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투자유치 20조 원을 눈 앞에 둔 가운데 23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투자협약체결식이 열려 정우택 도지사, 한용택 옥천군수를 비롯한 서울 본사와 공장을 옥천으로 옮기는 ㈜런치벨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도는 민선 4기 출범 이후 151개 기업을 유치하며 투자유치총액 19조 7천701억원을 기록, 20조 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충북도의 투자유치 목표인 20조 원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인 한화석유화학㈜, ㈜박원, ㈜런치벨, 삼원화학㈜ 등 4개 기업과 258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로 충북도의 투자유치 규모는 151개 기업 19조 7701억 원으로 목표인 20조 원에 근접하게 됐다.

또 도는 다음달 초 첨단산업 분야의 국내 3개 기업과 85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에 있어 목표인 20조 원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한화석유화학㈜는 국내 최초 PVC,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플라스틱의 문화를 꽃피운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으로 현재는 산업용 기초원료부터 정밀화학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 6005㎡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2055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신약인 항체치료제 원료제조를 위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박원은 초정밀 장구를 생산, 9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기도 화성공장을 제천으로 이전하기 위해 제천산업단지 내 2만 3140.3㎡ 부지에 2013년까지 215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식 공급업체 및 2002 월드컵 급식공급업체로 선정된바 있는 ㈜런치벨은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열차식당 운영, 관공서 및 기업 등의 도시락 공급 및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외식산업 전문업체이다. 이업체는 서울 본사와 공장을 물류와 사업확장에 유리한 옥천으로 이전하기 위해 옥천읍 삼청리 4200㎡ 부지에 2015년까지 11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확장 이전하게 된다.

이밖에 삼원화학㈜는 PVC시트와 스폰지레더를 제조, LG화학에 공급하는 업체로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 일원 1만 5653㎡부지에 2011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 이전까지 충북도는 국내기업 137개 18조 3150억 원, 국외기업 7개 1조 982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투자유치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공장을 준공했거나 공사 중인 기업은 전체 협약업체의 42.3%인 61개소로 나타났다. 인허가 중인 업체는 4개소, 설계 중인 기업은 42개소, 지구단위계획 및 산업단지 조성 추진 33개소,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4개소이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는 투자협약 체결 기업의 70%인 100여 개의 기업이 준공하거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도는 이들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경우 지방세 수입 1823억 원, 인구유입 11만 7000여 명, 취업유발 18만 6000여 명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계적 경제위기 여파에도 불구, 투자유치 목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며 “다음달 초에 목표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의 산업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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