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설의 주역인 김성종 LH 세종시사업본부 총괄본부장이 지난 26일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자 그동안의 역경을 웃음으로 대신했다. 특히 남다른 열정과 원칙을 갖고 추진한 일이어 애착 또한 크다. 또 둔산신도시와 노은 1·2지구 개발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실력, 근면, 성실성을 인정받아 세종시 건설의 주역으로 부름을 받게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06년 1월 1일 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원주민 토장보상부터 인.허가와 설계 등을 진두지휘하며 세종시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 김성종 본부장을 만나 세종시 건설과 첫마을 아파트 사업 등에 대한 궁금증을 들어봤다.


대담·정리=황근하 충남본부 부국장

-첫마을 1단계 아파트 가구수와 2단계는 어떻게 되나.

“첫마을 아파트는 1단계 2242가구의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2단계 4278가구를 맞이한다. 첫마을은 115만㎡, 예상인구 2만명의 대규모 단지로 중앙에 대형 녹지를 두고 있고 금강과 금강변 수변공원을 전면에 두고 있는 친자연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에 대한 자체평가는 어떻게 보는지.

“아파트의 배치나 외형, 다양한 주택타입, 다채로운 조경 등으로 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예비입주민들이나 각 분야의 방문자들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아파트단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분양아파트 입주민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가 40%, 충청권이 약 55% 정도가 되어 수도권 주민의 유입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또한 12월에 입주하는 약 300세대중 이전공무원 23%, 회사원 30%에 달하고 있고, 30대 세대주가 32%, 40대가 25%에 이르러 젊고 활기찬 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마을 입주시 문제점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이사 집중문제를 발굴하고 이사일정 설문조사를 통해 연말이사시 혼란이 없도록 일정을 조율하였다. 또한 복층형 이사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사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가구 등 모형을 제작하여 직접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마을 아파트의 원스톱서비스센터가 무엇인가.

“수요자인 입주민들이 이사전에 중도금납부, 대출, 세금납부 등을 할 때 여러 기관을 방문하여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내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원스톱서비스센터에는 여러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농협, 우리은행, 연기군 재무과, 연기교육지원청, 건설청, LH 총 6개기관 20명 정도의 인력이 근무하며 입주민 시각에서 새로운 입주준비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종시 건설을 총괄 지휘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세종시 건설은 시간과의 싸움이었지만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되기까지는 2010년 수정안 논란으로 300일 동안 공사가 멈춰서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정부의 약속대로 진행되었고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날짜를 어겨 본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세종시 건설의 첫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첫마을 1단계 아파트가 30개월간의 대역사 끝에 지난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가슴 뿌듯하다.”

-첫마을 아파트 입주를 맞이한 소감은.

“세종시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 같은 도시가 나오기 힘들 것인 만큼 진정으로 사람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첫마을 입주는 명품 세종시에 첫 번째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 지난 8월 말부터 LH 5명, 건설청 3명으로 구성된 첫마을 입주 전담 준비팀(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상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

-첫마을 아파트 건설 주역은 누구인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기관을 주역으로 손꼽는 건 온당치않다. 지난 6년여 간 LH와 건설청, 연기군민을 넘어 건설현장 근로자와 용역업체, 교육, 국방, 소방, 교통, 환경 등 정부의 전 기관이 세종시 건설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주역이고, 이 과정에 함께 한 사람들은 훗날 대단한 자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LH직원들은 한가족이었다.”

-첫마을 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토목과 건축, 조경 등 복합공정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2007년 7월 20일 있었던 세종시 건설 착공식은 내게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고생한 건설청, LH, 시공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첫마을 아파트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면.

“첫마을 아파트는 심혈을 기울여 지은 보금자리다. 단지 조경이 유럽형 스타일로 아름답게 조성됐고 파출소와 우체국, 복지센터 등이 단지 내 한곳에 위치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게 자랑이자 장점이다.”

-내년이 세종시 출범 원년인데 어떤 변화가 있나.

“상징적인 첫마을 입주가 시작됐지만 내년에는 더욱 격동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6월 첫마을 2단계 입주와 함께 세종시와 교육청 등 지방 행정기관의 본격적인 출범이 시작되고 9월부터 국무총리실 등 12개 중앙 행정기관이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기 때문이다. 중앙 공무원 4000여 명 이상이 이주하면 세종시 전반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공동주택건립 및 입주지원 사업에 보완할 점이 있다는데.

“첫마을은 지난 30여년간 LH가 쌓아온 노하우를 다 쏟아부은 결정체다. 하지만 사람들의 취향은 해가 갈수록 바뀐다. 그래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마을과 시범생활권 주거여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면서, 중앙 행정기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계획 전반을 재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평소 온순한 성품의 한범덕 청주시장이 제대로 화가 났다. 일부 참모들이 그동안 자신의 안위를 위해 허위보고를 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 시장은 참모진을 모두 불러 불호령을 내렸지만 작금의 현실에는 바른 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은 시장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9일 청주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한 시장은 본청내 국·과장급 참모진을 소집한 뒤 내부 업무보고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음을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한 시장의 대노는 최근 비하동 유통지구 특혜 의혹을 갖고 벌어진 박상인 시의원과 관련 부서간 진실공방에서 비롯됐다.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비하동 유통지구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음을 최초 제기한 박 의원은 집행부가 이에 대한 해명을 법 해석 오류로 단정 짓고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의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박 의원은 최종 결정권자인 한 시장을 직접 찾아 일련의 과정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일들이 한 시장에게 참모진으로부터 편의에 의해 일부 생략되거나 허위로 보고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격노한 한 시장은 박 의원에게 특혜 의혹의 사실관계를 떠나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그 즉시 참모진을 불러 불호령을 내렸고, 이후 일부 참모가 박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내 반응은 대체적으로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사실 일부 참모진에 의해 시장의 언로가 차단되는 데다 사실이 왜곡돼 보고되고 있다는 비판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 들어서 간부 공무원의 성추행 사건, 재난사고 늑장대처, 야구장 술판 파문까지 잇단 곤혹을 치르면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청주시에 대해 '참모부재론'이 확산됐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에선 공공연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일부 참모들에 둘러싸여 시장의 눈과 귀가 멀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의 책임론도 거세다. 취임과 함께 대화와 소통, 자율을 강조했던 한 시장의 시정철학은 전임 남상우 시장의 독선적 행보와 비교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선 직원들 사이에선 '빛 좋은 개살구'라는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위의 비판과 일선 직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지 않는 참모진도 문제지만 소통은 하되 시정에 반영 않는 한 시장에게도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참모진을 구성한 것 또한 결국은 인사권자인 시장의 책임이므로 그 비난의 중심에 한 시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현재 시청에는 각종 위급사태나 현안문제의 해결·수습에 나서려는 참모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본인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일부 참모진과 이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한 시장에게 직원들의 불만만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 지역인사는 "시장의 눈·귀를 막으며 자신들의 실리만 좇는 무능력한 참모진들도 문제지만 소통은 외치며 바른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장의 책임도 크다"며 "시정 전반에 긴장감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청주시가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선 능력을 바탕으로한 참모진의 적재적소 배치와 새로운 동기부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현 충남도청 부지에 (가칭) ‘대한민국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창작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3605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7648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 6864억 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마련할 구체적인 플랜이 도출되지 않았고, 충남도 소유의 도청 부지와 국가 소유의 충남경찰청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받을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여서 자칫 장밋빛 청사진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은 2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연구용역 발표회’를 갖고, 충남도청 이전 잔여부지를 (가칭) ‘대한민국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는 크게 충남도청 본관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 창작지구'와 충남경찰청 터의 '문화예술 비즈니스 지구'로 나눠 2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박물관 창작지구(2만 5456㎡)는 공공주도로 △교육박물관·대전아카이브 등 박물관 공간 △평생교육진흥원·연합교양대학·대전발전연구원 등 교육연구공간 △아트레지던스·1인 창조기업 등 창작활동공간 △음악·음향·미디어 스튜디오·창작랩 등 장르별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문화예술 비즈니스지구(1만 2322㎡)는 민간주도로 아트페어 전용관, 문화예술거래소, 멀티플렉스몰 등 문화예술컨벤션센터와 국제예술(디자인) 대학, K-팝 아카데미 유치 등을 제안했다.

박물관 창작지구는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먼저 개발하고, 문화예술 비즈니스지구는 2017년까지 2단계로 개발한다.

개발에는 부지매입비 1100억 원과 1단계 사업비 1700억 원, 2단계 1600억 원 등 모두 44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 창작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으능정이 멀티미디어·LED사업과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 류센터, 대전문화예술센터 등을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1단계 개발에만 1000여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아직까지 충남도나 정부로부터 “청사를 무상으로 양여하겠다”는 의견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대전시민들의 대부분은 충남도청 부지를 공원 및 녹지로, 이 일대 상인들은 상업시설의 유치를, 대전 중구는 청사 이전 후 구청사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각 기관·주민 간 의견이 상이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아트레지던스·아트팩토리와 각종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요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가 생략된 점도 사업의 현실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방안을 담당했던 국장과 과장 등이 이번 정기인사로 모두 떠나게 되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의사결정권자의 정책 의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부지를 무상양여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장기 임대 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원도심에 개발이 중단된 상업시설이 많아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상업시설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발전연구원이 지난달 지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46.0%), 공익적 활용(29.2%)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세부시설로는 공원녹지시설(31.7%), 교육연구시설(20.5%), 문화예술시설(19.7%), 상업시설(1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도가 대전시대 8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내포시대의 개막을 도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 ‘도청이전 기념사업’ 추진에 나섰다.

충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하는 기념사업으로 구성되는 이 사업은 ‘새로운 충남! 함께해요 내포시대’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되는 등 내포시대의 새 비전 정립과 도정 변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 실·과장, 해당 시·군 관련 공무원 등 15명이 모인 가운데 도청이전 기념사업 추진체계와 역할 분담, 각 분야별 세부사업 선정 등에 대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념사업 기본 콘셉트로 △석별의 장 △개막의 장 △축제의 장이 각각 검토됐다.

‘석별의 장’은 도청의 대전시대 80년을 회고하고 대전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도는 석별의 장의 주요 내용으로 충남의 변천과 발전상을 분야별·시대별로 정리하는 도청 대전 80년 약사(略史) 및 사진집 발간 및 사진전 개최를 논의했다.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와 예의를 표하기 위한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와 현 청사 내 상징성 있는 대표 수목을 이전하는 ‘역사와 정통성의 뿌리 잇기 상징수(樹) 이식’ 등의 사업도 검토됐다.

‘개막의 장’은 내포시대와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도민이 함께 동참하는 화합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개청식을 비롯해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도의 가치와 비전을 재정립하는 내포시대 ‘NEW 충남IC’ 선포 등이 점검됐다.

또 500년 후 우리 후손들이 개봉하게 될 현 생활상과 풍습, 인물 등을 담은 타임캡슐 매립식 추진도 언급됐다.

‘축제의 장’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과 기대를 나누기 위해 축제와 제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우선 도청이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음악회를 구상하고 있고, 모든 국민과 함께 경축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 개최도 논의했다.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목표로 새로운 축제문화인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 개최를 통한 청소년과 대학생 중심의 역동적이고 창조적 행사를 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제31회 전국연국제 홍성 유치를 비롯해 도민체육대회 개최, 덕산온천과 보양온천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검토 단계로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난 8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210만 도민의 화합과 참여 속에 도의 역량을 모아낼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천경미(51) 대전중앙영업본부장.

하나은행은 올해 임원 정기인사에서 천 지점장을 대전중앙영업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천 본부장은 지난 1998년 하나은행과 충청은행의 합병 이후 충청은행 출신으로는 첫 번째로 여성 임원이 됐으며 전국에서는 두 번째 여성 임원으로 발탁됐다.

1960년생인 천 본부장은 대전여상을 졸업하고 1980년 충청은행에 입행, 충청영업추진부장과 관저동지점장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천 본부장은 지점장 시절 뛰어난 추진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등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다.

천 본부장은 “대전중앙영업본부장은 대전시금고와 각종 공공금고 등의 운영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지역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밀착화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와 함영주 대전영업본부 총괄 상무이사, 경수창 중부영업본부장, 송귀성 충남·북영업본부장도 연임에 성공하며 현 업무를 내년에도 이끌게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회 예산안 처리가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충청권 주요 현안 국비 예산이 최종 처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여야가 감액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전망이어서 충청권 주요 예산안 처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 예산 중 주요 현안은 대전·충남의 경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예산 3560억 원 △풍류센터 31억 원 △세계조리사대회 35억 원 △도청신축 예산 1024억 원 △진입도로 예산 380억 원 등이다. 충북의 경우 증액사업으로 △중부내륙 전철 200억 원 △오송-청주 간 도로 50억 원 △오송 첨복단지 진입도로 150억 원 △중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 39억 원 등이 주요 현안이다.

국회 계수조정 소위는 여야 간사들 간 감액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회의가 중단된 상황으로 충청권 의원들은 물밑에서 예산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정부가 예산안 증액분을 2조 5000억 원으로 못 박은 상황이어서 충청권 예산안 중 증액 부분이 전액 반영될지는 불투명하다.

소위에선 권역별로 예산안 담당이 있어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전·충남의 경우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 충북의 경우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 갑)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임 의원은 “대전·충남의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대전·충남지역 예산 확보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오 의원은 “매일 밤늦게까지 예산 관계자를 불러 충청권 예산 확보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결위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 간 이견이 여전해 30일 본회의 처리는 불투명하다”면서 “본회의가 31일 열려 막판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비만이 신종플루 백신 효능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부하령 박사와 실험동물센터 이철호 박사팀은 비만동물모델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 효능이 비만인 경우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에 발병한 대유행성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해 사망한 환자의 다수가 비만인것에 착안해 신종플루 백신 효능 연구에 착수, 정상과 비만인 동물 모델에 각각 백신을 접종한 후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비만동물의 혈액 속 항체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경우 심각한 폐렴을 동반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가 '일 잘하는 공직자,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우대하겠다'는 당초 구호와는 달리, 근속연수에 따른 승진인사를 단행, 인적쇄신과 거리가 먼 인사 관행을 되풀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고위급 공직자들은 조직의 인사적체 해소와 후배 양성을 위해 산하 공기업 단체장 등으로 진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버티기로 일관하며, 인사(人士)를 위한 인사(人事)라는 혹평을 얻고 있다.

시는 28일 내년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 정하윤 시의회 사무처장을 경제산업국장으로, 김의수 자치행정국장을 의회사무처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인사로는 김일토 문화예술과장이 환경녹지국장으로, 김영호 환경정책과장이 인재개발원장으로, 김정대 주택정책과장이 건설관리본부장으로, 강철식 정책기획관이 문화체육국장으로, 조영찬 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이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각각 배치됐다.

그러나 내·외부적으로는 이번 인사와 관련 “업무추진능력보다는 연공만 고려한 인사로 인해 앞으로 대전시 공직사회에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행태가 만연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는 “이번 국장급 승진인사는 모두 근속연한만 고려됐고, 유독 1명만 기술직 배려 차원에서 승진을 단행하면서 무발탁 인사로 끝냈다”며 “대부분 국 선임과장이나 선임계장이 승진하는 관행이 유지될 경우 격무부서나 민원부서 등 일 하는 공직자들이 불이익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동안 3급 체제를 유지한 경제산업국장 자리가 이번 인사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됐고, 기술직 배려차원에서 승진 대상이 아닌 4년차 서기관이 승진 반열에 올랐다.

반면 일반행정직에서 임명됐던 자치행정국이나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직책에 기술직 국장들이 포진됐고, 이번 승진인사에서 고시출신자들이 전면 배제당하면서 상대적 불이익을 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렬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탈피, 개인역량 중심의 보직으로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해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농촌지도자회 연기군엽합회가 세종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아침"쌀을 전달했다. 연기군농촌지도소 제공  
 

(사)농촌지도자 연기군연합회(회장 신상철)에서 세종시 첫마을에 새로 입주하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는 행사를 지난 12월 26~27일 양일간 세종시 첫마을 1단지와 3단지에서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연기군 농업인을 대표하는 농촌지도자 임원들이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며 입주민들에게 연기군에서 재배한 쌀로 만든 '행복한 아침'브랜드 쌀 4kg 600포를 나눠줬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치원복숭아로 만든 복숭아 와인 시음회를 겸해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연기군 농촌지도자 회원들은 연중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면서 지역 사회의 핵심리더로서 농업, 농촌, 농업인의 발전을 위한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전파하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농촌지도자 연기군연합회 신상철 회장은 "2012년 7월 세종시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첫마을 입주자들을 진정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신토불이 농산물을 최대한 신선하게 공급하도록 준비하겠다"면서“연기농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음성 M신협 직원이 고객 돈 4억 원을 횡령(본보 8월 30일자 3면 보도)한 데 이어 현직 이사장 부인 등 3명의 명의로 2억여 원의 부실 담보대출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28일 M신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사장 부인 등 4명은 강원도 강릉시 소재 임야 1필지(6228㎡)를 매입해 여러 필지로 쪼개 각자 등기를 낸 뒤 이를 담보로 3명이 대출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9월초 해당 임야를 공동으로 매입한 뒤 지번분할, 공유물분할 등을 거쳐 같은 해 11월초 새로운 주소(7필지)로 각각 등기를 끝내고 이사장 부인을 포함한 3명 소유 필지에 대해 M신협이 3억 1500만 원의 근저당 설정을 했다.

이를 통해 올 3월 담보대출을 받은 금액이 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땅이 군사보호구역으로 개발행위 시 부대의 승인을 거쳐야하는 데다 맹지나 다름없고, 감정평가도 없이 인근 땅값 보다 높은 가격으로 근저당 설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M신협 이사회는 이사장에게 대출금을 회수조치 할 것을 요구했고, 이사장은 6월말, 11월말 등 회수하겠다는 약속기일을 계속 넘기자 일부 이사들이 직원의 고객 돈 횡령과 묶어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신협은 지난 20일경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은 견책조치, 이 신협의 상무는 6개월 정직, 이사장 부인명의로 대출받은 금액 중 5000만 원은 12월 말까지 반환 약속했다고 전했다.

M신협의 조합원인 A씨(감곡면 거주)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책임회피의 대안으로 대충 모면해 보겠다는 처사다. 이번 이사회 조치는 이사회의 술수며 손실을 막기 위한 방지 대책이 아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정기적금 만기가 돌아오면 다른 은행으로 옮겨 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협은 지난 2000년 초 부실대출로 폐쇄됐다가 조합원들의 출자에 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5년이란 유예기간을 거쳐 회생한 조합으로 조합원 4600여 명과 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조합이다.

내년 2월 중순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 2010년도에도 적자 상태였으며 올 2011년 정기총회 결산시에는 적자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조합원 이탈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