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삼겹살이 가격과 소비에 있어서도 ‘삼겹’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산 프리미엄급 삼겹살(100g)의 경우 2000원대 후반, 국내산 일반 브랜드 육은 1000원대 후반, 수입산과 행사상품은 800원에서 9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삼겹살 소비 역시 개인 선호나 주머니 사정에 따라 등급별 소비 패턴이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4월들어 소풍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 삼겹살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은 소비 증가 시기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매출 신장에 고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따른 삼겹살 가격 폭등 이후 매형마트들이 삼겹살 가격을 크게 3단계로 나눠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행사 등 저가상품과 프리미엄 등급 제품 가격을 많게는 3배 이상 차이를 두고 판매하고 있다.
안영동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는 프리미엄 등급인 지리산 흑돼지 삼결살의 경우 100g당 2700원, 국내산 일반 브랜드육은 990원으로 2.5배 이상 가격 차이를 두고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 3사는 국내산 일반 브랜드육의 경우 100g당 1700원에서 1900원대에 판매하면서 동시에 행사상품은 국산은 972원, 수입육은 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은 고가의 삼겹살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전지(앞다리살)를 삼겹살 대용으로 내세워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 폭등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양극화 되면서 프리미엄급과 저가 행사 수요가 극명하게 나눠지고 있다”면서 “성수기를 맞은 유통업체들도 소비 패턴에 맞춰 가격대별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모(35·대전 서구 월평동) 씨는 “삼겹살을 먹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 망설였는데 얼마전부터는 그냥 큰 고민없이 저가 행사상품을 사고 있다”면서 “질좋은 삼겹살을 먹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수입산 저가 삼겹살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2012/04'에 해당되는 글 470건
- 2012.04.09 제철 맞은 삼겹살, 가격도 소비도 ‘삼겹’
- 2012.04.09 “발암물질 배출 전국3위 사실과 달라”
- 2012.04.09 널뛰는 물가 괴로워 … “경제공약 보고 찍겠다”
- 2012.04.09 청주시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걱정없다”
- 2012.04.09 한명숙 서산 유세서 계란 봉변 당할 뻔
- 2012.04.09 한화이글스 “홈개막전 필승 서비스”
- 2012.04.09 3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 2년만에 최저
- 2012.04.09 대전·충남·세종 17석 판세 ‘안갯속’
- 2012.04.09 대전시 5월 국제행사 3개 동시개최
- 2012.04.09 집값 하락세 ‘내집 마련 저울질’
청주시는 최근 환경부의 2010년 전국 지역별 발암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나온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주시가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을 640t 가량 배출했으며, 이는 전국 3위 수준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청주지역에서 디클로로메탄이란 물질을 사용하는 기업은 2개 밖에 없으며, 2010년 청주산업단지에서 디클로로메탄 사용은 A제약사 32t과 B이노베션사의 45t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B이노베션사의 경우 디클로로메탄 1018t을 구입해 사용하지 않은 양과 위탁처리량 415t, 타 지역에 있는 해당사 계열사로 반출한 558t을 제외하면 청주공장에서 사용한 양은 45t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B이노베션사 보고자의 실수로 환경부 자료에 오류가 발생했고, 청주에서 디클로로메탄을 많이 사용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것”이라며 “환경부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해 자료 정정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고유가를 비롯해 생풀품값 및 공공요금 인상 등 고공행진하는 물가로 충청권 표심이 경제공약으로 쏠리고 있다. 충청권 유권자 68%가 경제분야와 관련된 공약이 투표에 민감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가 9일 충청권 유권자 101명을 포함한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해 '4·11총선과 경제공약에 대한 대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유권자 68%, 전국 유권자 69.8%가 경제공약을 앞세운 후보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이 꼽은 경제 공약 중 가장 큰 이슈는 물가안정 37.2%, 그 뒤를 이어 일자리 창출 20.6%, 경제 성장 14.7%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각 정당들의 공약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공약이나 경제 민주화는 각각 15.4%와 6.1%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물가안정이 유권자들의 선거 공약 중 최대 이슈로 나타났으며, 20대 25%와 50대 27%는 일자리 창출, 그리고 30대 24.6%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높았다. 일자리 창출이 물가안정 다음으로 이슈가 된 원인으로는 고졸·대졸 청년들이 20대에, 퇴직자 비중이 50대에 몰려 있는 이유로 풀이됐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관련된 공약에는 전체 6%만이 관심을 나타내, 유권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았다. 복지공약에 대해서는 전체 91%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유독 충청권 유권자 12.9%가 지켜질 것이라고 답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복지공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또 전체 유권자 18.9%에 비해 충청권 유권자 21%가 정치·외교 공약이 중요하다고 밝혀 특유의 지역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많은 유권자들이 복지나 경제민주화 보다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공약 정책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고물가로 인한 서민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nissi@cctoday.co.kr
청주시는 오염물질 배출 부하량을 줄이기 위해 초기 월류수 처리시설과 하수관거 분류식화 등 수질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정부의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이행에도 문제가 없어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그 동안 금강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청주하수처리장에 425억 원을 투자해 여과(TP총인제거)시설을 설치, 방류 수질을 BOD기준 9.2㎎/ℓ에서 3.0㎎/ℓ 이하로 개선한데 이어 대대적인 하수시설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무심천과 미호천 등 금강수계 하천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오염도 높은 초기 빗물(BOD기준 500~700㎎/ℓ)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구 하수처리유역에 국비 등 774억 원을 들여 월류수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은 저류시설 10만t, 이송관로 9.27㎞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오는 2014년 완공되면 수질오염총량제에 따른 오염 삭감 대상 부하량 1일 1460㎏ 중 66%인 970㎏을 삭감할 수 있게 된다. 정화조관리, 하수 악취 발생, 오수 하천유입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내덕·우암·수곡 등지의 옛 도심지역 합류식(오수+우수) 배수체계도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배수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부터 국비 등 810억 원을 들여 오수관로 91.8㎞를 신설하고, 가정배수설비 6904곳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빗물과 오수 분류식화율이 54%에 달해 개별 정화조폐쇄에 따른 비용절감, 악취발생 예방, 하수처리장 고농도수질 유입 등으로 공공하수처리비용 절감이 기대될 뿐만아니라 생활오수의 하천유입을 막아 하천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김경호 청주시 하수시설담당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월류수 처리사업과 하수관거 분류식화 정비사업을 위해 그 동안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유지, 올해 국비 소요액 확보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효자 노릇을 단단히 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도시개발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9일 자신이 국무총리 시절 비서관을 지낸 조한기 후보의 지원유세를 갖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산 동부시장 앞에서 “수도권에서 유세를 하는데 서산·태안까지 내려오기가 사실상 무리였다”면서 “조 후보에게 선거 전 내려오겠다고 약속을 했고, 꼭 다녀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서산·태안 발전을 위해서는 조한기 같은 일꾼이 필요하다”면서 “조한기를 당선시켜주면 삼성과 협상을 해서 기름유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조한기 후보, 조규선 상임선대본부장 등 캠프관계자들은 노란색종이로 접은 ‘희망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유세를 마쳤다.
연설을 마친 한 대표는 조 후보를 비롯한 캠프관계자와 동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술에 취한 이모(62·일용직 노동자) 씨가 계란을 던지려했으나 수행 경호원들의 제지로 봉변을 면했다. 경찰은 이씨를 연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한기 후보 선대본부는 “제1야당의 대표가 지지유세 중 대낮에 피습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서산경찰서는 배후가 있는 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청주 홈 개막전 승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4월 총력전을 예고한 한화는 이번 주 두산과의 홈 3연전,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 초반 기를 꺾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화는 10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 양 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 훈은 두산전에 강한 편이다. 양 훈은 지난해 총 6승(10패)을 챙겼는데 두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4차례 등판했던 두산전 승률이 0.667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했다. 지난해 평균 자책점이 4.28이었던 양 훈은 두산전에서만큼은 3.05로 호투했다.
한화는 지난주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터라 이날 양훈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두산은 지난주 홈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다 졌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기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관건이다.
한대화 한화 감독으로부터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평가를 받은 양 훈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막 2연전에서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른 장성호-김태균 등 중심타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양훈이 연패를 끊은 뒤 배스 또는 박찬호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박찬호는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사이드피칭을 했다. 보통 선발투수는 등판 이틀 앞두고 사이드피칭을 시작하기 때문에 박찬호의 10일 등판 가능성이 급부상했으나 양 훈 선발이 확정되면서 등판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박찬호의 등판일정은 현재로서는 11, 12일 두산전으로 점쳐지지만 10일 홈 개막전에 비 예보가 있어 자칫 경기가 취소될 경우 박찬호의 첫 등판은 오는 13일 SK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주말 SK와의 3연전은 SK가 지난주 2연승을 거둔 터라 주중 3연전의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가 우천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13일 류현진이 첫승 사냥에 나서고 안승민도 명예회복을 노릴 것으로 예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산과 SK와의 6연전은 4강 진입을 다투는 팀들과의 경기로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한화의 이들과의 경기는 꼭 위닝시리즈로 가야 하는 이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구장 | 구단 | 선발투수 |
청주 | 두산 | 이용찬 |
한화 | 양 훈 | |
잠실 | 롯데 | 유먼 |
LG | 임찬규 | |
목동 | SK | 이영욱 |
넥센 | 강윤구 | |
광주 | 삼성 | 윤성환 |
KIA | 윤석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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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125.4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3월 2.6%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의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가 1년 전에 비해 5% 떨어졌고 특히 D램 가격은 43.3% 하락했다.
플래시메모리와 MP3플레이어 등도 각각 22.1%, 18.5%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이 전년 대비 3.1% 올랐고 석유제품은 10.6% 올랐다.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 2월 12% 넘게 올랐던 것에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농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떨어졌다.
지난 2월 -4.4%에 비하면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농수산품 중 축산물은 전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36.9% 떨어졌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4·11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각 정당과 정치 전공 교수들은 대전·충남지역의 정확한 판세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 비춰볼 때 대전·충남의 민심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낸 적이 많은데다, 이번 총선엔 특별한 쟁점이 없었다는 점이 판세를 더욱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이나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 등의 여파가 대전·충남까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내 메시지나 이슈가 없었다 보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선진당 모두 다소 맥빠진 선거전을 치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충청투데이가 9일 여야 3당과 대학교수 등에게 대전·충남지역 판세를 물어본 결과, 특정 정당의 독주는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선 일치했지만, 예상 의석에 대해선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17석(대전 6석, 충남 10석, 세종시 1석) 가운데 ‘6석+α’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시·도당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수치는 조심스러운 기대일 뿐이며, 앞선 큰 선거에서도 기대했던 것 만큼 결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많다”며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 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3석+α’와 충남·세종에서 ‘4석’ 등 ‘7석+α’의 의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관계자들은 “대전의 서구갑과 유성, 충남의 천안갑, 세종시 등에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에 대한 표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추가로 3~4석은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투표 현장에서 발휘될 ‘숨은 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대전의 경우 현역의원 3석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 든다는 점을 근거로 ‘당선 가능권’으로 분류했고, 충남·세종에선 7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당 관계자는 “소위 부동층이라고 밝힌 유권자들의 절반은 선진당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들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대한 분위기는 있다면서도 판세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재대 김욱 교수는 “대전·충남에서 선진당이 지난 번 보다 퇴조할 것으로 분명하다”며 “반면에 민주당이 과거보다는 조금 더 많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당은 그동안 충청 자존심이나 충청 이익 대변 정당 등의 이슈를 만들어 나갔기 때문에 유권자들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선 이런 이슈나 메시지가 없었다”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 역시 선진당보다는 민주당 쪽을 유권자의 표가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상당히 불리한 구도였지만 박근혜 효과가 뚜렷했다”라며 “새누리당 효과가 아닌 박근혜 개인에 대한 효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대 박광기 교수는 “판세를 읽지 못할 정도로 혼전”이라며 “충청도 사람들이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게 여실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당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 직접 나가보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뜨겁지 않다”며 “분위기로 본다면 (각 정당으로) 공평하게 갈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애플사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등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 경영자들이 오는 5월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는 9일 ‘제9회 WTA(세계과학도시연합) 대전하이테크 페어'와 '제8차 INSME(중소기업국제네트워크)연차총회',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2'가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회장도시인 세계과학도시연합 주최로 열리는 제9회 WTA대전하이테크 페어(22~24일)는 '국경을 초월한 혁신, 첨단기술과 중소기업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제8차 INSME 연차총회(22~25일)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주최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2(23~24일)는 '혁신으로 지속성장,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네트워크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INSME는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초국가적 국제 협력과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상호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7390개 회원사에 1만 5920개의 이노비즈 인증기업이 포함돼 있고 외국전시 및 시장개척단 지원, 청년인턴 및 취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행사는 염홍철 시장과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파올로 안셀무 INSME 회장, 이수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인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세계적인 석학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초빙돼 중소기업 혁신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시 관계자는 “산·학·연·관의 혁신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은 물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외국시장 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최근 집값 하락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올해가 내 집 마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전지역은 세종시를 비롯해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가 맞물려 최근 2~3년간 주택 가격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지만 지난해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분양 여파로 수요자 감소현상에다 매물 증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 분양 열풍으로 대전지역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세종시로 쏠리면서 신규 분양은 자취를 감췄고, 세종시나 도안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이 매물로 쏟아지면서 집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택 거래가 침체되면서 대전 일부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서구 둔산동 일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급매물이 많아지면서 최근 일부 아파트단지는 가격형성이 무너졌다.
일반적으로 급매물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10~15% 내려서 거래가 이뤄지는 게 대부분인데 대부분 중대형으로 이뤄진 지역이다보니 거래가 쉽지 않다.
매도자들은 기존 주택을 최대한 오른 가격으로 거래하길 원하고 있고, 매수자들은 2~3년 전 오르기 전 가격을 생각하면서 절충이 되지 않고 있다.
관저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바람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인근 도안신도시 분양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하반기까지 기다렸다가 더 떨어진 뒤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세입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일부 세입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올해가 최적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최대한 발품을 팔아서 단지나 위치 등을 미리 선택한 뒤 결정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하반기 노은3지구와 학하·죽동지구 등의 분양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뚜렷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이나 월평동 일대가 아니더라도 중구나 동구의 중소형대 아파트 등에 관심을 두고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는 수요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거 ‘다운사이징(사물의 소형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신규 및 기존 중소형대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지역 아파트들이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오를 만큼 올랐다”면서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어서 평소 눈여겨 봤던 곳이 있다면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