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이 시행·시공하는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대전지역의 신규 물량이 속속 선보인다.

따라서 첫 물량인 리슈빌 학의 뜰 아파트는 올해 내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거나 넓은 새 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려는 수요자들에겐 관심이 높다.

이 때 수요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은 모델하우스 관람이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때 화려한 외관과 호화스러운 가구, 인테리어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모델하우스 안의 고급스러운 소파와 커튼, 각종 소품, 카펫, 커다란 가전제품 등은 모두 가상공간에 불과하다.

현행 주택법은 마감재를 분양승인 때 확정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승인 전에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있어 마감재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규제방법이 없어 관련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평형 내부를 살펴보기 전에 입지 여건을 파악할 수 있는 단지배치 모형도와 주변 현황도를 확인해야 한다.

건물의 형태, 건물 간의 배치와 간격, 건물의 방위, 경사도, 옹벽의 설치 유무, 각종 출입문의 위치와 진입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또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주차시설은 편리하게 구성돼 있는지, 녹지와 놀이터,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상가, 노인정, 유치원 등 복리 복지시설이 만족스러운 수준인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평형별 전시실(유니트)로 들어가면 전체 구조를 보기 어려운 만큼 평면도를 통해 각 방 배치를 따져보고, 각 실의 사용용도, 발코니, 외부 창고 등 서비스 공간의 활용 등을 어림해 보고, 주방과 화장실, 거실 배치, 가족 구성원 간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대략적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출입구에서 방으로 연결되는 부분, 거실부분, 부엌구조, 안방구조, 화장실 구조를 잘 보고, 거실 방에서 일조권이 얼마나 확보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통풍도 중요한데 거실과 마주보는 곳에 창문이나 통풍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면적을 알기 위해선 준비한 줄자로 실제 면적을 직접 재봐야 한다.

거실로 이동해 천장 높이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제 시공시 높이를 문의해 기록해 둔다.

주부들이 많이 생활하는 공간인 주방은 싱크대 높이, 수납공간 크기, 냉장고·식탁 놓을 공간, 주방 동선 및 위생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옵션인지, 빌트인으로 분양가에 포함되는지 체크한다.

과도한 빌트인 제품은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전열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주방 벽에 설치되어 있는지,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의 폭은 적당한지 확인한다.

화장실은 환풍기만 달려 있는 것보다 외부로 창문이 나 있는 것이 탈취효과가 좋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봤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 주변환경을 확인해 업체에서 홍보한 것이 사실인지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보통 모델하우스에서는 주변에 혐오시설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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