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 청주대학교가 개교 62주년을 맞아 국제화를 발판으로 세계의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학생 실력과 연구수준, 교육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방대한 규모의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의 외국인 유학생이 청주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2년 연속 정부 초청 외국인 대학원생의 한국어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캠퍼스 국제화 능력을 공인받았다.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 국제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글로벌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대학의 교육환경을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도록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착실하게 진행돼 왔다. 강의실과 각종 실습장비를 완전히 첨단으로 바꿨고 120명이 넘는 우수 교수진을 확보, 대학의 교육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쉼없는 8년 발전, 명문대의 미래 제시

이같은 청주대의 발전은 지난 2002년부터 급격하게 이뤄졌다. 설립자 3세인 김윤배 총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청주대의 경쟁력은 크게 급상승했다. 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기반으로,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온 결과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청주대는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의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2000억 원에 가까운 재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한 외형적인 발전은 가히 진화수준이고 실질적인 연구 및 교육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교육환경 업그레이드 8년간 2000억 원 투입

대천해수욕장의 대천수련원(2001년), 최첨단 멀티미디어의 산실이자 충북권역 대학이러닝 지원센터가 둥지를 튼 새천년종합정보관(2003), 1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5개동의 아파트형 신개념 기숙사 우암마을(2004), 사회과학·사범대학(2006), 인문대학(2007), 예술대학 신관(2007), 대학원·법과대학(2008), 대학 국제화의 메카로 성장하는 인터내셔널 빌리지(2009) 등이 이미 신축 또는 증축됐고, 산학협력 연구소의 중심이 될 미래창조관(2009 예정)과 경상대학·교수연구동(2010 예정)이 새로운 첨단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연구 및 교육능력 국내 최고 수준 도약

청주대학교의 외형적 발전은 질적인 도약과 동시에 이뤄졌다. 8년간 신규 채용한 우수 교수만 120명이 넘는다. 현재 영미권과 중화권 등에서 온 원어민 교수는 중부권 여러 대학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청주대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교수들의 연구업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도입 및 승진제도 개선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제도를 도입, 에너지 넘치고 활력이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학생 1만 5000명 이상 대전충청권 대학 중 취업률 1위

청주대의 발전상은 졸업생 취업률에서도 두드러진다. 2006년 72.9%로 전국 비슷한 규모의 대학(B그룹) 가운데 7위를 차지하더니 2007년에는 74.6%를 달성,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취업률은 76.7%로, 재학생 1만명 이상의 전국 대학 중 일곱 번째에 올랐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청주대의 순수취업률은 재학생 1만 5000명 이상의 대전충청권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오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

현재 청주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전세계 30개국 총 1400명에 이른다. 세계 20개국 9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총 17개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수 등 해외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지원 폭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청주대 학생들 능력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등 해외 인재를 키우고 대학의 국제화를 도모하려는 대학경쟁력 강화 정책이 주효했다.

국제화를 통해 캠퍼스의 활력을 키우는 청주대는 대학국제화 역량이 집결될 수 있도록 총 연면적 2만여㎡에 이르는 인터내셔널빌리지를 신축했다. 국내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732명이 동시 생활할 수 있는 국제학사, 49세대의 외국인 교수 아파트, 국제교육센터 동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빌리지에서는 4계절 내내 세계 인재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제화 부문 8위, 교육중심 대학 전국 8위

국제화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난 청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국제화 부문 8위에 올랐다. 교육중심을 표방한 전국 대학들 가운데서도 여덟 번째였다.

전공강의를 영어 또는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를 지난해부터 크게 늘리고, 전임 이상 전체 교수들 가운데 원어민 교수 비율이 9.9%에 이를 정도로 교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

영어강좌 비율도 늘어났다. 교육수준의 잣대 가운데 하나가 외국어 실력인 만큼, 총 4학기에 걸쳐 영어회화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중국어도 마찬가지. 의무적으로 두 학기에 걸쳐 두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수준별, 맞춤식 수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가운데서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10학년도 간호학과·치위생학과·방사선학과 주목

청주대 국제화 능력은 최근 보건의료학과군의 신설 및 설치로 이어졌다. 지난해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의 설치를 인가받았고, 올해는 간호학과의 정원을 늘리고 방사선학과를 추가로 설치해도 좋다는 인가를 받았다. 또 의료경영학과를 신설, 보건의료학과군의 전문성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대는 향후 10년간 이들 학과에 상당한 재원을 투입,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학과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국의 병원에서도 각광을 받는 보건의료 전문인력, 국가의 의료산업을 국제화시킬 수 있는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청주대의 계획에 전국의 수많은 우수 인재들이 호응하고 있다.

◆매년 150억원 장학금 혜택 넓어

국제화를 지향하는 청주대는 '학생중심대학'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 교육은 물론이고 행정과 장학 등 대학의 모든 체계가 '학생'을 위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장학제도는 단연 독보적이다.

매년 150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2.5명당 1명 꼴로 혜택을 받는다. 대학의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이같은 혜택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청주대의 장학제도는 포지티브 방식, 그러니까 학생 개개인의 실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장학금의 규모와 지급률이 커지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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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태안군 근흥면 수룡리와 마금리, 소원면 시목리 일원에 풍년수를 공급해주는 수룡저수지.

태안 북서쪽 평야부 750㏊를 유역면적으로 하는 수룡지는 하늘만 쳐다보고 농사를 져야하는 천수답을 없애고, 이 일대 농민들이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짓도록 하기 위해 축조됐다.

수룡지는 축조된 이래 지금까지 50여년 동안 들녘의 각종 농산물 생산을 위해 한결같이 생명수 공급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으며 사시사철 강태공들의 단골 출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배수가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도 월척이 뽑혀 나갈 정도로 전천후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농업용수 기능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관리하는 태안 수룡지는 저수량 128만 6000톤의 중대규모 저수지이다.

6·25 동란이 끝난 후 1957년 6월 착공해 1960년 12월 준공됐다. 제당길이 211m, 제당높이 8m, 여수로길이 30m의 수룡지는 태안군 근흥면과 소원면 일대 268㏊의 옥토에 생명수를 공급해준다. 벼 농사 뿐만 아니라 최근엔 느타리·표고 버섯, 딸기, 방울토마토 등 특용작물 재배를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축조된 지 반세기가 흘러 지난 1972년 한 때 수해를 입기도 했지만 1986년 근흥배수지 준공으로 지금은 상습침수지역의 오명을 벗고, 풍년농사의 효자역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더욱 견고한 저수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2억 원을 투입, 현재 재해대비 개·보수사업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수룡지는 한때 미역감고 풀섶을 헤쳐 맨손으로 장어를 잡으며 물장구를 칠 정도로 수질이 양호했다. 그러나 여느 산하와 마찬가지로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훼손으로 환경오염의 몸살을 비켜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보다나은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꾼과 관광객들에게 ‘쓰레게 되가져 가기 운동’을 전개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어 수룡지는 수질은 현재 농업용수로 적합한 4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태안의 관문 지킴이

태안에서 세상으로 통하는 출구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은 바로 국도 32호선이다.

수룡지는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대전시 중구 용두동 서대전네거리를 동서로 잇는 연장 189㎞의 국도 32호선을 끼고 있어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차량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태안 이원면과 근흥면을 남북으로 잇는 지방도 603호선이 관통해 수도권이나 태안방면에서 안흥이나 만리포를 갈 때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휴양 기능

태안은 충남 최서북단에 위치해 있고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다. 해안선이 무려 530.8㎞에 이르는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크고작은 118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다.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에는 환경생태계의 보고인 신두사구를 비롯 만리포·연포·몽산포·방포·영목·꽃지·삼봉 등 29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 더불어 안면도자연휴양림·안흥항·신진도·안흥성지·경이정·태안향교·백화산성 등이 주요한 관광자원을 형성한다.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해발 284m)을 중심으로 저산성 구릉지가 많고, 곳곳에 서산AB방조제와 같이 방조제 축조로 인한 내륙인공호소가 분포하고 있다.

또한 보물 제432호인 태안마애삼존불상을 비롯 충남도유형문화제 제28호인 흥주사3층석탑, 역시 도유형문화재 제122호인 몽산리석가려래좌성과 제138호인 태안목애당, 제300호인 숭의사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안면도의 모감주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38호)과 난도괭이갈매기번식지(천연기념물 제334호)가 있고, 국방유적지로는 왜구의 침략에 대비한 백화산성(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12호)과 안흥성(安興城·충남도 기념물 제11호), 군사요새인 소근포진(所斤浦鎭)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태안에는 볼거리가 풍성해 연간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피서인파가 다녀가고 있으며 최근엔 동양 최대식물원인 천리포식물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최형순 과장은 “태안은 지난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로 지역 전체가 엄청난 실의에 빠졌던 곳”이라며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한 태안을 방문하는 것은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1석2조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또 “태안 수룡지는 ‘겨울에는 얼음 낚시, 봄·가을엔 물 낚시’로 월척을 꿈꾸는 조사들에게는 ‘황금 터’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엔 탤런트 이덕화 씨가 즐겨찾고 있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퍼지면서 손맛을 보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농어촌공사에서는 농민들에게는 넉넉한 용수를 공급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최상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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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어 충청정가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내다 탈당한 심 의원(공주·연기)는 최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충청권을 대변할 수 있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신당 창당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를 위해 심 의원은 세규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의 신당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는 내년초 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의원의 신당 창당은 자유선진당과의 불편한 관계라는 점과 함께 선진당을 충청권 대변 정당으로 보고있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다.

실제 심 의원은 과거 국민중심당을 창당할 당시에도 ‘충청권 정당’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만큼 선진당이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심 의원의 한 측근도 “선진당이 세종시 문제 등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선진당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 볼 수 없다”며 “현재의 선진당 구조로는 내년 지방선거 후에 상당히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여의도 정가 일각에선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5개 시·도당과 각 시·도당별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하는 등 비용과 인력 확보가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창당 후에도 당을 운영하기 위한 여러가지 비용을 감안할 경우 심 의원의 현재 상황상 창당이 어렵다는 것이다.

심 의원도 이와 관련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실무진들은 충분하다”면서도 “정치적 목표를 함께할 정선된 인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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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세종시 원안수정 방안 검토와 관련해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세종시를 인구 5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조성할 경우 인접지역인 충북이 경제적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다.

정정순 도 경제통상국장은 10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충북의 기본입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것”이라며 “정부의 세종시 보완검토 과정에서도 타 시·도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세종시에 대한 역차별적인 지원이 될 경우 도내에서 조성 중인 산업단지, 중부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충남의 경우 5개 국가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기업이전이 집중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세종시를 기업 중심의 도시로 한다면 일부지역으로 경제력 편중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국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세종시 입주를 유도할 경우 경쟁력 있는 대기업 유치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점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가는 한편 타 시·도와 연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세종시로 이전할 부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명문대 캠퍼스와 새로운 미래산업 분야의 대기업 유치로 교육과학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녹색산업도시로 수정 추진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으로는 지방세·법인세 감면, 3.3㎡당 227만 원에서 35만~100만 원 선으로 용지를 분양하고, 2~3개 대학 유치, 경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등이다.

실제로 서울대 공과대학은 세종시에 188만㎡ 규모의 융복합학문분야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안을 마련해 최근 대학본부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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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이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내년도 초등과정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특정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초교는 의료계, 법조계, 연구원, 대학교수, 사업가 등 주로 ‘상류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의 자녀가 몰려있어 “과정상의 오해”라는 영재교육원의 해명에도 학부모들의 의혹 제기는 풀리지 않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KAIST 글로벌영재교육원 등에 따르면 글로벌영재교육원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지역 초교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일반전형 서류접수를 실시했다.

글로벌영재교육원은 전체 정원의 80%인 초등 4개반 32명, 중등 2개반 16명의 영재교육 대상자를 이번 일반전형에서 선발할 계획으로 합격자는 내년 한 해 동안 수업료 없이 KAIST 교수 등 최고의 강사진들로부터 100시간 이상의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급당 1000만 원씩 연간 6000만 원의 예산을 영재교육원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 선발에서도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특혜 입학 논란은 14일 실시될 지필고사 때 접수받도록 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둔산동 A초교에만 미리 제출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포트폴리오에는 자기소개서와 교과학습발달상황, 봉사활동 및 사회생활 기록, 수상실적, 체험활동 등의 내용이 포함돼 학생들의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원이 A초교 학생들에게만 포트폴리오를 서류접수 시 제출토록 배려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접수처에서 포트폴리오를 받길래 물어보니 A초교는 받으라고 해서 받는다고 하더라”며 “이미 받은 포트폴리오도 한 편에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서류접수 둘째날 원서를 내러 갔더니 포트폴리오를 보는 학부모가 있길래 무엇인지 물었더니 아무 것도 아니라고 발뺌하더라”며 “접수하고 뒤돌아서니 ‘그러게 왜 펴봐’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학부모들은 시교육청과 글로벌영재교육원 홈페이지, 각종 영재교육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A초교생 특혜 입학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선 A초가 상류층 자녀가 많기 때문에 특혜를 줬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재교육원 관계자는 “한 학급당 추천 인원이 2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A초교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 교육원 차원에서 선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A초교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미리 접수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다 똑같이 처리하자는 결론을 냈다”며 “일부 학부모들이 포트폴리오를 일방적으로 가져오면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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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중구 희망근로사업에 참가한 중 하나인 벽화그리기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닻을 올린 희망근로프로젝트가 5개월이 흘렀다. 시행 초부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전시성 정부정책이라는 비판 등 말도 많았지만, 취약계층에게 단기적이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생활안정에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7740명을 선발, 814개 사업에 4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희망근로사업을 진행, 중간 평가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억 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 5개월 간 각 자치구 별 희망근로프로젝트 성과를 조명해봤다.

◆동구, 희망근로로 '희망' 쏘다

동구는 이 기간 슬레이트 지붕 개량사업, 동네마당 조성, 대청호 국화단지 조성, 경로당 환경정비, 담장 벽화그리기, 저소득층 집수리 등 총 78개 사업에 1768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동구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 일자리 제공 차원을 넘어서 행정력이 미처 닿지 못했던 도심 곳곳에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색 프로그램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노숙 경험자를 통한 노숙자 거리 상담을 해 상담인력 부족문제 해결과 함께 정서적 근접성을 통한 계도활동으로 자활의지 고취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또 대청호자연생태관 주변 산책로에 나무와 칡넝쿨을 이용한 조형미술을 설치하고,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에 700여 점의 허수아비를 제작·전시해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크게 작용했다.

◆중구, 희망근로사업 통해 명품 희망도시로 변신

총 136개의 사업을 통해 1572명에게 일자리를 나눠 준 중구는 이달 현재 희망근로 사업진도율이 95%에 이르고 있다.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외에도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명품 희망도시로 변신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농촌 주변 농업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농촌지역 영농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줬다.

특히 불법쓰레기로 뒤덮여 몸살을 앓던 공한지 35개소는 희망근로팀의 손을 거쳐 화단과 꽃길로 조성돼 불법투기 예방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앞장 서 왔다.

또 참여자 대부분이 전·월세자임을 감안해 월세금을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390명이 4900여 만 원을 상품권으로 대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도 이바지했다.

◆서구, 일자리창출로 ‘희망의 불’ 밝혔다

서구는 총 125억 2800만 원이 투자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5급 1명, 6급 1명, 7급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희망근로 T/F팀을 구성했다.

성공적인 희망근로 사업을 위해 6명의 특별팀을 운영 중인 서구는 지금까지 7대 분야 159개 사업장에 2000여 명의 참여자를 배치했다.

구는 참여자들의 활동이 서민들에게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외롭게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친서민, 생산적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4월 행안부 주관 희망근로 프로젝트 선도사업에 선정된 살기좋은 녹색 승상골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담장벽화그리기, 주민쉼터조성, 연꽃단지 조성 등 총 11개 사업을 지역주민 스스로 주도하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유성구, 특색사업으로 트리플 효과 ‘톡톡’

유성구는 성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특색사업을 펼치면서 생계지원,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트리플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자평했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추진실적 중간평가에서 당당히 최우수그룹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면서 장관상 수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3억 원을 확보했다.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자운대 일대 하천부지를 공원화 한 ‘쉼터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세동마을 소공원과 연꽃체험장 조성사업, 우리밀 가공시설을 갖춘 다양한 농촌체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심속 녹색체험마을 조성사업 등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다.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세탁봉사하는 '재가장애인 홈 클린 방문서비스 사업'등 빈곤층 생활주변 및 복지사각지대 점검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과 연계한 복지시책도 주목받은 사업으로 꼽힌다.

◆대덕구, ‘희망동네만들기’ 전국적 벤치마킹

대덕구가 주안점을 둔 분야는 희망동네만들기,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재난 없는 안전도시, 동클린타운 프로젝트 등이다.

특히, 거동불편 기초생활수급자 가사지원과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보조교사활동, 저소득층 방충망 및 계량기 커버 지원 등 더불어 사는 '희망동네만들기사업'은 전국적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희망동네만들기사업 외에도 관내 62개소의 공원에 대한 기능보강과 정비하는 도심공원 명품화사업, 주민 체육시설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쌈지마당조성, 마을진입로 꽃길조성, 애완견 관리사업 추진은 우리 구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어 도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동(洞) 클린타운 프로젝트 중에서는 신탄진동과 덕암동에 고구마 등을 재배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이웃사랑 실천사업과 주민쉼터 조성과 농촌일손돕기 기동단이 눈에 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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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 대전·충청교수 모임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세종시 원안추진 염원에 학계의 양심이 보태지는 등 행정도시 수정 반발 움직임이 전문가집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역·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대정부투쟁에 한층 힘이 실리면서 수도분할론을 앞세운 기득권주의에 맞섰던 5~6년 전의 투쟁열기가 되살아 날 전망이다.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 대전·충청 교수모임(가칭)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충청권 교수모임 출범선언문을 통해 “행정도시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행정도시 수정론)들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고 이는 더이상 심화되선 안 될 사회적 위기”라며 이날 시국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행정도시 원안 백지화를 전제해 놓은 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행정중심’을 빼는 대신 기업·대학 위주의 기형적인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수정안을 졸속으로 만들고 있다”며 “정부는 법대로, 대통령의 약속대로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만이 더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고 국정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법치주의를 지키는 최선의 대안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집단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들은 “행정도시건설 과정에서 연구용역과 자문에 참여했던 교수와 전문가들은 행정도시 수정에 대해 분명하고 일관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행정도시 논쟁 과정에서 전문가집단의 이중적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행정도시 논리를 개발했던 교수나 국토연구원, KDI(한국개발연구원), 행정연구원 등 세종시 수정에 대한 용역을 맡은 국책연구기관이 이명박 정부 체제에서 태도를 바꾸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주목하겠다는 얘기다.

이날 충청권 교수들의 가세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 투쟁’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중심 논리에 대한 맞대응 전략과 행정도시 건설의 당위성 논리가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만큼 시민사회단체와 행정도시 주민의 생존권을 건 투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교수선언엔 100여 명의 충청권 교수들이 동의했으며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 충청권 교수모임은 이번주 안에 공식 발족식을 갖고 시민사회단체와의 구체적인 연대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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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관청의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진행한 사업을 주민들의 반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10일 대전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재환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경 충남 천안에서 ㈜A사의 태양광 발전시설 진입로 공사를 방해해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B(56) 씨가 낸 항소심에서 기각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 씨는 '당시 공사를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지 햇볕을 피하기 위해 포크레인 옆 그늘에 잠깐 앉아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B 씨가 이웃주민들과 함께 A사의 진입로 공사를 막기 위해 보여준 행동은 공사 진행을 방해한 사실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판결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법조계는 "그동안 관행처럼 진행됐던 주민들의 '떼법'에 대해 법원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보여진다"며 "적법한 행정절차를 밟아 진행한 사업이 몇몇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추진되지 못했던 일들이 결코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공공사업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떼법'을 쓰는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B 씨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충남 천안에서 "㈜A사가 우리 동네에 주민들의 동의 없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이유로 이웃주민들과 함께 위력으로 A사의 진입로 공사를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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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이 계속 낮게 형성될 경우 최대 10만 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배추 생산량은 150만 t으로 지난해 150만 5000t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평년 수요 대비 17만 5000t 정도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소비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난주 배추 10㎏ 당 도매가도 전년 동기 대비 278원(-10.1%) 빠진 2463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달보다는 1467원(-37.3%) 폭락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통물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협과 미리 계약해 재배한 농가의 배추를 대상으로 시장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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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학기 중 공강시간에도 열공('열심히 공부한다'의 줄임말)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은 대학생 남녀 580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기 중 공강시간에 40.7%가 전공공부와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공강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를 조사한 결과 전공공부(21.7%)와 자격증 어학 등 취업준비(19%)가 전체의 4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게실, PC방, 커피숍 가기 등 휴식이 39.7%였다.

또 공강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14.1%를 차지한 반면 동아리 활동은 5.5%에 그쳤다.

이들 대학생의 캠퍼스 생활 만족도는 보통권에 머물고 있다.

'캠퍼스 생활 만족도'를 점수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이 중 '4~6점'(29%)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이어 '6~8점'(24%), '2점 미만'(21.7%), '2~4점'(13.4%), '8~10점'(11%)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캠퍼스 생활 만족도 분포를 살펴보면 만족(35.8%)과 불만족(35.1%)이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지만 2점 미만의 '매우 불만족 한다'(21.7%)는 응답이 '매우 만족한다'(11%)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전체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4.8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공강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대학 캠퍼스 생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전공공부 응답자가 5.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아르바이트 응답자 5.4점, 취업준비 5점, 휴식 4.2점 순이었으며, 동아리 활동 응답자는 3.8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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