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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0 [서산 가야산 '또' 불]정말 도깨비 짓인가 ?
  2. 2011.03.20 ‘변덕날씨’ 감기환자 급증
    

뚜렷한 산불 원인을 알 수 없어 그 이름도 ‘도깨비불’로 불리고 있는 서산 가야산 산불이 올해도 발생, 도깨비불 망령이 또 다시 가야산을 휘감았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52분경 가야산 신선대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 임야 4.5㏊를 태우고 12시간 만인 19일 오전 8시경 진화됐다.

발화점으로 보이는 곳에서는 담배꽁초와 라이터 부탄가스통 등이 발견됨에 따라 방화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이처럼 가야산 일원에서 방화 추정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은 것은 지난 1992년으로, 현재까지 크고 작은 방화 50여 건이 넘고 있으나 범인은 검거되지 않아 ‘도깨비불’로 불리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 비가 오기 전날 또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공휴일 심야 등에 발생한 점으로 미뤄 산불 방화범이나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정될 뿐 이렇다 할 검거 실적은 없었다.

대표적 방화로 기록된 지난 2005년 산불은 식목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 한서대 뒤편 가야산 중턱에서 발생해 8시간 동안 아름드리 소나무 6000여 그루와 15㏊의 임야를 태웠다.

경찰은 가야산 산불 방화범 검거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상태.

서산시 관계자는 “올해 구제역 여파와 산불예방을 위해 가야산 등 주요산 48개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자를 통제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다각적인 노력에 힘입어 2005년 이후에는 도깨비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발생해 허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꽃샘추위와 따뜻한 날씨의 반복에 일교차가 심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감기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올봄 유행하는 감기는 몸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기는 장염 때문에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어 감기를 장염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내과 대기실은 환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이날 이 병원에서는 아침부터 밀려드는 환자와 문의전화 때문에 점심시간을 넘긴 오후 12시 30분이 돼서야 오전 환자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이 병원 간호사는 "꽃샘추위와 따뜻해진 날씨가 반복되고 아침과 낮의 일교차까지 커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목과 머리, 몸살에 복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겨우내 유행했던 독감은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최근 들어 병원마다 감기 환자가 부쩍 늘어난 것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감기는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 없이 복통만 있는 경우도 있어서 감기를 장염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주의료원 관계자는 "보온 보습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일교차가 심한 새벽에 춥지 않게 자기 전에 목을 좀 감싸고 잔다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자는 등 보온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올봄에는 꽃샘추위 이후 독감 바이러스도 다시 한 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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