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영향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400조 원에 육박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399조 5000억 원으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의무 대출 부담에서 벗어나 위험부담이 적은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또 주택거래 증가와 아파트 매매가 상승, 전세가격 오름세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실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 4조 원 가운데 3조 5000억 원이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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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가 지방정책에 대한 기조를 광역경제권 개발로 대표되는 ‘특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선 참여정부 시절 지방정책인 ‘균형’에 무게를 두면서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있어 양자 간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2009년 지역발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광역경제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컨퍼런스의 주제는 ‘지역발전정책의 새로운 지평: 공동번영과 경쟁력’으로 현 정부가 강조하는 광역경제권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역발전위 최상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발전정책의 세계적 패러다임 변화, 광역경제권의 해외추진 동향 및 사례 공유, 그리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으로 달라질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내다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역경제권 개발에 무게를 실었다.

이 컨퍼런스는 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데 종합토론에선 지방의 균형발전보다는 광역경제권 개발로 인한 새로운 지역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 같은 대규모 컨퍼런스와는 달리 수도권 중심 정책에 반대하는 분권균형발전 전국회의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균형’에 무게를 두며 정부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힌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됐던 국가균형발전정책이 현 정권에선 '실패한 나눠먹기식 좌파정책’이라고 폄훼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수도권 중심 성장 정책의 실상을 고발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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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앞두고 지역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대전 한남대에서 관계자들이 각 학교에 보낼 입시 홍보물을 정리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지역대학들이 신입생 유치경쟁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오는 9월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나 학과 홍보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입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안내까지 겹쳐 대학들의 신입생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충남대는 이달에는 대전지역 고교만을 대상으로, 내달에는 대전을 제외한 타 지역 고교로 나눠 집중적인 홍보전을 펼친다.

이달에는 대전지역 40여 개 고교에서 입시설명회를 갖고, 내달에는 대전 이외의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공문을 통해 방문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학교를 찾아간다.

충남대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교의 비전과 학과별 특성화에 대한 안내와 입학사정관제 입시에 대한 평가기준과 평가요소별 반영방법 등을 설명한다.

목원대는 이달 말부터 38명의 직원이 두 명씩 조를 이뤄 전국 279개교를 순회하는 ‘입시홍보 로드쇼’에 나선다.

목원대는 해마다 입학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고교를 엄선해 직원들이 직접 발로 찾아가는 홍보전으로 신입생 유치 확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배재대는 이달부터 60여 명의 직원이 동원돼 323개 고교를 방문해 학교안내와 입시요강을 안내하는 입시홍보 설명회를 갖는다.

배재대는 매년 10명 이상 학생이 지원하는 고교를 선정해 각종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는 집중관리제도 병행하고 있다.

건양대는 교수와 직원, 재학생들까지 발로 뛰는 홍보전을 가동하고 있다. 건양대는 이달 말부터 각 교수별로 전담관리 고교를 2개씩 맡아 집중적인 홍보와 관리에 들어간다. 또 각 학과별로도 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자매결연을 맺은 고교를 찾아 입학담당자들과 학생들을 만나 학과의 장점과 특성을 설명하는 대면홍보도 강화한다.

우송대는 교수와 직원, 홍보도우미로 구성된 입시홍보팀을 구성해 지난 6일부터 방문일정이 확정된 고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갖고 있다.

또 내달에는 교수들이 직접 대전과 충남, 수도권 지역 고교를 방문해 교사들을 만나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학과를 안내하는 신입생 유치전략도 펼칠 예정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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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에 설치된 지중변압기 4기가 문화예술의 거리를 잇는 통로에 설치돼 미관을 해치는 등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대전시 중구청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엇박자 행정이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 중구, 한국전력공사, 대전 중구 문화예술의거리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완공, 문을 연 우리들공원(대전 중구 대흥동, 옛 중구청 부지)이 운영 7개월 만에 주변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전 중구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민자 135억 원을 투입, 우리들공원을 조성해 상설 야외공연장과 벽천시설 및 지하 3층 규모에 355면의 대형 주차장 시설을 구축했다.

문제는 공원과 문화예술의 거리를 잇는 중앙통로에 한전이 지난해 지중변압기 4기를 설치하면서 불거졌다.

이 변압기는 가로와 세로 모두 1m를 넘고, 기존 높이에 화단까지 감안하면 2m가 넘는 대형 인공벽으로 공원과 주 거리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야간에는 얌체 시민들의 야외 화장실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35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입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초석으로 작용해야 할 공원이 야간에는 에너지 절약이라는 구호 아래 가로등이 꺼진 상태로 운영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됐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인근의 한 상인은 "공원이 설계 당시부터 시민이나 주변 상인들의 의견 수렴없이 조성되면서 변압기나 차량 이동로 등 각종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다"며 "현재 공원 내 공연장에서 어떤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진행해도 인공벽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아 상권 활성화가 요원해졌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지중변압기 설치 당시 구청이 지정한 장소에 설치했을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구에서 요구하면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구청 관계자는 "원 설계 당시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공연장 뒤편에 변압기를 이전·설치해 줄 것을 한전 측에 요청했지만 한전이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논리로 현 위치에 설치했다"며 "한전에 제3의 장소로 이전 설치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해 두 기관의 책임 떠넘기기는 계속되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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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이자부담도 완화될 것이란 생각에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은행측이 가산금리를 연 1.3%에서 2.6%로 올린 사실을 알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측은 조사를 거쳐 가산금리는 해당 금융사가 조달금리와 채무자의 신용도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정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관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1억 2000만 원을 대출 받았던 B 씨도 이자를 8개월(미납액 400만 원) 연체했다가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적은 연체 금액임에도 은행 측이 무리한 채권 추심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금감원은 연체는 금액의 과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한의 이익 상실이 중요해 담보 부동산에 대한 법적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민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8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충청지역에서 금감원이 상담·처리한 민원은 총 59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1468건이 처리돼 전년 동기 대비 75.8% 늘었고, 권역별로는 은행·비은행 관련 민원이 555건, 보험 부문 908건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대출 연장 또는 승계의 부당한 가상금리, 연체에 따른 부동산 경매처분 부당 항의 등 은행 여신 관련 민원은 전년 동기 133건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313건을 기록했다.

보험은 모집과정에서 상품설명 불충분과 약관 전달 불이행 등 모집 관련 민원이 120%나 급증한 649건을 기록했다.

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 등 변액보험 상품설명 불충분에 관한 민원도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금리 등 은행 여신과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가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고충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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