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연내 조직개편을 단행,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전담할 고용정책과를 신설한다.

또 전국 1위의 일자리 증가율 및 지속률을 지키기 위해 '2010 일자리 대책'을 대폭 보완, 추진한다.

대전시는 2월 현재 지역의 순 일자리 증가율과 지속률이 6.45%로 전국 평균(3.91%)을 상회하고 있지만 고용없는 경기회복이 우려됨에 따라 올해 △청년형 △복지형 △기업형 △공공투자형 등으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나눠 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담부서로 고용정책과를 신설키로 하고, △고용정책(5명) △희망근로(5명) △공동체일자리(5명) △무지개CB(5명) 등 산하에 4담당을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대전시장이 주관하는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매달 개최하고, 일자리종합센터 운영과 일자리 발굴 및 고용증대를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지난해 모다 7% 증가한 4만 5000개로 설정했다.

일자리 유형별로는 기업·투자유치,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 기업형이 1만 2450명, 청년인턴, 청년사업단 등 청년형 4540명, 저소득층,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복지형 1만 2450명, 문화시설 및 교통·도로 인프라 구축 등 공공투자형 7650명, 사회적 일자리 등 기타 5150명이다.

근무형태별로는 기업·콜센터 유치 및 창업 등을 통한 정규직 고용형태가 1만 7000명, 희망근로, 공공근로 등 임시직이 2만 8000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일자리 사업은 청년고용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형 일자리 창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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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동면에 빠진 아파트 분양 시장이 3~5월 사이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의한 분양물량이지만 대전, 충남에서 분양 성수기라 불리는 3~5월에 분양 단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05곳 7만 119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741가구)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물량이 4월 포진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당진군 산업단지 주변 신규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전의 경우 도안신도시 15블록에 우미건설이 112~115㎡형 1058가구를 4월 목표로 분양 준비 중이다. 2009년 충남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당진군 내 분양단지도 있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근로자 수요층이 두터워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대우건설은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에 97~130㎡형 506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에 1차 898가구를 분양했으며, 사업부지가 같은 곳에 위치해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당진점, 당진군청, 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서쪽에는 탑동초등과 인접하며 당진중, 당진고 등의 학군도 밀집해 있다.

5월에는 성우종합건설이 천안시 두정동에 106~160㎡형 481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주택건설업체에서 분양을 계획대로 진행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의 경우 주택분양시장 경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인허가절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양 일정이 미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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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됐던 공항내 미사일포대 이전이 확정되면서 항공기정비센터(MRO)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23일 청주국제공항 내 패트리어트 미사일포대 대상부지와 관련해 국방부와 상호 전향적으로 검토해 상생하는 방향인 대토(代土) 합의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도와 공군본부는 지난 19일 청주국제공항 내 미사일포대 설치 장소를 현재 부지 외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매입과 교환에 관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부지교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청주국제공항 미사일포대 설치는 지난해 8월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과정에서 군이 사업 핵심 대상지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됐다.

공항내 미사일포대 설치와 관련해 충북도와 군이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시민단체, 지방의회가 미사일포대 설치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발했다.

양측은 10여 회 이상 협의에도 불구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28일 정우택 지사가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한 충북의 숙원사업 해결 건의를 군이 전향적으로 수용, 다른 장소로 이전 설치 검토라는 답변을 얻었다. 이후 도와 공군본부는 3차 협상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기본합의서는 양측의 추진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최종 대상지 선정, 교환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의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역핵심사업 지원 약속에 이어 부지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MRO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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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제 존폐가 오는 25일 결정된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사형제 위헌법률심판사건에 대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6년 합헌결정 뒤 14년만에 나오는 두번째 결정이다.

헌재는 선고기일을 당초 작년 말로 잡았다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연기됐으며, 이번에도 의견 취합이 어려워 선고 여부가 불투명했다.

사형제의 위헌법률심판은 2008년 9월 광주고법이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남녀 여행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어부 A 씨의 신청을 광주고법이 받아들이면서 헌재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해 6월에는 공개변론도 열렸다.

사형제의 헌법소원은 수 차례 제기됐지만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은 처음이며, 위헌 여부의 본안 판단까지 이른 것은 두번째다.

헌재는 1996년에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사형제에 합헌을 결정한 있어 이번에 결정이 뒤집힐지 주목된다.

당시 헌재는 “우리 문화수준이나 사회현실에 비춰 당장 무효로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사형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59명의 사형수가 있지만 문민정부 시절인 1997년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12년 동안 더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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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린튼 선교사.한남대 제공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한남대 설립자 고(故)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ㆍ1891~1960) 선교사가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는다.

한남대는 제 91주년 3·1절을 맞아 설립자인 윌리엄 린튼 선교사가 한국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근현대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는다고 23일 밝혔다.

훈장은 내달 1일 3·1절 기념식이 열리는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기념관에서 유족을 대표해 손자인 인요한(John Linton)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받게 된다

1912년 대학을 갓 졸업하고 21세의 나이에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린튼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48년동안 독립운동 및 호남·충청지역 학원선교에 헌신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1919년 전북 군산의 만세시위 운동을 배후에서 지도하고, 3·1운동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3·1 만세운동 직후인 1919년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남부지역 평신도대회에 참석, 한국의 처참한 실정과 독립운동의 비폭력 저항정신을 전했다.

또한 신흥학교 교장 당시에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 학교를 자진 폐교해 1940년 일제로부터 추방됐다가 광복 후 다시 돌아왔다.

이후 한국전쟁의 와중에 많은 선교사들이 해외로 피했으나 그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한국 땅을 지켰다.

그는 말년에 암 투병을 하면서도 1956년 대전기독학관을 설립했고 59년 대전대학(현 한남대)으로 인가를 받아 초대학장에 취임했다.

병 치료도 미룬 채 한남대 설립에 매진했던 그는 1960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2개월 만에 숨졌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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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초광역개발권 지원 근거가 될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 구축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시종 의원에 따르면 내륙권 발전종합계획 수립과 개발사업의 집행 절차·지원 체계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내륙첨단산업벨트, 백두대간벨트 등 내륙초광역개발에 대한 실행력을 확보하게 될 ‘동서남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안’이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밖에서 개발사업과 직접 관련된 사업을 시행할 경우에도 이 법을 준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구역 내 입주기업 등에 대한 조세감면 근거가 마련돼 내륙권개발구역내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토해양부에는 내륙첨단산업벨트, 백두대간벨트 등 5개 권역의 내륙 초광역개발구상안이 제출돼 있다.

충북은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에 속해 있으며, 국토해양부는 오는 3월까지 시·도로부터 제출된 구상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내륙초광역개발권을 지정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에 충북을 포함한 내륙첨단산업벨트 구상을 제외했었다.

접경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초광역개발권에서 내륙이 제외되자 충북은 내륙첨단산업벨트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또 충북, 강원, 대전, 전북, 충남 등 5개 시·도는 공동개발 구상안을 지난해 10월 15일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에 제출된 내륙첨단산업벨트 공동개발구상안은 이들 5개 시·도 28개 시·군·구의 산업R&D거점 연계 발전방안을 담고 있다.

이밖에 백두대간벨트는 충북, 강원, 경북 21개 시·군의 백두대간 활용 휴양·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상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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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대전·충남발 의료계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 파문의 진원지인 K제약사 일부 영업사원이 범죄 누명<본보 23일자 5면 보도>을 썼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경찰이 1년 간 사건을 끌어오는 사이 결백을 주장하던 영업사원은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경제적 고초를 겪은 것으로 파악돼 억울한 희생자만 만들었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과 K제약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께 K제약 대전지점에 보관 중인 4억 원 상당의 의약품 가운데 3500만 원 어치의 의약품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내부 소행같다”는 K제약 지점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K제약사 직원들에 대한 내사를 벌여 절도 용의자를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K제약사 대전지점장은 자체 내사 과정에서 경찰에 도난건을 신고한 A 과장의 의심스런 행적을 지목하고 경찰에도 이 같은 정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점장이 직원들에게 “없어진 물품을 되돌려 놓으면 묵인하겠다”고 밝힌 후 택배를 통해 도난 당한 의약품 일부가 회수됐고, 택배회사 탐문과정에서 A 과장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증언이 확보된 A과장이외에 경찰조사 과정에서 그가 혐의를 씌운 영업사원 B 씨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했고, 계좌추적과 거래처 탐문, 거짓말탐지기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로 전달된 예치금을 의심해 애꿎은 B 씨가 용의자로 몰렸다.

더욱이 B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으나 참고인 조사가 이어지면서 회사로부터도 인사상 불이익 등 압박과 함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건에 대해 회사 측으로부터 절대 함구할 것을 요구받는 등 심적 고초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발생 후 반년이 넘도록 범인을 특정짓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B 씨의 가족이 항의에 나서자 지난해 7월께 범인을 잡지 못한 채 B 씨에 대해 내사 종결처리하고, A과장에 대한 절도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의견을 첨부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A 과장의 절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려 미결 사건으로 매듭됐고, 이후 B 씨 가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해당 경찰서에 재수사 지시가 내려졌으나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로 인해 진범을 잡지 못한데다,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은폐기도에 절도사건이 파묻히면서 죄없는 피해자의 고통만 가중시킨 셈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1년 가까이 끌어온 절도건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B 씨 측은 “경찰의 초기 수사과정에서 증언과 혐의가 포착된 A과장과 처음 담당했던 형사가 대학 선후배 관계로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처음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가 A과장의 대학 후배였기 때문에 사건에서 제척(除斥)했다”며 “봐주기식 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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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하루 평균 2~3시간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크게 늘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1시간에서 17시간을 근무한 근로자 수는 96만 3000명이었다.

이를 주 5일로 나누면 길어야 하루 3시간 30분으로 대략 반나절에 불과한 시간이다.

초단시간 근로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사상 처음 4%를 넘었다.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97년 1.60%에서 이듬해 2.36%로 크게 확대된 이후 2001년 2.9%, 2004년 3.3%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2008년(3.6%)보다 0.5%포인트 가까이 늘어나 외환위기 다음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보다 근무시간이 길지만 주당 18~26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일한 근로자 수도 지난해 113만 1000명으로 1997년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는 674만 1000명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근로자는 2001년 909만 명(42.1%) 이후 계속 줄어 2007년 700만 명대, 2008년부터는 600만 명대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단시간 근로자가 증가하고 장시간 근로자가 감소하는 것은 임시·일용직을 늘리는 고용 시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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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OO일보 전국 미술대회가 해양대에서 있네. OO이 참가 시키지?”

남편이 신문을 보다 제게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 되는 큰 대회인데 입상이 가능 하겠어요? 미술 학원을 계속 다닌 것도 아닌데.”

“떨어지면 어때서. 떨어져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 OO이가 너무 상을 많이 받아 오는데, 이번 경우에 떨어지는 경험도 하게 해 보는 것도 중요한 거야.”

큰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의 제의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미쳐 생각을 못했던 일입니다.

지금도 부산 영도의 태종대 가까이에 있는 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수 많은 초등학생들이 어수선한 운동장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그림을 그리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한 미술대회였습니다.

큰 아들은 물론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세상엔 너보다 미술 실력이 좋은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은 한 가지 이상씩 있다. 그러므로 겸손해야 한다. 자기보다 잘하는 친구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큰 아들은 초등학교 때 저희가 살던 아파트에서 공부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미리 시험 날짜를 알려 주고 본 시험은 올백이나 전 과목에서 2~3개를 틀렸습니다.

예고 하지 않고 갑자기 본 시험은 전 과목에서 7개 정도 틀리는 학생이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꾸준히 예·복습을 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배운 범위만큼 자습서와 문제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나가면 동네 아줌마들에게 여러 번받은 질문이 있습니다.

“집에서 애를 얼마나 잡길래 공부를 그리 잘하냐”는 겁니다.

초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6년간 예·복습을 게을리한 적이 없고 ,일기지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꾸준한 예·복습은 성실성과 끈기를 몸에 배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는 철저한 습관이며 재능이기도 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들이 중1일 때부터 집안에 풍랑이 거칠게 밀려왔지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초등학교 학습이 기본이 됐다고 생각한다.

사교육을 거의 시키지 못하고 중·고교를 졸업을 했지만 아들은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대학입시 실패는 인생의 가장 큰 좌절이었지만, 아들을 겸손하게 했습니다.

자기보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전국에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체험을 한 재수 기간입니다.

재수를 통해서 소망하던 대학에 입학한 아들은 대학 때 무섭게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졌던 것도, 대학 실패도 그 때는 막막한 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20여 년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이 가족을 단단히 결속시킨 역할을 해줬습니다.

고난이 다가 왔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가족이 해체되거나 성숙한 가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자랑거리가 있다면 성실과 끈기와 정직입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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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최고 1억 50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대전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매기가 끊긴 가운데 웃돈도 제자리 걸음이다.

23일 대전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의 이주자택지는 알짜 필지를 찾는 수요자만 있을 뿐 사실상 거래되지 않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도안신도시 1단계의 원주민들에게 공급한 225~431㎡ 규모의 이주자택지 385개 필지 공급을 2008년 5월 대부분 완료했다.

신도시 원주민들에게 공급돼 전매가 가능한 이주자택지는 계약도 이뤄지기 전부터 이른바 ‘딱지’ 전매가 성행하면서 한때 아파트 단지 정문 앞 택지는 1억 50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기도 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1단계 이주자택지 전매에 따른 명의변경 신고는 전체 385개 필지 중 절반 정도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부담과 정부의 투기 규제가 맞물려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이주자택지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다.

도안신도시의 이주택지 전매를 취급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인은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는 3주택 이상 건축할 수 없고, 다가구·다중주택 건축도 불가능해 매매가 없다”며 “알짜 지역은 사려고 하는 수요자만 있을 뿐 매도자가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은 2000만~4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찾는 이가 없다.

이주자택지는 원주민의 용지를 사업시행자가 수용하는 대신, 조성원가의 70~80% 수준에 지급하는 보상 용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중동(靜中動) 상태의 지역 부동산 경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고가부동산에 대한 세부담 증가 등으로 최근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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