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예술의 전당 야간 경관.  
 

청주예술의 전당이 5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50억 원(국비20억, 도비3억, 시비27억)을 들여 기존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관람석을 전면 교체하고 관람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조성, 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95년 건립된 청주예술의 전당은 15년이 되어 낡은 시설과 협소한 관람석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시설개선 요구가 제기되 왔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그동안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존 1277석을 음률의 잔향까지 느낄 수 있는 슬림한 관람석으로 교체해 앞뒤 간격이 넓어졌다.

또 객석수도 234석을 증설해 전체 객석수 1511석의 중대형 공연장으로 변모,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층 로비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공연좌석 위치와 예매현황을 체크하고 표를 구입할 수 있는 티켓박스를 설치했다.

어린이 놀이방도 새롭게 꾸몄다. 또한 야간 경관 조명과 낭만적인 문자의 거리, 갤러리 휴(HUE) 등 각종 편의 휴게시설 등을 일부 내부 개조했다. 특히 연초부터 음악이 흐르는 예술의 전당 만들기 사업을 펼쳐 도심속의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단장을 마친 청주예술의 전당은 재개관 축하 공연을 5월1일 오후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비상’을 테마로 국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무대를 꾸민다.

제1부는 중국길림성 정암촌에 전해 오는 청주아리랑의 선율을 주제로 조원행이 작곡한 ‘청주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하며 황병기 곡 ‘침향무’를 작곡자인 황 씨가 직접 연주한다.

또 판소리 안숙선 명인이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노래하고 합창단이 임준희 곡 ‘여민락(與民樂)’을 들려준다.

제2부는 기타신동 정성하가 빅뱅 곡을 국악관현악과 협연하고, 해금의 강은일(숙명여대 교수) 씨가 해금협주곡 ‘추상’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사물광대가 박범훈 곡 ‘신모듬’을 연주해 신명과 흥을 자아낸다.

청주예술의 전당 관계자들은 “문화를 사랑하는 청주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며 "새롭게 문을 연 청주예술의 전당에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