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길로 난치병 친구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세요."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청주 용담초등학교는 뇌경색과 뇌출혈, 모야모야 증세로 11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의식불명에 있는 신원학(11·3년) 군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 모금에는 신 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교어린이회가 주관이 돼 지난 20일까지 고사리들의 십시일반 정성이 담긴 401만 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교직원들도 108만 원의 성금을 보태 신 군의 쾌유를 기원했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보고 신 군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도 성금 기탁이 이어져 190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곽완규 교장, 자모회장, 전교어린이회장단은 22일 신 군이 입원치료 중인 병원을 방문해 학교공동체의 사랑인 담긴 총 699만 원의 성금을 부모에게 전달하며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신 군은 심장기형과 심장혈관 이상증세를 가진 지체장애아인 어려운 환경에도 항상 얼굴에 미소를 간직하며 밝은 학교생활을 보내던 중 몸상태가 더욱 나빠져 지난 10월 16일 충북대학병원에서 대동맥 축착증 교정술(인공혈관 이식) 1차 대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뇌경색 증상을 보여 재입원을 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야모야병으로 확인돼 지난 11일 2차 뇌수술을 했다. 수술 후 현재까지 신 군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위독한 상태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신 군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은 용담초 교무실(043-256-2398)로 연락하면 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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