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공공요금 인상과 생활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가계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인상된 택시요금에 이어 버스요금마저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버스요금 인상과 채소류 등 장바구니 물가가 꿈틀대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공공요금 줄인상 전망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소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도는 현재 17개 버스 관련업체(시내 10곳, 농어촌 7곳)를 대상으로 도정배심원단과 경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버스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배심원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금인상은 오는 2월이나 3월경 조정, 시행 시기는 향후 결정될 방침이다.
도내 버스업계는 청주지역 1000원, 충주제천 1100원, 군 단위 1050원인 요금에 대해 25~28%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도내 택시요금의 기본요금을 2㎞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2% 인상하고 거리요금은 175m당 100원에서 150m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최근 가스요금의 경우 지식경제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지난해 11월분부터 적용해 인상했다.
이에 따라 청주, 청원, 제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는 평균소비자요금을 1㎥당 746.67원에서 748.33원, 충주시에 공급하는 참빛충북도시가스㈜는 1㎥당 762.07원에서 763.69원으로 각각 올렸다.
전기요금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인상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억눌렸던 공공요금의 인상이 올해에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배럴당 75∼80달러 선의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상·하수도 요금은 결정적인 인상 요인이 없는 데다 청주·청원 통합이 이뤄지면 요금체계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눈폭탄으로 생활물가 폭등
연초부터 100년만의 폭설로 생활물가 폭등이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습적인 폭설까지 내리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청주 N유통에서 거래되는 애호박(1개)의 가격은 1380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00원이 올랐다. 이 매장의 풋고추(100g)도 지난달 750원에서 850원으로 상승했으며, 당근(1㎏)은 5100원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2620원(105.6%)이 폭등했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거래되는 축산물 가격도 한우 국거리(100g)가 지난주에 비해 200원이 오른 3700원을 기록했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폭설로 농축산물 거래가격이 지난주보다 10~30% 정도 상승했으며, 수산물은 다음 주중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경우에도 풋고추, 브로콜리 등 채소류 판매가격이 10% 이상 높아졌다.
이처럼 올 들어 공공요금 인상에다 대폭설로 서민물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쳐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기승 청주대 교수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잠재돼 있던 물가들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거시경제는 전반적으로 밝은 것에 반해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은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지난해 인상된 택시요금에 이어 버스요금마저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버스요금 인상과 채소류 등 장바구니 물가가 꿈틀대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공공요금 줄인상 전망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소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도는 현재 17개 버스 관련업체(시내 10곳, 농어촌 7곳)를 대상으로 도정배심원단과 경제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버스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배심원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금인상은 오는 2월이나 3월경 조정, 시행 시기는 향후 결정될 방침이다.
도내 버스업계는 청주지역 1000원, 충주제천 1100원, 군 단위 1050원인 요금에 대해 25~28%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도내 택시요금의 기본요금을 2㎞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22.2% 인상하고 거리요금은 175m당 100원에서 150m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최근 가스요금의 경우 지식경제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지난해 11월분부터 적용해 인상했다.
이에 따라 청주, 청원, 제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는 평균소비자요금을 1㎥당 746.67원에서 748.33원, 충주시에 공급하는 참빛충북도시가스㈜는 1㎥당 762.07원에서 763.69원으로 각각 올렸다.
전기요금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인상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억눌렸던 공공요금의 인상이 올해에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배럴당 75∼80달러 선의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상·하수도 요금은 결정적인 인상 요인이 없는 데다 청주·청원 통합이 이뤄지면 요금체계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눈폭탄으로 생활물가 폭등
연초부터 100년만의 폭설로 생활물가 폭등이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습적인 폭설까지 내리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청주 N유통에서 거래되는 애호박(1개)의 가격은 1380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00원이 올랐다. 이 매장의 풋고추(100g)도 지난달 750원에서 850원으로 상승했으며, 당근(1㎏)은 5100원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2620원(105.6%)이 폭등했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거래되는 축산물 가격도 한우 국거리(100g)가 지난주에 비해 200원이 오른 3700원을 기록했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폭설로 농축산물 거래가격이 지난주보다 10~30% 정도 상승했으며, 수산물은 다음 주중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경우에도 풋고추, 브로콜리 등 채소류 판매가격이 10% 이상 높아졌다.
이처럼 올 들어 공공요금 인상에다 대폭설로 서민물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쳐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기승 청주대 교수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잠재돼 있던 물가들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 거시경제는 전반적으로 밝은 것에 반해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은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