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족(No More Uncle)’

노무족은 외모에 큰 관심을 갖고 더 이상 아저씨로 불리길 원치 않는 중장년 남성층을 말한다.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경쟁적으로 40~50대 남성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중장년층에는 탄탄한 경제력을 지닌 사람이 많아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들 노무족의 움직임은 활발해 지고 있다.

2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따르면 랑콤, 록시땅, 오휘, 헤라, 크리니크, 키엘, 비오템, 랩시리즈, 니켈 등이 판매하는 남성용 화장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아 타임월드 홍보담당은 “최근 남성 피부관리 붐이 일어나면서 남성고객 수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남성화장품은 여성고객이 대신 구입해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으나 요즘에는 남성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남성화장품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23% 정도 신장했다.

백화점 측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40~50대 남성 고객이 백화점 남성캐주얼군과 화장품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장보다는 캐주얼 차림을 즐겨 입고, 화장품을 알맞게 사용하는 등 피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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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북일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은 올해 말 치러지는 충남지역 고입 전형부터 적잖은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북일고의 전국 단위 학생모집 인원만큼 충남 학생 수용 인원이 줄게 돼 고교 진학을 앞둔 충남도내 중3학생들의 일반계고 진학 불이익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는 것. 또 과학고와 외국어고등 특목고를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우 자사고를 비롯한 특성화 고교 간 중복 지원 금지되는 만큼 자녀의 적성과 각 학교별 장단점을 눈여겨보고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북일고는 자사고 지정 후 처음 실시되는 오는 11월 입학전형부터 신입생 415명 중 최대 절반까지 전국 단위로 학생을 채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지역으로 매년 고교 진학에 몸살을 앓고 있는 천안 등 충남지역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계고 진학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도교육청은 북일고의 자사고 전환을 대비해 당초 8학급가량 증설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천안지역 인문계고 배정이 70명 정도 미달된 점을 고려해 천안시내 6개 인문계고에 각각 1학급씩 늘려 부족해진 학생 수용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현재 급감하는 학생수를 감안할 때 오는 2013년께 천안시내 인문계고의 학급 부족은 자연 해소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내 고교 상당수가 현재도 과밀학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학급씩 증원된 학교와 학생들의 불편은 한 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주대부설고, 한일고교 등과 이른바 충남도내 명문고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학교간 서열화 경쟁과 위화감을 부추기는 일부 부작용도 예상된다.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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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230만 인파

2009. 8. 3. 00:04 from 알짜뉴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연일 30도가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2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태안=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여름휴가 피서객 러시가 시작됐다. 장마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8월 첫 주말·휴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무더위에 맞춘 휴가철과 맞물려 피서객이 몰리면서 보령과 태안, 서천 등 충남권 주요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2일 보령시와 태안군, 서천군 등 서해안권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충남 주요 해수욕장엔 23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몰렸다.

서해안권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엔 1일과 2일 80여만 명이 몰렸고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15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찾는 등 지난 주말과 휴일 보령지역 해수욕장에만 모두 10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몰려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피서객이 500만 명을 넘겼다.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에도 ‘피서객 러시’를 맞아 주말·휴일 이틀간 80여만 명이 다녀갔다.

지난 주말에만 꽃지와 만리포, 몽산포 등 주요 해수욕장에 36만 명이 몰렸고 휴일에도 40여만 명이 태안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안면도 꽃박을 계기로 태안의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올 여름 태안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공주~서천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천에도 피서객이 몰렸다. 군에 따르면 춘장대해수욕장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모두 50만 명가량의 피서객이 다녀가 지난달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집계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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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는 ‘전통시장활성화’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백억 원의 현대화 사업비를 지원받은 대전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수준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일 대전시와 시장경영지원센터, 지역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대전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투입된 비용은 762억여 원에 달한다.

지난해 8개 시장에 지원된 시설현대화 사업비는 161억여 원이었고, 올해 7개 시장에 151억여 원, 내년에도 5개 시장에 189억여 원을 보조할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주로 시장 구조 변경이나 냉난방기 등 설치구축사업을 비롯해 개·보수, 아케이드 설치, 진출입 통로확보와 같은 환경개선사업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용됐다.

하지만 매년 막대한 현대화 사업비 지원에도 지역 전통시장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역 내 36개 인정시장을 포함한 전국 15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08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 수준 종합점수는 44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43.2)은 웃도는 점수지만, 활성화 구간을 A~E 수준(E로 갈수록 최저)으로 구분할 경우, ‘미흡’에 해당하는 ‘D수준(36~45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역 내 36곳의 전통시장 중 A수준으로 평가 받은 시장은 전무했고, B수준이 5곳, C수준 11곳, D수준 15곳, E수준 5곳으로 조사됐다.

또 주변 유동인구와 전반적인 시장입지를 나타내는 ‘상권매력도’만 B수준(56.6점)으로 평가됐을 뿐, ‘상인조직(38.4점·D수준)’ ‘시설(46.9점·C수준)’ ‘점포경영(39.5점·D수준)’ ‘공동 마케팅(26.4점·E수준)’ ‘시장운영(53.5점·C수준)’ 등은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보조금을 지원한 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지원 사업이 과연 침체되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조사나 분석·평가결과를 찾아볼 수 없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의 한 유통 전문가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빈 점포가 증가하는 시장도 있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시장 잠식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전통시장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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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줏빛 전사들이 다 잡은 승리를 막판 뒷심부족으로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성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 대구 이현창과 바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날도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3승 8무 6패, 승점 17점을 기록, 순위변동 없는 1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날 부진한 스테반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박성호-한재웅-알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공격 일선에 배치, 보다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끝에 궁여지책으로 이날 새롭게 호흡을 맞춘 삼각편대는 고창현과 이경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선 쉐도우스트라이커 권집과 이성운, 이여성이 뒤를 받치며 공수를 무리없이 연결했고 수비에선 오랜만에 윙백으로 복귀한 우승제와 김한섭, 박정혜, 황지윤이 포백라인을 구축, 전반전 내내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대전은 후반 들어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3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새내기 용병 알레와 한재웅이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대구의 골망을 위협했다.

대전의 빠른 기세에 당황한 대구는 우왕좌왕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성호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레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이어받은 박성호는 골기퍼와 1대 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박성호는 또 5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5분 한재웅이 상대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얻어낸 패널티킥을 박성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킨 것.

대전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지키며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대구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대구 이현창에게 만회골을 헌납한 대전은 패스 연결이 번번히 끊기며 위험을 초래했다.

공격진도 전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후반 30분, 왼쪽 수비라인이 완전히 와해된 대전은 남현성에게 측면 센터링을 허용했고 쇄도하던 바울이 감각적으로 발을 가져다 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전은 후반 33분 장신 공격수 스테반을 조커로 투입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승골에 실패, 2-2로 경기를 마쳤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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