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의 4·11 총선 2차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충청정가는 결과 기사에 온통 술렁거렸다.

특히 대전·충남 민심을 파악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벌인 4·11 총선 2차 여론조사가 지난 5~6일 신문 지면에 보도되면서 각 정당과 후보진영에 미친 반향은 매우 컸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전·충남지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세종자치시장·교육감 선거 등 17개 선거구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은 물론 대선 후보까지 미리 가늠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녹음된 ARS 방식이 아닌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각 정치권에선 지난 1차 여론조사(3월 21~22일 보도) 때부터 충청투데이 여론조사는 이미 신뢰와 정밀성이 보장됐다고 입을 모았다. 선거구별로 500명이라는 대규모 샘플을 활용했고, 자동응답이 아닌 전문조사원이 응답자와 직접 전화 면접으로 여론을 조사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도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유권자의 관심 제고가 이제는 투표율 제고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유권자와 각 정당, 후보진영은 신문이나 인터넷에 후보자 얼굴, 그래픽 등이 세밀하고 뚜렷하게 보도된 기획 능력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충청투데이에서 추구하는 독자의 빠른 이해와 배려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묻어난 대목이다.

여기에 충청권 선거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선거에 대한 흥미를 갖게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충청투데이 여론조사 결과에 정가의 희비가 엇갈렸다”며 “후보진영도 선거 전략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유권자의 성향과 표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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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늦장 대응이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충북 경찰이 발 빠른 대응으로 살인미수 사건 용의자를 2시간 만에 잡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8일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최모(37)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한 빌라 앞에서 길 가던 김모(23) 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범행을 위해 사건 현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 후 집으로 몸을 숨겼다가 또 다른 범행을 위해 다시 밖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와 등을 찔렸다는 선배 이모(여·25) 씨의 신고를 접수, 7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2시간 만에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피해자 김 씨는 사건 발생 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일에는 납치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신속한 초동수사를 펼쳐 피해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키기도 했다.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50분경 진천서 112지령실로 “진천 모 병원 앞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를 조수석에 강제로 태워도망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즉시 인근 상산지구대 대원들을 비롯한 형사계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용의차량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 추적 과정 중 1시간 여후 오후 9시 50분경 용의차량이 조치원 방면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 용의자의 주거지와 회사 등에 대한 집중 탐문을 펼쳐 용의자와 함께 있는 피해자 A 씨를 발견해 귀가조치 시켰다.

경찰관계자는 “남자친구와의 다툼으로 인해 벌어진 오인신고로 보인다”며 “하지만 앞으로 112신고 등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신속한 수사를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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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지역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인구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남의 일부 시·군 간 격차는 매우 커 해당 지역의 소방서는 인력부족에 따른 직원 피로감 상승은 물론 업무 비효율 지적이 이어지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방방재청이 밝힌 ‘전국 소방공무원 대비 소방 수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은 모두 1066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 중이며, 150만 인구 대비 1인당 1411명의 시민을 담당하고 있다.

또 200만 도민이 살고 있는 충남은 14개 소방서에 1938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1인당 1068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는 전국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인구 평균이 1468명임을 감안하면 대전과 충남지역의 소방 인력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5개서 현황을 봐도 인구가 밀집된 서부서(1927명)를 제외하고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소방 활동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충남의 경우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가 매우 심각해 인원 재배치나 확충이 절실하다.

특히 천안지역은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가 2176명으로 도 평균보다 2배나 높고,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서천(500명)과 비교할 때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등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천안이 최근 몇 년 사이 도시개발 등으로 급성장하면서 다른 타 시·군보다 인구가 증가했고, 그만큼 소방 수요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천안의 2개 소방서 소속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과부하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감 상승 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 소방공무원은 “전체적으로 모든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으며 특히 구급대원을 중심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9월 서북서가 생기면서 생활환경, 출동거리 등이 일부 개선됐지만 별다른 인원 확충 없이 기존 인력을 갖고 나누다 보니 아직도 인력난에 따른 고충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장 인원확충이 어렵다면 시·군 간 인원 재배치를 통해 천안지역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인구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자체 조정계획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인원확충은 물론 타 시·군 소방서를 통한 인력 보강이 이뤄질 것”이라며 “계획이 세부화 되고 해당 방안이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절차가 마무리되는 하반기 안에는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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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대전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KGC가 승리해 통합우승했다. 사진은 KGC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를 석권했다. 사상 첫 통합우승이다.

인삼공사는 8일 안방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2, 25-18)로 제압하고 시즌 통합 챔피언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09~2010 시즌 우승 후 2년 만이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2005년 원년 우승을 포함해 세 번째로 챔프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해결사' 몬타뇨는 홀로 40득점을 올리는 등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세트는 예상과 달리 현대건설이 먼저 따냈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공격력은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몬타뇨 역시 2세트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이후 몬타뇨의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몰아붙인 인삼공사는 전세를 완전히 뒤집으며 3·4세트를 내리 따내, 챔프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을 돌아봤을 때, 우승의 원동력은 몬타뇨의 활약과 토종 선수들의 철벽 블로킹, 박삼용(44) 감독의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특히 몬타뇨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2009-10시즌 팀에 처음 합류한 뒤로 남자부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캐나다)와 함께 외국인선수 최초로 3시즌을 연속해서 뛰고 있다.

그래서인지 국내배구에 완전히 적응,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54점) 기록을 두 차례나 작성하기도 했다.

몬타뇨는 매 경기 기복 없는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도 압도적이다. 이번 시즌 득점, 공격종합, 오픈, 시간차, 후위 등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역대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국내선수 장소연, 김세영 등이 구축한 '철벽' 블로킹도 빛났다.

정규시즌 세트당 평균 2.69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여자부 6개 팀 중 1위를 달렸다. 개인 블로킹 순위에서도 상위 10명 중 3명(몬타뇨·김세영·장소연)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한유미, 이연주 등 레프트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제2의 공격 옵션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인삼공사는 몬타뇨에게 ‘공격을 너무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국내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상 첫 통합우승은 힘들 수도 있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박삼용 감독의 '스마일 리더십'은 팀 우승에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몬타뇨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날아갈 것 같다”면서 “4차전 패배로 자신감을 잃었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우승컵을 차지하게 도됐다”고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모두 돌렸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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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었던 8일 여야는 대전·충남지역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다.

여야 지도부는 특히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더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전·충남에 ‘간판급’ 인사들을 급파하는 등 민심 끌어안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다.

8일 박 위원장은 충남 천안과 공주, 대전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선거전이 불붙기 시작한 이후 대전은 3번째, 충남은 4번째 방문이다.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 박 위원장은 “충청도는 어머니 고향이기도 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까지 걸었던 도시로서 고향과 같다”라고 강조한 후 “새누리당은 충청발전과 세종시 약속을 지켜내겠다. 충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선 “지금 야권 2곳(민주당, 통합진보당)이 합쳐 한 곳(새누리당)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들이 제1당이 되어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이들이 1당이 되면 한미동맹해체 작업과 FTA 폐기, 해군기지 없애는 일부터 하고 절대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MB·새누리당 심판위원장,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대전을 방문,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막판 세몰이를 전개했다.

강 전 장관은 8일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인근 네거리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강 전 장관은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MB정부에 협조했고, 새누리당은 이름과 색깔만 바꾸었다”며 “민생을 파탄시키고 부자감세와 예산낭비를 가져온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에게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박영선 MB·새누리당 심판위원장은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국민을 감시하고 뒷조사하는 정권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은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 호소를 했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8일 세종선대본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당 대표직을 포함한 심대평 정치 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금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충청의 땅에서 ‘충청의 지역주의, 충청의 정당을 무너뜨려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우리를 능멸하고 있다”며 “충청을 이용해서 재미만 보는 ‘떴다방 정치세력’들이 다시 한 번 충청을 우롱하고 있는 것을 용납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했다.

지난 7일에는 이회창 전 대표와 이인제·변웅전 중앙선대위원장, 대전지역 후보 및 지지자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이고 충청 표심 결집을 호소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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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공수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7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이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첫 패배를 기록했으며 8일 경기에서는 4회 말에만 무려 7점을 내줘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하는 등 투타의 조화가 아쉬운 경기를 이틀 동안 펼쳤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는 선발투수 안승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안승민은 3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4회에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며 7점을 헌납, 스스로 무너졌다.

안승민은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박종윤을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키며 1사 주자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후속타자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실점했다.

실점을 허용한 안승민은 3회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지만 4회부터 악몽 같은 시간이 찾아왔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박종윤의 안타에 이어 후속타자 손아섭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득점을 내줬다.

이어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실점한 뒤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4회까지 5실점하며 김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안승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이 폭투와 후속타자 박종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더 실점해 안승민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안승민은 3.2이닝 동안 총 7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타격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2타점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였으며 강동우 역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역전을 내준 이후 롯데 중간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5-10으로 패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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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을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가 36.4%의 지지도를 얻으며 가장 앞서 갔다. 민주통합당은 박완주 후보는 27.1%의 지지도를 보이며 맹추격을 벌이고 있지만, 김 후보와는 오차범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16.2%로 다소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다만 무응답층이 20.4%로 다소 높은 편이어서 선거 막판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 충청투데이의 1차 조사와 비교해 보면 김호연 후보는 28%에서 36.4%로 8.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박완주 후보의 지지도(27.3%→27.1%)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박상돈 후보는 18.4%→16.2%로 낮아졌다. 적극 투표층에선 김호연 후보가 37.9%, 박완주 후보가 29.4%, 박상돈 후보가 15.9%였다. 김호연 후보의 지지도는 정당지지도와 연동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1차 조사 때 29.6%에서 2차 조사에선 38.2%로 올라갔다. 민주당은 1차 조사 때 32%에서 28.4%로 다소 내려앉았다. 선진당도 8.2%→6.9%로 떨어졌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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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선거운동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여·야 할 것없이 대부분의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은 뒷전인 채 총선 후보를 쫒아다니며 지원유세를 펼치는데다, 일부 의원은 신분을 이용해 확보한 집행부 내부문건까지 유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광수(우암·내덕1·2·율량·사천·오근장) 충북도의원은 지난달 19일 서면질의를 통해 집행부에 4·11총선 정우택(청주상당) 후보의 지사 재임기간 업무추진비사용내역, 특정기간 A일식집 결제내역, 제주도 출장기록, 충북청년경제포럼 대상 지출내역 등을 요청했다.

이를 놓고 정가 안팎에서는 나흘 전인 3월 15일 정 후보의 성추문에 대한 흑색선전이 인터넷상에 유포되자,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혹시 ‘뜻밖의 대어(大魚)’를 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요청한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보름만인 지난 3일 요청한 자료를 건네받은 김 의원은 민주당 충북도당과 일부 언론 등에 공개했다. 자료에는 정 전 지사 뿐만 아니라 행정·정무부지사, 각 실·국장 등이 3년 6개월간 A일식집에서 128회에 걸쳐 4200여만 원을 지출한 내역만 포함됐다. 하지만 이 자료만 보면 도청 직원들이 A일식집을 이용한 것까지 정 전 지사가 이용한 뒤 실과에 분산시켜 결제하거나, 정 전 지사의 지시에 의해 A일식집을 찾은 것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 자료가 객관성을 확보하려면 정 전 지사와 실·국장들이 재임기간 중 이용했던 주요 식당의 결제내역자료를 모두 공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또 A일식집에 대한 이용자료만 공개했을 뿐, 재임기간 전체 내역과 제주도 출장기록, 충북청년경제포럼 대상 지출내역은 비공개해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결국 ‘정 후보가 제주도에서 충북청년경제포럼과 술자리를 하고 성상납까지 받았다’는 실체가 없는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주도출장기록과 충북청년경제포럼 대상 지출내역은 공개하지 않은 셈이다. 도 관계자는 “확인결과 출장기록과 경제포럼과의 간담회 등 지출내역은 전혀 없었다. 이 내용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도 다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 의원이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요청해 받은 집행부 내부문건을 소속 정당 등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이를 순수한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충북도의회 의원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3조(윤리실천규범)에는 '직무상 지득(知得)한 공적기밀을 정당한 사유 없이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도민의 알권리를 운운하면서 (정 후보의 지사재임시절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면 (자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자당 소속 총선 후보들의 선거지원은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4·11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들의 앞다퉈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줄서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방의원이 선거사무원 등록과 함께 소속정당과 후보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곳곳을 누비며 열띤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는 정당 공천제 시행으로 총선 출마자들이 당락과 상관없이 당협(지역)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다 보니, 지방의원들이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얼굴도장찍기’에 따른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지원유세차 충북을 방문했을 때는 소속 정당 의원끼리도 ‘얼굴알리기’경쟁이 치열할 정도였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의 총선구도가 여야간 초접전양상을 보이면서 지방의원들까지 나서서 자당소속 후보들의 선거를 도우려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다”면서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까지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정치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선거지원이라면 흠집내기 등 비겁한 방법이 아닌 정책·공약선거 등 정당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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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돈 선거 근절을 위한 세종시민 100인 행동'이 발족한 지 1시간 만에 해산했다.

이들은 발족 기자회견을 통해 “돈 선거 지역 오명 벗고, 세종시의 기분 좋은 출발 기약하자”고 밝혔지만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어느 후보진영에서도 감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며 간사가 특정후보의 특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공정성 시비에서 문제가 됐다.

이들은 오는 4월 11일 세종시 초대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을 뽑는 동시 선거를 감시할 부정선거감시단으로서 "지난 시절 우리 지역의 자치단체장, 농협조합장 등의 선거에서 금품 부정선거 때문에 보궐선거가 이어졌고, 그로 인하여 수백명의 주민들이 사법처리 된 일로 전국에 이름이 나 있음"을 강조하고 "돈이 통하지 않고 부정선거가 발붙일 곳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초들이 팔 걷고 나서서 감시하고 고발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고 발족 취지를 밝혔다.

'100인 행동'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이번 총선 최대의 격전장이 되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돈 선거 사태가 벌어지면 고개를 들 수 없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아 나서게 되었다"고 밝히고 "발족에 참여한 분들이 100여명이지만 함께 하겠다는 분들의 연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만큼은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돈 뿌리는 선거를 철저하게 감시해 세종시의 정치문화가 깨끗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정후보 관련 공정성 시비에 휩싸여 발족 1시간 만에 해산할 수밖에 없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뜻은 좋지만 구성된 회원들이 일부 특정후보의 진영에서 선거활동을 하거나 직책까지 맡고 있어 공정성에서 문제가 됐다”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하여 발족을 취소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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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청주흥덕갑 선거구 새누리당 윤경식 후보와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가 민주통합당 오제세 의원의 ‘정치후원금 이용 고급승용차 렌트’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내 “정치후원금으로 한 달에 250만 원짜리 신형 에쿠스 렌터카를 타고 다니는 오제세 후보는 ‘서민의 탈'을 벗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99%의 서민을 대변한다는 민주당 현역의원이 십시일반 모아 준 서민들의 정치후원금으로 매달 차량임대비로만 250만 원을 쓰고 있는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며 “250만 원이면 서민들의 한 달 생활비도 넘는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4년 동안 모두 6억 6000여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지난 17대 의원 시절 4년까지 포함하면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 방송토론회에서 ‘그 많은 후원금 중 서민을 위해선 어디에 얼마를 썼느냐’고 질문하자, 오 후보는 ‘의정보보고서 제작비용에 5000만 원 정도 들어갔다’고 답하면서 서민을 위한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선거용 홍보책자에 24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자신을 서민의 대변자라고 밝힌 현직 국회의원인 오 후보가 무슨 염치로 수백만 원의 차량유지비를 지출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오 후보는 정치적 매너리즘이나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선진당 최현호 후보도 “25억 재력을 갖은 재선 의원인 오제세 후보가 서민이냐"고 따져물었다. 최 후보는 “25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가진 오 후보가 스스로를 서민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특히 어떻게 정치 후원금으로 이 나라 근로자의 평균임금 이상되는 금액인 월 250만 원씩 지불하는 에쿠스 승용차를 렌터해 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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