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도소방본부가 발표한 '2009년 도내 화재 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1443건의 화재가 발생, 17명이 숨지고 11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91억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화재는 75건 감소, 인명피해는 7명이 줄어든 수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16건으로 전체 15%를 차지했으며, 월요일 181건(12.5%)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오후 3시가 338건(23.4%)으로 가장 많았고, 새벽 3시∼오전 7시가 152건(10.5%)으로 가장 낮았다.
피해 발생 시설을 유형별로 보면 전체 1443건 중 주거시설 화재가 398건(25.9%)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화재 266건(18.4%), 서비스시설 화재 253건(17.5%), 산업시설 화재 231건(16.0%)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에서 가장 많은 312건(21.6%)의 화재가 났고 청원군 222건(15.4%), 충주시 207건(14.3%), 음성군 138건(9.6%), 진천군 121건(8.4%), 제천시 100건(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1443건의 화재 중 501건(34.7%)이 담배꽁초 투기, 불꽃 방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에 따른 화재로 분석됐다.
또 방화는 101건으로,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1건, 차량 25건, 생활 및 기타서비스 19건, 판매·업무시설 4건 순이었으며, 방화사유로는 단순우발 7건, 가정불화 6건, 정신이상 6건, 불만해소 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성 충북도소방본부장은 "많은 화재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면서 "올해는 재난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