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북지역 초등학생들이 학습부진으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충남지역 고교생들은 전년도에 비해 기초학력이 가장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전에서는 동서지역 간 등 지역별 교육격차는 여전해 간극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2면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생 19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고교 1학년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시도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초등 6학년은 대전과 충북, 강원이 각각 0.9%로 낮아 전국에서 학습부진 학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은 강원(4.8%)과 충북(4.7%), 고교 1학년은 광주(2.6%)와 대전(3.4%) 등의 순으로 낮았다.

또 전년도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교육청은 초등 6학년은 충북과 제주, 중학교 3학년은 충북과 경기, 고교 1학년은 충남과 경남 등으로 파악됐다.

5개 교과 전체에서 보통학력 이상을 차지한 비율은 대전과 충북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대전은 초등 6학년이 87.4%로 전국 3위, 중학교 3학년은 68%로 4위, 고교 1학년은 68.6%로 3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초등 6학년이 88%로 전국 1위로 가장 우수했고, 중학교 3학년(67.9%)은 5위, 고교 1학년(68.3%)은 4위에 올랐다.

서울과 비수도권 등 지역 교육청별로 학력수준 격차는 여전했다. 초등 6학년 영어과목에 대한 보통학력 이상을 차지한 비율을 보면 서울 강남이 9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에서 90%대가 넘는 곳은 대전 서부(91.3%)와 충북 옥천(94.2%)이 유일했다.

같은 지역에서도 교육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났다. 대전은 서부교육청 산하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전 과목에서 동부교육청 산하 학교를 앞질러 동서 격차가 여실하게 확인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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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동안 청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청주의 하루 출생자는 18.4명이고 7.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11.4명이 결혼하고 3.8쌍이 이혼하며, 하루에 93.8건의 범죄와 1.8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주시가 발간한 2009청주통계연보(2008년말 기준)에 따르면 청주의 총인구는 남자 32만783명, 여자 32만3440명 등 모두 64만42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08년 한 해 동안 11만4860명이 청주로 전입했고, 약간 모자란 11만4178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5만명에 가까운 4만8337명을 기록했다.

총주택수는 23만1272호이며 이 가운데 아파트가 12만7799호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은 694개소, 의료인은 5708명으로 의사 1인당 113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고 쓰레기발생량은 하루 2746t으로 전년보다 638t 줄었다.

시에 등록된 차량은 모두 22만7388대로 2.8명당 1대꼴로 나타났으며,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28만7000건으로 이 가운데 속도위반이 전체의 약 60%인 17만871건을 달했다.

청주시내 학교는 243개교에 모두 17만3922명으로 전체 인구의 26.9%를 차지했다.

이밖에 1명이 하루 동안 쓰는 물의 양은 379ℓ이고, 매일 2만2857Mwh의 전기가 소비되고 있다.

청주통계연보는 청주시 실과소 및 동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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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생들을 태우기 위해 길게 늘어선 학원 차량으로 한쪽 차선이 사라졌다. 이 같은 현상이 매일 반복되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사진=이승동 기자dong79@cctoday.co.kr
대전 둔산동 학원가가 밤이면 학원버스들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 사이 이 일대 도로에는 학원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수십 대의 학원차량이 이중삼중으로 주정차를 하고 있지만 단속기관은 수수방관하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 2일 밤 10시경 크로바네거리와 목련네거리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선 학원차량들이 1차선을 점령하고 있었고, 노상주차장 옆에 이면주차까지 해 한 차선의 기능이 상실돼 있었다.

더욱이 학원생을 태우러 온 학부모들의 승용차도 가세, 쏟아져 나오는 학원생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이곳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는 야간이면 상습정체구역으로 변하고, 운전자들은 불가피하게 차선을 넘어 위험한 곡예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다.

또 인근 상가들은 학원차량들이 매장을 가리고 손님들의 임시주차공간을 빼앗아 영업에 지장을 준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고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로 나와야 하는 실정이다.

서구와 유성구를 관할하는 대전서부교육청에는 2월 말 현재 1465개 학원이 등록돼 있고, 이 가운데 크로바네거리와 목련네거리가 속한 둔산동에만 251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속과 예방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관할 행정기관인 서구청은 수수방관하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일 서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최근의 차량은 지난달 22일이며, 이날도 1건에 불과했다.

매일 밤 사교육에 점령당하는 둔산동 일대를 감안한다면 서구청의 단속 실적은 손을 놓고 있다고 할 정도로 초라한 수준이다.

서구청은 2007년 2월 법원 앞에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 것 외에는 이 지역 불법 주·정차 예방을 위한 안내나 홍보 등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단속요원이 현장에 나가 지도단속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이도 그때 뿐이고 단속요원이 빠지면 불법 주·정차는 다시 극성을 부린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을 생각하면 위험성을 감안해 단속일로로 갈 수도 없어 학원차량을 대상으로 계도와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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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미용실과 마사지숍, 피부관리실에서 현행법상 의료행위에 포함되는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에 색소를 주입하는 속칭 '반영구 화장' 시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반영구 화장이란 눈썹이나 아이라인, 입술 등지에 문신처럼 더욱 또렷하게 색을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지워도 그 색상이 또렷하게 남게 하는 시술이다.

최근 이같은 반영구 화장이 유행하면서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에 의한 찜질방이나 사우나, 피부관리실 등을 중심으로 한 불법 의료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대전과 청주지역 도심번화가에 위치한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실, 일반 찜질방 등에서는 '반영구 화장 전문', '반영구 화장 시술' 등의 문구를 내걸고 버젓이 영업을 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현행 의료법은 문신 등과 관한 유사의 의료행위는 의료인에 국한돼 있고 전문지식 없는 피부관리실, 미용실 등에서의 문신시술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지난달 5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으로 경찰에 붙잡힌 A(41·여) 씨.

A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주시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며 자동 문신용기계와 마취제, 색소 등을 갖춰놓고 의료행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문신시술 한 번에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을 받아 챙겼고 300여 명의 손님에게 4000여만 원의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9월에 경찰에 붙잡힌 K(51·여) 씨도 자신의 집에 의료기기를 차려놓고 문신용 기계에 바늘을 끼워 색소를 주입시키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특히 K 씨에게 문신을 받은 피해자들 대부분은 피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며 K 씨와 잦은 분쟁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검증받지 못한 제품을 사용해 반영구 화장을 하는 경우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한다.

반영구 화장은 피부에 컬러를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시술 시 색소가 필요한데 피부관리실이나 찜질방 등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는 이들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시술비로 인해 반영구 화장에 쓰이지 못하게 돼있는 중국산 무허가 제품 등을 사용하는게 대부분이다.

중국산 무허가 제품은 정상적인 색소의 2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싼 제품이다.

피부에 침투되는 색소가 신체에 해를 줄 수 있는 검증되지 않는 것이라면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충북도의사협회 관계자는 "비전문가가 천연색소를 이용해서 시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반영구화장이 시술되는 부위가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섬세한 시술이 중요하다"며 "시술의 미흡으로 통증이나 부종, 출혈 등 피부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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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IT의 메카인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 마땅한 수익사업을 찾지 못해 5년째 충북도의 운영 지원금에만 의존하는 등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오창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오창산단 내 입주업체들의 전반적인 관리·운영과 생산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관리공단 운영조차 힘든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충북도의 운영 지원금마저 지난 2005년(2억 원)에 비해 절반으로 대폭 삭감됐다.

지원금 삭감 이유에 대해 도는 공단 내부적으로 스스로 수익을 창출시키고 빠른 시일내에 자립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오창산단관리공단의 운영상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국가산하기관이 아닌데다 지속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며 “공단 측과 함께 장기적인 자립화 실행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창산단관리공단은 수익창출을 위한 자립화 방안으로 지난 5년간 폐수종말처리장 위탁운영과 보육시설 건립, 주유소 운영 등을 추진해왔지만 모두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특히 주유소사업의 경우 협상을 진행하던 업체의 사정으로 성사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또 폐수종말처리장 위탁운영과 혁신 클러스터 사업주관의 경우에도 각각 초기운영비와 기계장치 보수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이 걸림돌이 돼 왔다.

오창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오창산단관리공단이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은 자본력면이나 규모면에서 산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는 일부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운영난으로 인건비 차원에서 직원 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지만 고군분투해서 내실있는 관리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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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에 삼성, GS, 한화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엑스포재창조사업은 예상사업비가 1조~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사업이다.

동시에 대전의 랜드마크형 신도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업체들은 기업 간·업종 간 '합종연횡'을 통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전망이다.

3일 대전시 주최로 엑스포공원 내 CMB 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엑스포과학공원 PF사업 설명회'에는 국내 대기업과 지역의 중소기업, 놀이공원, 금융계 등 90여 개 업체에서 관계자 15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대기업으로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LG전자,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등이 참석했다.

또 대전의 계룡건설과 금성백조건설, 운암건설 관계자 등도 모습을 보였다.

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엑스포재창조계획의 기본 구상을 포함 입지 여건, PF사업 소개, 공모지침서 주요 내용,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무엇보다 이번 사업이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라는 점에 무게중심을 두고, 사업자 선정의 우선순위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재창조 사업의 실효성, 이를 이행할 사업자의 역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상당히 규모가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일단 동향 파악차원에서 설명회에 나왔다”면서 “사업타당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해 참가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18일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 중 올 6월 1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 말 민간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중 SPC 설립과 도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 2011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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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 유통업체에서 생필품을 구매한 이 모(28·대전 서구 만년동) 씨는 우연히 영수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산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는 고객센터에 이의를 제기했다.

고객센터 직원은 계산착오에 대해 사과한 뒤 재 결제를 도와줬고, 이 씨에게 5000원 권 상품권을 증정했다.

반면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최 모(53·대전 동구 원동) 씨는 고객센터 직원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듣고 재 결제를 했을 뿐 상품권에 관해서는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고객보상제도가 고객에 따라 차등·적용되면서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고객보상제도'란 말 그대로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각종 손해로부터 구제 또는 보상하기 위한 제도로 업체에 따라 보상 방법과 정도가 다를 뿐 많은 업체들이 이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제품하자로 환불 또는 교환을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교통비를 지급한다거나, 계산이 잘못됐을 때 상품권을 증정하는 것,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고객보상제도가 실제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점 상당수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고객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업체는 의외로 드물다는 것이다.

고객보상제도를 널리 알릴 경우,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경비부담이 늘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런 이유로 일부 판매점의 경우, 강력히 항의하는 등 소위 '목소리 큰 고객'에게만 상품권 지급과 같은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모 유통업체의 중견간부는 "소매점 입장에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생명이기 때문에 다양한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도 "보상제도를 널리 홍보할 경우 로스(비용부담)가 커지기 때문에 크게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에 한해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직원교육이 덜 돼 보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수 대전주부교실 사무국장은 "고객보상제도의 이 같은 운영방법이 '목소리 큰 고객이 이긴다'는 편견을 확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일단 소비자들이 고객보상제도에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피해발생 시엔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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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가 수년 내 급감할 것으로 보여 저소득층과 농·어촌 지역에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여성 의대생의 꾸준한 증가세와 함께 의과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도 늘면서 군(軍) 복무 인원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건복지부, 국방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올 현재 53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는 전국의 공보의 수는 오는 2014년에 2000여 명으로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여성들의 의료계 진출이 늘면서 10년 전 20% 수준이던 전국 각 의대의 여대생 비율은 최근 40%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전국의 일반 의대 41개교 중 20곳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병역 의무를 마친 일반 대학 졸업자들이 입학,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오는 2014년부터 공보의 수도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국방부와 보건복지가족부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의대생에게 학비를 지원한 뒤 의사면허취득 후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도 군 의무 장교와 공중보건의 인력을 동시에 양성할 수 있는 국방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재원마련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나 국방부 대안을 실행할 경우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며,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의사를 고용, 각 보건소에 배치하는 안도 현재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의대생에 장학금을 주는 안과 국방부 소속의 의학대학원을 설치하는 안 모두 검토하고 있지만 인원 및 예산확보가 불투명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전과 충청권 지자체는 물론 농·어촌 지역민들은 "현재의 공보의 수준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닥칠 의료대란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저소득층 및 농·어촌지역 등 의료사각지대를 담당하고 있는 공보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의 지출하고 있는 복지비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서 추가 예산 편성은 어렵다. 중앙 차원에서 논의될 사항"이라며 짧게 답했다.

대한공중보건의 협회 관계자는 “보건소 통폐합 및 전문의 채용 등 몇 가지 대안도 현행 지자체 예산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지난해 기준)의 경우 모두 38명의 공중보건의가 보건지소 9명, 응급의료정보센터 등 공공기관 및 위탁기관 13명, 대전 보훈병원 5명, 보건단체 등에 배치돼 있다.

충남도는 16개 시·군에 모두 538명이 근무 중이며, 충북도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내 263명을 포함해 모두 372명의 공보의가 농·어촌 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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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3일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이 모(33)씨는 5000만 원의 목돈을 갖고 최근 전세집을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 했으나 마땅한 집이 없자 아파트 구매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씨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부터 올 8월 입주하는 대전 서남부 아파트를 전매로 넘겨받으면 많은 부분에서 미래설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듣고 현재 주판을 두드리고 있다.

이사철,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물량이 절대 부족한 전세를 포기하고 신규 입주 아파트 구입으로 방향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1억 원 이상의 목돈을 갖고 분양을 받은 이전의 패턴과는 달리 5000만 원 가량의 투자자금을 통해 입주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어 이들의 투자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의 투자는 대전지역의 부동산 시장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아파트 분양당시 투자를 목적으로 한 일부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이 없자 아파트 최종 계약 전에 전매로 노 프리미엄이나 분양가 이하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 놓는 상황이 바로 그것이다. 투자목적의 아파트들은 대개 계약금만 내놓고 중도금을 전부 대출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3000만 원 정도만 있으면 중도금 이자부담 없이 아파트 구입하는데 전혀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종 계약시 일반 아파트 담보대출보다 싼 집단대출 이자를 적용받게 되고 앞으로 프리미엄 붙을 확률 또한 일반 아파트보다 높다는 장점에 실 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사무소와 부동산 중개거래소 등에 문의전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신규 입주 아파트 전매를 노리고 있는 김 모(42) 씨는 “7000만 원 짜리 전세 만기가 됐으나 집주인이 4000만 원을 더 요구해 집 구매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며 “목돈이 들고 이자부담이 큰 신규 아파트이지만 분양 아파트 주변지역에 여러 건물들이 들어서면 4000만 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예상돼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해 수요자들의 주목을 끄는 입주가 예정돼 있는 곳은 대전에 2곳으로 서남부 16블럭 엘드 수목토와 포스코 목동 더ㅤㅅㅑㅍ이다.

이 아파트들의 입주는 올 8월과 7월로 현재 발품을 팔면 노 프리미엄과 이자없는 분양가만 달라고 내걸은 급매물건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서구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거래인은 “최근 실수요자들이 경기가 풀리고 있는 점 때문이지 전세를 포기하고 신규 입주 아파트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며 “입주시점 3~4달 전부터 노 프리미엄 물건도 속속 나오고 있어 저렴한 집단대출 이자 등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신규 입주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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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지하수 10곳 중 2곳은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란 위염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감염되면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하수 이용 시설에서 채취된 시료 206개 중 39개(18.9%)에서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조사 때의 검출률 17.3%(600개 중 104개)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환경부는 검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조사함에 따라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대부분 상수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촌지역이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방안도 추진토록 했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전국 6개 권역별로 노로바이러스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6월에는 먹는물(지하수) 수질감시 항목에 노로바이러스 항목을 넣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농촌지역 마을상수도 등 수도시설 개선사업에 2014년까지 8686억 원을 투입하고, 오염요인이 될 수 있는 농어촌지역 마을하수도의 정비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조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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