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8'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2.02.08 IBS 금고선정 특정銀 밀어주기?
  2. 2012.02.08 백화점 입점소식 지역 유통업계 촉각
     <속보>=금고(주거래은행) 선정을 앞두고 특정 은행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이 우선 협상대상으로 우리은행을 내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본보 2월 7일 9면 보도>8일 IBS와 금융권에 따르면 IBS 주거래은행으로 우리은행이 내정됐다.

현 상태대로라면 우리은행은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연간 예산 5000억 원이 넘는 IBS 자금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IBS 관계자는 “지난 6일 진행한 심의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우선지정 은행으로 우리은행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은행들은 이번 IBS 금고 선정이 짜고치기나 다를 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 은행 관계자는 “일찌감치 IBS가 우리은행을 밀어주기 위해 타 은행에게는 공문발송과 설명회 등을 생략한 것 아니냐”며 이번 금고 공모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일반적으로 금고 선정 시에는 시중은행에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 발송과 금고 지정 설명회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공고가 마감된 지 이틀 만에 연 예산 수천억 원을 책임질 금고은행이 결정됐다는 것은 IBS 측이 이미 특정 은행을 내정해 놓고 일부 은행만 들러리를 세운 것 아니냐”며 “이런 결과는 IBS가 한 은행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더욱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이번 금고선정 공고는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금고 선정과는 절차나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인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투명한 절차로 선정 작업을 하기 위해서라면 시중은행들에게 공문정도는 발송해줬어야 한다. 그러한 절차없이 진행된 이번 선정 작업이 투명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공고까지 IBS 원장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리은행의 포기 의사 등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금고 운영권이 우리은행에 위임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향후 5년간 5조 1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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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에 신규 백화점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건설업계와 지역 백화점 등에 따르면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인근 부지(5602㎡)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유통점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건설이 짓게 되며, 그 규모만도 지하 8층, 지상 13층에 이른다.

이랜드건설은 협력업체 등과 건축심의를 위한 도면작성 중에 있으며, 조만간 대전시에 심의를 신청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이랜드 측이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랜드가 주력하는 ‘NC백화점’ 입점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 동안 지역 중소상권 보호를 위한 대전시의 ‘제2차 대규모점포 관리 5개년 계획’에 따라 백화점 등 대형유통점 입점이 제한돼 왔으나 백화점의 경우 2013년 이후 규제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랜드 측의 움직임 역시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은 둔산동 중심지에 위치해 교통 요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중심상업지역 상업용지(건폐율 80% 이하, 기준 용적률 800% 이하, 허용 용적률 1300% 이하)로 직매입 백화점 입점이 용이한 상황이다.

이처럼 백화점 3자 구도를 이루고 있는 대전에 신규 백화점 입점설이 확산되면서 중장기 영업전략 수정 등을 포함한 업계의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의 경우 이곳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해 고객 분산 등 직접적인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NC백화점은 다양한 자사 브랜드를 직매입 형태로 공급,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영업방식을 채택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구매층이 몰리면서 기존 백화점의 고객 유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 백화점들은 “아직 입점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NC백화점이) 기존 지역 백화점과 컨셉 자체를 달리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대책을 논의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한 관계자는 “대전시에서 백화점 입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현재까지 NC백화점 측의 입점 브랜드나 운영방식이 기존 백화점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일부 지역의 NC백화점이 명품 브랜드를 병행 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으나 구매 고객 대부분이 희소성 등의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명품 매출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들이 새로운 개념 쇼핑 스타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새로 들어설 백화점 역시 이런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추이를 꼼꼼히 지켜보며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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