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3개 이상 국립대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충북도내 4개 국립대(충북대·교원대·청주교대·충주대)가 거점 대학인 충북대를 중심으로 먼저 ‘연합’ 체제를 갖춘 뒤 ‘통합’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경우 해당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외면하게 되면 정부의 각종 지원금이 중단되는 불이익을 받게 돼 결국 통합 방침을 수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충북도내 국립대 측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방침이 충북대는 통합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교원대와 청주교대 충주대는 현재의 대학별 총장체제를 유지하는 연합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충북대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에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심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 방안에 대해서는 충북대 측도 부정적인 반응이고 다음달 11일까지 통합추진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어려움을 고려해 교과부가 계획서 제출시기를 조절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충북대 고위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 등에 따라 대학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교과부의 국립대 통합 추진계획 발표를 계기로 충북대도 교원대, 청주교대, 충주대와의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점 대학인 충북대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완전 통합을 추진하고 싶지만 흡수형태가 될 대학구성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먼저 연합체제를 갖춰 운영한 뒤 통합하는 방향이 혼란을 줄이고 현실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을 외면한다는 것은 결국 구성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학이 고사될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합체제에 비교적 우호적인 청주교대와는 계속 통합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면서 “올해 새 총장 체제를 맞은 충주대에도 의사 타진은 해보겠지만 실질적인 통합 논의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충주대 관계자는 “충주대는 한 번 통합을 한 적이 있고 지금은 내년에 일반대로 전환하는 데 최대의 목표를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과부에 내달 11일까지 통합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그러나 통합 등 구조조정을 거부할 경우 현재 대학별로 연간 수백억 원이 지원되는 연구비 등이 중단되고 이에 따른 학생수 감소가 뒤따르게 돼 정부 방침에 대한 수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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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충청권 법조계에 때 아닌 색깔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단체인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자유연합)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고법, 지법, 특허법원 등을 포함한 전국 모든 법원의 '우리법연구회'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자유연합은 "'우리법연구회'는 과거 군부 내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법원 내 사조직으로 그동안 좌편향 판결은 물론 신영철 대법관 파문에도 적극 간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 신영철 대법관 사태와 관련 릴레이 판사회의가 열릴 당시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은 내부통신망에 판사회의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는 등 우리법연구회는 판결이 아닌 '정치적'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가 맡을 경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법연구회의 자진 해체를 요구했다.

자유연합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현직판사 회원은 모두 129명으로 이 가운데 대전지법에 근무하고 있는 판사가 6명, 대전고법 2명, 특허법원 2명, 청주지법 1명 등 대전과 충청권에 모두 11명의 현직판사들이 포함됐다.

명단에는 사법연수원 기수와 직위, 출신학교, 출신지역, 가입 시기 등이 함께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법조계 안팎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마녀사냥이 시작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순수 학술연구모임을 특정 정치세력으로 몰아 자신들의 입맛대로 명단을 작성하고, 이를 대외 공개했다"며 "한국전쟁 당시 선량한 시민들을 좌익으로 몰아 처형한 것처럼 극우단체의 색깔 논쟁이 지역 법조계를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명단에 포함된 한 판사는 "일부 회원이 최근 첨예한 정치적 문제에 발언한 것을 이 단체가 문제삼아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명예훼손이지만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무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에 사는 시민 최 모(38·대전) 씨는 "이날 공개된 판사들의 명단이 악용될 경우 재판부 기피 등 사법부의 신뢰를 흔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경계의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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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안으로 새로 뚫리거나 확장되는 충청권 도로가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호재로, 주변 부동산의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당진·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인 지난 6월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지가 변동률은 0.083%로 전달 0.046% 대비 0.037% 올랐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0.1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151%)와 홍성(0.121%)이 그 뒤를 이었다.

새롭게 개통되는 국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7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새로 뚫리거나 확장공사가 끝나는 도로는 모두 6개 구간이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탄천(12㎞),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 괴산~연풍2(8.6㎞), 수안보IC~수안보(6.6㎞), 보령 화산~옥동(6.2㎞) 등 국도 6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인근 지역이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단양IC~대강(7.1㎞)과 태안1~원청(7.1㎞), 태안2~원청(7.4㎞), 아산 영인~청북1(6.0㎞), 서천~보령1(10.4㎞), 진천~증평1(7.1㎞), 태안~만리포(13.5㎞), 옹두~동면(3.7㎞), 연기 소정~아산 배방(1.2㎞), 청원 북일~남일(1.0㎞), 당진 석문단지 진입로(1.5) 등의 구간은 올해 착공된다.

이와 함께 동서울과 행정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총 연장 128.8㎞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터널 35곳, 교량 141곳, JC 4곳, JCT 5곳 등이 건설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 중 서하남 나들목(IC)~용인 구간(39.5㎞)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반면 용인~안성(31.3㎞), 안성~천안(29.0㎞), 천안~세종(29.0㎞)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아직 공구분할과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7년 모든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타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도로로 평가받고 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으로 이어지는 총구간 108㎞로, 시흥~평택 구간은 지난 3월 착공해 2013년에, 나머지 구간은 2018년에 각각 개통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로 개설(확장) 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 착공 시점, 완공 후 개통 시점에서 집값이 3~4차례 오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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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척교 복원 및 대전천 생태하천 계획에 따라 홍명상가 철거가 시작된 가운데 17일 공사현장에는 관계자들이 폭파공법이 아닌 단계적으로 구조물을 걷어내는 압쇄공법을 통해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대전시가 17일 본격적으로 홍명상가 철거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내장재 철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부터 압쇄공법을 이용해 내외벽 철거를 시작했다.

홍명상가는 중앙데파트와 함께 지난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지상 5층(연면적 1만 7810㎡) 규모로 세워졌으며, 중앙로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추억의 쇼핑공간이었다.

이번 홍명상가 철거는 감정평가와 손실보상 등을 둘러싼 1년여간의 진통 끝에 이뤄졌다.

시는 협의보상(401건 278억 원)을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공탁·수용(138건 117억 원)을 거쳐 총 539건 395억 원에 이르는 보상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시는 안전을 고려해 발파공법이 아닌 대형 압쇄장비를 이용해 9월 안에 철거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까지 목척교 복원을 통한 ‘행복한 대전천 만들기’의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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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전세 시세 [엑셀]휴가철 비수기 막바지에 다다른 8월 중순 충남·북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실종되는 등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전세금 변동률도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충남 매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 1일~14일) 충남지역 매매시장은 지난달 31일(0.00%)에 비해 0.0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산시(0.08%)와 천안시(0.01%)가 상승한 반면에 아산시는 0.01% 하락했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형 0.04%, 69~82㎡형 0.01%, 102~115㎡형 0.01% 순으로 오른 반면, 66㎡형 이하는 0.01% 떨어졌고, 나머지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충남 전세

충남 아파트 전세시장은 휴가철 비수기 막바지에 거래가 뜸해지면서 2주간 0.02%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달 31일(-0.03%)의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천안시(-0.01%)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52~165㎡형이 0.18%, 102~115㎡형이 0.05% 오른 반면에 119~132㎡형은 0.10% 하락했고, 다른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매매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해 지난달 31일(0.03%)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04%)가 유일하게 상승한 반면에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35~148㎡형 0.05%, 102~115㎡형 0.04%, 69~82㎡형 0.03%, 66㎡형 이하 0.02%, 119~132㎡형 0.02% 순으로 올랐고, 다른 면적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전세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 0.05%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 전(0.03%)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0.07%)가 유일하게 오른 반면에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102~115㎡형이 0.09%, 69~82㎡형이 0.07% 오른 가운데 다른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박길수 기자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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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통산 210승, 2048 탈삼진, 3003이닝 투구. 그가 던지는 건 곧 대한민국 야구사의 새로운 기록이었다.

살아있는 역사는 이제 전설이 된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인 한화이글스의 송진우(43)가 16일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중간계투로 2009시즌을 시작했던 송진우는 2군으로 내려간 후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했지만 명성에 걸맞는 피칭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판단, 은퇴를 결정했다.

송진우는 “팀 리빌딩에 맞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가족 그리고 구단과의 상의를 통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은퇴 배경을 말했다.

한화는 송진우가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 투수인 점과 21년 동안 팀에 공헌해 온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 시즌 남은 경기 중 최적의 시기를 정해 은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아마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였던 송진우는 198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19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이글스에 입단했다. 이후 송진우는 21시즌 만인 지난 4월,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통산 3000이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 21년의 생활 동안 671경기에 출장해 프로 최다인 210승(153패 103세이브)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3.51이었다.

또 사상 첫 2000 탈삼진 등의 기록을 보유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송진우가 은퇴를 공식 선언하자 누구보다 아쉬워 한 건 팀 후배들이었다.

구대성은 “지금까지 야구한 것만 봐도 대선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본인과 같은 좋은 선수를 많이 양성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태균은 “존경을 받아온 선배님인데 은퇴하게 돼 모든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 또한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던 선배님이고 함께 뛰어서 좋았었다는데 이렇게 은퇴를 하게 돼 함께 운동할 수 없어 아쉽다”고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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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학내 분규를 빚고 있는 서원학원 전체 임원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청문이 17일 실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교과부는 재청문 결과에 따라 박인목 이사장(법적으로는 임기만료에 따라 전 이사장) 등 전체 임원의 퇴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있어 이번 청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재청문은 지난 6월 청문 결과 ‘임원 승인’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지자 서원학원 구성원들(교수회, 직원노조, 조교노조, 총학생회)로 이뤄진 범대책위원회 측에서 강력 반발해 다시 열리게 됐다.

박 이사장은 학원 인수과정에서 ‘가짜통장’을 제시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지난 11일 청주지법에서 실형(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음으로써 매우 불리한 입장이다. 특히 이번 청문은 박 이사장이 유죄판결을 받은 학원 인수 당시의 ‘가짜통장’ 제시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자 ‘박 이사장의 재승인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박 이사장 측은 지난 청문에서 계고사항을 대부분 이행했다고 했으나 ‘가짜통장’ 문제는 원초적으로 이행(회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미 실행한 행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범대위 측도 지난 청문에서 이 부분을 간과했다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했다.

박 이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아 매우 불리한 상황 속에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재청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범대위 측은 “가짜통장을 제시하는 부정한 수법으로 학원을 인수한 이사장에 의해 선임된 임원(이사)들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임원들은 박 이사장의 횡령 등 비리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박 이사장만 물러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박인목의 인물’인 임원들 모두 퇴진해 새로운 체제가 구축돼야 진정한 서원학원의 정상화가 이뤄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인 측은 지난 청문을 통해 ‘임원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던 교과부가 재청문을 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교과부가 재청문을 하는 구체적인 사유를 적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법인 측에 정통한 서원대 고위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상 불이익 처분(승인 취소) 관련 청문을 하려면 구체적인 불법·위반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하나 이번 재청문 통보문에는 애매하게 표현돼 있다”며 “이에 대해 법인 측에서 이의를 제기해 받아들여지면 다음에 또 다른 청문을 해야하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임기가 남아 있는 4명의 이사(박 이사장 등 4명은 이미 임기만료)가 승인 취소된다고 해도 교과부에서 임시(관선)이사를 파견할 수 있는 요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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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채소값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배추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 산지 파종이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보다 570원(27.8%) 오른 2620원에 거래됐다.

대파(1단)는 고온 현상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줄어 지난주보다 200원(11.8%) 오른 190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출하량이 소폭 줄어든 양파(3kg)도 지난주보다 350원(10.3%) 오른 3750원에 거래됐다. 감자(1kg)는 수요와 출하량에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14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박(10kg)은 산지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지난주보다 600원(3.6%) 내린 1만 5900원 선이다. 복숭아(4.5kg, 백도)는 출하 산지가 계속 늘면서 지난주보다 2000원(7.4%) 내린 2만 4900원에 거래됐다. 포도(1.5kg, 캠벨)는 출하량이 늘고 있으며, 당도가 높고 맛도 좋아 수요가 계속 증가, 지난주와 동일한 89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2.5kg, 시나노레드)는 햇상품으로 제철과일에 비해 수요는 적은 편이어서 지난주와 동일한 1만 39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햇상품인 배(7.5Kg, 10개, 원황)는 출하량이 계속 늘어 지난주보다 1만 2000원(26.4%) 내린 3만 3500원에 팔렸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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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는 2만 개가 넘는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이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품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선 이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업체가 10여개 가까이 있지만 ADM21을 선도기업으로 꼽는다.

와이퍼 단일 품목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도 톱10에 꼽힌다.

지금은 이 알짜배기 기업 본사가 경기도 반월공단에 입주해 있다. 하지만 내년 4월이면 자동차 와이퍼의 메카가 충남 청양으로 옮겨오게 된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기업

ADM21은 연간 2000만 개의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반월공단에 본사와 제1공장, 제4공장이 있고 조립·포장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제2공장은 중국 위해시에 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에 제3공장이 있으며 개성공단과 베트남에서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청양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한 ADM21은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청양공장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4월경 본사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청양공장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2012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 4단계 공사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ADM21이 생산한 와이퍼 중 90%는 모두 수출용이다.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고 마지막 단계의 작업은 중국에서 이뤄져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나머지 10%는 내수용이거나 유럽 수출용으로 이 작업은 국내(개성공단)에서 이뤄진다.

특히 유럽 수출용의 경우 ‘made in china’ 마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made in korea’를 달아야 한다.

ADM21의 기술력은 쉘이나 보쉬같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쉘이나 보쉬의 브랜드를 달지만 내용물은 모두 ADM21이 만들어낸 제품들이다.

지난해엔 북미와 유럽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부터 1억 5000만 달러(1870억 원가량)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5000만 개 이상의 와이퍼를 생산해 내야 하고 그 중심은 바로 청양이 된다.

ADM21의 급성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나타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와이퍼 하나만 놓고도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200여 개가 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적재산권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합하면 391개나 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DM21은 정부로부터 프론티어 엔터프라이즈(2001), 이노 비즈 컴퍼니(2002) 등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 클레스 컴퍼니로 선정됐으며 올해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보증하는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양에서 꿈꾸는 ADM21 제2의 도약

ADM21이 반월공단 시대를 접고 청양 시대로 전환한 것은 그만큼 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방증이다.

끊임없는 시설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반월공단엔 부지가 없었고 그래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부지를 물색한 게 바로 청양이다.

아직은 구상단계지만 일단 400억 원을 들여 청양에서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고 향후 시장 추이를 살피면서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단 2012년 본사와 3개의 공장동이 풀가동되면 200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청양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청양군은 ADM21의 학당농공단지 진입로 확장 요구를 받자마자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 모두 조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ADM21은 기존 공장의 기능을 통합해 청양공장을 첨단지능형 공장으로 완성하는 한편 이곳을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최고급 차량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 와이퍼를 청양에서 직접 만들어 낼 예정이다.

박정화 충남도 기업유치담당은 “ADM21 유치로 청양 지역경제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ADM21이 큰 무리없이 기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청양군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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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고려시대 의학을 풀 수 있는 열쇠인 ‘의방유취(醫方類聚)’에 대한 한의학계의 관심도가 달아오르면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사업단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8월 13·14일 보도>

최근 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의방유취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면 한의학의 위상은 확실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 기인한다.

의방유취의 내용 일부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이 의방유취보다 먼저 세상에 알려지고 빛을 보게된 것은 허준이라는 의관 1명에 의한 기술이었지만 독창적인 처방체계와 실용성을 중시한 서술방식에 있다는 게 한의학계의 중론이다.

반면 의방유취는 세종부터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에 이르기까지 32년 동안 그 당시 아시아 의학의 집대성된 동의보감을 뛰어넘는 의서였지만 현재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사장돼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의방유취에 대한 역사적·학술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문화재청이나 한의학자들 사이에서도 본보 보도 이전까지 의방유취의 우수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의방유취는 세계기록유산 선정 기준인 신빙성·유일성·영향력·세계적 가치와 희귀성 등에 맞는 이론적 근거를 모두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된 평가작업이 이뤄져 의방유취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통해 세계 속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한의학계의 목소리다.

고려의학을 판단할 수 있는 역사적인 근거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 고려의학을 담고 있는 의방유취에 대한 외면은 분명 이제라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현재 일본 궁내청 서릉부(일본 왕실도서관)에 대부분 보관돼 있는 의방유취를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사업단 추진이 급선무라는게 한의학계의 주장이다. 전홍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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