 전략을 세워서 충실히실천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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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세종시를 비롯, 충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 충청권에 최고 34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태풍 이외에는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천안이 오후 3시 34.5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전 33.9도, 추풍령 34.3도 등을 기록했다. 31일도 천안 34도, 대전·세종 33도, 서산·보령 32도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이 같은 더위는 이번 주를 지나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1일부터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도 많아지겠다. 이런 가운데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비가 내릴 가능성은 현재 일본 동남쪽을 지나고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이번 주 중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제주도 인근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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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여야 정치권이 최근 대담집 출간과 방송 출연 등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경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각 대선 후보를 본선 고지에 먼저 안착시키기 위한 셈법도 분주하다.

우선 안 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상승한 지지율 거품은 급격히 빠진다는게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지금까지 일종의 ‘신비주의’를 무기 삼아 사실상 정치권의 견제와 비판을 피하고 있지만, 정작 대선 후보로 나서면 정치적 내공이 부족한 안 원장의 지지율은 바로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본선에만 올라서면 안 원장과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때만 하더라도 이인제, 정몽준, 문국현 등이 대선 후보로 나서거나 물망에 올랐지만, 검증과 비판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사례를 들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의지가 있다면 하루빨리 국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그러지 못할 거면 불출마 선언이든,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안 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너무 부각하다 보니 지지율이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경우 문재인 후보의 외곽조직인 담쟁이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안 원장을 경계하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안 원장에 대한 상품성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역 의원들의 경우엔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안 원장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며 “단순히 대통령 후보의 의미는 아니다. 현재의 지지율은 거품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담집을 보면 좋은 말이 많이 적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격은 오히려 안 원장의 지지세력을 탄탄하게 만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원장은 이미 기성 정치권을 낡은 체제로 규정하면서 이번 대선의 프레임을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국민은 안 원장이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현실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안 원장의 신선함을 열광하는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은 저마다 밀고 있는 후보가 있는데, 안 원장의 출마는 반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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