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유성관광특구 내 계룡스파텔의 민간 전환과 관련, 고품격 복합휴양레저단지 조성에 관한 건의서를 21일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에 제출했다.

지난 60여 년간 운영돼온 계룡스파텔은 국내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인 유성의 핵심부지에 위치해 있으면서 군(軍) 복지시설이란 특수성으로 민간·외국인 투자자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민(民)과 단절된 소극적 운영으로 적지 않은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유성은 1994년 8월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나 관광수요를 충족할 명품휴양시설 부족으로 매년 관광객이 감소(1995년 1000만 명 이상→2006년 614만 명)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성관광특구를 세계적 규모의 고품격 복합휴양레저타운으로 성장시켜야 하고, 민자·외자를 적극 유치해 계룡스파텔 부지에 특급호텔을 신축, 민·관·군이 공동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섭 회장은 "지자체와 지역민의 노력으로 각종 국내·외 행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성관광특구는 고품격 시설 부족으로 발전을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계룡스파텔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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