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부여리조트㈜가 ‘백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있는 충남도의 사업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창권 롯데부여리조트 대표는 23일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투자사업 본계약을 체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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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두 달 만이다. 롯데부여리조트는 본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5년 간 3100억 원을 투자해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역사성과 관광사업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숙박시설, 쇼핑센터, 골프장 등을 조성, 20년간 공공시설·민간투자시설을 통합관리운영하게 된다.

롯데부여리조트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325실 규모의 객실과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기능을 고루 갖춘 콘도 설계와 착공 준비를 모두 마쳐 이달 말 우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전체 민자투자사업에 대한 세부 설계를 완료해 2010년 대백제전 개최 전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완구 지사는 “조만간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백제역사재현단지 관광기반이 가시화 되는 데 롯데의 민자투자사업 참여로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이다”며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투자사업은 백제의 뿌리를 찾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롯데부여리조트 대표도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투자는 롯데그룹 차원의 지원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백제의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성을 담보해야 하는 만큼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신중을 기하겠다. 부여가 새로운 관광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시설(백제역사재현단지)과 민자투자사업에 대한 통합관리운영에서 생산되는 손익은 도와 롯데에 각각 5대 5의 비율로 배분된다.

롯데부여리조트는 민자투자사업이 본격 가동될 경우 기존 연평균 400만 명의 관광객에 350만 명의 추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관광객 유치의 폭이 넓은 해외 관광객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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