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강사, 수강생 등 8명 전파…대전교육청, 이태원 일대 방문한 원어민강사 544명 전수조사 중, 일부 음성 판정…자가격리 요청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로 인해 2차 감염이 잇따르자 대전지역 교육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천에서 학원 강사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앞서 대전지역 학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수업을 받았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지역 교육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에 대해 이태원 일대 방문 여부를 전수 조사 중에 있다.

현재 대전지역 어학원과 영어학원 등에 채용된 원어민 강사는 모두 361명이며 학교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는 183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등 유흥시설 방문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날까지 조사된 결과 학교에선 1명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실로 확인됐으며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학원의 경우 일부 강사가 이태원 방문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모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이날 인천지역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생겨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인천 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그와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학원강사로 근무하는 A 씨로 인해 학생 6명과 학원 동료 교사 1명, 과외받는 중학생의 어머니 1명 등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더불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 발 관련 19세 이하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나아가 등교를 앞두고 있는 초·중·고 학교들의 집단 감염 가능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더욱더 촘촘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학교와 학원 등 교육현장 전체에 대해 다시 한 번 방역 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원어민 강사 뿐만아니라 교직원 모두 이태원 방문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등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 모든 교육현장에 대한 코로나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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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쏙 빼고…민간택지만 전매기간 강화
국토부 8월부터 민간택지 전매제한 ‘6개월→소유권이전 등기까지’ 강화
수도권 투기지역 공공택지 전매 5·8·10년 제한…지방 비규제지역 사각지대

사진 = 갑천1블럭 위치.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전매제한기간을 강화시켰지만 정작 공공택지는 빠지면서 대전 지역 청약시장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택지는 약 2년 반까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됐지만 공공택지 전매제한기간은 1년에 불과해 당장 청약을 앞둔 갑천1블록에 청약 수요가 쏠려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12일 대전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11일 실수요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문제는 지방광역시 중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공공택지의 건설 공급이 되는 주택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1년이라는 점. 오는 8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같은 기간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민간택지와 공공택지냐에 따라 전매제한기간이 2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택지 전매제한기간을 늘리겠다는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전국 지방 광역시를 묶어 발표하다 보니 대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지방도 공공택지와 민간택지를 같은 기준에 적용시켜야하는데 아마 8월달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8월 이후 지역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투기수요 등 가수요가 줄게 되면서 청약 광풍이 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요는 오는 8~9월 공급이 예상되는 갑천1블록 청약에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갑천1블록은 공공택지에 공급되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전매제한기간도 민간택지에 비해 1년 이상 줄다보니 투기 수요가 옮겨 붙을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갑천1블록에 앞서 분양한 갑천3블록의 경우도 최고 경쟁률 537대 1, 총 청약 접수자만 16만 7107명이라는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운바 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수준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5·8·10년, 비투기과열지구 3·6·8년의 전매제한기간이 설정돼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으로 지방 비규제지역의 사각지대에서 규제정책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히려 공공성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공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을 늘려야 하는 것인데 민간택지보다 짧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실수요자들과 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인데 청약 경쟁률이 몰리면서 결국 그 취지가 퇴색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현재 방침안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비규제지역 내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주택 전매제한 기간도 3년으로 설정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 안을 마련해 민간택지와 함께 다음주 초에 입법예고가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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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대전역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지역의 혁신도시 입지가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시정브리핑에서 혁신도시 입지를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2개 지역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7월 시행됨에 따라 혁신도시예정지구 후보를 담은 ‘혁신도시발전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 위해서다.

혁신도시 후보입지는 국토부의 입지선정 지침을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동서 균형 발전, 도시개발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먼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위치한 대전 역세권지구는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코레이관광개발, 코레일넥트웍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관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의 248만 7000㎡가 선정된 연축지구는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R&D특구와 연계 이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연축지구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하강의재당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 및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여기에 대덕구청 이전을 활용해 광역행정타운 조성 또한 꾀한다.

시는 내달 공공기관 유치전략 마련을 시작으로 오는 7월 국토부에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정확한 지침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120개의 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시 또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단순 기관 수보다는 해당 기관 이전 생길 일자리 창출, 파급력,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려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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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강사 300명 중 22명…이태원 주변 카페·식당 찾아
대전·세종교육청도 전체 원어민강사 대상 연락…파악 중
교육당국, 자진신고만 의존…학부모, 전수조사 강화 목소리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황금 연휴기간 충남교육청 소속 원어민 강사 22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세종교육청도 이태원 클럽 원어민 강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방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개학을 앞둔 지역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본보 취재결과 충남 원어민 강사 약 300여명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변 업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강사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5명은 현재 코로나 검사대기 또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교육당국에 의해 2주 자율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태원 주변 카페나 식당 등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교육청(183명)과 세종교육청(54명)도 전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황금연휴기간 이태원 등지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등을 학교별로 개개인 강사에게 연락해 파악중인 상황이다.

대전 A 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 강사 1명이 이태원 클럽 주변 방문 사실을 학교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전·세종교육청 각각의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육당국이 원어민 강사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강사들이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사실 등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어민 교사 모두에 대한 강화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온다. 

개학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국적으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대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교내 원어민 강사가 이태원 등 업장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냐”는 문의글도 올라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37·여)씨는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이태원 사태 이후 너무 불안하다”며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 홍대 등에 많이 가지 않나. 강사들이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강사들에 대해 전수조사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교육청 입장에서 전수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교내 원어민 강사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확진자나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어민 강사의 동선을 우리가 일일이 강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당장 없다”면서 “정부 지침이 있지 않는한 현재까지 청 차원에서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화·박혜연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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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부 행정명령 발동에도 둔산동 유흥가 인파 여전
이용자 명부 작성 ‘쉬쉬’…밀접 접촉한 채 춤 추기도
코로나19 슈퍼전파 우려

▲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사진=선정화 기자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어차피 코로나는 감기 같은거라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나요?”

이태원발 클럽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겁없는 젊은이들의 유흥 문화는 여전했다.

8일 오후 11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거리. 거리 곳곳에서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른바 클럽과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주말 사이 이태원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 환자가 폭증하며 정부가 클럽 등 밀폐된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하는 행정명령이 8일 저녁 8시부터 발동됐지만 유흥거리는 20대 젊은 남녀들로 불야성이였다.

하루종일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은 입장을 위해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하며 사람 간의 간격 유지를 위해 인원수를 제한한다’는 코로나 방역 수칙 등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클럽 입구에 들어섰지만 직원은 발열체크만 할 뿐 신분증 검사는 정확히 하지 않았다. 이용자 명부도 있었지만 손님이 꺼리면 작성을 강요하지도 않았기에 명부 작성도 엉망이었다.

한 클럽 관계자는 “일이 이렇게 바쁜데 일일이 손님 명부를 신경 쓰기 힘들다. 동영상 찍지 마시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DJ는 신나는 노래를 틀어 손님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일부는 흥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입구에서부터 지인에게 몸을 밀접 접촉한 채 춤을 추기도 했다.

클럽 뿐만 아니라 라운지바 역시 이성과의 즉석만남과 가벼운 춤은 가능해 코로나 무풍지대였다. 특히 자정이 넘어가자 이들이 만들어낸 광경은 코로나는 딴세상이야기였다.

야외 좁은 대기실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마스크를 안쓴채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이들도 있었다.

라운지바를 이용한 한 여대생(22·여)은 “오늘 두달 만에 친구 생일파티가 있어서 나온거다”며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건 신경 쓰이지만 감기같은거라 우린 걸려도 젊어서 괜찮지 않느냐”라며 반문했다.

이에 지역 의료 전문가들은 클럽과 주점 등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에서 슈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시 의사협회 조성현 특별간사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야 된다”며 “정부 역시 생활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신속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경하는 등의 유연한 방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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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600억 투자…300명 채용 기대

사진 = 대전시는 7일 시청 응접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속보>=대전시가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에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5일자 3면 보도>

대전시는 7일 시청 응접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현오 쿠팡대전풀필먼트제일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쿠팡㈜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3만 319㎡ 부지에 2021년까지 2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물류센터를 짓게 된다.

쿠팡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중부권 냉동식품 및 식자재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 내 관련 기업 성장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전자상거래 선두기업인 쿠팡의 유치를 통해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한 우수한 교통여건 등 대전의 지리적 이점이 입증, 이에 따른 향후 물류산업 유치의 원동력 확보 등 파생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남대전물류단지에 자리잡게 되면서 남대전물류단지를 향한 그동안의 우려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2011년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204필지가 각각의 주인을 찾았지만 복합시설용지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물류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복합시설용지의 경우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입주 의사를 밝혀왔던 대전오토파크, 대전자동차유통단지㈜ 등과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치명적인 공백을 안고가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대전물류단지 내 공백현상이 해결됨은 물론 시는 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에 따른 남대전물류단지 위상 강화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류센터 구축에 따른 가장 큰 기대효과는 지역 일자리 양산이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는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전 과정과 관련된 일자리에 지역 내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상태다. 이 같은 물류 전 과정의 운영에 필요한 수요 인력은 약 300명 규모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 내 안정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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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입지조건 강조 등 예행연습…과학계 접근성 반영 ‘예의주시’
호남 막판까지 기준변경 궤변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일 충북 청주(오창) 등 총 4곳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과 관련해 발표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7일 부지 선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과기부는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유치의향서 및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순서(가나다순)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충북지역은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허경재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이 발표자로 나와 PPT 발표 25분, 질의응답 25분, 평가정리 20분 등 총 70분 동안 오창 유치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한다.

과기부는 7일 발표평가 1, 2순위 지역을 현장방문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발표평가를 통해 사실상 부지 선정이 결정될 것이란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충북도는 배점 비중이 가장 큰 입지조건(50점)에 초점을 맞춰 발표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과기부는 부지 주요 평가항목 및 기준으로 △기본요건(25점) △입지조건(50점) △지자체의 지원(25점)을 제시했다. 입지조건은 부지 만족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4일에 이어 휴일인 5일에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과기부의 발표평가 타임테이블에 맞춰 오창지역의 강점을 소개하는 '예행연습'으로 진행됐다.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충북은 평가항목에서 입지조건에서 유리하다"며 "오창의 교통 편의성과 정주 여건, 단단한 암반지대(흑운모 편마암)인 점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오창지역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제공항 등 X축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과학기술계와 반도체 산업 등 관련업계는 부지 선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활용자의 생활권과 부지 선정을 연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설문조사(2019년 11월 13~29일. 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 참석자,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구성원 대상)에서 '가속기 신규 구축 시 입지 선정 요건'을 묻는 질문에 37.1%가 접근 편의성(1위)이란 답을 제시한 바 있다.

충청권은 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위치하고 있다. 앞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립암센터,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10개의 주요 연구기관은 2월 충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창지역을 '최적합 구축지'로 꼽았다.

청주의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세계 1,2위의 반도체 생산기지 연결선이 이천~기흥~화성~평택~청주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권·수도권에는 △국내 반도체 산업 84.9% △의약품·의료기기 58% △화학물질 63%가 몰려있다.

이런 가운데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이 공모(公募) 막판까지 궤변과 억지주장으로 일관해 '상식 밖'이란 지적이 나온다. 공모 공정성 훼손이라는 얘기다. 21대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3일 성명에서 "과학부의 평가기준을 보면 입지조건 배점이 과하다"며 "공모계획 평가기준이 특정지역에 유리하도록 정해졌다는 의구심이 증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 이 부분의 점수를 높여야 한다는 평가 개선안을 촉구했다.

충청권의 한 유력인사는 "공모가 계획대로 정상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 근거도 없이 일방적 주장을 내놓고 나아가 막판에 기준을 변경하자는 것은 궤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지 선정이후 정치력으로 공정성을 흔든 호남권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충청권 공통 핵심사업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월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정부에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4개 시·도 광역의회 의장단은 지난달 27일 충북도의회에서 충청권 유치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560만 충청도민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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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시설용지]
대전시, 물류센터 투자유치 협약…전 과정 포함 풀필먼트 형태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소화…지역 일자리 양산효과도 기대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주인을 찾지 못한채 빈자리로 남았던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복합시설용지에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쿠팡과의 물류센터 투자유치 협약을 통해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을 구축, 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쿠팡과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오는 7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물류센터 신설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쿠팡 측의 투자 규모나 신설 예정인 물류센터의 실제 규모 등은 협약 전인 관계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쿠팡이 대구시와 총 사업비 3200억원 규모의 첨단물류센터 조성 협약을 완료하는 등 최근 전국 물류센터 구축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규모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쿠팡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자체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 시행과 함께 물류센터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대전에 조성될 물류센터의 규모 및 역할적 측면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일부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쿠팡이 이를 선점하기 위한 과정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이 자리 잡게 되면서 남대전물류단지를 향한 그동안의 우려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2011년 시작된 일반분양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204필지가 각각의 주인을 찾았지만 복합시설용지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물류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복합시설용지의 경우 부지 규모만 3만 319㎡에 달하며 남대전물류단지 내 부지 가운데 2번째로 큰 면적이지만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입주 의사를 밝혀왔던 대전오토파크, 대전자동차유통단지㈜ 등과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치명적인 공백을 안고가야 했다.

시는 향후 남대전물류단지에 쿠팡 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물류허브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고, 검수, 피킹·패킹, 택배 출고 등 전 과정을 포함한 ‘풀필먼트’ 형태의 쿠팡 물류센터 구축이 이뤄질 경우 충청권은 수도권 등 전국단위 물류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의 물류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지역 내 관련 일자리 양산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 요지 중부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인근의 IC 등 접근성까지 고려하면 이번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물류허브 조성이 충분히 가능한 조건”이라며 “쿠팡과의 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전이 물류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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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비상경제대책…단계적추진, 368억 들여 中企 고용안정 지원
소상공인 고용 활성화 대책도, 1차 단기처방…2차는 성장동력
SOC사업 발굴 등 지역 기대감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지역경제 악화와 함께 고용시장 침체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대전시가 단계적인 ‘대전형 뉴딜사업’을 통한 극약처방에 나선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한 일자리 확대 및 경기활성화 등 정책을 공공이 나서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지역사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내수진작 및 경기부양사업 등 2차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른바 대전형 뉴딜사업으로 불리우는 이번 정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심화된 지역 내 일자리 위기 극복을 골자로 한다.

지원규모는 모두 368억원으로 시는 핵심과제로 중소기업 고용안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일자리 지키기의 기반인 기업과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하고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분을 기업별 월 200만원 한도로 6개월간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매출이 20%이상 감소한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해당 업체에서 고용하고 있는 고용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사용자 부담금 3개월분을 1인당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대전형 고용유지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소상공인 2만명이 대상으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두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상 고용촉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고용 활성화 유도 차원에서 신규채용 인건비 90%를 지원, 월 120여만원씩 3개월 간 최대 360여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국면을 맞아 추진할 종합적인 경기부양 대책도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앞서 4662억원 규모의 1차 경제회생 대책을 지역경제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단기처방으로 활용하고 100억원 이상의 SOC사업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하반기 이후 지역경제 재도약을 이끌 견인차 구실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시는 우선 기존의 예산편성 사업들에 대해 우선시공분 공사 완료, 긴급입찰을 활용 상반기 내 계약체결, 지역 의무 공동도급 강화 등 방안을 적용함으로써 사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일자리 양산 및 내수경기 상승을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 이후로 추진이 계획돼 있는 사업 일부에 대해서도 행정절차 단축 등을 통해 조기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각 사업별로 기본계획 수립이나 설계용역, 재원확보대책 수립을 최대한으로 앞당겨 조기발주, 공기 단축 등 신속집행할 계획이다. 또 일부 사업에 대해선 일자리 유지 및 확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 규모 조정 및 형태 변경 등도 적용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대전형 뉴딜사업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를 인식하고 지자체 차원의 단계적 정책 시행이 예고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한 구제 차원이 아닌 경기 부양 차원의 장기적 정책을 통해 이번 코로나 사태는 물론 코로나 사태 이전의 내수침체 피로도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측면에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계획을 코로나로 변화한 사회경제현상에 맞춰 수정하고 방향과 목표도 재설정하고 있다”며 “대전 전체의 경제적 사각지대를 메꾸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및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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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5일까지 휴장 없이 운영
개장 전 소독 등 코로나 예방 만전

▲ 만천하 스카이워크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1000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단양군의 관광 랜드마크인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5월 4일 정상 운영한다.

징검다리 연휴의 시작인 2~5일까지는 휴장 없이 운영하며 오는 6일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휴장 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도 4일 정상 운영하며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동물 분장 아쿠아리스트 먹이주기 시연과 우리 가족 희망 메시지 작성 체험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만천하 스카이워크·다누리아쿠아리움은 ‘코로나19’ 사전 예방을 위해 매일 개장 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며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방명록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시설물의 안전한 이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기 구석기 다양한 유물과 환상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 터널도 오는 4일 정상 운영하며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수양개 빛 터널은 오후 5시부터 문을 연다.

최성권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장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속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활동 등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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