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솟대작가로 활동중인 조병묵씨  
 
우리나라는 지식인을 길러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공무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세상, 공부를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은 가정교육에 달려있다.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듯 가정 교육으로 마음이 단단하게 자란 아이는 어떤 상황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품게 된다.

조병묵·조동환 씨가 공저로 펴낸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마디’(꿈과 희망)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공부만 잘 한 사람이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충북청원군 강내면설화리에서 솟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병묵 씨가 27년간 도내 교육현장에 봉직하면서 평생을 가르쳐온 인생 교육서다. 가정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와 그 사랑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아이들, 열악한 가정교육 환경의 문제점 등이 전직 교사의 지침속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제1장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는 흘러간 세월을 회상하며 느낀 바람직한 삶의 철학과 이상을 담았다. 제2장 ‘고전과 명언에서 배워야 한다’에서는 평생을 지켜야 할 것, 인간답게 배워야 할 것,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 등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제퍼슨의 생활철학 10계명, 프랭클린의 생활신조, 조지워싱턴의 예절에 관한 법칙 등 명사의 생활 철학과 성공 비결 등 자아실현을 위한 명언을 수록했다.

제3장 ‘예절교육이 필요하다’에서는 절약하는 바른 습관, 가족 친족의 호칭, 사회예절 등 가정에서 이뤄지는 인간 교육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제4장 ‘가문의 수신’에서는 좌우명과 가훈을 비롯해 7계명으로 학문과 마음가짐, 순수한 사랑과 신앙심, 의미있는 성인식과 백년해로 등을 가르친다. 부록으로는 9가지 몸가짐과 표정등 자녀교육의 해법을 엮었다.

결국 이 책은 한 인간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해 결코 공부만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시키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이 사회가 따뜻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의 교육 등 수 많은 교육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가정교육”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명문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철학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저자 조 씨는 경제발전에 따른 상대적 빈곤에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는 가정의 교육이 물질적, 정신적 양면성을 포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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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북 의료계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 경찰이 공직자 신분인 공중보건의들의 비위사실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지역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전 경찰은 K 제약사의 지역 의료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혐의 선상에 오른 관련자들을 줄소환하는 등 고강도 조사를 벌이며 실체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 주 충남지역 모 보건소 관계자를 시작으로 대전·충남·북 일반 병·의원, 보건소, 보건의료원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2주째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제약회사 관계자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하거나 받은 금품 또는 향응의 규모가 큰 의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국·공립 병원과 보건소, 보건의료원 등에 대한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 신분인 이들이 관행적으로 금품수수와 향응 접대가 이뤄진 경우라면 공직자 토착비리로 간주하고, 이 가운데 수뢰 규모가 크거나 뇌물을 적극 요구한 의사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대전과 충남·북 공중보건의 현황에 대한 수사협조를 요청,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9월까지 지역에 연고를 둔 공중보건의 명단 등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의료계 인사들에 대해선 리베이트 물증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무원 신분인 공중보건의 등은 금고형 이상의 판결이 나오면 공중보건의 자격이 박탈되고 군복무 기록도 무효화돼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재복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경찰은 또 사립대학 병원 소속 의사들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경우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의료계의 부적절한 리베이트 관행을 엄단하는데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소환 대상 인원 등이 방대해 오는 4월 초순께 수사결과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이석·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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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가 평균적으로 비흡연자보다 지능지수(IQ)가 낮고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의 마크 웨이저(Mark Weiser) 박사는 군에 입대하는 18세 신병 2만 2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IQ가 평균 7.5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IQ는 흡연자가 94, 비흡연자가 101이었다.

흡연량이 하루 1~5개비인 사람은 IQ가 98, 한 갑인 사람은 90으로 조사돼 피우는 담배 개비 수가 많을수록 IQ는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병 가운데 둘 중 하나만 담배를 피우는 쌍둥이 형제 70쌍의 IQ를 비교했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 쪽이 안 피우는 쪽보다 평균 IQ가 낮았다.

아버지의 학력을 기준으로 측정한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했어도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웨이저 박사는 흡연이 IQ를 떨어뜨리기보다는 IQ가 낮은 사람이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Addic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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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겨울을 쫒아내면서 막바지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 스포츠의 꽃은 역시 스키.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스포츠를 부상 없이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어떤 손상과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자. 겨울철 스포츠를 크게 나누어 스키와 스노보드, 스케이트로 나눠 살펴본다.

▲스키와 스노보드

△ 손상의 빈도와 형태


스웨덴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키 손상의 약 72%가 하지 손상이고, 약 20%가 상지 손상이었으며, 이 손상 중에 약 42%는 골절이었다. 또 다른 보고로는 미국의 한 스키장에서 발생한 손상 중 무릎 손상이 30%, 어깨와 머리 손상이 10%, 경골 골절이 5%, 무지 손상이 10%를 차지했고, 전체 손상의 약 25%가 골절, 25%가 근육 손상이었다.

최근에는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스키와 스노보드의 손상을 비교한 보고들이 많이 있다. 모든 보고들의 공통적인 내용은 스키 손상보다 스노보드 손상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스키 손상은 주로 무릎, 하퇴부(종아리) 등의 하지 손상이 많은 반면, 스노보드 손상은 주로 어깨, 전완부 및 손목 손상 등이 많아 스키 손상에 비해 약 3배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스노보드는 두 발을 고정하고 타는 특성 때문에 넘어지면 손을 주로 짚게 되어 상지 손상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머리나 목의 손상도 조금 더 많다고 한다.

△손상의 예방

최근 수 십 년간은 물론 현재도 스키 손상을 줄이기 위한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스키 장비의 발달, 스키 손상 발생의 동작(생역학적인) 연구 등으로 하지의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적절한 바인딩과 마운팅 만으로도 하지 손상을 3.5배나 줄일 수 있었으며, '스키어 무지'라고 불리는 엄지손가락의 손상은 폴의 손잡이 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빈도를 4.0%에서 2.8%로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손상은 무릎 손상 중 전방 십자인대의 손상인데, 이를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보호대, 장비 및 자세와 준비운동 등의 교육이 연구되고 있다. 다른 보고로는 스웨덴에서는 머리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헬멧착용 운동을 벌인 결과 심각한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치료

치료는 진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원칙은 같다. 치료의 목적은 손상 부위의 기능 회복 및 해부학적 구조의 복원이라고 할 수 있겠고, 수상 직후에는 RICE 원칙, 즉 수상 부위의 고정 및 안정(Rest), 얼음찜질(Ice bag), 압박붕대(Compression), 거상(Elevation)의 원칙은 모두 적용될 수 있겠다. 아무리 경미한 손상이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방사선 촬영 및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수상 부위의 치료와 기능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 흔한 손상과 치료는 다음과 같다.

-전방 십자인대 또는 측부 인대 손상

전방 십자인대라는 곳은 무릎의 속에 위치해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연결되어 무릎의 안정성과 운동을 도와주는 중요한 구조물로서, 손상 시 무릎이 빠지는 느낌인 불안정성을 느끼거나, 반복적인 무릎의 부종(붓는다고 느끼나, 실제로는 무릎관절 내 물이 참)과 통증을 호소한다. 정형외과에서 진찰 시 쉽게 발견되기도 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치료로는 부분 파열 이상의 경우 전문의의 판단 하에 슬관절경을 이용한 인대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겠다.

-반월상 연골 손상

반월상 연골이란 무릎 안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관절의 원활한 움직임과 안정성, 충격완화 등의 기능을 한다. 무릎이 조금 또는 많이 굽혀진 상태에서 비틀어지는 힘을 받게 되면, 찢어지거나 닳게 되는 손상을 받아 통증 및 부종을 유발한다. 얼마 전 조금 삐끗한 것 같은데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이 있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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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로 충북지역 운전전문학원들의 전체 수강료가 크게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전전문학원들의 시간당 수강료 인상으로 경찰청이 예상한 인하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24일 충북지방경찰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충북지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1종보통면허 기준) 현황 안내에 따르면 도내 21개 운전전문학원들의 평균 수강료는 65만 원 안팎으로 제도 시행 이전 평균 85만 원 안팎보다 20만 원가량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운전전문학원들이 시험 간소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충하기 위해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하면서 경찰청이 시험 간소화 이후 예상했던 수강료 평균인 58만 원 보다는 7만 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평균 14만 5000원이 인하됐고 지역별로는 최대 24만 5000원까지 하락한 경우도 있었으며 충북 옥천의 A 학원의 경우에는 58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학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향후 운전학원들로 하여금 1년에 네 차례 변경된 내용을 수정해 공개토록 하는 한편 수강료 담합과 부실 교육 등 불법행위를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또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해 다음달 말까지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간소화로 의무교육시간이 10시간 줄었고 이에 따라 인하된 수강료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학원간 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응시생의 학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간소화로 필기시험 전 교통안전교육을 종전 유료 3시간에서 무료 1시간으로 줄이고 시험장을 이용하는 응시자의 도로주행연습 의무 시간(10시간)이 폐지된다.

또 장내기능과 주행시험에서 각 4개 항목이 폐지되는 대신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주요 항목 채점이 강화되고 전문학원의 경우 최소 의무교육시간이 종전 35시간에서 25시간으로(1종보통 기준) 크게 준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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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대전관광 활성화 협약 체결식이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려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대전시 등 지자체, 단체·기업들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24일 5개 자치구와 지역 내 관광관련 기관·단체, ㈜보광훼미리마트와 추진사업들의 성과 거양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11개 기관 및 단체들은 향후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와 관광서비스 개선으로 일류관광도시를 구현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 각종 현안들을 공동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며, 5개 자치구는 명품관광 콘텐츠 개발과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한국관광공사(충청협력단)와 대전관광협회는 관광환경 개선 및 대전관광 인지도 확산에 공동 대처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또 3개 시·도를 대표해 ㈜보광훼미리마트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대전·충청권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이에 따라 국내 4700여개 점포망을 활용한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홍보마케팅과 지역 관광상품·코스 홍보와 관광객 유치 협조, 각종 문화·관광정보 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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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청주·청원통합의 마지막 불씨인 의원입법발의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 통합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는 충북도의회 찬성 의결 후 구체적인 향후 추진계획을 내 놓지 못한 채 공을 국회로 넘기고 있어 통합 추진에 사실상 손을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민주당 의원들의 입법발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자당 청원군의원들 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 상태에서 국회의 이해를 끌어내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다수의 통합 찬성 여론에도 불구하고 통합이 무산될 경우 밀어붙이기식 정부와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한나라당, 진정성을 보이지 못한 민주당 등에 대해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도의회 의견제시 후 아직까지 추가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단 정부의 입법발의는 절차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강제통합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질 수 있어 충북 의원들의 입법발의가 현 상황에서 통합의 최적안이라고 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안 제출은 전적으로 의원들 판단이지만 홍재형 의원과 노형민·오제세 의원들이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해 의원입법 할 경우 여야 합의만 이뤄진다면 법통과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며 "통합을 의원발의 쪽으로 추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재형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은 절차상 문제와 높은 실패가능성을 이유로 의원발의에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홍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이전에 의원입법 발의를 통해 법안을 제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이미 예비후보 활동이 시작돼 시간상 촉박한 시점에서 법안처리 절차를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지방선거 이전에는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도 시간적으로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이제 와서 국회에 공을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민주당 의원입법발의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내부적 의견 결집에도 실패한 도당의 목소리가 중앙당까지 미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처럼 정치권의 소극적 행동과 정부의 강행처리 등으로 청주·청원통합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론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한 인사는 "통합 무산의 책임은 청원군의회뿐만 아니라 정부와 한나라·민주당 등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이 같은 책임론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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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공여주변지역에 대한 주민 지원사업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 50년 간 주한미군에게 공여돼 개발이 낙후된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 15억 원을 합해 모두 30억 원을 투입, 도로정비 등 도시계획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의 경우 2월 현재 주한미군 공여구역은 동구 세천동 식장산에 위치한 통신기지(RICHMOND, 5만 4000㎡)와 대덕구 용호동 탄약창기지 내 위치한 병기대대(CAMP AMES, 7만 9000㎡) 등 모두 2개 소로 이 일대인 대청동(63.61㎢)과 신탄진동(22.96㎢), 회덕동(16.76㎢) 등이 공여구역주변지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122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 단계적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4억 4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동구 추동 취수탑주변에 생태습지 조성사업을 계속 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지역은 지난 1973년부터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받은 구역 내 집단취락 지역이며, 주 사업목표는 도로, 주차장 등 취락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취락지역 내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생태공원 및 체육시설 등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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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충북지사가 에모리대 의료원장인 프로드 산 필리포(맨 왼쪽) 씨, 우종식 ㈜바이오메디컬시티 사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미국의 명문 사학인 에모리대학교 암센터가 충북 오송으로 진출한다.

충북도는 23일 미국을 방문중인 정우택 지사와 에모리대 의료원의 프로드 산 필리포 의료원장 겸 에모리대학교 수석부총장, 우종식 ㈜바이오메디컬시티 사장이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에모리대 윈십 암센터(Winship Cancer Institute)의 오송 진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에모리대는 암병원과 암연구센터를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첫 번째로 유치하고, 당뇨, 심장, 안과 등 전문병원을 순차적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또 에모리대학교 인문학부(국제학부, 영어 등의 외국어전공을 중심), 고이주에타 경영대(Goizueta Business School), 예술대(음악·미술·드라마·저널리즘)도 연차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오송메디컬시티로 진출하는 윈십 암센터는 암 연구와 진료에 있어 M.D. 앤더슨에 이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암연구 전문기관이다. 2009년 4월에는 미국 국립 암센터(NCI) 지정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수천만 달러의 연방정부 연구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1일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카페인이 뇌암(Glioblastoma) 세포의 활성과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윈십 암센터의 연구 프로젝트다.

이밖에 정우택 지사는 에모리대 헬스사이언스 커뮤니케인 부원장인 Jeffrey L. Molter박사와 CNN- Health 방송국의 오송 진출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지사는 “올 상반기에 CNN- Health가 오송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N Health가 오송에 진출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의료관계자들을 위한 영상교육, 의료관련 뉴스,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 방송하며 아시아를 방문하는 미국 의료관광객들의 길잡이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에모리대학교와 병원을 유치함에 따라 충북도가 추진 중인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이 국제적인 의료브랜드로 무장하게 됐다.

그동안 도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후 외국 명문학교, 병원, 연구소를 잇따라 유치했다.

이와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병행 추진해 바이오 메디컬분야 최적의 입주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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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4년제 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이 수도권으로 취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충남발전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대전·충남 4년제 대학 졸업생의 노동시장 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2006~2007년 졸업자 1만 2696명 대상) 결과, 대전·충남지역 대학 졸업자 중 36.7%가 서울, 22.3%가 인천·경기로 취업한 반면 대전·충남에서 취업한 비율은 31.0%에 그쳤다.

이에 반해 울산·경남은 권역 내 취업률이 66.7%, 광주·전라는 59.4%, 부산은 55.9%, 대구·경북은 54.8%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전·충남 대졸자의 수도권 취업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 수도권 대학에 편중되며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심화돼 지방대학의 우수자원 확보 및 졸업자 취업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대전·충남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외국인투자지역, 국가산업단지 등의 기업 입주가 상대적으로 활발해 많은 외투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 투자가 예상되는 점이 노동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꼽혔다.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대학과 기업 간 상호협약을 맺어 전략산업 중심의 인력양성시스템을 구축, 대전·충남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 대졸 취업자의 월 평균 임금은 146만 5600원으로 서울(167만 8700원)에 비해 21만 원이 적었고, 전국 평균 153만 19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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