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충북도민체전과 대추축제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보은군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이향래 군수의 2009년 새해를 바라보는 감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 낼 수 있다’는 확신감에 가득 차 있다.

특히 연말 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농산물유통회사와 대추·한우특구가 확정되면서 선전 농업군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이향래 군수를 만나 새해 선진농업군과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들어본다.

-먼저 지난해 성과에 대해….

"보은군은 지난해의 경우 각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산물 유통회사 정부지원 확정과 보은대추 한우특구 지정 등을 지난해 최대 성과로 모든 공직자와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실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계경제 위축,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유통 구조 개선과 농가 소득증대에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보은속리산유통회사를 설립한 것은 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성과이다. 이 같은 성과를 비롯 서원권역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추진, 보은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준공, 보은 황토대추, 한우 등 명품화 육성 추진 △제47회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착수, △보은생활체육공원 조성, △천연가스 조기공급 계획 확정,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BTL)사업 추진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추축제와 한우축제 등 지역주민이 함께하고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즐거운 축제를 통해 대추와 한우, 사과 등 보은황토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은 첨단산업단지와 동부일반산업단지 조성 등도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보은군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가 각 지자체마다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연말 설립한 농산물 유통회사가 지역농특산물의 활로가 되도록 지반을 다지는 것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시행해야 할 사업이다. 이는 대형유통업체 확산 등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의 유통체계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품질화, 친환경화, 조직화를 꾀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 보은에 1개소를 개소하면 농특산물의 적극적인 판매망 구축과 친환경 농업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은 동부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동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국토의 난개발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산업용지 수요에 대처할 뿐 아니라 침체된 우리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안에 실시설계승인과 문화재 시굴까지 마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기반을 닦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보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해야 할 역점사업이다. 21C 충북 산업정책의 기본전략인 남부권을 과학영농 특화벨트중심지역으로 육성하고 남부권 성장동력의 핵심기능을 담당할 충북 보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식료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전자부품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금년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먼저 보은관광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신정지구종합 리조트 조성사업이다. 새로운 관광명소 조성을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와 체험·목적형 관광시설 도입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화, 지방세수 증대 및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일원 390만 ㎡의 면적에 2013년까지 공공편의시설, 숙박시설, 휴양·놀이·운동시설, 접객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 중반기에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 변경과 토지매입 및 토지수용, 그리고 군유지 관리계획을 변경하면 군이 오랫동안 야심차게 추진한 신정지구 종합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고능력 한우 유전자원센터 조성이다. 군내 우량한 혈통의 한우를 집중 육성해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속리산 관광자원과 연계한 보은지역의 핵심사업으로 특화화해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코자 실시하는 이 사업은 우량 유전자원 생산과 한우 고급육 생산농가에 품질 좋은 송아지 생산 공급, 한우사육기반 조성을 통한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으로 고급육 생산기반을 구축키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영세농가에 자립기반 지원으로 자활능력 기회 부여 및 소득향상과 속리산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보은 한우의 우수성 홍보로 보은군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탄광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민자를 적극 유치해 규모 있는 관광지 조성,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소득 증대에 기여코자 추진하는 이 사업은 마로면 적암리 일대 14만 9256㎡ 면적에 주차장, 관리사무소(안내소), 잔디공원, 황토방갈로, 농산물직판장, 잔디구장, 황토체험길, 연수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올 초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 2차분 발주와 오수처리장공사를 마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을 하게 될 것이다."

-복지행정과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가 지자체의 새로운 역점사업으로 부상되고 있는데 보은군의 올해 추진방향은.

"주민욕구에 부응하는 복지서비스 기반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복지계획을 수립해 청소년 문화의 집 위탁운영과 청소년 문화행사 지원 등으로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또한 기초노령연금 지급, 경로당 난방비와 운영비 확대지원 등으로 지역노인들의 노후생활이 편안하도록 하겠으며 여가활동을 위한 전천후 게이트볼장을 점차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의료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고 양질의 의약서비스 제공으로 건전한 의료풍토를 정착시키고 금연·절주 클리닉 등 스스로 실천하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의료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및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과 일자리사업을 지원, 특히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육아용품, 출산장려금을 계속 지원하고 질병예방 건강검진 확대와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해 군민의 건강을 증진시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정설명회, 군수와의 대화방, 지역간·계층 간 화합을 위한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군민자치대학 운영, 의정간담회 정례개최 등 참여와 대화를 통한 열린 행정을 펼치고 복합민원 상담창구, 어디서나 민원처리제 등 고객중심의 민원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감동의 행정서비스가 구현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선진행정 사례들을 살펴보면 실현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결국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것이 많다. 우리도 스스로의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출발한 시점에서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지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지금은 비록 낙후지역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지만 군민 모두가 다같이 노력해 지금의 변화와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리 군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우리 군의 밝은 미래는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가 갈망하는 우리시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600여 공직자가 온 힘을 다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군민들도 공직자들의 노력에 맞춰 함께 손 잡고 나간다는 일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대담·정리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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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보수정비를 위해 해체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사리장엄. 사리장엄은 백제 왕실의 안녕을 위해 조성한 것이다. 오른쪽은 금제사리호. 문화재청 제공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이 그동안 설화로 전해진대로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임을 입증할 사료가 발견됐다. ▶관련기사 3면

또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에 필적할 만한 국보급 사리장엄도 미륵사지에서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보수정비를 위한 해체조사 과정에서 백제 왕실을 위해 조성한 사리장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4일 1층 심주(心柱) 상면 중앙의 사리공(舍利孔)에서 금제사리호와 금제사리봉안기, 은제관식 등 유물 500여 점을 발굴했다. 금제사리봉안기는 가로 15.5㎝, 세로 10.5㎝ 크기의 금판에 음각하고, 주칠한 형태로 글씨가 선명하다.

   
특히 금제사리봉안기에는 좌평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희사해 가람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륵사의 창건 목적과 시주(施主), 석탑의 연대를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미륵사가 그동안 설화로 내려왔던 백제 30대왕 무왕의 재위기간에 조성된 것임이 확인됐다.

그러나 금제사리봉안기에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따님으로 지극히 오랜 세월에 선인(善因)을 심어"라는 구절이 드러나 있어 그동안 신라 선화공주에 의한 건립됐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른 학설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제사리호는 사리장엄의 핵심으로 사리공 중앙에 놓여져 있다.

금제사리호는 높이 13㎝, 어깨 폭 7.7㎝의 작은 병 형식으로 제작됐고, 보주형(寶柱形) 뚜껑으로 덮여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금제사리호를 X선으로 내부를 투시한 결과 내·외함의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음이 확인됐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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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미대 진학만을 꿈꿨다는 대전 서구의 A(고2) 양.

하지만 경제한파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A 양은 월 60만 원의 미술 학원비를 낼 길이 막막해졌다.

학기중엔 방과 후 시간을 이용,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비와 재료비를 겨우 냈지만 100만 원이 넘는 겨울방학 특강비를 마련할 길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진로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A 양은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솔직히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접어야 하는 게 예술”이라고 토로했다.

예체능계 학원의 턱없이 높은 수강료로 인해 꿈을 접는 대전지역 어린 예술가들이 늘고 있다.

예체능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러한 학생들의 좌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예체능계 학원들은 전문 입시반을 운영하며 월 5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업료를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어 “돈 없으면 예체능은 포기해야 한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는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의 수강료 상한액을 보면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체능 입시학원은 20시간 기준 10만 3000원에서 최고 15만 5000원으로 입시학원 단과반 10만 3000원과 액수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일반 단과반에 비해 예체능은 교육 자체를 학원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커 수업시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

예체능계 학원들은 학기중 하루 평균 2~3시간씩 주 5일 수업을 진행하며 월 50만 원이 넘는 수강료를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종일반으로 운영되는 방학특강의 경우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수강료로 내야하는 실정이다. 실제 대전 서구 모 미술학원에서 운영하는 주 5일, 하루 7시간씩 6주 과정의 겨울방학특강에 참여하기 위해선 126만 원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학원 관계자는 “전문강사들을 고용하면 수강료 자체가 비싸질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의 예체능계열 입시학원들이 이 정도 수강료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싼 학원비에는 거품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대전 서구의 모 고교 예체능 교사는 “대입을 위해선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용, 학원 등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받는 레슨비가 월 40~50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분명 과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교육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대전 서구 괴정고의 김 정 교사는 “사교육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는 학생들을 흡수할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며 “여러 학교의 예체능계 학생들을 모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가르치는 소수선택과목제 운영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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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집권 2기를 맞아 19일 단행된 개각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소폭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4명의 장관급 내정자 중에서는 충청권 인사가 없지만, 차관급 14명 가운데 4명이 기용됐다. 또 경제수석 비서관에 충북 충주 출신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내정됐다.

충청권 정가에서는 이 같은 개각에 대해 지역 안배와 전문성, 보은 차원의 기용 등 ‘3요소’가 혼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경제수석 내정자의 경우 3요소가 모두 적용된 사례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재경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을 거치면서 경제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갖춘 인물로 주목돼 왔다. 여기에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후보로 출마해 낙마하는 등 친MB인사로 정권 출범 당시부터 중용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전 산자부 장관으로 장관급으로 분류되던 윤 수석 내정자를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발탁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제 권력의 중심이 내각에서 청와대로 옮겨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향후 윤 수석 내정자의 활동 폭이 주목된다.

차관급 내정자 4명의 충청권 인사들의 특징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자체 승진 형식으로 발탁됐다는 점이다. 충북 청주 출신의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 내정자는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에서 자체승진한 케이스다.

안 차관 내정자는 특히 에너지 관련 업무만 29년째인 이 분야 전문가로 올해 ‘녹색성장’의 핵심전략을 수립하는 등 정부의 코드와 호흡을 같이 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 예산의 전병성 기상청장 내정자와 충남 논산의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내정자 역시, 각각 대통령실 환경비서관과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에서 승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대전이 고향인 최민호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내정자는 지방자치체와 관련해 정부 내에서 손꼽히는 지역 행정 전문가다.

지난 1995년 충남도에서 서기관으로 일하기 시작해 행정부지사까지 거치며 실무 능력을 쌓았으며, 내무부 지방자치제도담당관과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추진기획단장을 맡는 등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으로 근무했다.

이번 개각으로 국무위원 중심의 3기 내각 전체 14명(이하 행안부 장관 제외)의 출신지를 보면 충청의 경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으로 서울과 같고, 영남이 4명으로 가장 많다. 호남은 2명이며, 강원과 제주가 각 1명씩이다.

여기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 및 금융위원장 내정자, 충남 보령 출신인 백용호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하면 영남과 호남, 충청이 각각 1명씩 늘어나게 된다.

충청권의 전 고위 관료는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을 위해 상당한 고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충청 출신의 고위 공직자들이 활동 능력에 따라 국가는 물론, 충청지역의 발전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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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 지방자치단체,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충청을 기반으로 창당한 자유선진당은 선거 때만 지역 표심에 기댈 게 아니라, 국제과학비즈니스특별법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이라는 점을 넘어 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의 미래가 달린 국책과제라는 점에서 눈앞에 닥친 당리당략에 함몰돼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선정키로 했던 입지선정이 이미 6개월 이상 지연된 데다 입지선정이 이뤄진다 해도 전담추진본부 설치·운영, 과학벨트의 컨트롤타워 격인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및 산하 50개 연구단 설치, 과학벨트의 핵심인 입자가속기 설계를 거쳐 2012년 착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특별법 통과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힌다.

당장 2015년까지 기초과학연구 분야 2조 4000억 원, 기반시설 조성 1조 1000억 원 등 3조 5000억 원(부지 매입 및 기반시설 조성비는 추후 계상)의 예산을 수립하기 위해서도 특별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과제로 지목된다.

국가적으로 볼 때도 기초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 두뇌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기초기술·원천기술 등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3대 공약이면서 충청권 핵심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약속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타 지역까지 끼어들어 소모적인 유치전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2월 국회에서 특별법에 반드시 ‘충청권 입지’를 못박아 정부 여당의 신뢰성과 공약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충청입지를 관철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대전 대덕특구~행정도시~충북 오송 등 우수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청권에 과학비즈니스벨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충청권의 입지 우위성을 설파하는 등 지역 정치권의 공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시민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 3개 시·도가 공조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원론에는 합의했지만, 공동실무추진단 구축 등 후속조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타 지역이 또 다시 유치전에 가세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3개 시·도의 견고한 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청권이 과학벨트 최적지라는 사실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충청출신 국회의원의 2월 국회활동 분발을 촉구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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