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124억 원이 지원된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8일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공간 조성을 위한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지난해 국비 91억 원보다 31억 원 증액된 124억 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지난해 전국 사업규모가 1967억 원에서 올해 1749억 원으로 218억 원(11%)이 감소했으나 충북지역은 오히려 31억 원(33%)이 증액됐다.

이에 따라 충북중기청은 그동안 고객들이 재래시장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 제기했던 주차난 해소에 75억 원, 아케이드 설치에 29억 원, 특산품 판매장·진입로 포장·화장실 건립 등에 2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가 이루어진 시장은 지원받지 못한 시장에 비해 매출이나 고객만족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11월 14개 시설현대화 지원시장과 19개 미 지원 시장의 성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 지원시장의 매출증가율은 24.1%, 미지원시장은 -17.8%를 나타냈다.

또 지원시장의 매출증가 점포비율과 고객증가 점포비율은 각각 48.2%와 46.3%를 보인데 반해 미 지원시장은 고작 4.8%, 5.5%를 보였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도는 지원시장이 67.8%, 미 지원 시장이 44.3%를 나타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확대 지원으로 대형 마트와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로 위축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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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제6대 교육감 임기를 마무리하고 제7대 교육감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는 당선 자체보다는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것에 더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거로 인한 계속된 강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서도 대전의 교육가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1년을 계획하는 데 불철주야인 그는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서 교육자치 시대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강조했다. 김 교육감을 만나 올 한 해 시교육청의 밑그림을 살펴봤다.

-올 한 해 대전교육의 추진방향은.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섯 가지 중점 추진계획을 설정했다. 첫째, 미래의 주역들에게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이해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감성과 도덕적 품성을 지닌 인간을 기르기 위해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둘째, 독창성과 합리적인 사고, 그리고 문제 해결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취약계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확대해 참여하는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다. 넷째, 교원에게 다양화·특성화된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 기회를 마련하는 등 존경받는 교직풍토 조성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경영을 지원하고 교육수요자에게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중심지원 행정을 구현하겠다.”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우수 영어교사 양성, 영어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원어민교사 초청 활용 및 영어교육 해외교류 협력 등 영어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영어교육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까지 원어민교사를 모든 초·중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며 영어교사들의 영어실력을 극대화하고자 대전교육정보원에 영어교육센터를 설치해 연수를 심화·확대할 계획이다. 또 영어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내년까지 모든 초·중등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예정이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엔 화상교육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키 위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현재 전체 급식학교 288개교 중 2개교만이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위탁급식이 많은 서울 등 타 시·도에 비해 급식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높은 편이라 여겨진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급식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안전한 식재료 선정과 철저한 검수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식약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납품업체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급식시설 현대화, 노후 급식기구 교체 등의 급식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바라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자치단체별 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겠다.”

-선거공약이었던 사교육제로 시범학교에 대해 설명해달라.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입시제도, 학력위주의 사회문화적인 정서와 맞물려 있어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지만 학교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를 완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려 한다. 공약으로 제시한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는 대학입시에 필요한 논술, 구술·면접, 실기고사,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에서 맡아 시범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를 말한다. 올해 15개교를 운영할 계획이고 사교육 경감의 해법을 찾아 그것을 일반화하려고 한다. 학교교육 강화의 최우선 조건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도 함께 도모하겠다.”

-서남부지구 등 각종 개발지역의 학교신설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 그에 대한 대책은.

“개발지구 내 향후 3개교의 학교신설이 필요하며 학교용지 매입에 약 3134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앞으로 대전시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학교용지부담금 전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 또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 선 사용 후 정산, 5년 무이자 분할상환 등의 협조를 요청하고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시 각종 개발지구 내 학교용지 공급가격 인하 및 무상 제공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국회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개발 입주시기에 맞춰 학교설립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책은.

“교육소외 계층에 대한 학비지원을 매년 확대 운영해 왔다. 지난해엔 전체 원아의 60%에 해당하는 1만 3000여 명에게 165억 원의 유아학비를 지원했고 전체 중·고교생의 34%에 103억 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자녀는 전체 학생 수의 8.7% 정도 수준으로 총 2만 1791명을 지원했다. 법정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자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올 한 해도 지속적인 추가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있는가.

“최근 가족기능의 약화와 사회병리 현상, 입시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해 학교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으로 초·중·고 전 학교에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배움터지킴이 운영을 현재 95개교에서 146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폭력 가해학생,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친한 친구교실을 141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전체학교의 90%인 253개교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겠다.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확대해 학교주변 순찰, 예방교육 실시 등을 강화, 폭력 없는 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기본교과 학습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 학교체육을 강조해왔는데 올 한 해 학교체육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체육의 활성화 및 엘리트 선수의 저변확대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꿈나무 육성을 위해 기본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에 중심학교 운영체제를 둬 협력학교와 연계, 훈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운동선수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운동부 학생들도 학업에도 소홀치 않도록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를 전국 최초로 실시해 학부모와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반들을 바탕으로 5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성과가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육청은 창의력 신장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학력과 인성이 조화된 교육본질 추구에 교육력을 결집시켰다. 또 전국 최상위 교육수준을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전국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연합 진단평가’에서 우리 학생이 전체 5과목 중 국어, 사회, 과학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전국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전국 시·도 연합평가’에서도 학생들의 성적이 1학년 평균 7.4%, 2학년 5.1%, 3학년 5.1% 향상됐다. 그리고 영어교육 정책과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고 내실있는 방향으로 정착됐고 영재교육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보, 과학, 수학 발명 부문 전국 경시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휩쓸고 있는 것이 그 일례다. 또 한 가지 성과는 청렴 대전교육 실현으로 2년 연속 광역시단위 교육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 마디.


“선거 기간 중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충언들을 들었다.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깊이 느꼈다. 교육활동의 획기적 지원을 요청하는 현장 교직원들의 어려움도 보았다. 1년 6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선거기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대전교육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면서 대전교육의 또다른 희망을 설계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

정리=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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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와 자체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청원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민 주도의 통합추진 결의대회가 열려 향후 통합 찬성세력의 세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옥산면과 내수읍, 강내면민으로 구성된 (가칭)청주·청원통합 추진준비위원회(공동대표 장윤석·이재식)는 8일 옥산장날을 이용해 옥산농협 앞에서 30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청원 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관련기사 4면

통합추진위 장윤석 공동대표는 "청주시와 청원군은 과거에 하나의 생활 공동체로 살아오다 분리됐고 농촌환경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100년 동안의 꿈을 오늘 옥산에서 주민 힘으로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청원시를 만든 후 통합을 하자고 운운하는 것은 막대한 주민 혈세를 탕진하는 일로 설득력이 없고 정당정치를 하는 지방의원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합시가 출범하면 도·농 복합도시 관련법에 따라 예산지원이 이뤄져 농촌지역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옥산면번영위원장을 지냈던 이재식 공동대표는 "대도시와 농촌이 합쳐지면 농민이 잘살게 되고 농업예산도 배로 늘어 혜택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치분권연구소 정균영(강내) 사무처장은 "주민자치시대의 통합운동이 관변조직에 의해 억압돼 민의가 왜곡되고 있는데 이는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추진위는 이날 결의대회를 계기로 향후 14개 읍·면 대표들이 함께하는 조직적인 틀을 만들어 여론을 수렴하고 통합 운동 방향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청원군과의 마찰을 꺼려 청주시 공무원들은 참석지 않았지만 상당수의 청원군 공무원들이 결의대회를 지켜봐 청원군의 관심을 반증했다.

청원=강영식·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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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좋아하고도/ 아무리 아파도/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 가슴에 대면/ 내 맘에 누가 있는지/ 눈치챌까 봐 -이봉직 시 처음 사랑1-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일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봉직(전 충청투데이 기자) 시인의 동시집 '내 짝꿍은 사춘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아이들이 늘 만나는 엄마, 아빠, 친구와 아이들이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꽃과 나무 등 아이들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 시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들도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어른이 되어 버리면 풋풋한 아이들의 웃음을 읽어낼 수 없다"며 "먼저 웃어주는 아이들 곁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청개구리, 7800원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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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희귀 겨울철새들의 낙원이 해당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위협받고 있다.

<본보 1월 8일자 1면·6면·21면 보도>특히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일대는 큰고니, 흰꼬리수리 등 법적 보호종을 포함해 103종, 1만 9000여 개체의 동물들이 분포하는 핵심 서식지로 생태경관보전지역 또는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야 하지만 오히려 수렵 가능지역으로 둔갑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과 7월 금강유역환경청이 두 차례 작성한 금강 미호천에 대한 ‘생태계변화관찰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일대는 금강유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말똥가리,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큰고니, 참수리 등 멸종위기 1~2급과 천연기념물들이 집중 분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몇 안 돼는 황오리의 서식지로 이동 중인 겨울철새들의 휴식공간이자 중요한 먹이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부의견이 첨부됐다. 또 금강보전네트워크,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연합 등 충청권 환경단체들이 작성한 생태계 관찰보고서에도 전국에 대표적인 내륙지역의 철새도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기군은 총 293.07㎢에 달하는 수렵가능지역에 이 일대를 포함시키는 우를 범했고, 이에 대한 승인을 담당한 환경부도 생태계적 고려 없이 수렵을 허가해 사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일부 엽사들의 무지와 묻지마 총격에 수렵 허가지역은 물론 금지구역에서 법적 보호조류들이 무차별적으로 포획됐으며, 겨울철새의 낙원은 철저하게 파괴됐다는 것이 환경단체 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연기군 관계자는 "그동안 고라니, 멧돼지 등 유해동물들이 이 일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줬다"며 "수렵기간이 시작되면서 큰고니,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서식지를 옮겼기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본보 보도가 나간 8일 충남도, 연기군, 금강유역환경청, 한국동식물보호관리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이 일대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허가받지 않은 공기총을 소지한 안 모(52) 씨를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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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최초의 여자대학 유도팀이 창단한다. 주성대학은 9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여자 유도팀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되는 유도팀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 박종혁 씨가 맡게 됐고, 역시 국가대표 출신인 김은희 씨가 코치로 영입됐다. 선수는 김솔아, 조세민, 이현수(충북체고), 홍민아, 김근혜(서울체육고), 노영주, 신혜, 서보라(경민여자정보고), 이혜민(광영여자고)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고교랭킹 상위 선수를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 면제, 숙식제공과 경호비서과 특기생 자격으로 선발됐다.

주성대학이 여자 유도팀을 창단함으로써 초·중·고 및 대학, 실업팀이 연계돼 충북 유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충북유도의 전력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9일 창단식에는 정상길 주성대학장, 김정행 대한유도협회장을 비롯해 조용철 대한유도협회 전무이사, 윤재영 충북유도협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에정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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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많은 자금이 풀렸지만 정작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며 대출을 꺼리고 자기자본 관리 위주로 자금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의 기업대출 잔액은 459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양한 경로의 유동성 공급에도 전월보다 6조 6000억 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대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 8000억 원 감소한 59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3조 8000억 원 줄어든 400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이처럼 자금 지원에도 대출잔액은 오히려 감소한 이유가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신용이 불안해지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 기업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신용등급 ‘AA-’ 및 ‘A’의 차상위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이 전월보다 10.2%포인트 늘어난 36.8%로 확대됐다.

기업할인어음(CP) 발행 규모도 연말 기업 부채비율 관리에 따른 순상환이 늘면서 전월(3조 5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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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어른들의 교통안전은 ‘형편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교통안전 전반에서 안전에 무관심한 데다 과속차량 빈도와 난폭운전차량 빈도, 불법 주차차량 빈도 등에서 충북은 전국 타 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어른들의 어린이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시·군·구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총 2만 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안전영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총 704명의 어린이들이 조사에 응했고 전국 9개 도 가운데 ‘어린이교통안전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항목별 어린이안전영역 지수를 비교해보면 충북도는 ‘교통안전시설 만족도’ 부문에서 평균 지수 6.19를 기록해 전국 9개 도 가운데 8위를 기록했고 ‘불법 주차차량 빈도’에서 6.41로 4위를 기록했다.

‘과속차량 빈도’에서는 6.61로 4위를 기록했고 그나마 ‘난폭운전차량 빈도’에서 7.71을 기록, 2위를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종합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어린이교통안전 종합만족도’ 에서는 65.41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고 ‘전반적 만족도’ 부문에서도 38.49로 역시 꼴찌를 기록했다.

충북 제천시는 인구 30만 명 미만 전국 시 51개 가운데 ‘어린이교통안전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지수 37.80으로 49위를 차지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북도가 지난해 한 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총 55개소, 92억 5000만 원을 쏟아붇고 충북지방경찰청에 신청되는 어린이보호구역 숫자만 5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볼 때 어린이들 눈에 보이는 어른들의 교통안전 실태는 부끄러운 현실인 셈이다.

교통안전공단 충북지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이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학교를 통학하는 데 있어서 그만큼의 불편함과 안전에 대한 위협감을 느꼈다는 데서 비롯된다”며 “어린이들의 인식을 바꾸고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어른들의 의식개선과 함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 특히 개선사업 대상을 ‘지점(spot)’에서 ‘구간(line)’으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지정범위 조정 및 설치 확대와 보행안전시설물의 지속적인 정비 등의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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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로 기업도산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충북지역 실업급여 지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업급여수급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청주지청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8일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만 2541명으로 지난 2007년 1만 9252명보다 3289명(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지난 2007년 10만 1639건보다 1만 4009건(13.8%)이 증가한 11만 56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도 781억 1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16억 7000만 원(17.6%)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규 신청자는 270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04명(73%)이 늘어났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의 임 모(51·여) 씨는 LG화학 내 용역회사 소속의 생산직으로 지난해 6월부터 근무했으나 생산물량이 감소하면서 사업주로부터 권고사직을 받고 퇴직했다.

이에 따라 임 씨는 실업급여 신청을 통해 1년 2개월의 근무기간을 인정받아 150일의 실업급여를 받게 됐다.

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김 모(32) 씨도 지난 2007년 5월부터 산업폐기물 운반업종에 종사했으나 인원감축으로 퇴직해 150일의 실업급여를 수급하게 됐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일용직 근로자들의 실업급여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청원군 오창읍에 거주하는 김 모(54) 씨의 경우 건설현장에서 목공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으나 건설경기 악화와 동절기 건설현장의 공사중단 등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했고, 5개월간 실업급여를 수급하고 있다.

이처럼 실업급여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상담인력 부족 현상이 불가피해 실업급여 부당수급 상담 인원까지 가세해 신청자들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용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2년간 실업급여수급에 비해 올해는 수급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예년 같으면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하루 120~130명 정도였는데 요즘은 160명 정도까지 늘어나 개별 상담에 분주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인 근로자가 폐업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퇴직한 경우에 정부가 이전 임금의 절반(하루 최대 4만 원)을 3~8개월간 지급하는 제도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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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검은 8일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모 기업체 간부로부터 수 천만 원을 받아 챙긴 충북 도내 모 경찰서 A(45) 경위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A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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