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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 함상근 학장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먼저 폴리텍대학의 소개와 교육목표, 학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폴리텍대학의 ‘폴리(Poly)’는 종합, ‘텍(Technic)’은 기술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풀이하면 종합기술학교라는 뜻이다. 과거 기능대학에서 지난 2006년 3월 1일부로 지금의 한국폴리텍대학이라는 명칭으로 통합돼 전국에 11개 대학과 38개의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목표는 ‘선 인간 후 기술’로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산업사회에 헌신하는 기술인, 전공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기술인, 항상 연구 노력하는 진취적인 기술인,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술인, 주인의식을 갖고 직무에 성실하게 일하는 기술인을 배출해 내는 것이다. 학훈은 ‘창의, 기술, 봉사’로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통해 노력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며 봉사하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의미이다.”
-폴리텍대학의 차별화된 학사운영 모델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이 있는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폴리텍대학을 대표하는 학사운영 모델인 FL시스템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대학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완전히 바꾼 것이다. 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프로젝트를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1년에 8주씩 모두 16주의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입학에서 졸업 후 5년까지 사후지도를 책임지는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출제하고 감독, 평가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인재의 능력을 보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능력인증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재교육시키는 플러스원 교육과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기업전담제, 대학의 시설이나 장비 또는 인력 등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역인적자원 개발의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개방형 교육시스템 등이 모두 FL시스템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에 대한 기업들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이며, 기업과의 연계 및 협력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과거 기능대학 시절에는 단순히 기업에게 인력을 제공해 주는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 폴리텍대학은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기업들과 기업전담제를 통해 교수가 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동향을 파악해 교과과정과 학과개편에 활용하기도 한다. 기업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파악해 교과과정 및 학과개편에 활용하기도 하고, 기업체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공동연구를 통한 기업체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는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해결하고 신기술·신제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자 산학 공동기술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모두 71개 과제를 8년 연속 지정받아 65개 중소기업이 대학의 공동기술개발사업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00년에는 중기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받아 이듬해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신규 창업자에게 창업공간과 기술, 경영 등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종합적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학협력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설명과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대학은 지역 내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체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지난해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에 8324명, 실업자 재취직훈련에 68명이 참여했고, 올해에는 8월 현재 각각 5963명과 275명에 대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내용은 현장에서 재직근로자들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제조기술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과정, 품질향상과정을 주로 개설해 교육하고 있으며, 이 같은 훈련을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의 이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고령자나 저소득층,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인 평생교육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MOU를 체결해 직업교육 및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의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청주시 평생학습관과 연계해 시니어의 정보화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재 저소득층 대상의 매너코칭 지도자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직자에게는 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안정적인 인력관리와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지역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고, 기업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고객의 평생직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 인사이트에 맞는 인적자원 개발의 허브로서 사명을 다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청주캠퍼스는 성장동력 특성화대학으로 선정, 운영되고 있는데 그 성과는.
“성장동력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노동부와 공동으로 주관해 국가인적자원의 균형 발전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현장 중심형 중간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05년 차세대 성장동력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42억 8000만 원 상당의 국가예산 지원 및 충북도로부터 1억 8000만 원의 대응투자지원도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전국 20개 차세대 성장동력 특성화대학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4년 동안 홈네트워크 실습실과 유비쿼터스 실습실 등 전용실습실 구축 및 홈네트워크 관련 최신장비를 구축해 중부권 유일의 홈네트워크 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4년간 약 4880명에게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을 실시했고, 인근 고교생들을 초청해 홈네트워크 체험학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설 및 장비활동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는 상시 개방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북지역 내 홈네트워크 중간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홈네트워크 특성화학과를 개편했고, 신기술 습득 및 동아리활동 지원을 통해 2008 u-Home Service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 2009 u-홈네트워크 작품경진대회에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실적도 거뒀다. 지역 내 KT 등 133개 업체와 성장동력가족회사를 구성해 산학협력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청주캠퍼스에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청주캠퍼스는 2년제 산업학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타 전문대와 모집 시기 및 전형방법, 입학조건 등이 비슷하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고, 수시에는 내신성적으로, 정시모집에는 내신성적 또는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2010학년도 입시의 경우 6개학과에 정원 330명, 정원 외 66명 등 모두 396명을 선발하며, 2010학년도 수시모집은 다음달 7일부터 10월 9일까지 컴퓨터응용기계과, 반도체시스템과, 메카트로닉스과, 전기과, 전자과, 정보통신홈네트워크과 6개과에 정원 내 264명(전체 모집인원의 80%), 정원 외 33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갈수록 기업들이 인정하고, 평생교육이 보장된다는 장점에 브랜드파워가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고학력 청년실업 대란으로 전문대 및 4년제 졸업자도 취업을 위해 새로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으로 평생능력개발센터 건물 증축을 통해 지역사회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