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일부 학원·교습소들이 무자격 대학생들을 강사로 채용하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교육당국의 제지는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강사들은 ‘들쭉날쭉’한 강의시간 배정, 저임금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도, 학원업종에 ‘무지’한 탓에 학원장들의 횡포를 부추기고 있다.

6일 대전시·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행 학원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상 학원 강사의 경우 교원 자격을 소지자나 전문대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는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대학 재학 중이라 하더라도 80학점 이상 이수자는 정식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학원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가격을 갖춘 고임금 강사 대신 무자격 대학생들을 강사로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학원 강사들의 전언이다.

더욱이 기본 학점 이수자 등 정식 강사 요건을 갖춘 대학생들을 ‘파트타임제’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채용하는 등 불법을 일삼고 있다.

최근까지 한 학원에서 파트타임제 강사로 활동한 이 모(21) 씨는 “1, 2학년 대학생들이 월 40~50만 원의 임금을 받으며 비전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자격을 갖춘 대학생들의 경우 수강생수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무시되고 있고, 각종 사회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강사 최 모(20)씨는 “일주일에 두번 씩 강의하는 것으로 원장과 구두계약을 맺었지만 원장이 일방적으로 많은 강의시간을 배정했고 급여도 올려주지 않아 최근 학원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원들은 일반 정식강사보다 절반가량의 임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무자격 대학생들을 선호하고 있다.

더군다나 대학가 주변 등에는 전공 및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다양한 과목을 지도할 수 있는 대학생 강사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가 버젖이 나돌고 있어 대학생들을 학원가로 끌어모으고 있다.

더욱이 세금 탈세 등을 위해 관할 교육청에 강사등록 신고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실상 대학생 강사 불법채용을 단속하기 어렵다”며 “불시에 단속을 하고 있지만 강의 순간을 잡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적발은 거의 불가능하다. 학원장을 대상으로 교육은 물론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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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논란으로 촉발돼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유도를 위한 감사원의 고강도 대학 감사가 본격화됐다.

특히 대전과 충남·충북지역 일부 대학들도 이번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예고대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국 국·공·사립대 30곳을 표본으로 대학 교육 재정 운용 실태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학 재정 운용과 부실대학 관리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는 이번 감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205명의 감사인력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감사 대상 대학의 재정 분석과 수입·지출 행태와 경영 및 학사관리 부실대학의 운영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부실대학 관리 정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조사 결과와 전체 대학에 대한 종합적인 서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중 300명의 감사 인력을 대거 투입해 본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예비조사 대학 선정과 관련 전체 30곳 중 15곳은 최근 등록금 인상률이 높거나 재정 건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중 12곳은 사립대로 등록금 인상률과 적립금 비율, 법정부담금 부담 비율 등 등록금 관련 지표와 내부 회계 간 전출액 등 재정건전성 관련 지표를 고려해 선정했다.

나머지 3곳은 국·공립대로 교과부의 기성회계 평가지표를 고려해 정했다.

감사원은 또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을 위한 평가결과 등을 감안해 경영과 학사관리 등에서 부실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15곳의 대학도 예비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조사에서 비교, 분석을 위해 재정이 건전한 대학도 포함했고,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대학 명단을 공개할 경우 자칫 문제있는 대학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전과 충남·충북에 소재한 일부 대학들이 이번 감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감사 대상 여부를 놓고 각종 소문까지 나도는 등 대학들은 초긴장 상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별로 행여 감사 대상에 포함될까 우려돼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는 등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감사 여부를 떠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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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주랜드에서 지난 4월 태어난 한국늑대 8마리가 공개된 가운데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사에서 새끼늑대들이 물을 먹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한동안 주춤했던 대전오월드의 한국늑대 종(種) 복원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대전오월드(동물원)는 지난 2008년 7월 러시아에서 포획해 들여온 한국늑대 7마리(암컷 3마리, 수컷 4마리)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늑대 8마리를 일반에 공개했다. 한국늑대가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전동물원은 지난해 6월에도 한국늑대 자연번식에 성공해 6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야생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재현한 환경에서 사육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방접종 등을 하지 않아 새끼들이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돼 모두 폐사한 바 있다.

동물원은 이에 따라 이번 번식에는 자연상태 복원 대신 새끼늑대를 사육사들이 관리하는 인공포육을 선택했고, 각종 질병에 대비 백신접종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끼늑대들은 생후 70여 일이 지나 체중이 7kg에 이르는 등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하루 4차례에 걸쳐 닭고기와 소고기를 섞은 이유식을 먹고 있다. 동물원은 새끼늑대를 내달 말부터는 별도로 조성된 늑대사파리에 방사해 야생성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 들여온 한국늑대가 비록 러시아산이지만 3년 동안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했고, 자연상태와 최대한 유사하게 조성된 4000㎡ 규모의 늑대사파리에서 생활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태어난 새끼늑대는 한국늑대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 6일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주랜드에서 지난 4월 태어난 한국늑대 8마리를 공개했다. 사육사가 새로 이사 온 어린이 동물사에서 새끼늑대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이 관계자는 이어 “조금 더디더라도 늑대들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토종늑대 종 복원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하고, 이번에 태어난 새끼들은 생후 2주 만에 어미와 격리시켜 인공포유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늑대 종 복원 사업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만큼 지난 3년 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상태에 가까운 한국늑대 복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늑대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됐으며, 국제적으로는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Ⅱ’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으며 지난 1980년 경북 문경지방에서 발견된 이후 사실상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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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敎權)'이 무너지고 있다.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고 학부모에게 '화(禍)'를 입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학생에 대한 '체벌'금지도 좋지만 교권확보 차원에서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교육계는 입을 모은다. 또 교권 회복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편집자



지난 달 30일 청주 흥덕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의 핸드폰과 관련해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학생이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교사를 밀치는 등 폭행해 이 학생은 현재 wee센터(감성소통공간)에서 전문심리상담사와 심리 치료중이다.

지난 해 11월 제천의 한 고교에서도 1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수업중 떠들다 교사의 제지를 받았지만 여교사를 발로 걷어차고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결국 처벌됐다. 학생들의 교사 무시나 심지어는 폭력행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추락 사례는 부지기수다. 지금은 간접체벌로 체벌의 수위도 내려갔지만 이마저도 학부모의 항의 전화나 방문, 욕설, 행패에 손찌검도 비일비재하다. 이같은 사례들은 각 학교들이 문제화되는 것을 꺼려해 쉬쉬하고 넘어가 교육청에 보고되는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몇 년전에는 옥천에서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폭행을 당했는가하면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한 학부모에게 끌려가 무릎이 꿇리고 사과하는 장면이 방송에 보도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교권 추락과 관련해 최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권이 무력화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교육감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교단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교사에 대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무관용의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하는 등 교권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교권수호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이 교육감은 "교권이 학생 인권에 밀려 그 빛을 잃어서는 안되며 어떤 이유에서도 교육을 방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교권 확립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돈영 장학관은 "현재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들고 수업방해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라며 "오죽하면 교사들이 생활부장 맡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사례들을 수집하고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초중고 생활부장회의를 소집한 상태"라며 "전보다 더 생활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사례에 대해서도 김 장학관은 "학부모의 욕설, 행패, 심지어는 손찌검도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은 사례들에 대해 교권확립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교권수호 분위기에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북교총)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교총은 "충북도교육청이 '교권수호'를 위해 강력 대응 의지를 천명한 것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교단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교권이 학생인권에 밀려 그 빛을 잃어서는 안 되며 어떤 이유에서든 교육을 방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들의 열정이 식어가고 적극적인 지도없이 의무감에서 학생을 대한다면 교육은 희망이 없다"며 "교원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교원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폭행 등 문제가 많은 사안에 대해서는 등교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의 강력한 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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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페이퍼 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업체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 모두 152개 업체가 부적격 업체로 적발됐다.

국토부는 7일 건설업 등록기준에 미달하거나 소재불명·조사거부 등으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업체 4762개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4622개 업체보다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서류 미제출 등 조사불응업체가 지난해의 2001개 사에서 올해는 2479개로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적발된 부적격 건설업체 중 충청권에서는 충북의 64개 업체와 대전의 12개 업체, 충남의 76개 업체 등 모두 152개 업체가 적발됐다.

조사를 담당한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적발된 4762개 업체 중 자본금 미달이 1541개 사, 기술능력 미달 1309개 사, 보증가능금액 미달 282개 사이고 중복 미달된 업체는 849개였다"며 "이외에도 자료 미제출 등 기타 사유로 적발된 경우가 2479개 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각 시·도별로도 전국 통계자료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적발 원인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부적격 건설업체 퇴출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5만 4384개 업체를 대상으로 등록기준미달 혐의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왔으며 이들 부적격 건설업체는 행정처분청인 해당 지자체에 통보, 청문절차 등을 거쳐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처분종료일까지 등록기준 미달사항을 보완하지 못할 경우에는 건설업 등록말소 처분을 받게 된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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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해병대 총기난사 희생자 합동안장식에서 고 상병 권승혁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만지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부디 좋은 곳으로 가거라. 아빠가 훗날 찾아갈게.”

지난 4일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원 4명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6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내 사병 3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낙준 해병대사령관과 유가족, 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지켰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조총 발사, 고인에 대한 묵념 순으로 40여 분간 진행됐다.

유족들은 안장식이 진행되는 내내 생전의 고인을 회상하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곳곳에서 흐느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고 박치현 병장의 아버지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던 밝은 아이였고, 부모생각이 깊은 아들이었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 누나를 편하게 지켜봐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고 이승훈 중사 어머니도 “내 아들 아까워서 어떻게 보내”라는 말을 되뇌였고, 허토가 진행되자 아들 이름을 목놓아 불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고 이승렬 병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해병대 출신 개그맨 임혁필도 참석했다.

안장식 내내 굳은 표정으로 후배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던 임 씨는 이날 과거 군 생활 시절 대대장과 재회하는 과정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해병대 총기난사 희생자 합동안장식에서 해병대 의장대가 고인의 영정사진과 유골 등을 사병3묘역으로 옮기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이날 안장식은 묘역 위에 계급과 이름이 적힌 목비가 세워지며 끝났으며, 고인의 희생을 애도하듯 잔뜩 흐린 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안장식에 앞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영결식이 엄수됐으며 해병대사령부는 총기 사고로 희생된 고 이승훈(25) 중사, 이승렬(20) 병장, 박치현(21) 병장, 권승혁(20) 상병 등 해병대원 4명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해병대 총기난사 희생자 합동안장식에서 해병대 의장대가 고인의 영정사진과 유골 등을 사병3묘역으로 옮기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해병대 총기난사 희생자 합동안장식에서 고 상병 권승혁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만지고 있다.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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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STX는 6일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STX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실사결과) 우리가 기대한 부분과 맞지 않는다면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실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중동의 국부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건부로 인수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인수전 불참을 공식화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사업과의 연관 시너지 효과도 부족하고, 경기 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간에 상호 보완 효과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LG와 효성, 동부 등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해 하이닉스 인수 시장에서 배제되는 형국이다.

하이닉스 인수 의향서(LOI) 접수 기한은 8일이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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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재활운동은 각종 질병과 사고 등으로 손상된 신체를 수중기법을 통해 정상패턴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체중부담이 줄어 근육의 긴장이 완화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유성한가족병원 제공
질병치료의 패러다임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의학'과 건강 상태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건강관리'로 전환되면서 최신 과학적인 성과에 바탕을 둔 다양한 방식의 의료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예방과 치료, 재활을 동시에 수행할 있는 수중재활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을 위한 체력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운동을 비롯해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대한 치료와 재활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수중운동과 물리치료가 결합

수중재활운동은 수중운동과 물리치료가 결합된 형태로 각종 질병과 사고, 또는 손상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인 비정상적인 상황을 물의 특성을 이용한 수중기법을 통해 정상패턴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의 경우, 체형관리와 신체교정, 골다공증 예방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여러 가지 형태의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중재활운동은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고안된 수중운동을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치료적인 접근이다. 또 수중재활치료는 환자 각 개개인의 상태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치료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예방과 건강관리 효과 탁월

급격한 노령인구 증가와 현대과학 발전으로 새로운 방식의 다양한 치료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직접적인 질병 치료와 진단에 치우쳤다면 현재는 치료과정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한 걸음 더 나가 질병 발생 가능성 자체를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예방의학과 평소 건강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건강관리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중추신경계와 척추에 손상을 입었거나 고령화로 활동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하는데 많은 제한이 따른다. 이런 경우에 수중운동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물속에서 편안하게 즐기며 운동할 수 있어

수중운동치료는 물의 특성인 수압과 부력, 저항을 이용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몸의 근육계와 골격계, 신경계, 순환계와 내분비계에 치료적인 변화를 가져 올 수 있고 근육의 긴장 해소, 심장 박동수 증가와 호흡근 및 순환기능도 강화된다.

또 따뜻한 물에서 심신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고 편안한 감각과 심신의 에너지 흐름을 자각할 수 있고 완벽한 이완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정신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물속에서는 침수깊이에 따라 50~90% 정도의 체중 부담이 감소돼 하지관절의 체중부담을 덜어주고 작은 근력으로도 걷기와 같은 비대칭적이면서 복잡한 동작의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또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해 저강도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근지구력운동도 가능하다.

환자의 움직임을 능동적이고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온의 선택도 중요하다.

물속에서는 걷기가 지상보다 산소소비량이 46%가 더 많고 보행속도가 증가했다는 의료적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많다.

또 수압으로 인한 심폐근육 발달 및 부력과 중력, 표면장력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균형능력 발달과 협응력 증진 효과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물속에서의 운동은 낙상의 위험도를 최소화하면서 물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으로 환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료의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온천을 이용한 수중운동 효과 더욱 배가돼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온천을 이용한 치료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온천의 효능에 수중운동이 결합돼 치료효과가 높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온천은 지하에 숨어있는 광물질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온천수의 종류에 따라 질병의 치료효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알칼리성 온천은 신경계통에, 탄산온천은 피부질환과 심장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황온천은 호흡기와 순환기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한가족병원 이구영 진료부장(재활의학과전문의)은 “보행이 어려웠던 뇌졸중 환자도 물속에서 균형감각증진 운동과 보행기능 향상을 위한 근기능 향상훈련 등을 꾸준히 실시할 경우 마비증상이 개선되면서 지팡이로 보행이 가능할 만큼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 = 유성한가족병원 재활의학과 이구영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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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월화 사극 ‘계백’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 이서진. MBC 제공
배우 이서진이 3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다.

‘다모’·‘이산’의 타이틀 롤을 맡아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던 이서진은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월화 사극 ‘계백’에 캐스팅, 최근 경기도 의정부 MBC 양주문화동산 세트에서 포스터 촬영을 가졌다.

촬영을 위해 준비된 갑옷은 대한민국 사극 최고의 의상 전문가MBC 의상디자인 팀이 직접 제작했다. 무게감과 장수의 위엄을 강조하기 위해 은색을 강조했고, 여기에 기품 있는 왕실의 색상인 진한 붉은색 천을 배합해 세련된 카리스마를 발산하도록 장치했다.

이서진은 하루 종일 진행된 촬영에서 황산벌 전투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의 컷과 평상복, 전투복의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의 포스터를 찍었다.

이서진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일단 좋은 대본에 매료됐다”며 “사극은 시청자들에게 교육적인 부분까지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의 캐릭터 계백에 대해 “계백하면 떠오르는 황산벌 전투 말고도 그의 인간적인 면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라며 "태생적·시대적·운명적 환경이 계백에게 영향을 어떻게 미쳤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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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선진당 권선택 당 쇄신 및 발전 특별위원장이 6일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당 쇄신 특위 쓴소리 생생토론’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자유선진당 권선택 당 쇄신 및 발전 특별위원장은 6일 “先 충청권 결집 後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충청권 정치세력 통합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도당에서 '당 쇄신 특위 쓴소리 생생토론 결과 보고 및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권 유력정치인을 영입해 통합실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로 형성된 충청권 단합분위기를 활용해서 이달 말 이전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통합 논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월 9~23일 3차례에 걸쳐 대전과 충남, 서울에서 당을 쇄신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선진당이 명실상부한 제3당의 역할을 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9월 전까지 다른 당 의원 2명을 영입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입을 추진 중인 의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권 위원장은 또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 영입하고 공모를 통해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충청권 대통합과 투명하고 공정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을 석권하고 전국 정당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창 전 대표의 충북 출마설에 대해 권 위원장은 “가능성여부는 모르지만 이 전 대표와 이부분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으며,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도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북도당 역할 부재론에 대해서도 “그동안 대전시당과 충남도당과 달리 충북도당의 활동이 미비했던 게 사실”이라며 “유력정치인과 젊은 인재를 영입해서 대전·충남과 상생할 수 있는 충북도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이용희 충북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 전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왜 내게 묻냐, 권 위원장에게 질문하라”고 답해 빈축을 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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