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 청주대학교가 개교 62주년을 맞아 국제화를 발판으로 세계의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학생 실력과 연구수준, 교육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방대한 규모의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의 외국인 유학생이 청주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2년 연속 정부 초청 외국인 대학원생의 한국어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캠퍼스 국제화 능력을 공인받았다.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 국제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글로벌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대학의 교육환경을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도록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착실하게 진행돼 왔다. 강의실과 각종 실습장비를 완전히 첨단으로 바꿨고 120명이 넘는 우수 교수진을 확보, 대학의 교육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쉼없는 8년 발전, 명문대의 미래 제시

이같은 청주대의 발전은 지난 2002년부터 급격하게 이뤄졌다. 설립자 3세인 김윤배 총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청주대의 경쟁력은 크게 급상승했다. 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기반으로,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온 결과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청주대는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의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2000억 원에 가까운 재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한 외형적인 발전은 가히 진화수준이고 실질적인 연구 및 교육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교육환경 업그레이드 8년간 2000억 원 투입

대천해수욕장의 대천수련원(2001년), 최첨단 멀티미디어의 산실이자 충북권역 대학이러닝 지원센터가 둥지를 튼 새천년종합정보관(2003), 1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5개동의 아파트형 신개념 기숙사 우암마을(2004), 사회과학·사범대학(2006), 인문대학(2007), 예술대학 신관(2007), 대학원·법과대학(2008), 대학 국제화의 메카로 성장하는 인터내셔널 빌리지(2009) 등이 이미 신축 또는 증축됐고, 산학협력 연구소의 중심이 될 미래창조관(2009 예정)과 경상대학·교수연구동(2010 예정)이 새로운 첨단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연구 및 교육능력 국내 최고 수준 도약

청주대학교의 외형적 발전은 질적인 도약과 동시에 이뤄졌다. 8년간 신규 채용한 우수 교수만 120명이 넘는다. 현재 영미권과 중화권 등에서 온 원어민 교수는 중부권 여러 대학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청주대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교수들의 연구업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도입 및 승진제도 개선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제도를 도입, 에너지 넘치고 활력이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학생 1만 5000명 이상 대전충청권 대학 중 취업률 1위

청주대의 발전상은 졸업생 취업률에서도 두드러진다. 2006년 72.9%로 전국 비슷한 규모의 대학(B그룹) 가운데 7위를 차지하더니 2007년에는 74.6%를 달성,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취업률은 76.7%로, 재학생 1만명 이상의 전국 대학 중 일곱 번째에 올랐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청주대의 순수취업률은 재학생 1만 5000명 이상의 대전충청권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오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

현재 청주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전세계 30개국 총 1400명에 이른다. 세계 20개국 9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총 17개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수 등 해외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지원 폭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청주대 학생들 능력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등 해외 인재를 키우고 대학의 국제화를 도모하려는 대학경쟁력 강화 정책이 주효했다.

국제화를 통해 캠퍼스의 활력을 키우는 청주대는 대학국제화 역량이 집결될 수 있도록 총 연면적 2만여㎡에 이르는 인터내셔널빌리지를 신축했다. 국내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732명이 동시 생활할 수 있는 국제학사, 49세대의 외국인 교수 아파트, 국제교육센터 동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빌리지에서는 4계절 내내 세계 인재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제화 부문 8위, 교육중심 대학 전국 8위

국제화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난 청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국제화 부문 8위에 올랐다. 교육중심을 표방한 전국 대학들 가운데서도 여덟 번째였다.

전공강의를 영어 또는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를 지난해부터 크게 늘리고, 전임 이상 전체 교수들 가운데 원어민 교수 비율이 9.9%에 이를 정도로 교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

영어강좌 비율도 늘어났다. 교육수준의 잣대 가운데 하나가 외국어 실력인 만큼, 총 4학기에 걸쳐 영어회화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중국어도 마찬가지. 의무적으로 두 학기에 걸쳐 두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수준별, 맞춤식 수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가운데서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10학년도 간호학과·치위생학과·방사선학과 주목

청주대 국제화 능력은 최근 보건의료학과군의 신설 및 설치로 이어졌다. 지난해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의 설치를 인가받았고, 올해는 간호학과의 정원을 늘리고 방사선학과를 추가로 설치해도 좋다는 인가를 받았다. 또 의료경영학과를 신설, 보건의료학과군의 전문성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대는 향후 10년간 이들 학과에 상당한 재원을 투입,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학과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국의 병원에서도 각광을 받는 보건의료 전문인력, 국가의 의료산업을 국제화시킬 수 있는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청주대의 계획에 전국의 수많은 우수 인재들이 호응하고 있다.

◆매년 150억원 장학금 혜택 넓어

국제화를 지향하는 청주대는 '학생중심대학'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 교육은 물론이고 행정과 장학 등 대학의 모든 체계가 '학생'을 위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장학제도는 단연 독보적이다.

매년 150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2.5명당 1명 꼴로 혜택을 받는다. 대학의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이같은 혜택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청주대의 장학제도는 포지티브 방식, 그러니까 학생 개개인의 실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장학금의 규모와 지급률이 커지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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