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2위로 첫 거론된 데 대해 충청권 현역의원들은 ‘국민 기대감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위기다.
반 총장이 충북 출신이란 점에서 2012년 대선에선 충청 출신 대망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데 이 경우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 지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차기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상당히 남아 있는 데다 반 총장의 경우 정치권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높아 반 총장의 지지도는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않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23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 여론조사 호감도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민주당의 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선 “유엔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대선이 아직도 상당히 남은 상태에서 국내 정치에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언급, 출마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같은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치상황 때문에)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데 반 총장에 대한 신선감이 결국 기대감으로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때묻지 않았다는 점이 국민들에게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반짝 지지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한 의원은 “반 총장에 대한 (대선출마) 이야기는 그간 물밑에서 있어 오지 않았느냐. 충청권에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야기”라면서 “다만 너무 성급하게 나가서는 안되며 반 총장을 잘 지켜보자”고 신중론을폈다.
자유선진당 소속의 한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시기면에서 아직 섣부른 면이 많다.인기투표로 볼 수 있지 않느냐”면서도 “(반 총장은) 이미지가 좋다. 차기 대선에서 통일 대통령이 이슈화가 된다면 반 총장에게는 상당히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반 총장의 측근격인 한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직을 수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차기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한국언론인연합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론조사 기관인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20세 이상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컴퓨터 전화여론조사,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1%)를 한 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응답자의 35.2%를 차지해 1위, 반 총장이 21.2%로 2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반 총장이 충북 출신이란 점에서 2012년 대선에선 충청 출신 대망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데 이 경우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 지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차기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상당히 남아 있는 데다 반 총장의 경우 정치권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높아 반 총장의 지지도는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않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23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 여론조사 호감도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민주당의 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선 “유엔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대선이 아직도 상당히 남은 상태에서 국내 정치에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언급, 출마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같은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치상황 때문에)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데 반 총장에 대한 신선감이 결국 기대감으로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때묻지 않았다는 점이 국민들에게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반짝 지지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한 의원은 “반 총장에 대한 (대선출마) 이야기는 그간 물밑에서 있어 오지 않았느냐. 충청권에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야기”라면서 “다만 너무 성급하게 나가서는 안되며 반 총장을 잘 지켜보자”고 신중론을폈다.
자유선진당 소속의 한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시기면에서 아직 섣부른 면이 많다.인기투표로 볼 수 있지 않느냐”면서도 “(반 총장은) 이미지가 좋다. 차기 대선에서 통일 대통령이 이슈화가 된다면 반 총장에게는 상당히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반 총장의 측근격인 한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직을 수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차기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한국언론인연합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론조사 기관인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20세 이상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컴퓨터 전화여론조사,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1%)를 한 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응답자의 35.2%를 차지해 1위, 반 총장이 21.2%로 2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