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유성관광특구 내 계룡스파텔의 민간 전환과 관련, 고품격 복합휴양레저단지 조성에 관한 건의서를 21일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에 제출했다.

지난 60여 년간 운영돼온 계룡스파텔은 국내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인 유성의 핵심부지에 위치해 있으면서 군(軍) 복지시설이란 특수성으로 민간·외국인 투자자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민(民)과 단절된 소극적 운영으로 적지 않은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유성은 1994년 8월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나 관광수요를 충족할 명품휴양시설 부족으로 매년 관광객이 감소(1995년 1000만 명 이상→2006년 614만 명)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성관광특구를 세계적 규모의 고품격 복합휴양레저타운으로 성장시켜야 하고, 민자·외자를 적극 유치해 계룡스파텔 부지에 특급호텔을 신축, 민·관·군이 공동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섭 회장은 "지자체와 지역민의 노력으로 각종 국내·외 행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성관광특구는 고품격 시설 부족으로 발전을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계룡스파텔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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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이 좋고 조금이라도 싼 아파트를 찾아라.’

주택분양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 미분양 아파트가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공급하는 선착순 분양물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주공이 대전, 충남지역에서 선착순 분양하는 지구는 △대전 도안지구 6블록 △천동 △봉산 △대신 △석촌2지구 △충남 보령동대 △천안 방죽안 △천안 구성지구 등 총 8개 지구다.

이들 지구 아파트 대부분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환급성이 좋고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주공이 공급하는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중도금이 없거나 중도금이 있어도 금액이 적어 초기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며, 미분양아파트를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100% 감면되고 내년 6월 30일까지 취득·등기하는 경우 취·등록세가 50% 감면된다.

여기다 동·호수를 직접 고를 수 있어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일반분양과는 달리 미분양 아파트가 지닌 특징이다.

선착순 미분양 아파트의 자세한 건설현황 및 분양정보는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참조하거나 대전·충남지역본부 판매팀(602-4257~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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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는 2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가 상당공원에 건립을 추진하던 추모 표지석 설치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20대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건립반대 62.8%, 건립찬성 28.2%, 잘모르겠음 9%의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20일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도 추모 표지석 설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상 공원조성계획 수립·변경 등의 절차 이행사항 및 자문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도시공원위원회에서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는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와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 결과에 따라 추모 표지석 설치를 불허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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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 축소가 결정되면서 각종 매체마다 가입을 서두르라는 보험사들의 광고가 넘치고 있다. 각 보험사는 저마다 이른바 ‘절판 마케팅’을 전개하며 지금 가입을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는 것마냥 말한다. 그러나 보장범위 축소와 적용기간 변경 등 세부 변경사항에 대한 검토없이 무턱대고 시간에 쫓겨 가입해서는 안된다. 바뀐 보험제도와 가입조건 및 납입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받는 올바른 보험을 선택해야 하며, 자칫 조급하게 가입했다가 중복가입으로 보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달라지는 보장범위와 시기

지난주 법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실손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장범위가 현행 100%에서 90%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자들은 치료비의 10%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 부담금액이 200만 원을 넘을 경우에는 나머지는 보험사가 보장하게 된다.

가입별 시행 시기는 감독규정이 개정되는 이달 말까지는 현행 100% 보장상품에 가입할 경우 전액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규정 개정 이후부터 제도가 시행되는 10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사람은 전액 보장상품으로 가입해도 3년 뒤에는 90%로 제한되는 조건이 붙는다.

◆가입 시기와 보험료, 보상범위 상반

최근 보험사들의 절판 마케팅이 절정에 달하면서 소비자들의 충동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내달부터 실손보장이 10% 줄어드는 대신 보험료가 20% 정도 떨어지므로, 언제 가입 하느냐에 따라 득실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보험소비자연맹 등에 따르면 금융위가 제시한 실손의료보험 상품변경 내용을 반영했을 경우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2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변경되는 실손보험은 입원 등에 따른 연간 본인부담금이 200만 원을 넘어도 개인은 200만 원까지만 부담하고 나머지 초과분은 전액 보장된다.

즉 국민건강보험 보장범위밖 의료비 중 10%씩을 가입자가 부담하다가 연간 그 부담금 총액이 200만 원이 되면 이후 부담금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또 외래 진료비는 의원에선 1만 원, 병원 1만 5000원, 종합병원은 2만 원, 약 값은 8000원은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가입 전 중복보장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시간적 제한을 앞세워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무리한 절판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중복보장 등에 대한 검토가 부족해 자칫 가입자 피해가 우려된다.

때문에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자신이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보장 내용이 중복되면 비례보상 원칙에 따라 각 보험에서 나뉘어 지급하기 때문에 결국 보험료만 이중으로 지출한 셈이 된다.

그러나 2003년 10월 1일 이전에 가입한 보험은 비례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복보상을 받을 수 있다.

즉 지난 2002년 2건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이번에 다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상 내용이 중복되도 3개의 보험으로부터 각각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이번에도 가입을 하게 되면 각 보험에서 각각 비례해 지급한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보장 100% 가입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판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중복가입, 불완전 부실 판매 등이 우려된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100% 보장이라는 현혹적인 선전 문구에 넘어가지 말고 의심되는 사항은 반드시 보험모집인에게 꼼꼼히 물어볼 것”을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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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와 경찰의 불협화음 속에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에서도 차량의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첨단 고화질 디지털 CCTV가 설치되는 등 범죄예방과 범인검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방범용 CCTV 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시가 통합관제센터 설치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운영의 효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19일 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시의 지원과 함께 5개 구청과 협력해 9개 장소, 21개 차로에 다기능 CCTV를 설치하고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씨를 검거하는 데 일조한 다기능 CCTV는 대전과 인접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진·출입 도로에 우선 설치됐고, 앞으로 차량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식 기동성 범죄'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시와 대전지방경찰청은 국비 지원을 통해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를 설치하기 위한 행정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43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연말까지 대전지역 전역에 걸쳐 모두 234대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문제는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통합관제센터가 전무해 보안성이 떨어지고, 범죄의 사전예방을 위한 활용도가 떨어지고 범죄 발생 후 검거자료로 활용하는데만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전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에 통합관제센터 설치 관련 예산지원을 한 곳도 하지 않았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

시는 5개 구 가운데 자발적으로 설치를 요청하거나 자제 사업으로 책정한 곳이 없는데 시가 먼저 나설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대구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예산 10억 원을 이미 배정했고, 인천시도 지난해 65억 원을 지원해 각 구청이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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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조종사로 비행 훈련 도중 사망한 고(故) 박명렬, 박인철 부자의 흉상 제막식이 20일 오전 두 부자의 모교인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렸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전투기 조종사로 비행훈련 도중 사망한 고(故) 박명렬, 박인철 부자의 흉상 제막식이 20일 오전 두 부자의 모교인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렸다.

사관학교 동기생과 공군사관생도, 고인들의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막식에는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등 민간단체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국방안보포럼은 두 부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흉상을 제작해 사관학교에 기증했다.

두 부자의 흉상은 조각가 김지훈 씨가 항공기와 조종사를 하나로 묘사해 기인동체(機人同體)로 형상화 했으며 ‘하늘에 살면서 하늘에 목숨 바친다’는 모교 교가의 표현처럼 두 부자의 하늘에 대한 열정과 조국애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고 박명렬 소령(공사 26기)은 지난 1984년 3월 14일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 중 F-4E 팬텀 전폭기를 조종해 지상공격 훈련을 하다 지상과 충돌해 순직했다.

박 소령의 사고 당시 다섯살 꼬마였던 박 대위는 ‘빨간 마후라'의 꿈을 키워오다 지난 2000년 가족의 반대를 무릎 쓰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해 비행훈련을 마치고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배치된 해인 2007년 7월 20일 서산기지에서 이륙해 서해안 상공에서 KF-16 요격훈련 중 목숨을 잃었다.

고 박인철 대위는 순직한지 3일 뒤 유가족의 합장 요청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치된 아버지 고 박명렬 소령 옆에 나란히 안장됐다.

성일환 공군사관학교장은 “이들의 모습이 흉상으로 만들어져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이들의 흉상은 참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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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상술이 갈수록 지능화돼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 농축산물의 원산지 허위로 표시한 업체 수가 2007년에 비해 늘면서 위반업체의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섞어 국내산인 것처럼 팔거나, 이를 섞는 비율을 속이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충남지원은 20일 중국산 땅콩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충북 충주시 소재 ㅈ농산 대표 Y(4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농관원 충남지원에 따르면 농산물업체를 운영하는 Y 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알땅콩 68t과 국내산 68t을 반반씩 혼합한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136t(시가 7억 6500만 원 상당)을 도·소매상에게 판매(1억 5500여만 원의 부당이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맹렬 농관원 충남지원 유통관리과 원산지계장은 “국내산 땅콩의 재고량이 부족하고,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날 현재 기준 최고 3.5배 차이)가 커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업자들이 둔갑판매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혼합판매 시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하는 등 업자들의 원산지 위반 수법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계장은 이어 “2007년 대전·충남지역에 농산물원산지표시 위반업소 수가 190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40곳으로 1년 사이 30% 정도나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농관원은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유전자분석법을 활용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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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밑까지 조여드는 듯한 여름 무더위. 이 같은 더위와 싸우다보면 지치기 십상이고 짜증까지 날 때가 많다. 그렇다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은 무엇일까. 희로애락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관람이 그 방법은 아닐까. 매년 많은 시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빛깔 있는 여름축제'가 내달 5일 오후 8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서 개막한다.

'빛깔 축제'로 이름 붙여진 이유는 뮤지컬, 팝스, 대중음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 같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비용걱정 없이 시민 누구나 만끽할 수 있는 '빛깔 있는 여름축제'를 미리 만나보자.

◆이정식 월드 & 팝스밴드 (8월 5일 오후 8시)

국내 색소폰 연주의 일인자 이정식과 그가 이끄는 월드&팝스밴드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재즈의 조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팀이다.

서양악기로 우리음악을, 우리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고 이를 통해 이질적인 두 음악문화의 공감 요소를 이끌어 내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팝과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단체기도 하다.

이들은 이날 '밀양아리랑', '보고 싶다', 'better blues', 'Feel so good', 'Misty' 등 우리 귀에 익은 민요와 가요, 팝, 재즈 등을 연주한다.

◆퍼니밴드와 함께하는 ‘funny concert’ (8월 6일 오후 8시)

퍼니밴드는 6명의 클래식 전공자(브라스 5명, 퍼커션 1명)들로 구성된 단체다.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기반으로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마임을 펼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 금관악기의 화려하고 찬란하며 시원한 음색과 기상천외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퍼니밴드는 클래식부터 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팀 이름 그대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그들은 이날 공연에서 'Just a close walk', '나팔수의 휴일', 'Let it be', 'Sing Sing Sing', '윌리엄 텔 서곡', '캉캉', 'Amazing grace' 등을 선보인다.

◆김덕수 사물놀이 (8월 7일 오후 8시)

'이 만큼 사람을 몰입시키는 연주가 또 있을까!'

김덕수의 사물놀이는 듣는 이를 접신(接神) 상태에 이르게 할 만큼 그 몰입도가 높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동화될 수밖에 없는 피 속의 리듬에 온몸을 맡기다보면 더위로 인한 짜증까지 말끔히 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선보일 레퍼토리는 '길놀이', '삼도 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 가락', '판굿' 등이다.

◆전당 옆 동물원 (8월 9일 오후 8시)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스무 살 젊음이 80~90년대 언저리에 놓여있었던 이들에게는 너무도 낯익은 노래일 것이다.

이 노래들은 그룹 동물원이 만든 히트곡들이기도 하다.

노래를 부른 이들은 나이를 먹었지만 노래는 그렇지 않다. 언제나 처음 들었던 그때의 모습 그대로 다가오는데 청년시절 그들의 노래에 흠취했던 이들에겐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잘 될꺼야 (8월 9일 오후 8시)

그룹 '동물원'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가수는 1994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수상을 계기로 가요계에 입문한 이한철이다.

1995년 이후 솔로 활동을 해온 그는 '지퍼', '불독맨션', '하이스쿨 센세이션', '주식회사' 등 밴드에서도 활동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져왔다.

◆라디오 스타 & 그리스 (8월 10일 오후 8시)

네 편의 뮤지컬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범이다.

한물간 스타의 화려한 재기와 그사이 벌어지는 인간적 갈등과 고뇌, 치유와 화합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스타'의 뮤지컬 버전도 그 중 하나다.

이번 공연에는 김원준, 서범석 등 낯익은 스타들이 출연,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뮤지컬 영화 '그리스'는 1978년에 제작됐다. 그리고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대는 변할지 몰라도 ‘반항’과 ‘도전’은 젊음의 특성이자 뜨거운 에너지라는 점은 언제나 변치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페셜레터 & 영웅을 기다리며 (8월 11일 오후 8시)

마음을 들뜨게 하는 또 다른 뮤지컬은 '스페셜레터'와 '영웅을 기다리며'다.

희정, 시영, 은희….

누가 봐도 여자 이름이다. 그런데 가끔 남자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모 부대의 군 병장이 여성이름을 지닌 은희라는 남자와 주고받는 말 그대로 '스페셜한 레터'에 대한 이야기이다.

후임 병사의 거짓말에 속아 대단한 미인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병장과 친구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답장을 써야하는 ‘은희’라는 이름의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도 폭소를 기대해도 좋다.

이순신 장군의 잃어버린 3일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으로 이 시대 영웅의 의미를 되묻게 만든다.

◆팝스 콘서트 '로맨틱 투나잇' (8월 12일 오후 8시)

빛깔 있는 여름축제의 대미는 충청투데이 멘토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오케스트라 음악을 접하기 힘든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창단된 ‘멘토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은 물론, 뮤지컬, 대중가요 등을 대중들에게 편안한 감동을 선사하는 단체다.

그들은 '추상', '사모곡', '아리요', '인연',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마당', '도라지' 등 폭넓은 음악을 통해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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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는 20일 민선 4기 도정 운영 로드맵인 ‘충북 아젠다 2010+’의 추진사업 정상 추진률이 96%라고 밝혔다.

도가 ‘충북 아젠다 2010+’ 258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완료 26개, 정상추진 223개, 지연 6개, 장기과제 3개 등으로 96%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

현재 충북 아젠자 2010+의 주요 정책목표 중 투자유치는 내년까지 16조 원을 목표로 정했으나, 지난달 말까지 20조 5979억 원을 기록해 128.7%의 달성률을 보였다.

고용창출은 76만 1000명 목표에 73만 명으로 95.9%를 기록했고, 재정규모도 6조 1000억 원 목표에 5조 993억 원으로 83.6%로 나타났다.

인구의 경우 153만 7000명을 목표로 잡았으나, 6월 말 현재 154만 5000명으로 100.5%를 기록해 목표를 초과했다.

완료 및 정상추진 외에 법률행정전문가 채용, 진천레저종합타운 조성, 차이나월드 조성, 낙농체험 목장 조성,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 실버타운 건립 등 6개 사업은 공모에 탈락했거나 추진이 어려워 지연사업으로 분류됐다.

이중 낙농체험 목장은 2008년과 2009년 농림사업 공모에서 탈락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도는 2010년 공모사업 때 재신청 및 지방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레저종합타운 조성은 MOU를 체결한 사업 시행자인 ㈜미고와 협의해 사유지 매입과 조속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이나월드 조성 사업은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에 도는 민간이 우수한 사업계획 수립·제안 시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워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도 사업 타당성 조사결과 수요가 급감했고, 입지한계 등으로 사업성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시·시민단체·사업시행자 등 의견수렴 후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버타운 건립은 오는 10월 충북개발연구원을 통해 건립방안 정책연구를 실시한 뒤 내년 실버타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충북도 도지 편찬, 충북도 100대 역사문화자원 조사, 충북의 집 건립 등 3개 사업은 장기과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매 분기별로 아젠다 2010+ 추진상황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지연이나 장기과제 사업 등은 실효성 있는 추진방안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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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 여파로 대전지역 도시환경정비, 주택재개발, 주택재건축 사업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시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일부는 사업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지구로 지정된 곳은 202곳이지만 추진 중인 곳은 도시환경정비 9곳, 주택재개발 37곳, 주택재건축 36곳,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12곳 등이다.

전체 예정지구 202곳 가운데 완료된 곳은 2곳이며, 2곳은 공사 중이다.

본격 진행단계로 볼수 있는 시행인가 단계를 포함해도 8곳에 불과하다.

결국 202곳 중 94곳을 제외한 54%인 108곳은 기본계획에 반영되고도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들의 추진위 구성은 물론, 정비구역 지정조차 받질 못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이 꽁꽁 얼어붙은 것은 지자체들이 일시에 너무 많이 도시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 이후 지자체들은 3년 내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이 때문에 광역시마다 약 100여 곳 이상의 정비기본계획 고시를 진행했다.

대전지역에선 탄방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만이 관리처분인가 등 분양을 위한 최종단계를 밟고 있다.

반면 추진위가 구성되거나 조합을 설립한 지역도 보상 문제 등 여러 난제 때문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해 분양 및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최대 재건축단지인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시공사 선정이 두 차례 유찰돼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흥 1구역 주택재발사업지구는 지난해 8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도 재개발구역 주민들의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또한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지정, 정비구역 지정, 시행인가, 관리처분 등 시와 구의 각종 위원회를 넘나들며 착공까지 2년여가 걸리는 복잡함도 문제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선뜻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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