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을 찾은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17일 금산군 금성면 화림리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며 즐거워하고 있다. 금산=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인삼엑스포가 개장 17일째를 맞은 18일 현재 누적 관람객 160만 명을 넘기면서 성공 개최 예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질서의식을 보이며 행사장을 찾은 외국 관광객에게 국위 선양은 물론 인삼의 이미지를 높이는 등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7일 1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총 방문객은 160만 명을 넘었다. 이는 하루 평균 9만 4000여 명이 이곳을 찾은 셈이다.

특히 지난 2일 개장이래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꾸준히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상가도 활기를 띠었다.

17~18일 무더운 날씨에도 관람객들은 30분 이상 긴 대기행렬을 이루며 차분한 관람자세를 보여줬다.

오랜 대기 끝에 전시관 안으로 들어선 관람객들은 운영요원의 안내에 따라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체험, 시음과 시식을 하며 가을 건강 축제를 만끽했다. 이번 인삼엑스포 행사장에 이르는 주요 접근 도로와 임시주차장 주차질서도 높은 시민의식은 그대로 드러났다. 주차 요원들의 신속한 안내로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새치기, 날치기 등 각종 민생침해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금산경찰서 윤석신 경장은 “행사장에서는 폭행사건 등 단 한 건의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금산은 물론 우리나라 시민 의식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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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강소형 연구소 체제 전환과 항공·인공위성·발사체 분야 간의 교류활성화와 융·복합 연구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항우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 연구 분야 간에 존재했던 시스템연구(체계연구) 기능을 통합하고, 항공우주기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와 ‘항공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5개 연구소 체제로 거듭났다.

개편된 5개 연구소는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 항공혁신기술연구소, 위성기술연구소, 발사체기술연구소, 항공우주융합기술연구소 등이다.

또 항공우주 관련 정책개발 및 국제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협력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항우연의 주요 현안인 나로호 3차 발사는 기관장 직속 사업단인 ‘나로호발사추진단’에서 맡게 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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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 예미지가 올 가을 대전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금성백조는 지난 2009년 11월 도안신도시 13블록의 성공 분양에 이어 또 한번의 주거명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안신도시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1102세대를 공급하며, 오는 2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 그 다음주에 특별청약부터 순위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이번 7블록 예미지에 대해 입지, 생활환경 등 탁월한 주거환경으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안신도시로 들어서는 앞자리를 꿰차고 있어 수요자들이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조망권에 침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추후 프리미엄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 환경 프리미엄도 기대되는 단지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단지를 감싸고 갑천과 진참천이 흐르고 단지 앞으로 수변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도안신도시 웰빙1번지로 손색없다는 게 금성백조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단지전체가 1층 바닥높이가 주출입구 도로경계선 기준대비 약 4.2m 높기 때문에 전체 1층 높이가 약 2개층 정도 높다고 볼 수 있어 저층이라는 단점을 보완, 실거주자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층에게 매력적이다.

생활환경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입장이다.

유성·둔산생활권에 가장 근접해 둔산 도심의 편의시설(갤러리아백화점, 유성홈플러스, 둔산이마트 등)과 관공서(정부청사, 시청, 유성구청, 서구청) 등 기반시설 이용에 편리하고, 병원(유성선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이 인접해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다는 평가다.

교육환경도 단지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지 뒤로 봉명초와 봉명중학교가 들어서 있고 대전의 명문대학인 충남대, 카이스트도 가깝다. 또 단지 인근으로 명문학원가가 속속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 주변 교통이 편리해 유성·둔산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지난 2009년도에 분양한 도안신도시 13블록의 경우 최초 분양률이 73%에 달하고 최단기간 100% 계약률을 이끌어 낸것은 수요자들의 신뢰와 믿음 때문이었다는 점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7블록을 통해 또 한번의 주거명품을 지역에 공급해 수요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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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퇴출 저축은행 명단에 충북지역 저축은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전국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토마토(경기), 제일(서울), 프라임(서울), 제일2(서울), 에이스(인천), 대영(서울), 파랑새(부산) 등 7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또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되고, 새로운 관리인이 선임된다.

다만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재개도 가능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000만 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이밖에 금융위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000만 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인근 금융기관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포함해 총 4500만 원 한도에서 예금금리 수준의 금리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 BIS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 중 BIS비율을 10% 수준까지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 인수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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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연기군 남·금남면 일대 금강 세종지구에 세워진 세종보가 4대강 사업지구 내 16개 보 가운데 가장 이른 오는 24일 일반에 개방된다. 사진은 세종보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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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대규모 단전 사태로 피해를 당한 충북도내 산업체들이 정부와 KEPCO(한국전력)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KEPCO(한국전력)는 지난 15일 때늦은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오후 3시 20분경부터 전국적으로 단계별 단전을 실시했다.

이에 KEPCO 충북본부도 비상시 전력수급 차단 1순위인 40개 선로를 우선적으로 차단한데 이어 2단계 지정 선로 10개 등에 대해 전력을 차단하는 등 도내 전역에 대해 순차적으로 30분씩 전력공급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에 설치된 교통신호등과 엘리베이터 등의 작동이 멈추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KEPCO는 이번 단전을 정부의 전력수급 부하조정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산업체 등에서는 가동 중이던 생산라인이 갑자기 정지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산업체의 피해

정부와 KEPCO의 순차적 단전으로 도내 산업체에서는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던 반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청주산업단지 내 태양광소재인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는 ㈜렉서의 경우 수억 원 대의 전기로가 타버리는 등 직접적인 피해만 최소 15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간접 피해도 1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청주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체 입주업체 335개사 중 순환정전된 업체는 230개 사로 이중 기계장비 파손, 원료·반제품·제품 등의 불량손실 등 직접 피해를 당한 업체는 7개사, 생산중단 또는 감소와 차질을 빚는 등의 간접피해를 당한 회사는 5개 사, 직간접 피해를 모두 당한 회사는 29개사에 이르는 등 모두 41개사가 피해를 당했다.

또 직접피해액은 25억 7600만 원, 간접피해액은 21억 8800만 원 등 모두 47억 6400만 원에 이른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도 외국인투자지역의 스템코, JSR 마이크로 코리아, 린텍코리아 등과 임대공단에 입주한 지식산업진흥원, 관리공단, 하나에이엠티 등 모두 30여 개 입주업체가 순환단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오창산단 내 위치한 스템코의 경우 생산 중이던 반제품 3000만~4000만 원을 모두 폐기해야 하고, 이넥트론에서는 도금공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유텍미디어코리아는 성형몰드를 폐기해야 하는 등 직·간접으로 1억 5000만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에 입주한 업체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줄을 이었다.

◆KEPCO의 책임과 집단 소송 움직임

충북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단전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KEPCO가 비상시 취하는 위기대응매뉴얼을 어기고 사전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EPCO 관계자는 "위기대응매뉴얼을 대외비라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연락을 하도록 돼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당시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전개돼 일일이 사전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시민들은 KEPCO가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순환단전을 시작했고, 청주산단의 단전시각이 오후 4시 30분부터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전연락만 했더라도 이 같은 피해는 막을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산단 측은 "사전에 예고가 가능했음에도 예고없이 순환단전을 실시해 입주업체의 피해를 확대시켰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의 재발방지는 물론 피해업체에 대한 정부와 KEPCO 등의 피해보상과 대규모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경실련은 이번 단전 사태에 대한 원인파악과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를 촉구하고 피해를 당한 국민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정신적·경제적 피해에 대한 구제절차 마련과 적정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충북경실련은 피해자에 대한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정부와 KEPCO의 조사결과 및 피해보상을 지켜본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혀 피해산업체와 시민단체가 피해보상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철·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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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청원)은 “충청권 대학들이 지난 한해 동안만 1112억 원이라는 막대한 등록금을 빼돌려 적립금으로 쌓는 등 학교의 부를 늘려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변 위원장이 공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충청권 4년제 대학·전문대 2010년 회계년도기준 적립금 적립재원’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대학들의 등록금을 통한 적립금 충당비율 63.2%는 전국 평균치인 47.4%보다 높았다. 충청권 대학 중 청주대학교가 지난 한해 동안 최고 금액인 262억 원, 을지대학교가 183억 원, 중부대학교가 160억 원을 적립하는 등 대부분의 사학이 과도한 적립금을 쌓았다. 반면에 이들 대학재단이 적립금에 사용한 법인 전입금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 적립금 재원의 65%가 학생 등록금인 반면에 재단전입금은 1.5%, 기부금은 5.4%에 머물렀다.

변 위원장은 "등록금의 반 이상을 적립금으로 조성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가중한 사립대학교의 잘못된 적립금 적립의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학의 적립금이 등록금 인하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교과부와 협조해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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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에 이어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부실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경영 안전성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다행히 지역 내 영업중인 저축은행들은 이번 경영개선명령 명단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다.

실제 대전·충남에 본점을 두고 영업중인 저축은행은 세종, 오투, 서일, 아산, 한주 등 5개 저축은행은 5.04%~12.61%까지 BIS비율을 공시하고 있다.

특히 충남 천안에 본점을 두고 있는 세종저축은행은 3490억 원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6.11%의 BIS비율을 공시하며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충남 연기군에 본점을 둔 한주저축은행은 1945억 원의 자산과 6.45% BIS비율을, 아산저축은행은 1626억 원의 자산과 12.61%의 BIS비율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서일저축은행과 오투저축은행 또한 11.95%, 5.04%의 BIS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초 금융감독원의 정기 검사를 마친 한주와 세종, 오투 등 저축은행들은 다른 저축은행들보다 BIS비율은 뒤쳐져 있지만 최근 금감원 검사를 마쳤기에 더욱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예나래저축은행은 5531억 원의 자산과 13.66%의 BIS비율을 공시하고 있으며 충북에 본점을 둔 한성저축은행도 1927억 원의 자산과 10.86%의 BIS비율을 공시하고 있다.

제주와 경기권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도 8.64%와 8.62%의 BIS비율을 각각 공시했다.

지역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날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가 또 발표되면서 저축은행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저축은행 업계가 전반적인 운영난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부실 저축은행이 정리되면서 고객들은 금융당국이 인정한 안전한 업체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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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중 유통비용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인기 위원장(민주당)에게 제출한 '2010년 유통비용 조사자료'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에서 농가가 받는 가격을 뺀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4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작업비 운송비 포장재비와 같은 직접 유통비용 비율이 12.9%였고, 점포유지관리비 인건비 제세공과금과 같은 간접유통비용 비율이 15.6%였으며, 이윤은 1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비용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저장양파로 소비자가격 가운데 차지하는 유통비용이 75.9%에 달하는 반면 농가수취가격은 24.1%에 불과했다.

당근의 유통비용 비율도 75.1%로 그 뒤를 이었고, 고랭지무(72.5%), 가을무(69.7%), 봄배추(69.2%), 고랭지배추·저장마늘(각 68.9%), 가을배추(68.4%), 고랭지감자(68.3%) 등의 유통비용 비중도 높은 편에 속했다.

전체 소비자 가격 가운데 이윤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당근(33.1%)으로 농가에서 받는 가격 비율(24.9%)보다 높았다.

또 봄배추(32.4%), 가을배추(31.6%), 고구마(29.8%), 쇠고기(28.6%), 풋고추(27.2%), 양파(26.5%) 등도 이윤 비율이 높은 품목군에 들었다.

반면 쌀(1.6%)을 비롯한 건고추(4.1%), 딸기(7.3%), 달걀(8.7%), 국화(8.6%), 저장배(9.5%), 돼지고기(10.0%) 등은 전체 소비자가격 중 이윤 비율이 낮아 대조를 이뤘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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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4월 11일 제19대 총선,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임기 4년의 국회의원과 임기 5년의 대통령 선거가 같은해 동시에 실시되는 것은 지난 1992년 후 20년 만의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대회전(大會戰) 또는 빅뱅(big bang)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내년 총선에서 여야 구분없이 지역 국회의원의 교체를 희망하는 유권자가 61.4%, 충북은 63.5%로 물갈이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런 유권자들의 욕구속에 각 정당들의 변화 바람 또한 주목된다. 충북에서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가장 거센 곳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은 연패를 거듭했던 탓에 내년 4월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수성을 위해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필승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등 군소정당들도 참신한 정치 신인들을 영입하려 분주하다. 이에 본보는 3차례에 걸쳐 충북의 정치지형과 '4·11 고지'를 향해 뛰는 주자들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 북부지역의 윤진식·송광호 의원을 제외한 6석을 모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 내줬다. 청주·청원지역은 17대와 18대 총선에서 2번 연속 민주당에 참패했다. 이후 줄곧 전폭적인 물갈이론이 대두돼 왔고, 기존 인물로는 2선과 3선의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렇다보니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적쇄신만이 충북지역에서의 승리를 점쳐볼 수 있다는 분석이 높다. 충북 정치지형을 보면 내년 총선에서 도내 8개 선거구 중 적어도 4개 선거구의 '빅매치'가 예고된다. 특히 현역 의원 중심으로 총선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과 달리 그동안 ‘충북의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전국 최대 승부처로 부각될 조짐을 낳고 있다.

우선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 선거구에서 사상 유례없는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이 국회 부의장 등을 지내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추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 4군 선거구 역시 예측불허의 선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흥덕갑에서는 윤경식 당협위원장이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흥덕을은 송태영 당협위원장, 남상우 전 청주시장, 오장세 전 충북도의회 의장, 정윤숙 전 충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원군은 오성균 당협위원장, 한민구 합참의장, 김병일 전 평통 사무처장,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준비 중이다. 청주·청원지역의 한나라당 내년 총선 지망생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인적 쇄신에 대한 당 안팎의 강한 요구에 따라 새로운 인물의 낙점 가능성도 높다. 보은옥천영동 지역구(당협위원장 심규철) 또한 허술한 지역구관리로 무주공산이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필승을 위해선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한다는 여론이 높다. 실제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61.4%로, ‘현역 의원이 한 번 더하는 게 좋다(21.8%)’는 의견보다 3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과 지역, 연령에 상관없이 ‘현역 교체’가 ‘현역 유지’여론을 압도한 것이다.

16개 시도 중 ‘현역 교체’ 응답이 가장 많은 곳은 대전(78.0%), 충남(70.5%), 부산(66.8%)에 이어 충북은 63.5%로 4번째로 높았다. 청주·청원 등 6개 지역 국회의원이 야당 소속인 점을 고려할 때 한나라당으로서는 ‘위기 속 기회’가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기회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인적쇄신이 선행돼야 한다.

한나라당이 물갈이를 통한 참신한 인물과 포퓰리즘에서 벗어난 정직한 공약의 조화를 이뤄낸다면 총선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인적쇄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바람을 거부할 경우 총선승리는 백년하청이 될 게 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반면 인적쇄신이 그리 녹록치많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이 야당에 비해 정치 지망생은 많지만 물갈이를 위한 참신성과 중량감을 갖춘 인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청주·청원지역만봐도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치 신인들은 많지만 야당 현역 의원들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부분도 한나라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당내 계파별 공천싸움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최대 요구는 물갈이다. 여론조사만 봐도 현역 의원의 지지도가 정치신인과 비슷하다. 한나라당은 물갈이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생존한 후, 합리성에 근거해 정치노선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사는 "내년 총선에서 충북의 현역 8명이 출마한다고 볼 때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국민여론에 따른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다"며 “단, 꾸준히 제기되는 인적쇄신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낡은 사고를 답습한다면 영원한 패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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