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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높은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독서·논술교육을 충실히 추진해오고 있다.
전체 초·중·고에서 '희망 1교시 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타 시·도에 앞서 ‘사이버독서·논술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서토론대회와 국어능력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전체 일반계고 및 특목고에 ‘사제동행 논술교육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청 주관으로 ‘대전논술아카데미’를 도입하고 희망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매주 토요일 4시간 씩 논술강좌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전 교과에 걸친 교육과정 관련 독서교육과 학생 개인별 독서이력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매주 창의적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위해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대전시교육청의 독서·논술교육은 대학입시에서 대전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제고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의 독서·논술교육 지원과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독서가 힘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창의적인 인간은 독서의 힘에서 길러진다는 판단 아래 관내 모든 초·중·고에서 정규수업 시작 전 '희망 1교시 독서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담임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읽은 후에는 독서감상문 쓰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만화그리기, 마인드 맵 등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하고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은 토요 휴무일을 '책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지역도서관 독서전문 지도교사 및 독서전문 인력을 활용한 각종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1학교 1특성화 독서교육'을 추진, 초·중·고 학교급별로 특성을 살린 다양한 독서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독서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선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100% 완수하고 학교별로 학교 총 예산의 3% 이상을 도서구입비로 확보해 우수도서를 비치하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우수한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독서여건 개선을 통해 특성화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하고 프로그램이 우수한 학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해 우수 프로그램 일반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고 주제 및 내용파악 등 독서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해 '창재 독서교육활동'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 활동자료는 우수도서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구성이 탄탄한 부분을 발췌해 지문으로 선정, 학생들로 하여금 내용 이해하기, 주제 파악하기, 요약하기, 짧은 글쓰기, 관련된 글 읽기 등의 다양한 독후활동을 돕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창재 독서교육활동 자료Ⅰ' 개발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2·3편을 발간해 어떠한 글이라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창의적 독서력을 갖추게 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중심의 다채널 독서교육
대전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전 교과에 걸친 필독 도서를 선정해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개인별 독서활동포트폴리오를 만들게해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 학생 개개인별 독서이력을 관리해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100개를 선정하고 동아리당 100만 원 씩을 지원해 독서교육붐을 일으켰으며, 올해에는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100개를 선정, 역시 동아리당 100만 원을 투입해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책을 읽은 뒤 독서내용과 연관된 주제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정리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은 ‘에듀랑 사이버 독서·논술방’ 운영을 통해 독서·논술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대전교육포털 '에듀랑'에 탑재된 ‘사이버 독서·논술방’은 초·중·고 수준별 3개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월 별 추천도서와 독서토론, 독후감 쓰기, 논술문 쓰기, 독서·논술 자료 등의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시교육청은 매월 독후감과 독서토론글, 논술문 등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는 5~6종의 독서활동자료집을 개발·보급하고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 독서·논술방’은 개통 이래 현재까지 4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독서교육의 장으로 대전 학생들의 독서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독서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독서·논술 관련 대회를 개최하고 비교과 활동을 다양화 시키는 등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 배양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까지 8년째 지속되고 있는 '독서토론대회'는 전통있는 대회로 자리잡으며 각 학교 독서토론동아리는 물론 지역도서관, 청소년 단체 독서동아리들의 정착에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어능력경진대회' 역시 전국 유일의 국어 관련 대회로 매년 지정도서를 선정, 관련된 논제를 제시해 논술문을 쓰게하는 대회로 구술시험 능력 향상에 일조하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고 있다.
◆맞춤형 논술교육, 사교육비 경감 효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계고 전체 47개교에 '교사논술교육동아리'를 조직하고 학교별로 250~500만원을 지원, '교사 논술교육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논술교육동아리'에서는 논술교육 관련 워크숍과 세미나, 논술 교수학습 모형 개발 등을 통해 교사들의 논술지도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그 역량을 바탕으로 학교별로 독서·논술 강좌를 집중 운영해 학생들의 독서·논술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이런 노력과 지원으로 대전 교사들의 논술지도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수요 흡수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우선 지난 2006년부터 전 과목별로 논술 전술 전문교사들로 구성된 '대전논술교육지원단'을 만들어 학교 논술교육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들은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계고와 중학교에서 희망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워크숍을 실시하고 10개 권역별 및 단위학교별 논술교육 자율연수 강사 지원 등 컨설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2007부터 2년간 지역 언론사와 공동으로 논술강좌를 운영해 논술교육 저변확대에 성과를 거두며 대전 논술교육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에서는 올해 4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대전논술아카데미’를 상설 운영, 인문사회 분야와 수리과학 분야를 넘나드는 팀티칭을 전개해 교과통합형 논술을 지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교육육청은 ‘논술첨삭실’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논제 및 첨삭지도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의 독서논술 교육 정책은 양질의 프로그램과 자료집을 통해 값비싼 사교육 시장의 도움 없이도 학생들의 독서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전 독서·논술 교육은 계속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해부터 비교과 활동을 대학입학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대학입학사정관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입학사정관제의 중심에는 독서·논술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국어교과만이 아닌 전 교과에 걸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개인별 독서이력관리를 철저히하는 '독서활동지원종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추진해 온 '교과목별 독서교육', '사이버독서방', '독서토론동아리', '창재 독서교육 활동' 등 참여중심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은 물론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창재 독서교육 활동'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학교 독서교육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의 독서력을 점진적으로 신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처럼 다양한 논술교육 관련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논술 사교육비 제로 지대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오는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전형에서 34개 대학이 논술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논술교육 사교육 요구가 강한 상황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논술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희망학생이 소수인 학교는 논술강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논술교육동아리’와 ‘논술첨삭실’, ‘대전논술교육아카데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대전을 ‘논술 사교육 제로 지대’, ‘입학사정관제 무풍지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