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바뀌고 있다.

한 끼 식사비도 부담스러워진 요즘 도시락, 샌드위치, 컵라면, 삼각김밥 등 편의점의 저가 식사대용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휘발유 값 급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길의 시민 수도 급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더웨이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김밥류 등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먹을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밥류, 샌드위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2%와 21%씩 늘었고, 호빵(8%), 핫도그(24%), 조각피자(17%) 등의 매출도 뛰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000원 이하의 삼각깁밥 등으로 아침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바이더웨이 편의점 관계자는 “출근시간이면 삼각김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몇 백원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의 알뜰소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와 후식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소비자도 늘면서 테라로사 원두커피의 매출은 전년 대비 63% 올랐다.

고유가로 휘발유 값을 절약하기 위해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면서 T머니 충전 건수도 늘었다.

T머니 충전 건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사용금액(52%)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주류와 담배의 매출은 각각 3%와 0.4% 씩 증가했고, ‘일확천금(一攫千金)’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스포츠토토복권의 매출도 12% 늘었다.

이와 함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의 사용건수(67%)는 전년보다 상승했고, 현금영수증의 사용금액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금영수증의 발행 건수(178%)와 발행 금액(154%)도 대폭 신장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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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는 4일 제 179회 임시회를 열고 시 기획관리실에 대한 2009년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시정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질의와 대안을 제시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영관 의원(중구1)은 “올해는 시 출범 60주년, 광역시 승격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IAC(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된다”며 “행사 및 대회기간 동안 숙박은 가능하지만 식사를 못하는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데 시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의원(비례)은 “전국체전과 IAC 대회가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회기간 동안 시티투어 운영 등을 활성화해 시민에게 이윤창출이 되고 대전의 위상을 널리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송석두 기획관리실장은 “국내·외 참여인수는 총 3000여 명으로 외국인 2000여 명, 내국인 1000여 명으로 보고 있다”며 “숙박시설은 호텔 1000실, 모텔 800실, 연수원 200실을 이용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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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이 시행·시공하는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대전지역의 신규 물량이 속속 선보인다.

따라서 첫 물량인 리슈빌 학의 뜰 아파트는 올해 내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거나 넓은 새 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려는 수요자들에겐 관심이 높다.

이 때 수요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은 모델하우스 관람이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때 화려한 외관과 호화스러운 가구, 인테리어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모델하우스 안의 고급스러운 소파와 커튼, 각종 소품, 카펫, 커다란 가전제품 등은 모두 가상공간에 불과하다.

현행 주택법은 마감재를 분양승인 때 확정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승인 전에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있어 마감재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규제방법이 없어 관련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평형 내부를 살펴보기 전에 입지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단지배치 모형도와 주변 현황도를 확인해야 한다.

건물의 형태, 건물 간의 배치와 간격, 건물의 방위, 경사도, 옹벽의 설치 유무, 각종 출입문의 위치와 진입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또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주차시설은 편리하게 구성돼 있는지, 녹지와 놀이터,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상가, 노인정, 유치원 등 복리 복지시설이 만족스러운 수준인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평형별 전시실(유니트)로 들어가면 전체 구조를 보기 어려운 만큼 평면도를 통해 각 방 배치를 따져보고, 각 실의 사용용도, 발코니, 외부 창고 등 서비스 공간의 활용 등을 어림해 보고, 주방과 화장실, 거실 배치, 가족 구성원 간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대략적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출입구에서 방으로 연결되는 부분, 거실부분, 부엌구조, 안방구조, 화장실 구조를 잘 보고, 거실 방에서 일조권이 얼마나 확보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통풍도 중요한데 거실과 마주보는 곳에 창문이나 통풍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면적을 알기 위해선 준비한 줄자로 실제 면적을 직접 재봐야 한다.

거실로 이동해 천장 높이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제 시공시 높이를 문의해 기록해 둔다.

주부들이 많이 생활하는 공간인 주방은 싱크대 높이, 수납공간 크기, 냉장고·식탁 놓을 공간, 주방 동선 및 위생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옵션인지, 빌트인으로 분양가에 포함되는지 체크한다.

과도한 빌트인 제품은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전열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주방 벽에 설치되어 있는지,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의 폭은 적당한지 확인한다.

화장실은 환풍기만 달려 있는 것보다 외부로 창문이 나 있는 것이 탈취효과가 좋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봤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 주변환경을 확인해 업체에서 홍보한 것이 사실인지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보통 모델하우스에서는 주변에 혐오시설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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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정치권 안팎으로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지형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 이명박)와 친박(친 박근혜) 진영의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징후가 감지되고 있고, 민주당도 대선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등장이 거론되면서 신구 주류 간 신경전이 불거지고 있다.

여권이 '경제살리기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정면충돌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4월 재·보선까지 겹치면서 정치판의 에너지가 어디로 분출될지 예측하기 힘든 형국이다.

특히 이 같은 중앙 정치무대의 변화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에 예민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정치권을 향한 지역정가의 촉각도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여권 내 정치지형의 변화가 권력의 질서 재편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집권 1년이 다 되도록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정서적 괴리감이 오히려 더 확연해지는 분위기에 기인한다.

여권의 단합을 과시하려던 지난 2일 청와대 중진 오찬회동이 오히려 한나라당의 현실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친박계는 계파모임을 공식화하며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인 반면, 친이계도 정면비판에 나서는 등 연일 계파 간 갈등이 첨예화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 기류를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을 비롯한 뇌관이 많아 여권 내 역학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여전히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전 통일장관의 4·29 재선거 출마 문제가 껄끄러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당의 대표 주자이자 대선 후보였던 정 전 장관이 등장할 경우 당 내 힘의 구조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우선 신주류를 이끌고 있는 정세균 대표의 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 전 장관의 복귀가 그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던 신·구 간, 계파 간 힘겨루기의 기폭제로 작용될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선진당은 변화의 기색이 영력한 정치권의 분위기에 고민스럽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창조한국당과의 불안한 동거와 충청권에 집중된 의원 분포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으로 변화될 정치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묘책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변화를 추구하는 정치권에서 여야 내부의 역학구도 재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 시기와 요소들이 충분한 만큼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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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상인들의 의사결집체인 충북상인연합회의 제2대 회장 선거가 오는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충북상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까지 후보 등록신청 및 입후보 자격 심사를 거쳐 3인의 후보를 적격 입후보자로 결정, 공식선거운동의 막을 올렸다. 충북상인 1만 1200여 명의 수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충북도내 36개 시장의 대의원 132명이 정기총회를 통해 상인회장 1명과 이사 11명을 선출하게 된다. 지역민과 상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인회장 후보 3인을 집중 조명해 본다.

   
▲ 기호 1번 윤태도 후보
“슈퍼슈퍼마켓 설립 고객편의시설 확충”

[기호 1번 윤태도(60) 후보]

"전통시장에서 태어나 전통시장에서 자랐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운영이 잘 되는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며, 이러한 공통점을 풀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상인들과 지역 상인회장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추천으로 상인회장 후보로 나섰다. 현재 도 전통시장협의회가 심각한 상실의 위기에 빠져 있다. 체제를 잘 정비해 상인들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일꾼이 되겠다.”

▲주요 공약: 시설현대화 사업비 확보, 택배시스템 도입,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전통시장 내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공영전기발전소).

▲공개질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남다른 공약사항이 있다면.

“3개년 계획을 수립해 각 시장의 특징 및 사안에 따라 시기별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시설 현대화사업비 확보와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등으로 고객관리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

-경기침체와 대형 마트 등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전통시장이 많다. 대안이 있다면.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전통시장 내에 슈퍼슈퍼마켓(SSM)과 같은 마트를 설립해 고유 전통시장을 유지하면서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 알뜰시장 코너와 직거래장터 코너를 구비하고, 택배시스템 도입과 수유실 등 고객편의시설 확충에 앞장서겠다.”

-충북 상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우울하고 어두운 일들이 주변에 많이 있겠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결코 실망하지 말고, 믿고 맡겨주길 바란다. 충북의 모든 상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줄 것을 약속한다.”

▲주요 이력

청주 서문시장상인회장(현), 청주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자문위원(현), 청주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회장(현), 한국자유총연맹 청주시지부 성안동 위원장(현),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위원(현), 광운대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 기호 3번 박영배 후보
“관광연계 이벤트 확대 선진시장 마케팅 도입”

[기호 2번 장재흥(52) 후보]

"전통시장을 위해 일하고 배운 경험을 충북 상인들과 공유하면서 어려운 상인회의 활성화와 상인조직의 업그레이드를 시키겠다. 각 지역 상인회장들과 연계해 충북지역을 전국의 최우수 시장으로 만들고, 진정한 상인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어서 상인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

▲주요공약: 충북상인연합회관 설립, 수익사업 개발, 상인친선체육대회 개최, 성공모델 벤치마킹 및 선진경영기법도입 등 상인의식 개혁 앞장. 소외된 상인회의 연합회 가입 적극 유도.

▲공개질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남다른 공약사항이 있다면.

“잘 되고 있는 시장은 자생력이 있는데도 지원이 편중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도시와 소도시, 지역에 따라 상인회 조직이 활성화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부담을 줄이겠다.”

-경기침체와 대형 마트 등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전통시장이 많다. 대안이 있다면.

“정부지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소외된 전통시장에 도입하겠다. 또 지역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이벤트 행사(상인들의 친절서비스, 경영기법 개선)를 통해 고객증대 효과를 약속하겠다.”

-충북 상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시켜 최대한 똘똘 뭉치면 모든 게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렵지만 꿋꿋이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볼 생각이다.”

▲주요 이력

충주충의시장상인회장(현), 충주시평통자문위원(현), 충주시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현), 충주시중소상인연합회장, 충주청년회의소(JC) 25대 회장, 충주실업고등학교 졸업


   
▲ 기호 2번 장재흥 후보
"특산물 전문 특성화 상인·농민상생 혼신”


[기호 3번 박영배(56) 후보]

"무엇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겠다. 충북의 모든 전통시장 상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시장 상업경영인들의 입지를 재정립해 이를 바탕으로 상인연합회 조직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주요공약: 시·군 연합회 구축과 전통시장별 지도자 및 청년 상업경영인 중점 육성 등 조직 활성화, 지역특산물 전문 전통시장으로 특화 및 브랜드화,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상생 조례 재정 마련, 농민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위해 유통시스템 개선, 사이버유통 홈페이지 구축.

▲공개질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남다른 공약사항이 있다면.

“끊임없는 의식개혁을 통해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전통시장을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와 청년 상업경영인을 발굴해 육성시키겠다. 전통시장을 지역 특산물 전문시장으로 특화시키고,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지자체별로 꼭 성사시켜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지역 상권관리 제도를 마련하겠다.”

-경기침체와 대형 마트 등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전통시장이 많다. 대안이 있다면.

“각 시장마다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제품과 업체를 발굴해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매출증대에 노력할 것이고, 특화시장과 농민들이 상생하고, 전통시장별로 골고루 예산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상인연합회 간의 유기적 정례회의(셔틀회의)를 갖겠다. ”

-충북 상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상인들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상품과 서비스 기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낙후된 전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충북 상인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겠다.”

▲주요 이력

청주운천시장상인회장(현), 봉명2동·송정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현), 청주시상인연합회장,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청주 봉명2동·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봉명2동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봉명2동 독거노인후원회 위원.

정리=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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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의 사퇴 표명 번복으로 시의회가 자중지란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5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기로 해 의회 파행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의원간담회에는 지난해 후반기 원구성 이후 갈등을 촉발해 온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 지도 주목된다.

시의회 운영위원회 측은 4일 “의원의 반목으로 더 이상 의회의 권위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특별한 안건이나 주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원들의 긴급 간담회 개최의 배경에는 의원들의 공멸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파행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민심이반을 불러와 의원들의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위기감이 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부정선거 의혹으로 의원들은 한 때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돼 한 자리에 배석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등 극한 대립을 보여 왔다.

또 의장단이 의회의 구심점 역할을 못하면서 스스로 의회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자력조차 상실한 상태였다.

여기에 최근 김 의장이 의회 파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으며 시민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원 간의 화합을 엇나가게 했던 껄끄러운 사안들을 모두 단상 위에 올린 후 난상토론을 벌여 최소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 모두 장기화된 의회 파행에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양 측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다 보면 소통의 해법을 찾게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의장 사퇴 발언을 비롯해 의회에 계류 중인 의장 불신임안 처리 여부, 일부의원들이 제기하는 (가칭)의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문제 등의 사안이 모두 거론되지 않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털어버릴 것은 털어버리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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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자연의학생명과학원 함기철 원장<오른쪽>과 충남대학교 학교기업 CNU 바이오테크 곽상민 업무대표가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연의학생명과학원 제공
 
 
예산 출신 함기철(59) 대체의학 명예박사가 원장으로 있는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이 충남대학교 학교기업 ‘CNU 바이오테크’와 공동으로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인 ‘암(癌)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CNU 바이오테크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완성품을 출시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함 원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초 개발된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은 우리 몸에 침투한 암세포로 인해 생기는 극소량의 출혈 반응(잠출혈)을 통해 암세포를 검사하는 것으로, 5분 안에 간단한 방법으로 암세포 유무를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암을 비롯해 구강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27개 암을 검사할 수 있는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판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과 적은 돈으로도 암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 원장은 “향후 한국에도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생산시설을 건립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멕시코 대체의학병원과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한 암 치료제를 바탕으로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을 다국적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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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가칭 대전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문화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말 출범을 목표로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조례제정, 사업계획 수립, 사무국 구성 등을 완료해야 출범이 가능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충분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문화재단 설립 시기를 구체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운영 중인 타 지역 문화재단에 대한 벤치마킹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지역 문화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또 문화재단에 대한 각계의 추가 의견수렴을 위해 이달 중 시 주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문화재단 설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단에 대한 큰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최근 시가 주최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인사들 및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원들의 합의 형태로 운영되는 위원회 형태는 의견 일치 등 운영상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재단형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올해 출범을 목표로 문화재단 설립을 가속화되고 있지만 문화재단 설립까지 남은 과제도 많아 향후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집행 등 그동안 시가 해왔던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 가운데 어느 부문까지를 문화재단에 맡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인사 발탁을 놓고도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문화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조성된 기금 90억 원보다 많은 300억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미확보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문화재단이란

피지원 문화예술단체의 창작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기관에 비해 문화예술 분야 지원 수요에 대해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지자체들이 운영하고 있다. 기초예술 창작발표 지원, 각종 공모 및 연구사업, 부설기관 운영 등이 주요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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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아웃 건설사가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해외공사 수주에 대해 보증을 받을 수 있고, 실사 전이라도 채권단으로부터 결제자금과 같은 긴급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건설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가 신규자금을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실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사 전이라도 워크아웃 기업의 결제자금과 같은 긴급한 자금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지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건설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한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우 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계약취소가 우려됨에 따라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신규 수주시에는 채권 금융기관이 사업성 여부를 염격히 평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주택임대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거부와 과도한 추가담보 요구가 빈번함에 따라 임차인 보호 및 정상적 영업활동을 위해 보증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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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대전상공회의소 차기회장 선거가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갈 경우 3파전이 아닌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본보 1월 28·30일자, 2월 3일자 보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합의추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송인섭(68) 회장은 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해온 김광철(59) 대전교통 대표, 목하 심사숙고 중인 최상권(49)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신우산업 대표)에 대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회장은 3일 대전상의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최 이사장(부회장)에게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데 이어 6일에는 김 대표와 직접 만나 불출마를 종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송 회장이 단임 약속을 어기고 연임에 나섰다”며 경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최 이사장도 출마를 계속 저울질 중이어서 경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최 이사장의 출마 여부가 경선구도의 중요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최 이사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송 회장과 김 대표 간의 경선 또는 송 회장을 합의추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 이사장이 출마할 경우 송 회장과 김 대표가 후보단일화에 합의, 3파전이 아닌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김 대표는 4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파전은 절대 안 된다. 만약 최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송 회장과 타협을 할 것”이라고 밝혀 내주 중 거취를 결심할 것으로 보이는 최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 이사장의 한 측근은 “(최 이사장이) 많은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대전상의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서 달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와 대전상의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대전상의는 제20대 의원 및 회장단(임기 3년) 선거일정을 잠정 확정, 정원 70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를 내달 5일 치르고, 1주일 이내 임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단을 선출키로 했다.

또 이번 선거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으로 김보성 전 대전시장, 강대안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장종훈 대전충남레미콘협동조합 이사장, 박원규 회계사, 신가현 전 대전상의 상근부회장 등 외부인사 5명을 선정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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