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충남발 의료계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 파문의 진원지인 K제약사 일부 영업사원이 범죄 누명<본보 23일자 5면 보도>을 썼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경찰이 1년 간 사건을 끌어오는 사이 결백을 주장하던 영업사원은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경제적 고초를 겪은 것으로 파악돼 억울한 희생자만 만들었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과 K제약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께 K제약 대전지점에 보관 중인 4억 원 상당의 의약품 가운데 3500만 원 어치의 의약품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내부 소행같다”는 K제약 지점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K제약사 직원들에 대한 내사를 벌여 절도 용의자를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K제약사 대전지점장은 자체 내사 과정에서 경찰에 도난건을 신고한 A 과장의 의심스런 행적을 지목하고 경찰에도 이 같은 정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점장이 직원들에게 “없어진 물품을 되돌려 놓으면 묵인하겠다”고 밝힌 후 택배를 통해 도난 당한 의약품 일부가 회수됐고, 택배회사 탐문과정에서 A 과장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증언이 확보된 A과장이외에 경찰조사 과정에서 그가 혐의를 씌운 영업사원 B 씨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했고, 계좌추적과 거래처 탐문, 거짓말탐지기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로 전달된 예치금을 의심해 애꿎은 B 씨가 용의자로 몰렸다.

더욱이 B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으나 참고인 조사가 이어지면서 회사로부터도 인사상 불이익 등 압박과 함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건에 대해 회사 측으로부터 절대 함구할 것을 요구받는 등 심적 고초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발생 후 반년이 넘도록 범인을 특정짓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B 씨의 가족이 항의에 나서자 지난해 7월께 범인을 잡지 못한 채 B 씨에 대해 내사 종결처리하고, A과장에 대한 절도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의견을 첨부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A 과장의 절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려 미결 사건으로 매듭됐고, 이후 B 씨 가족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해당 경찰서에 재수사 지시가 내려졌으나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로 인해 진범을 잡지 못한데다,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은폐기도에 절도사건이 파묻히면서 죄없는 피해자의 고통만 가중시킨 셈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1년 가까이 끌어온 절도건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B 씨 측은 “경찰의 초기 수사과정에서 증언과 혐의가 포착된 A과장과 처음 담당했던 형사가 대학 선후배 관계로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처음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가 A과장의 대학 후배였기 때문에 사건에서 제척(除斥)했다”며 “봐주기식 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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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하루 평균 2~3시간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크게 늘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1시간에서 17시간을 근무한 근로자 수는 96만 3000명이었다.

이를 주 5일로 나누면 길어야 하루 3시간 30분으로 대략 반나절에 불과한 시간이다.

초단시간 근로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사상 처음 4%를 넘었다.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97년 1.60%에서 이듬해 2.36%로 크게 확대된 이후 2001년 2.9%, 2004년 3.3%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2008년(3.6%)보다 0.5%포인트 가까이 늘어나 외환위기 다음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보다 근무시간이 길지만 주당 18~26시간,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일한 근로자 수도 지난해 113만 1000명으로 1997년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는 674만 1000명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근로자는 2001년 909만 명(42.1%) 이후 계속 줄어 2007년 700만 명대, 2008년부터는 600만 명대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단시간 근로자가 증가하고 장시간 근로자가 감소하는 것은 임시·일용직을 늘리는 고용 시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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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OO일보 전국 미술대회가 해양대에서 있네. OO이 참가 시키지?”

남편이 신문을 보다 제게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 되는 큰 대회인데 입상이 가능 하겠어요? 미술 학원을 계속 다닌 것도 아닌데.”

“떨어지면 어때서. 떨어져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 OO이가 너무 상을 많이 받아 오는데, 이번 경우에 떨어지는 경험도 하게 해 보는 것도 중요한 거야.”

큰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의 제의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미쳐 생각을 못했던 일입니다.

지금도 부산 영도의 태종대 가까이에 있는 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수 많은 초등학생들이 어수선한 운동장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그림을 그리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한 미술대회였습니다.

큰 아들은 물론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세상엔 너보다 미술 실력이 좋은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은 한 가지 이상씩 있다. 그러므로 겸손해야 한다. 자기보다 잘하는 친구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큰 아들은 초등학교 때 저희가 살던 아파트에서 공부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미리 시험 날짜를 알려 주고 본 시험은 올백이나 전 과목에서 2~3개를 틀렸습니다.

예고 하지 않고 갑자기 본 시험은 전 과목에서 7개 정도 틀리는 학생이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꾸준히 예·복습을 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배운 범위만큼 자습서와 문제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나가면 동네 아줌마들에게 여러 번받은 질문이 있습니다.

“집에서 애를 얼마나 잡길래 공부를 그리 잘하냐”는 겁니다.

초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6년간 예·복습을 게을리한 적이 없고 ,일기지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꾸준한 예·복습은 성실성과 끈기를 몸에 배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는 철저한 습관이며 재능이기도 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들이 중1일 때부터 집안에 풍랑이 거칠게 밀려왔지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초등학교 학습이 기본이 됐다고 생각한다.

사교육을 거의 시키지 못하고 중·고교를 졸업을 했지만 아들은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대학입시 실패는 인생의 가장 큰 좌절이었지만, 아들을 겸손하게 했습니다.

자기보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전국에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체험을 한 재수 기간입니다.

재수를 통해서 소망하던 대학에 입학한 아들은 대학 때 무섭게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졌던 것도, 대학 실패도 그 때는 막막한 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20여 년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이 가족을 단단히 결속시킨 역할을 해줬습니다.

고난이 다가 왔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가족이 해체되거나 성숙한 가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자랑거리가 있다면 성실과 끈기와 정직입니다.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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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최고 1억 50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대전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매기가 끊긴 가운데 웃돈도 제자리 걸음이다.

23일 대전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의 이주자택지는 알짜 필지를 찾는 수요자만 있을 뿐 사실상 거래되지 않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도안신도시 1단계의 원주민들에게 공급한 225~431㎡ 규모의 이주자택지 385개 필지 공급을 2008년 5월 대부분 완료했다.

신도시 원주민들에게 공급돼 전매가 가능한 이주자택지는 계약도 이뤄지기 전부터 이른바 ‘딱지’ 전매가 성행하면서 한때 아파트 단지 정문 앞 택지는 1억 50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기도 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1단계 이주자택지 전매에 따른 명의변경 신고는 전체 385개 필지 중 절반 정도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부담과 정부의 투기 규제가 맞물려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이주자택지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다.

도안신도시의 이주택지 전매를 취급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인은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는 3주택 이상 건축할 수 없고, 다가구·다중주택 건축도 불가능해 매매가 없다”며 “알짜 지역은 사려고 하는 수요자만 있을 뿐 매도자가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은 2000만~4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찾는 이가 없다.

이주자택지는 원주민의 용지를 사업시행자가 수용하는 대신, 조성원가의 70~80% 수준에 지급하는 보상 용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중동(靜中動) 상태의 지역 부동산 경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고가부동산에 대한 세부담 증가 등으로 최근 도안신도시 이주자택지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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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강도높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총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21조 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전체 1인당 월평균으로 살펴보면 24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충청권의 1인당 월평균으로는 대전이 23만 4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충남이 18만 7000원, 충북이 17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일반고 기준으로 보면 대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 8000원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전체 일반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 9000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이 43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가 28만 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은 14만 7000원, 충북은 17만 5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이 74.2%, 충남과 충북이 각각 68.5%, 69.4%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5.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일반고 기준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이 64.5%로 평균 62.8%를 웃돌았다. 일반고 기준으로 참여율이 높은 도시는 서울(74.2%), 경기(65.8%), 인천(65.1%), 울산(64.9%), 대전(64.5%) 등의 순이었다.

◆성적·소득별 사교육비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 9000원, 참여율은 87.0%였다.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의 경우 13만 9000원을 소비했고 참여율은 50.4%에 그쳤다.

가구 소득소득별로는 월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51만 4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6만 1000원, 참여율은 35.3%로 나타났다. 학원수강 지출이 12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과외 및 그룹과외 지출은 각각 3만 3000원, 2만 1000원이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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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특허실무 역량을 제공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가 대학 사회에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사업은 한국공학한림원과 특허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기업이 출제한 기술분야의 특허전략 과제를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해결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기업이 채택해 시상하는 개방혁신의 신(新)산학 협력 프로젝트이다.

최근 특허경영이 중요시 되면서 지난해 동 대회 수상자 취업률도 같은 해 대학졸업자 취업률인 39.6%보다 훨씬 높은 65.2%나 됐다.

대학 사회가 술렁이는 이유도 이 같은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다시 열리기 때문.

올해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24일부터 참가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며 참여기업도 지난해 36개 기업보다 7개 기업이 늘어난 4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대회 첫 해인 2008년부터 참여해 온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32개 기업 이외에 삼성코닝정밀유리, LS 산전 등 4개 기업이 추가로 참여하며 특히 KIST, 기계연구원 등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IBK기업은행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와 현대제철, 한화석유화학, IBK기업은행 등 21개 기업은 수상자들에게 서류심사 면제 등 기업 실정에 맞는 취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신청은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www.patent-universiade.or.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하순경에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발명진흥회 산업인력양성팀(02-3459-2833/2835)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상금 규모는 지난해 2억 9420만 원에서 4억 3700만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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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모임에 가기 위해 집 앞에서 택시를 타려던 김모(46·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씨는 어리둥절한 경험을 했다.

집 앞 도로에 서있는 택시에 타려 하자 털이개로 뒷좌석을 청소하던 기사는 "안가요"라며 승차를 거부했다.

또 다른 택시를 탄 김 씨는 이 같은 내용을 하소연하자 이번에는 택시 문을 열거나 차에 탄 상태에서 승차를 거부하는 것은 '승차거부행위'이고 열린 창문으로 물어봤을 때 "안간다"고 하면 거부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청주시에 문의한 결과 담당공무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승차거부이고,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승차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그러나 이 공무원은 '정당한 사유'에 대해 "청문회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며 그때그때마다 다르다는 식의 답변을 함으로써 김 씨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처럼 택시승차거부에 대한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정당한 승차거부 행위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당한 승차거부는 △택시가 출입할 수 없는 도로로 운행을 요구할 때 △승차정원을 초과해 탑승을 요구하는 경우 △사업구역 밖을 운행하고 사업구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방향이 틀려 탑승을 못시키는 경우 등이다.

또 △악취가 나는 휴대품을 소지하고 탑승하려 할 때 △운전기사에게 위협을 가하며 탑승을 요구할 때 △승객이 미리 부당한 요금을 제시하고 목적지까지 갈 것을 요구할 때 △만취하거나 아파서 의식이 없을 정도의 승객을 보호자없이 탑승시킬 때에도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시트를 심하게 더럽힐 우려가 있을 경우 △차고지행 등 운행불가 사유를 전면 유리창에 표시하고 탑승을 거절하는 경우 △긴급한 환자 등 위험에 처한 사람을 우선해 탑승시키면서 다른 승객의 탑승을 거절하는 행위 등도 승차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선지를 묻고 탑승을 거부하는 행위 △승객이 차례로 탑승대기 중 운전기사가 손님을 골라 태우는 행위 △아무런 표시(차고지행, 운휴중, 개인업무중)도 없이 승객의 운행요구를 구두로 이유를 대며 거절할 때 △콜택시를 불렀으나 콜 지정받은 택시가 중도에 다른 손님을 태우고 응하지 않을 때 등은 승차거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불쾌하다는 이유로만 탑승을 거부하는 행위 △승객의 음주를 이유로 탑승을 거부하는 행위 △긴급환자에게 앰블런스를 불러 타라며 승차를 거부하는 행위 △합승할 것을 요구하며 탑승을 거부하는 행위 △부당한 요금을 미리 제시하고 승객이 응하지 않으면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등도 승차거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철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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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내달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되는 희망근로 사업의 경우 161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 총 2823명에게 일자리를 쏟아낸다.

각 구별로는 △동구 715명 △중구 684명 △서구 669명 △유성구 272명 △대덕구 483명 등이다.

이달 초 희망근로 선발자와 예비선발자 확정을 거쳐 24일까지 개별통보 후 내달 2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구별 희망근로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희망근로 선발시 소득과 재산심사를 강화해 공무원 가족 참가를 원천 봉쇄하는 한편 주거취약지역 개선사업과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 등 친서민 사업과 재해취약시설 정비사업, 기업지원 사업 등 6가지 생산적 사업을 추진해 서민을 위한 취약계층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일자리 지원사업도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시는 당초 8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총 5781명(△동구 1200명 △중구 1002명 △서구 1572명 △유성구 1047명 △대덕구 96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으나 내달 초 실시 규모는 이보다 상회하는 6214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업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사업에 따라 60세 이상도 가능)이며 사업유형에 따라 이달 말부터 내달초까지 이력서와 주민등록등본, 사진2매, 건강보험증을 준비해 동주민센터나 노인회 지회, 시니어클럽, 한국전례원 대전시지원 등 사업수행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1인 7개월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중구 관계자는 “20여억 원의 예산을 확보, 1492명의 어르신에게 거리환경지키미와 노-노케어, 아파트택배사업 등 총23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업분야별 선발인원은 거리환경지키미·지하철도우미 등 공익형 960명, 컴퓨터강사, 노-노케어·독거노인 돌보미 등 교육복지형 332명, 아파트택배사업·화수분영농사업 등 시장형 140명, 시니어인력뱅크 등 인력파견형 60명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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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촉매분해 올레핀 제조 설비. 화학연 제공  
 
원유에서 휘발유나 경유 등 유제품을 추출하거나 섬유, 플라스틱 등을 만들어내는 석유화학 산업에는 올레핀이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올레핀은 분자 내에 이중결합을 갖는 불포화 탄화수소 화합물을 통칭하는 것으로 합성 유기화학공업의 중요한 요소다.

이 올레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나프타 분해설비가 필요한데, 나프타 열분해 공정은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 공정으로 석유화학산업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각 국은 국가 기간산업인 나프타 분해설비의 에너지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지난 2007년 SK와 함께 ‘차세대 촉매분해 올레핀 제조 기술(ACO)’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현재 상용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올레핀 제조 공정에 촉매를 활용한 접촉분해공정를 적용, 기존 850℃ 이상의 고온에서 나프타 열분해를 통해 생산하던 올레핀을 700℃ 이하의 저온에서도 보다 고효율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ACO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나프타 열분해 기술보다 에틸렌, 프로필렌의 총 수율이 30% 향상되고, 특히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프로필렌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게다가 질이 낮은 중질 나프타나 케로진에서도 올레핀 제조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높은 수율과 저급 원료 사용, 낮은 반응 온도에 따른 에너지 절감, 공정의 단순화 등으로 기존 나프타 열분해 기술에 비해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고, 환경 규제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만 연간 15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CDM (청정개발체제) 기술로 활용할 경우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오는 9월까지 새로운 나프타분해설비를 시험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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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에서 유통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이 대전에서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간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의 누적판매액은 모두 233억 원으로 대전에서도 15억 7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시민 1인당 평균 구매액은 대전이 1058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광역시 평균은 732원, 도는 382원 등으로 대전이 서울, 부산 등 타 특·광역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시는 상품권 판매를 위해 산하 기관 및 자치구, 특허청, 하나은행, 충남도시가스 등의 지역 내 90여 개의 기관·기업들과 협력,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실제 대전도시공사의 경우 전 직원이 성과금의 10%를 상품권으로 구입하는 등 모두 75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고, 한국전력공사와 한전연구원 등 지역 내 공사 및 관련 기관들도 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시도 지난해 공무원 급여의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고, 각종 포상금과 위원회 참석수당 등의 비용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상품권 판매목표를 15억 원으로 설정하는 한편 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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