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대전지부 간부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달 19일 전주지법의 무죄 선고에 이은 두번째다.

반면 이달 4일과 11일 인천과 충남 전교조 간부들에게 각각 유죄를 선고하는 등 1심 법원들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전망이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동현 판사는 25일 전교조 대전지부장 등 전교조 대전지부 간부 3명의 국가공무원법 위반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의 표현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표현행위가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갖고 있고 직무전념의무 등을 저버리는 경우에 국한 돼야 하는데 작년 시국선언은 특정 정당이나 개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가 아니므로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어 “공무원도 국민의 일원인 이상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권리가 있고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을 폭 넓게 허용하지 않으면 정부가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짐으로써 국민에게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한 만큼 비판을 보장하는 것이 곧 공익을 증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판사는 또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는 시각도 획일적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의 경험에서 나온 낡은 시각으로 지금의 학생들은 일부 교사들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정책을 비판한 피고인들을 처벌한다면 되레 학생들이 ‘힘 있는 자에 대한 비판이 손해를 가져온다’는 시각을 갖게 돼 반교육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전지부장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 가운데 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벌금 50만 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대전지부장에 대해 징역 1년을, 나머지 2명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무원인 교사도 국가 정책에 대하여 반대하는 목소리를 얼마든지 낼 수 있고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표현의 자유를 폭 넓게 보장받아야 한다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사법부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교과부 지침을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내린 징계처분과 현재 진행 중인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징계 불가’ 입장을 천명하라”고 밝혔다.

서이석·김대환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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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학생들이 직접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체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대장보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자신의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2개월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지역에서 취업을 위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낸 순천향대 12명의 학생들은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서 근무하는 생생한 경험을 쌓으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점을 느끼면서 자신들이 ‘온실 속 화초’라고 했다.

이 대학 손풍삼 총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쌓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외시장에 대한 도전과 자신감을 얻게돼 국내 취업시장에 대한 '의식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취업에 대한 준비과정을 스스로 찾게 되면서 취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마인드가 바뀌었어요

지난 3일 오후 아시아의 금융허브 1번지로 급부상한 중국 상하이 금융가. 이곳 푸동지역 금무대하(金茂大厦) 88층 빌딩내 20층에 자리한 한화증권에서 해외인턴십을 경험하고 있는 고진현(여·수학과 4) 씨는 "4학년이다보니 취업을 생각하며 '자기소개서'를 쓰려해도 내용이 너무 없어 한 줄의 '이력'이라도 쌓아야겠다는 심정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금융권 취업이 목표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면 이력서에 한 줄 이라도 더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한화증권 상하이투자자문회사의 인턴십은 상상외로 엄격했다. 특히 한화증권(중국 상하이 대표처) 최영진 수석대표는 업무적으로 엄격해 인턴은 인턴답게 업무수행 방법을 체험하고 학생답게 해결할 숙제까지 덤으로 주는 스타일로 처음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하루 일과를 처리하고, 과제를 풀어야 하고, 언어를 익히는 일까지 주문했다.

최 수석대표는 "인턴생에게 잡초 근성을 키워주고 싶었고 경쟁사회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똑똑한 학생들인데 헝그리 정신이 없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방법을 깨우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표입장에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 알려주고 적응하기 어려운 상사 역할을 보여주면서 팀내 적응방법과 팀내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법을 가르쳤다"고 했다. 특히, "해외인턴십은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한다"며 "한화증권에서 인턴십이 계속이어진다면 이보다 더 강한 요구를 하겠다. 상하이까지 왔을때는 특별한 것을 얻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현재여건은 모든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한화증권에서 인턴십에 참여한 고진현 씨는 "인턴으로 매일매일 겪는 경험이 지금까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자신의 마인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둘쨋 날 군대식 미팅을 갖고 나서 '나는 온실속 화초'였다는 충격과 함께 캄캄한 동굴속에 있는 자신의 실체를 보면서 펑펑울었다”며 “인턴과정을 통해 '조직'과 '동료'를 배웠고 남자 틈에서 적응하며 '일처리'와 '사람응대'를 알게 됐다”고 했다.

해외인턴십중 취업한 서재원씨

올 2월 졸업한 순천향대 서재원씨(중어중문전공 4)는 해외 인턴십을 수행중 유일하게 취업된 케이스로 현재 중국의 저장성(浙江省) 지역을 무대로 대리점 개설과 마케팅 담당 대리로 뛰고 있다.

중국 우수대학 졸업자의 초임이 4000위엔(환화 약 68만 원)인데 비해 서 씨는 초임이 월 150만 원으로 확정돼 현지에서 귀한 대우를 받고 있다.

서재원씨가 취업한 '석송생과무역상해유한공사(石松生科貿易上海有限公司)'는 한국내 한국화장품이 중국으로 진출한 브랜드중 중국인을 겨냥, 현지에서 출시하는 '미소 2종, A3F, IDEM' 4개 브랜드를 갖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회사로 서 씨 경우는 국제통상을 부전공으로 이수하고 졸업을 앞두고 한 학기를 인턴십으로 신청했다.

서재원씨는 "중국시장내에서 사전에 제품에 관한 정보조사를 해도 중국내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제품 소개가 쉽지 않고 '중국인이 중국인을 설명하는 것'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인내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해외인턴십을 중국으로 계획한 사람이라면 중국을 준비하고 인턴이상의 큰 결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중국 상해 (주)매리회사의 제품 샘플실에서 학생지도차 방문한 순천향대 아시아학과정 박형춘 교수(오른쪽 끝)가 작업중인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제품 함량분석은 기본, 정확한 해석이 필요하다

인턴 이민진, 이소영(중어중문 4)씨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번역, 무역회사에 취업을 원하고 있다. 다행히 인턴십은 참치캔 등 생선통조림과 과일통조림을 중국내에서 생산하고 수출하는 식품전문회사인 ㈜매리에서 제품의 성분 표기와 제품소개서를 한글과 중국어로 동시 번역하는 일을 했다.

이민진 씨는 "인턴십으로 회사에서 일하면서 회사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됐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턴십 경험이 취업준비 필요한 '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북한교역팀에 근무하면서 해외인턴십과정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안현우 대리는 "인턴과정 학생들이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요구되는 제품소개서는 회사의 얼굴이다. 제품에 대한 정확한 성분 표기는 제품의 생명과 직결된다" 고 말했다.

‘영원한 인턴’은 채용하지 않겠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제성유압공정기계(上海)유한공사’는 2002년 회사설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중 성공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유압계통 전문회사로 직원은 80명이다.

지난해 12월 상해지역 4년제 졸업 이공계출신 6명을 모집하는 공고가 나자 하루만에 150여명이 지원했을만큼 인지도가 높고 현지 중국인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다.

이 회사 이창호 사장은 "인턴이 회사에 적응하려는 사전 훈련이 전혀 안된 상태로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회사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대학에서 준비하고 인턴을 해야한다"며 “단기간의 코스라도 마련해 '예비인턴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사에서 2009년도 제품 AS현황 분석을 담당한 인턴생 여한평(여·신문방송학과) 씨는 "사장님이 '인턴으로만 일하지 말고 제성의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일해야 한다'고 당부하신다"고 말했다.

인턴 유경민 씨는 "중국에서 취업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인턴과정을 겪으면서 생긴 것이 '영어'하나는 더 구사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을 절실히 느낀다"며 "중국어 외에 장점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을 접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직접와서 체류해보니 내맘 같지 않다"고 했다.

‘해외인턴십’으로 취업역량을 체크

국내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국내보다 국외로 취업모드를 바꾸고 취업전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인턴쉽을 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현상으로 눈높이를 국내에서 국외로 돌리고 있다,

이에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은 "취업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지난해 2학기부터 '학생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9명의 학생을 선발, 중국 상하이지역과 쑤저우(蘇州)소주지역에 파견했으며 인턴생들 각자의 의견은 달랐지만 모두가 '효과백배'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려 인원을 늘리고 2기 인턴생을 선발, 역시 상하이지역으로 파견했다.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추고 인턴과정을 통한 취업을 가능하게 하고 인턴십을 경험한 학생이라면 자신이 갖고 있던 취업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역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에서 성공한 한국 대표기업으로 인정받는 제성유압의 이창호 사장은 "일할 자세가 전혀 준비 안된 상태의 학생들이 어떻게 취업하려는지 오히려 내가 걱정이 된다”고 지적한 것 처럼 인턴십 참여 학생들이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순천향대는 인턴십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선발시 학생들의 각오와 자세를 별도로 확인하고 '예비인턴십'과정을 마련해 사전에 준비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치고 현지 기업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개선점을 찾는 등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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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호수공원의 조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민공원으로 명명된 옛 호수공원 부지는 2단계 개발계획지구에 포함돼 있지만 위치상 1단계 사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올 7월 시작될 입주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공원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수면위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005년 한강 이남 최대의 호수공원 조성 구상안을 갖고, 도안신도시 내 조경 및 부대시설 49만 5000㎡ 규모로 조성, 서남부 2·3단계와 연계 시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또 같은 해 연말까지 호수공원의 적정 규모와 시설, 타 도시 및 외국의 사례분석 등을 담은 자체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이듬해 타당성 검토용역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전시의 이 같은 호수공원 조성계획은 총 237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마련할 재원이 명확치 않고, 서남부 2·3단계 개발비에 포함시킬 경우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거센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시는 2006년 8월 서남부 2·3단계 개발기본구상 재정비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호수공원 면적의 축소와 명칭을 호수공원에서 시민공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어 '서남부 2·3단계 개발기본구상 재정비계획 수립용역 보고서'가 나오자 시는 "비용이 많이 드는 흥행적 시설보다는 정서적 시설이 될 것, 자족시설 용지 및 유수지 조성원가와 택지공급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 뒤 호수 규모를 포함한 공원의 면적을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호수공원의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후 서남부 2·3단계 개발계획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호수공원과 관련된 논란은 일단락이 됐지만 올해 도안신도시 첫 입주와 지방선거가 맞물리면서 재논의되고 있다.

특히 도안신도시 내 입주가 예정된 시민들과 시장 후보자 등 일부 정치권에서 호수공원 조성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들은 "갑천수계와 연계, 장대한 호수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녹색 레저·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호수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서구 도안동과 가수원동 일대 갑천변 저지대에 82만 5000㎡ 규모의 생태호수공원이 들어서면 도안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대전을 대표할 만한 친생태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도안신도시 내 호수공원 조성에 대한 찬성 의견이 게진되자 대전시도 다소 유동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민공원은 서남부권 2·3단계 개발계획과 맞물려 추진되는 만큼 개발비용과 시기, 여론 등을 고려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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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외국어 학원과 보습학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다퉈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외국인 강사를 채용할 경우 해당 학원장이 채용 일주일 이내에 강사에 대한 인적사항 등을 교육청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학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이 교육청에 외국인 강사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 출신자 중 외국어 지도강사의 자격요건인 E-2비자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강사들이 이러한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 영어권 국가 강사에 비해 비영어권 국가 강사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무등록 강사의 음성적 활동을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지도·감독해야 할 대전시교육청은 권한과 인력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동부교육청 79명과 서부교육청 445명 등 총 524명의 외국인 강사가 교육청에 정식 등록돼 있다.

하지만 전직 영어학원 강사 등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는 교육청에 등록된 524명 보다 훨씬 많은 700명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적어도 180~200명에 가까운 외국어 강사들은 교육청에 등록되지 않은 무등록 상태로 활동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들 상당수는 비영어권 출신이거나 E-2비자가 아닌 일반 비자로 입국해 영어학원 등에 취업할 수 없는 자들이다.

더욱이 이들은 영어권 국가 출신이 아닌 경우 억양 등의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죄사실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만약 성추행범이나 마약범 등이 정식 등록 강사보다 채용시 확인작업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무등록 강사로 활동할 경우 수강생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대전시교육청은 학원이 신고한 서류를 근거로 현장을 방문해 명단을 대조하는 점검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또 단속 인력이 지역 교육청 당 3~4명에 불과하다보니 외국인 강사 실태 파악을 위한 별도의 점검은 엄두도 낼 수 없고 일상적인 점검 시 외국인 강사에 대한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결국 무등록 강사에 대한 수강생이나 관련자들의 민원이 제기되지 않는 한 단속은 커녕 이들을 파악조차 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시내 수천 개 학원 중 최근 2년간 대전시교육청이 단속한 무등록 외국인 강사는 단 1건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무등록 외국인 강사 문제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단속하기가 어렵다”며 “3개 조로 나눠 하루 많게는 3곳 씩 매일 점검을 나가고 있지만 인력과 단속 권한 등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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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KSLV-1) 페어링 분리시험이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려 페어링이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t.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 분리에 이상이 있었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페어링 분리시험이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6일 본원 발사체시험동에서 페어링 분리시험을 진행했다.

이날 시험은 1차 발사 당시 페어링의 비정상 분리 상황으로 위성의 궤도 진입이 실패함에 따라 구성된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가 제시한 개선 권고 사항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토대로 전기·기계적 장치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완료했다"며 "러시아에서 발사체 1단이 들어오면 조립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경 예정대로 2차 발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이날 3시 10분으로 예정된 시험에서는 지상시험을 위한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험 자체가 2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지연은 시험을 위한 외부의 전원 공급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발사체는 자체 전원공급 장치로 완벽하게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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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흥덕경찰서는 25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문보 한문학당 김충배 훈장을 교육강사로 흥덕서 방순대 전·의경 50여명에 대한 '한자급수 자격증 반' 개강식을 갖고 첫 수업에 들어갔다. 전·의경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 제공  
 
충북지역 한 경찰서에 때아닌 한자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5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문보 한문학당 김충배 훈장을 교육강사로 흥덕서 방순대 전·의경 50여 명에 대한 ‘한자급수 자격증 반’개강식을 갖고 첫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은 한자활용과 상용한자 등 기초한자를 위주로 오는 8월에 있을 한자급수자격검정 시험에 대비한 문제풀이 교육 등, 주1회 매주 목요일 3시간 동안 김충배 훈장을 교육강사로 초빙해 이뤄진다.

특히 이번 한자급수 자격증 반 개강을 계기로 자격증을 딴 전·의경에게는 특박 등의 포상도 주어질 예정이다.

흥덕서 관계자는 “이번 한자수업으로 전·의경들의 자기계발 활성화를 통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자체사고 예방과 제대 후 원만한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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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타인 명의의 건설기술경력증을 빌려 사용한 건설업체 대표와 공무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다른 사람 명의의 건설기술경력증을 빌려 사용한 혐의(건설기술관리법 위반)로 A(58) 씨 등 충청지역 건설회사 대표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경력증을 빌려주고 장당 100만~300만 원씩, 총 1억 6000여만 원의 대여료를 받아 챙긴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B(43) 씨를 구속하고, 건설업체들의 건설기술경력증 관련 비리를 눈감아준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충청지역 공무원 6명을 적발해 이 중 충남의 모 군청 공무원 C(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인 명의를 도용해 발급 받은 건설기술경력증 35장을 건설회사 54곳에 빌려주고 거액의 대여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 등 건설회사 대표 54명은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하거나, 법률이 규정하는 업체별 기술자 수를 맞추기 위해 B 씨로부터 경력증을 빌려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C 씨는 공사감독공무원으로써 발주한 공사의 현장 대리인을 배치하지 않은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허위로 공사감독일지를 작성한 혐의다.

경찰은 사안이 경미한 공무원 5명에 대해서는 관련 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고,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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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군수 후보로는 전·현직을 포함해 단양 출신 퇴임 공직자, 전직 도의원 등 7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 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김동성(62) 현 군수에 맞서 이명우(60) 전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을 비롯해 무소속 이건표(65) 전 단양군수, 민주당 류한우(60) 전 충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완영(57) 전 충북도의원, 무소속 조창배(54) 단양군 환경·경제 정의 실천연대 회장, 김광직(50) 국민참여당 충북도당 위원장 등 6명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4기때 추진해온 각종 현안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고 장기적인 단양발전의 기틀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우 전 담당관은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건표 전 군수는 “석회석 특화지구 등 왜곡되어 가고 있는 정책들을 바로 잡고 단양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혼신에 힘을 다 쏟겠다”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행을 선택한 류한우 전 국장은 “수십년 동안 광역 행정을 통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관광 단양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며 발품을 팔고 있다.

이완영 전 도의원은 “양분된 군민들의 마음을 한 군데로 결집시켜 행복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다 쏟겠다”고 피력했다.

조창배 실천연대 회장은 “단양군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알엠 공장 유치를 막고 단양군 경제를 살려 나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직 위원장은 “젊은 단양으로 변화시켜 활력과 패기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생태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아 단양을 변화 시키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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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인이 45년간 정성스럽게 가꿔 온 수목원 베어트리파크(원장 이선용·연기군 전동면 송성리)는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에 전면 개방된연기군 최대 공원 중 하나다. LG그룹 고문을 지낸 이재연(79) 씨가 1964년부터 가꿔 온 베어트리파크는 33만㎡ 규모에 40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특히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 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며 파도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사시사철 푸르고 화려한 열대식물들이 가득한 '열대식물원'에서는 자연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인적이 드문 베어트리파크에서 지냈던 반달곰 150마리는 사람을 좋아해 관람객들이 방문하면,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눈 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꽃사슴동산'과 '애완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에게 직접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는 체험을 통해 동물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은은한 꽃 향기에 취하고 눈 앞의 산수전경에 취하는 정자에서는 해수면을 최대한 낮게 해 오색찬란한 수백 마리 비단잉어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봄을 앞두고 베어트리파크를 미리 찾아가 본다.


◆미리가본 봄

베어트리파크의 봄은 실내온실과 관람객의 옷차림에서 시작한다. 비밀의 정원인 만경비원에는 밖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이 한창이다. 막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한 동백꽃은 짙은 초록색 잎에 진분홍색 꽃잎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며,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분홍 매화, 카틀레아와 호접란, 아젤리아와 함께 갖가지 향기로 봄을 노래한다.

3월 중순부터 바깥 정원에서도 연분홍빛 매화가 봄소식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란 산수유, 새하얀 목련, 각종 야생화, 벚꽃, 꽃잔디, 철쭉, 금잔화 등 색색의 봄꽃이 만개 한다. 파릇파릇한 생기로 가득한 초록빛의 수목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이 한결 가볍고 화사한 옷차림의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늘 푸른 수천그루의 향나무가 파도를 치듯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그 푸르름은 겨우내 추위 속에서도 굳건히 견디고 봄철의 새로운 연한 초록의 빛으로 그 자태를 뽐낸다. 아울러 비단잉어도 동면을 끝내고 활기차게 헤엄을 치고 반달가슴곰(150여 마리) 움직임도 한결 유연하다.따뜻한 주말의 오후 수목원 각종 나무들의 가지 끝에는 새순들이 나와 이제는 겨울의 끝자락이고 봄이 오고 있다는 계절의 소식을 알려주고 있다.

식물, 동물의 관람과 자연학습 학습에 재미를 더한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주말에는 아이들에게 교육과 체험이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체험관'을 운영한다. '에듀테인먼트 체험관'은 '도예 핸드페인팅 체험', '커팅체험' 반달곰, 시계, 왕관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학습관이 운영된다.

   

◆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쉼터

베어트리파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오색연못'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500여 마리 비단잉어떼의 환영인사를 받게 된다. 오색찬란한 비단잉어가 역동적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은 그 어떤 환영인사보다 인상 깊은 시작이 된다. 이어 베어트리파크의 가장 중앙을 차지하는 '베어트리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대와 소나무 폭포 등을 갖춘 이곳은 사시사철 화려함을 뽐내는 꽃밭으로 가꾸어진다.

정원을 가로질러 언덕길을 올라가면 귀여운 아기 반달곰과 화려한 공작새, 꽃닭, 원앙새 등이 반기는 애완동물원이 나온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애완동물과 어울릴 수 있는 보석같은 공간이다. 애완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번에는 귀여운 새끼 꽃사슴과 늠름한 모습의 반달곰이 뛰어 노는 '꽃사슴동산'과 '반달곰동산'을 지나게 된다.

특히 베어트리 파크의 상징이기도 한 반달곰동산에서는 150여 마리의 곰들이 관람객들을 향해 재롱을 부리는데, 곰 가까이서 먹이를 주며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베어트리파크의 곳곳을 걷다보면, 의외로 10만 평이라는 공간이 좁게 느껴진다. 곳곳에 시선을 끄는 계절 식물과 꽃, 살아 숨 쉬는 동물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독특한 주제의 '곰조각공원'이 관람객을 반긴다. 800평의 부지 위에 ‘새총곰가족 이야기’라는 동화를 토대로 꾸민 이곳에서 온가족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게 된다. 곰가족의 익살스런 조각은 고정수 작가가, 전체 조경은 전 경원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우정상 교수가 시공을 맡았다.

은은한 꽃향기에 취하고 눈앞의 산수정경에 취하는 '송파정'은 '소나무가 파도처럼 친다'는 뜻의 고즈넉한 정자. 연못의 입구 바닥은 애란으로 식재했으며, 제주석 평판돌이 깔려 있다. 연못수면이 낮아 비단잉어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시사철 푸르고 화려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열대 식물원'도 빠뜨릴 수 없는 자랑이다.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초대원장을 역임했던 이내정 사장이 설계, 시공을 맡았으며 약 1,000여 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열대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통의 수목원들은 겨울 한 철 푸르름을 잃고 스산한 풍광인 채로 사람들을 맞는다. 그러나 베어트리파크에서는 사계절 모두 푸른 자연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대규모 '만경비원'이 있기 때문이다.

신비의 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호접란의 화려함.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꽃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얼음 바위동굴을 나오면 열대우림숲, 고무나무분재동산, 허브동산, 희귀선인장동산이 차례로 펼쳐진다. 괴목들과 열대식물이 어우러진 하층공간의 열대조경을 뒤로하고 상층으로 올라오면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산수정경이 연출된다. 손바닥만 하게 축소된 분재들과 몇 천 년 동안 땅속에서 잠자던 기기묘묘한 나무 화석 및 나무뿌리들이 지피식물과 어우러진 전경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준. 한국산수조경과 열대조경으로 층을 나누어 조성되어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아기곰이 태어났어요

 <베어트리파크 새소식>

올봄 반가운 소식중 하나는 새로운 아기 반달곰의 탄생이다.

앙증맞고 귀여운 새끼 반달곰은 관람객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매년 평균 5~7마리의 아기 반달곰이 태어난다. 6~7월경 짝짓기를 하는 반달곰은 210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2~3월에 평균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짝짓기후 암컷 반달가슴곰은 수정란이 바로 착상되지 않고 떠다니다가 11월~12월경 비로소 자리를 잡고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다.

아기반달곰은 처음 태어날 때 7~8cm의 크기에 은회색 빛을 띄지만, 선명한 반달가슴무늬와 날카로운 발톱이 반달가슴곰임을 확인시켜준다. 어미의 품속에 꽁꽁 숨어있던 아기 곰들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생후 보름이 지나면 고유의 검정 속살을 하나 둘 드러내면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호도 함께 받게 된다.

태어난 지 한 달반에서 두 달 후의 3월 중순~4월초가 되면 일반 관람객들은 아기 반달곰을 볼수 있다.

4월 중순부터 사육사의 보호아래 우리 밖으로 나와 신록의 푸르름 속에서 뛰어 놀게 된다. 아기 반달곰의 탄생과 함께 하는 생태체험인 명예사육사 체험은 어린이가 직접 먹이를 주고, 함께 산책을 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번 봄부터 다시 운영된다.

<찾아오는 길>

베어트리파크는 서울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자리하고 있다. 승용차 이용객들은 경부고속도로 천안 IC를 지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남천안 IC에서 빠져나온 다음, 조치원·대전 방향 1번 국도를 타고 10분(12km) 가량 달리면 베어트리파크의 이정표 만날 수 있다. 경부고속도와 연결된 1번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국 어디에서도 방문하기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www.beartreepark.com 대표전화 041-866-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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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수능시험 성적을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5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등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공개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2002~2005년도 수능성적 원자료를 공개토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수능시험 정보가 공개되면 학교 간 서열화나 사교육 심화 등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학력격차가 엄연히 있고 이미 사교육 의존이 심화한 현실에서 시험 정보를 연구자에게 공개해 현실 개선에 활용하게 하는 게 정보공개법의 목적에 더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의 인적사항 등을 뺀 2002~2003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자료의 공개를 명한 부분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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