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8일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대전 모 교회 목사 A(40) 씨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중순경 대전시 중구 선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B(18·여) 양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인터넷 채팅을 통해 B 양을 만났으며, 당초 서로 합의했던 유사성행위가 아닌 “돈을 더 줄 테니까 모텔에 가자”고 요구, B 양이 이를 거절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 씨는 유사성매매를 하기 위해 B 양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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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에 몸 담고 있는 유권자나 학부모들마저 이번 보궐선거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교육감의 자질보다는 각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충남도 내 지역 교육청 및 일선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부류는 교원의 경우 교감이나 교장, 장학사, 일반직의 경우 사무관 이상 직원 등이 관심을 갖고 있을 뿐 일반 교사나 직원은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또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역시 누가 교육감이 되든 그동안 끝 모르게 추락한 충남교육의 현실이 하루 아침에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실제 일선 학교 관계자나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이번 보궐선거의 투표일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교사 A 씨는 “아직 경력은 짧지만 교육감이 교사생활에 있어 어떤 득실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가 교육감이 되든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랄 뿐 선거 자체에는 사실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B 씨는 “각종 언론을 통해 도교육감 선거에 대해 알고 있지만 투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가 있지만 교육정책에 시민들이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닌 한국의 교육현실에서 교육감의 존재 가치는 학부모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충남교육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유권자들조차 보궐선거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각 후보들도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각 후보들은 만나는 유권자들마다 보궐선거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뿐 공약 등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C 후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충남교육을 불신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기가 만만치 않다”며 “냉랭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만한 뾰족한 수가 없어 무조건 열심히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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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의 한 경찰간부가 휴게텔 등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미온적인 대처로 성매매 업소와의 유착 의혹을 키우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주 모 지구대 간부 A(54) 씨가 지난해 9월과 11월 휴게텔 등에서 성매매를 한 것이 적발돼 지난 2월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표를 제출했다.

A 씨는 성매매 당시 화대를 주지 않았고 당시 단속도 없었다는 성매매 업소 여성의 진술에 따라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A 씨가 사표를 제출한 뒤에나 본격적인 감찰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성매매 당시 돈을 주지 않았고 단속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매매 업소와 유착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소문에 불과하다’며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 2일 충주지역 조폭이 성매매 업소 업주로부터 ‘경찰에게 돈을 건네 단속을 피하게 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경찰과 성매매 업소와의 유착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A 씨가 적발된 지 6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검찰에 송치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며 “성매매 업소와의 유착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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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특구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 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ETRI 연구소 기업인 ㈜매크로그래프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폰트리세 픽쳐스(Fontelysee Pictures)의 영화 'Empires of the Deep'의 CG기술 개발 및 시각효과(Visual Effec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총 3부작으로 1부작의 제작비 규모만 1억 달러인 'Empires of the Deep'은 '해저 속 스타워즈(Star Wars)'라는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디지털크리쳐’ 및 ‘유체 시뮬레이션’ 등 고난이도 CG기술이 총동원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CG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크리쳐'와 '유체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해외작품을 수주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매크로그래프(http://www.macrograph.co.kr)는 지난 2007년 ETRI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CG 전문회사로 한국 영화 '호로비치를 위하여', '한반도', '중천'에서 탁월한 CG 기술력을 뽐냈으며,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영상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인 '잃어버린 왕국(The Forbidden Kingdom)'에 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등 컴퓨터 그래픽(CG)을 경쟁 수주하여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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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내 환경미화원들이 정부에서 환경미화원 고용승계를 명문화해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충남공공일반노조는 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쓰레기 청소업무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고, 환경미화원의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최근 정부가 이런 공공서비스를 망각한 채 생활폐기물 수집 대행제도를 도입해 최저입찰가를 부추겨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적어도 고용불안 없이 임금이 저하되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보완책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며 “환경미화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탁상행정을 즉시 중단하고 환경미화원 고용안정과 임금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직접 노무비는 낙찰 기초금액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며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청소업무를 직영화 해 공공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완희 위원장은"우리의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극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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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최고의 기능인을 선별하는 ‘2009 충북기능경기대회’가 터무니없는 예산 집행으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1억 원이 넘게 책정된 예산 중 기능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는 반면,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등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수당과 식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수십만 원씩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내 충북기능경기위원회는 8일 충북기능경기대회에 책정된 전체 예산은 1억 491만 9000원으로 이 가운데 8011만 1000원이 소요예산이라고 밝혔다.

충북기능경기위원회가 밝힌 예산 내역에 따르면 대회 위원들은 수당 명목으로 7059만 5000원(충북도 예산 710만 원 포함)을 지급받게 되며 여기에 더해 급양비(식비, 숙박비 등) 387만 5000원, 교통비 564만 1000원 등 총 8011만 1000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작 38개 경기직종에 참여하는 395명의 출전선수들에게는 식비나 교통비 등의 지원은 전혀 반영되지 못해 모두 자비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보다는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잔치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 대회 관계자들의 지원경비 내역을 보면 대회 기술위원장과 부위원장은 4일간 경기참가 수당과 식비 명목으로 62만 원을 받게 된다.

또 각 경기의 심사장들은 4일 참가하는 종목은 50만 원, 3일 참가 종목은 37만 5000원의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가 청주가 아닌 경우에는 교통비와 1일 3만 원의 숙박비가 제공되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직원 15명도 출장비와 식비 등의 명목으로 272만 6400원을 책정했다.

운영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지사장과 사무국장의 경우 5일 수당으로 10만 원과 식비 12만 5000원 등 각각 22만 5000원을 수령하게 된다.

충북기능경기대회 관계자는 “전국대회의 경우 선수들에게 교통비 등의 경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예산문제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심사위원이나 관리위원 수당 등은 정해진 기준에 의해 지급되고 있으며, 공단 직원들의 출장비와 식비 등은 다른 지역도 일괄 지급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기능경기대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청주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38개 직종 39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11일과 12일 양 일간 심사채점과 기술회의 등을 거쳐 입상자를 결정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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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94.3㎞·왕복 4차로)가 조기 개통되면 대전~충남 내륙과 서해안 간 인적, 물적 교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대전시 및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대전~당진 소요시간은 현재 승용차로 2시간여 걸리지만,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1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그동안 저조했던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 지역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됐던 서해안 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이 재조명 받으면서 대전권의 선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동안 대전~통영에 비해 거리는 가깝지만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외면받았던 충남 서해안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대전(상주)~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전뿐 아니라 충북, 경북지역의 접근성(1시간 대)도 크게 개선되면서 중부권 최고의 해변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전시도 충남지역에 비해 뛰어난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부권 거점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부고속철 개통으로 수도권에 대한 대전지역의 의료 선호도가 높아진 것처럼 충남 서해안 및 내륙 지역 주민들도 1시간 내로 가까워진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대전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교통 분야 전문가들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과 내륙지역은 관광산업이, 대전지역은 도시 인프라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교통 분야 한 전문가는 “대전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인적 교류가 증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인근 지자체 별로 특성화된 개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육 등을 이유로 이사 대신 출퇴근족으로 변신하는 등 대전의 중부권 거점도시화가 촉진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한 관광·여가 통행 수요도 크게 늘면서 서해안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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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반 년 만에 13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전날보다 2.25포인트(0.17%) 오른 1300.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1340.28포인트 이후 근 6개월 만에 1300선을 탈환했다.

같은 달 폭락을 거듭한 끝에 1000선 붕괴에 이어 89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증시가 6개월 동안 4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단기에 걸친 급등세로 인한 하방 압력과 전날 미 증시의 하락세 부담을 받으며 장중 1280선 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황을 역전시켰다.

그동안 연속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은 이날 1540억 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수에도 60억 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1408억 원을 사들이며 1300선 회복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조만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 관계자는 “투자 분위기가 다소 과열됨에 따라 조정장이 임박했지만, 하락 압력은 1200포인트 중반에서 상쇄될 것”이라며 “그동안 상승폭이 많았던 종목들이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날 달러 당 1200원 대 진입을 시도했던 외환시장은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0원 상승한 132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 압력으로 상승, 달러 당 1330원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반등하면서 하향 조정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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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농업용수 기능

49년 사이폰식 소규모 저수지로 탄생한 백곡지는 지난 81년부터 84년 사이 '대단위 미호천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제방을 높여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30년 넘게 소규모 상태이던 저수지가 보강공사를 통해 초대형 저수지로 변모한 것이다.

경기도 안성 금광면 및 충남 천안시 입장면과 경계를 이루는 만뢰산 일대인 백곡면 사송리, 석현리, 대문리, 구수리 등을 유역으로 하는 백곡지는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지란 이름에 걸맞게 넓은 농토에 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진천읍과 이월면, 광혜원면, 덕산면, 초평면을 비롯해 음성군 대소면 일부 지역까지 백곡지 물이 공급된다.

진천군내에는 11개나 되는 저수지가 있지만 전체 농토의 2/3 이상이 백곡지에서 공급되는 물로 농사를 짓는다.

토질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진천쌀이 바로 이 백곡저수지 물을 공급받아 재배되는 것이다.

진천쌀이 전국 최고 쌀로 명성을 얻는데 백곡저수지의 맑은 물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백곡지는 수량이 많으면서도 수질이 우수한 특징을 갖는다.

명품 진천쌀은 저수지의 명품인 백곡지의 젖을 먹고 자라고 있다.

▲농촌마을과 참숯테마공원 개발

지난 2006년 개관해 진천의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진천종(鐘)박물관'은 백곡저수지 제당(堤塘) 앞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 주변에 각종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종박물관은 백곡저수지와 어울려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진천군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백곡저수지 주변을 개발해 휴식 기능을 강화하고 농가에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의 공조 아래 추진되고 있다.

진천군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저수지주변 석현리, 사송리, 구수리, 대문리 지역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백곡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진행하게 되며 저수지 주변 마을 곳곳에 복지센터와 공원, 전통정자, 장뇌삼체험시설 등을 조성하고 수변경관도로도 개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백곡지 참숯테마공원 조성사업'도 병행된다.

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되며 역시 농어촌공사를 추진 주체로 한다.

진천읍 건송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참숯체험센터, 참숯분재원, 생태체험 쉼터, 저수지 전망쉼터 등을 조성해 마을 수익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진천의 특산품 중 하나인 참숯을 저수지라는 휴식공간과 연결시켜 즐길거리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 사업은 준비됐다.

백곡지는 진천읍 시가지에서 10분 이내에 다다를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청정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참숯테마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백곡지 인근은 진천지역 최고의 휴양시설이 된다.

▲홍수조절 기능과 소수력발전

백곡저수지의 중요 기능 중 하나는 홍수조절 기능이다.

백곡지가 수위를 조절하고 있어 진천군 일대는 큰 피해 없이 홍수를 이겨냈고 가뭄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지난 2007년도에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해 홍수기에 물을 빼면서 발전을 하고 있다.

대규모 다목적댐처럼 연중 전력을 생산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 홍수기 때 물을 뺄 때는 전기를 생산해 낸다.

백곡저수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700MWh(1억 2000만 원 상당)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청정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지역민을 지켜주는 백곡저수지는 진천군민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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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을 때 우산 빌려주고, 비오면 우산을 가져간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더군요.”

대전에서 전자부품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경기불황에도 아랑곳 없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들어 마음 한편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금난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K 씨는 “매출이 줄은 것도 아니고, 은행이자도 밀리지 않았는데 주거래 은행에서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빠졌다는 이유로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신규 대출이 불가능해 졌다”며 갑작스레 돈줄이 막힌 데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신기술을 인정받아 외국업체로부터 샘플 제품을 보내달라는 요청까지 받았지만 신규 대출이 어려워 생산을 하지 못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처했다”고 하소연 했다.

충남에서 섬유제조업체를 경영하는 B 씨는 "최근 시중은행에 유동성 지원을 신청했더니 은행 담당자가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부동산을 추가 담보로 설정하고, 매월 수백만 원을 붓는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도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돼 회사가 흑자도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권의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기술력’이나 ‘미래 성장성’보다 ‘재무건전성’에 무게를 둬 중소기업 자금난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기술력 및 미래수익 창출력에 대한 금융권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같이 느끼는 이유로 ‘금융권의 기술가치평가 모형 부재'(76.5%)를 가장 많이 꼽았고, '특허권 등 기술력 관련자료 불인정'(16.1%), '기술심사인력 부족'(5.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대출심사와 관련된 문제점으로 ‘재무제표 위주의 평가'(41.3%), '담보위주 평가'(38.3%), '과다 보증 요구'(10.4%) 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해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신용평가시 기술력을 비롯해 특허권, 브랜드 등의 무형자산과 미래수익 창출력 반영비율을 확대하는 정책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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