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박광옥 비서실장이 복지환경국장으로 승진 발령된 이충근 전 총무과장의 후임으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당초 공석이 된 총무과장 자리에는 총무담당 출신의 최창호 주민지원과장, 인사담당 출신의 김영철 회계과장, 박 실장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박 실장의 경우 남 시장의 마음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데다 두터운 신임과 조직관리에서 원만하다는 평을 받으며 시장의 오른팔 임무를 맡는 총무과장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이 총무과장으로 이동하면 후임 비서실장은 김영철 회계과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관리국장으로 승진한 이동주 전 도시계획과장의 후임으로는 박희천 도로과장과 전우석 수질관리과장 중 한 사람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는 박 과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과장은 지난 7월 1일자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전문위원에서 도로과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인사발령이 난지 채 두 달도 안 돼 다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청주·청원통합이란 막중한 과업을 앞두고 청내 기술직 공무원 중 박 과장이 도시계획 분야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그를 선택하는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과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도로과장으로는 천승필 재난관리과장과 조승영 흥덕구 건설교통과장이 거론되고 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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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2년 7개월 만에 비행시간 3만 시간을 채운 객실승무원을 배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7년 1월 입사한 박길영(55) 수석사무장이 지난 20일 파리발 인천행 KE902편 근무를 마치고 도착해 현직 근무자 가운데 유일하게 비행 3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3만 시간 돌파는 지난 1990년 운항 승무원인 양수석 기장과 지난해 객실승무원 김병균 사무장이 있었지만 모두 퇴임한 상태다.

비행 3만 시간은 거리로 치면 약 2650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늘에서만 만 3년 6개월을 근무하며 지구를 662바퀴 돈 것과 같은 대장정이다.

박 수석사무장은 지난 1999년과 2004년 각각 비행 2만 시간과 2만 5000시간을 돌파한데 이어 내달 정년을 앞두고 3만 시간 비행이라는 대 기록을 세운 것.

박 수석사무장은 “강산이 세 번 변하고도 남는 32년 동안 선·후배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3만 시간 비행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며 “정년 때까지 하늘을 사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기억 속에 영원한 객실승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수석사무장은 이어 후배들에게 “해외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으로 승무원을 지원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멀티플레이어가 돼 대한항공의 서비스를 항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시켜주길 바란다” 당부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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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임시 개통한 유성구 대정동 대전종합물류단지 북부진입도로(유성구 구암동~대정동)를 내달 1일 완전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2002년 12월 착공한 물류단지 북부진입로는 총 사업비 640억 원(국비 290억 원, 시비 350억 원)을 투입, 총연장 4.5㎞ 폭 30m(6차로) 도로로 건설됐다.

시 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물류단지 북부진입로가 개통되면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20㎞에서 51㎞로 빨라져 그동안 유성 및 둔산지역으로 출·퇴근시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2003년 건설된 물류단지 접근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연간 118억 원의 물류비 절약도 기대하고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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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는 24일 임진왜란 당시 대규모 육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음달 5·6일 양일간 청주시내 일원에서 '청주성 탈환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5일 오후 중앙공원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 모래주머니를 던져 왜병을 상징하는 박을 터트리는 형식의 투석전(投石戰)을 가질 예정이다. 6일에는 충북대 앞에서 청주시내를 순회하며 상당공원까지 5㎞가량을 1000여 명의 의·승병이 진군하는 대형 길놀이와 함께 의·승병과 왜병이 전투를 벌이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또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상당공원~청주대교 3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1920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청주 줄다리기’를 재현할 방침이다. .

시는 이번 축제를 이용해 상당공원~청주대교 구간의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해 결과에 따라 향후 이 거리를 매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왜군에 빼앗겼으며 의병장 조헌, 박춘무와 승병장 영규대사가 의병, 승병 3500여 명을 규합, 같은해 9월 6일 되찾아 대규모 육전의 첫 승전으로 기록돼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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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일반교사에 이어 24일 초·중등 교장·교감·교육전문직 36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9월 1일자로 단행했다. <명단 본보 홈페이지(www.cctoday.co.kr) 게재>

이번 인사규모는 초등의 경우 교장승진 22명 포함 교장108명과 교감 57명, 교육전문직 30명 등 195명이며, 중등은 교장승진 20명을 포함 교장 58명과 교감 49명, 교육전문직 60명 등 167명이다.

김종성 도교육감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교원 정기인사에서 도내 1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절반인 7개 교육청의 교육장이 대거 교체됐다. 특히 지역 교육수장인 교육장 자리에 해당 지역 실정이 밝은 학교장들을 전면 배치해 학력증진과 지역교육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또 오는 9월 1일자 본청 및 직속기관 조직개편에 따른 소속 변경 인사가 이뤄졌으며, 능력있는 여교원을 과감히 발탁해 학무과장에 임명하는 등 여교원을 우대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천안교육장에 류창기(59) 천안쌍용고 교장이 임용된 것을 비롯해 서산교육장에 류광호(57) 서산 팔봉초 교장, 연기교육장에 신정균(60) 조치원대동초 교장, 홍성교육장에 이동의(58) 홍성광동초 교장 등 해당 지역 교장의 교육장 발탁인사가 두드러졌다. 또 논산교육장에 민병교(59)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부장, 부여교육장에 오선규(57) 본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태안교육장에 정헌문(58) 충남도학생회관 예술진흥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본청 과학직업정보과장에 이철훈(60) 천안월봉고 교장, 본청 학력증진지원과장에 김혁주(57) 본청 초등장학담당장학관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해 장기 근속자를 우대하고, 능력과 실적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최대 현안 과제인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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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의 친구 사진을 이용해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취업할 것처럼 속이고 수천만 원을 갈취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종업원을 구하는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교통비 명목으로 64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이 모(24·여)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인광고를 낸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일하고 싶지만 차비가 없어 갈 수 없다”고 속여 총 651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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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전국 최고의 의료기관 밀집도, 첨단의료수준, 유성관광온천 등 의료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를 목표로 ‘의료관광도시 대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 외국인 환자 2000명을 유치, 생산유발 효과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담당할 총괄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민간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유치업체(의료관광업체) 등을 중심으로 민간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해외 의료관광객의 만족도 증대 및 의료관광 특화를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국인 환자전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의료도시 브랜드화를 위한 주한공관, 해외공관, 해외 자매도시, 우호협력도시, 통상사무소 등 대전의료관광 홍보마케팅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일본과 미국 등에 거주하는 대전·충청향우회 등을 통해 오는 10월 입국하는 전국체육대회 참가 재일교포에 대한 의료관광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24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동경, 삿포로 지역 현지교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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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고무로 라텍스 베개와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청주산업단지 내 ㈜라텍스코리아는 항균성이 뛰어난 라텍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온라인과 TV홈쇼핑을 통해 연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직원 하나 없이 자본금 5000만 원으로 혈혈단신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90명이 넘는 직원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눈 앞에 둔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자금력이 부족해 상품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라텍스코리아를 위해 청주시가 추진한 one-to-one 산학협력사업이 가뭄의 단비가 됐다.

부도로 폐업 위기에 내몰렸던 이 업체에게 청주시는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개발연구원과 협약을 맺어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매년 연구비로 2000만 원씩 모두 6000만 원을 지원,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했다.

자체적으로 연구소나 기술개발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게 대학과 연계해 위기의 파고를 넘도록 조치를 취한 시의 맞춤형 지원이 적절한 처방이 된 것.

이 업체는 당시 ‘키토산 처리를 통한 항균성이 강화된 라텍스 폼 및 그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해 유럽의 라텍스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라텍스 베개와 침구류는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라텍스 베개는 연 36만 개, 지난해 매출 60억 원, 올해는 8월 현재 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텍스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에 수출하는 등 지금의 고속성장세를 볼 때 올해 매출이 150억 원은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매출목표는 200억 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수록 웰빙 바람과 함께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실용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침구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라텍스코리아의 제품은 가히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청주와 천안공장에서 1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밤낮없이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제품이 없어 판매를 못 할 지경이다.

라텍스 제품의 인기는 국민들의 생활소득이 향상되고, 갈수록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적인 요소를 찾게 된 것이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누구나 숙면을 위한 편안한 잠자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친환경 소재인 라텍스를 원료로 하는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가 연일 상종가를 치게 됐다.

라텍스코리아는 저품질 고가격의 수입 제품으로 고가의 제품으로 인식됐던 라텍스 침구류를 국내 기술로 보편화시키고 대중화해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특허기술을 이용한 국내 라텍스 침구류가 수입대체는 물론 항균력과 탄력성을 갖춘 친환경 소재로 침구류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았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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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지난 4월 7일 세계 수족관아크릴 제작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레이놀즈와 국내 사업파트너 H&G아쿠아월드와 함께 대전지역에 중부권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시설키로 합의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내년 5월 국내 최대 규모 초매머드급 수족관, ‘대전 아쿠아월드’를 선보인다.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놀이공원을 엮은 종합테마공원 오월드 개장에 이어 4000톤급 동굴형 수족관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함에 따라 대전은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행복도시 비상을 위한 확고한 저변을 마련했다. 시가 과학을 기반으로 시민과 가족을 위한 녹색문화도시로의 탈바꿈에 압도적인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데에는 투자유치과 직원의 남다른 열정과 뚝심있는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7일, 시는 세계 수족관아크릴 제작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레이놀즈(대표 피터 디그라지아·Peter Digrazia)와 국내 사업파트너 H&G아쿠아월드(대표이사 김승민)와 함께 대전지역에 중부권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시설키로 합의하고 박성효 시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초 업무협약 체결 직전만해도 전시면적 1500㎡(약 450평)에 800톤 규모 사업을 계획했으나 시애틀 현지 아쿠아리움을 견학한 H&G아쿠아월드가 일반화된 컨셉과 규모로는 성공을 자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단순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장으로 개발로 컨셉을 잡고 국내 최대 규모로 급선회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힘찬 생명의 맥박’이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대전 아쿠아월드는 보문산 대사지구 내 지하동굴(옛 충무시설)과 푸푸랜드(옛 수영장) 부지 4만 924㎡(1만 2379평)에 총 350억 원(시비 24억 원, 구비 26억 원, 민자 300억 원)을 투입, 4000톤 규모로 아쿠아센터와 케이브리움, 워터랜드, 생태체험장, 기타 부대시설을 갖추게 됐다.

대전아쿠아월드는 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어린이날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굴형 아쿠아리움을 위한 천혜의 입지

대전 아쿠아월드가 들어설 부지는 중구 대사동 198-14번지 일대로, 지난 36년간 군사보호시설로 베일에 가려있었다.

'충무시설'로 불리며 일반인 접근이 철저히 금지돼 궁금증을 갖게 했던 장소이며 대전토박이 어르신들이 동굴 안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던 아련한 추억이 서려 있던 곳이기도 하다.

충무시설 지하벙커에는 20여 개의 크고 작은 방과 전기, 수도, 통신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동굴은 U자 형태로 총 길이가 240m(전체면적은 600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며 기온 변화(상시 15도 수준 유지)가 작아 온도에 민감한 어류와 파충류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아쿠아센터는 지하동굴 앞 마당에 물고기 형상을 한 연면적 3035㎡의 건축물(지하 1층, 지상 2층)로 들어서게 된다.

3면에서 관람이 가능한 대형 터널과 파도치는 해수어 수조, 대형 수조에서 상어와 미끄럼 타기 체험 등 전시, 교육, 놀이, 체험, 게임 등의 복합기능을 담은 시설이 자리 잡게된다.

케이브리움은 지하동굴 원형을 그대로 살려 8개 테마전시관(한국관, 아프리카관, 아시아관, 아마존관, 고대어관, 해양관, 테마관, 파충류관)으로 구성된다.

전시어종은 인면어와 늑대거북, 우파루파 등 총 700종 4만여 마리에 이른다.

생태체험전시장은 옛 수영장 부지(3772㎡)에 4계절 실내체험장과 인공 냇가, 수중 체험장 등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되며 보문산 계류를 복원해 워터랜드로 조성한다.

◆과학 도시 대전의 면모 과시

세계 최초로 동굴형 아쿠아리움 컨셉을 내세운 대전 아쿠아월드를 더욱 주목케하는 독보적인 특징은 멸종된 어류를 실물과 똑같이 로봇으로 재현(일명 ‘로봇피쉬’)해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이택구 경제과학국장이 제시한 이 아이디어는 이미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해 있는 로봇센터 등과 협의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벌써부터 마니아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용화 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육성이 가능해 새로운 거대시장 개척의 단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하고자 하는 수족관은 기존 수족관 시설과 차별화를 위해 입장객이 눈으로 보는 ‘관람’ 외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실습’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지식 전달은 물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주는 훌륭한 학습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4D체험관과 물고기 잡기체험관, 기념품샵,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등을 함께 갖춰 눈으로만 감동을 주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아쿠아리움으로 조성된다.

◆경제적 파급효과 견인차

대전 아쿠아월드가 개장되면 민간투자사가 제시한 연간 80만 명 이상 관람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사지구 생태복원사업 추진과 아쿠아월드, 오월드, 뿌리공원을 연계하는 보문산 자연관광벨트 조성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보문산 지역 고도제한과 보문랜드 놀이시설 운영 중단으로 피폐화된 주변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대전의 명소로 부활하게 될 것이다.

대전 아쿠아월드사업 추진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382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3182명(직접고용 1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대전발전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대전 아쿠아월드’ 사업추진을 위해 H&G아쿠아월드 현지사무소를 서구 내동에 개소해 이미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상세 설계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 매입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시도 기(旣) 계획된 대사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 대사천 복원사업, 보문산 생태복원사업 등에 대한 사업 연계성과 함께 보문산 녹색 관광벨트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 중이다.

시는 보문산 아쿠아월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도시계획, 교통, 소방 등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해 계획입안 단계부터 사업 준공까지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신속히 처리해 내년 5월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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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학교가 정치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체육관 준공, 교육과정 운영·개발, 급식시설 개선 등 각종 학교지원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경비를 지원토록 한 규정이 단체장의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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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강당 개관식 등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은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단체장에게 ‘찬사의 글’을 바치는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와 충남도, 대전지역 5개구와 충남지역 16개 시·군은 자치단체별로 조례를 정해 일선 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교육경비는 부족한 교육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들이 지자체로부터 전입금을 받도록 정한 규정.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경비의 예산 규모는 올해의 경우 대전이 97억여 원, 충남이 1000억여 원 대로 지자체는 매년 세수를 감안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책정한다. 지자체는 사업별 예산을 정한 후 일선 학교 등에서 직접 신청서를 받아 교육경비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대상을 정하게 된다.

문제는 학교장들이 예산을 따내기 위해 직접 지자체를 상대하다보니 단체장이나 실·과장들에게 굽신거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은 학교행사 등에 참석해 ‘생색’을 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대전 서구의 모 초교 교장은 “조금이라도 더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교장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시나 구를 뛰어다닌다”며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예산집행 여부가 판단되기 때문에 교장들은 저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교육경비는 세금으로 집행되는 당연한 예산인데도 마치 기부금을 받는 것처럼 학교장들이 부탁을 하러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지자체장은 학부모의 표심을 얻고자 학생들에게 자신의 ‘공적’을 알리고 학교장 또한 예산이 지원된 사업을 나열하며 학생들에게 정치적 행위를 하는 모습이 일부에서 연출되고 있다.

충남의 한 학부모는 “얼마 전 학교행사에 갔더니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이 나란히 앉아 교장에게 찬사를 받고 있더라”며 “도대체 어린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교육계 내부에서도 이 같은 세태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의 한 교육위원은 “개인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학교장들은 임금한테 하듯이 시·군 단체장들을 떠받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모습들은 즉각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경비 예산확보를 학교가 아닌 교육청에 일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대전 교육단체 관계자는 “교육청이 버젓이 있는데 예산을 따오기 위해 학교장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법을 바꿔서라도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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