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북지역에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1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4곳, 충주 2곳, 제천 1곳, 영동 1곳, 진천 1곳 등 모두 9개의 도내 병의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표본감시한 결과 모두 197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중증 환자는 없었다.

수족구병은 주로 봄과 여름에 잘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손바닥, 발바닥, 입안에 수포가 생겼다가 궤양으로 진행되는 증상을 보인다. 5살 미만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며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은 없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9일 ‘수족구병’과 ‘합병증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이 되는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지정전염병으로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도내 9개소의 병원을 표본감시의료기관으로 선정해 감시할 계획이다.

엄미령 청주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라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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