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시를 비롯, 충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 충청권에 최고 34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태풍 이외에는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천안이 오후 3시 34.5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전 33.9도, 추풍령 34.3도 등을 기록했다. 31일도 천안 34도, 대전·세종 33도, 서산·보령 32도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이 같은 더위는 이번 주를 지나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1일부터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도 많아지겠다. 이런 가운데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비가 내릴 가능성은 현재 일본 동남쪽을 지나고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이번 주 중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제주도 인근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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