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있는 스포츠동아리 체육활동이 오히려 학생들 간 집단패싸움으로 번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아산교육지원청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7시경 아산시 음봉면 음봉중학교 인근 야산에서 영인·인주중학교 학생 20명과 음봉중학교 학생 16명 등 36명이 난투극을 벌여 이중 3명이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은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음봉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음봉중 대 영인중의 축구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음봉중 학생들이 영인중 학생들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돼 인근 인주중과 연합해 음봉중을 찾아가 집단 패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특히 이날 축구경기 중 관중석의 학생들이 서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격한 감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지도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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