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09년 자혜원으로 출범한 충북 최초의 서양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이 오는 12월로 개원 100주년을 맞게된다. 사진은 1913년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현 중앙공원 자리의 자혜원(왼쪽)과 흥덕구 사직동의 현재 청주의료원 모습.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의료원 제공
 
 
충북 최초의 서양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이 오는 12월로 개원 10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09년 자혜원으로 출범한 청주의료원은 지난 1983년 지방공사 충북도 청주의료원으로 전환되기까지 다양한 진료사업과 전염병 관리 및 예방사업 등을 수행,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청주의료원은 근래들어 직원들의 주인의식 결여, 만성적자 등 지방공공의료원의 보편적 모습을 보이며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했다.

청주의료원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경영혁신과 환자 위주의 서비스체제 구축, 조직개편과 경영전문가인 관리이사제도 등을 도입했고, 이런 결과는 최근 4년간 진료환자 증가 및 지난해 2억 4300만 원의 당기순이익 흑자로 나타났다.

청주의료원의 환골탈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의 양·한방 협진센터 구축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양·한방 동시에, 검진은 한 번에’라는 슬로건을 내건 청주의료원 한방진료부는 1층에 뇌질환·중풍·재활센터(뇌졸중, 재활치료)와 재활치료센터, 한방부인과, 2층에 One-stop 종합검진센터(한방검진도입) 및 구강보건센터, 폐기능검사실 등을 비롯해 3층에 36병상의 한방전문 입원병동과 좌훈실, 뜸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의료원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인 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55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의사 중심으로 구성된 진료과를 환자 및 질환을 기준으로 재구성해 환자들이 원스톱(One-stop)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준비 중이다. 또 청주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기 위해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농촌지역 무료진료활동, 여성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와의 진료지원협약, 재가노인환자들을 위한 방문간호 등의 사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호 원장은 “개원 1세기를 맞는 역사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할 지 고민해 노쇠한 병원이 아닌 나잇값을 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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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충청권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주소지가 대전시 중구 중촌동으로 돼 있는 소렌토 승용차로, 무려 100명 가까이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굿옥션에 따르면 올 3분기 대전, 충남·북 지역의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대전시 중구 중촌동 소렌토 승용차(감정가 1300만 원, 낙찰가 967만 원)로, 98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거용 최고 경쟁 물건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 실로파크빌라 66.3㎡형(감정가 3500만 원, 낙찰가 6188만 8000원)로 38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지역의 3분기 최고 낙찰가 물건은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정촌리 공장으로, 감정가 167억 4100여만 원 대비 117억 2700여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농지 400㎡로 감정가 1898여만 원의 484%(9200만 원)에 팔렸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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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지난달 3일 엄마와 함께 대전 보문산에 산책을 하다 실종됐던 이나은(9) 양이 실종 3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관련기사 5면

7일 대전 중부경찰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대전시 중구 무수동 일명 '배나무 골'에서 이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박모(63) 씨 등 등산객 3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상수리를 줍다가 나무 밑에서 실종수배 전단지에서 본 것이랑 옷차림이 비슷한 여자아이 시체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양이 발견된 무수리 '배나무골' 일원은 실종 장소인 보문산 청년의 광장에서는 산길로 5㎞ 가량 떨어진 곳으로 최후 목격 장소와는 3㎞ 정도 거리다. 이곳은 일반 산책로가 아니며, 평소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곳으로 발견 당시 이 양의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지만 실종 당시 입었던 분홍색 바지와 갈색 체크무늬 셔츠, 흰색 운동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 양의 할아버지는 "얼굴은 잘 알아보기 어렵지만 옷차림은 나은이가 맞다"며 "나은아, 나은아! 어쩌다 여기까지 왔느냐"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현장에서 1차 검식을 마친 경찰은 "일단 타살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내일 국과수에서 DNA 검사 및 부검 등을 통해 발견된 시신이 이 양과 맞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양의 예상 이동 경로를 추적해 단순한 사고사인지 아니면 범죄 연관 가능성이 있는지 좀 더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이 양이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과 시점 등 정확한 사안은 부검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경찰의 수색섹터 안에 포함돼 있고, 경찰은 이 양이 실종된 지난달 3일이 아닌 4일에야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를 발령하는 등 초기 대응 및 수색에 미숙함을 드러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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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훈서적 부도사태와 관련, 출판사 등 채권단의 도서반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출과정에서의 출판사간 생존을 건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본보 10월 5·6·7일자 보도>지난 5일 A출판사가 대훈서적 시청점 도서반출을 하면서 반출권한이 없는 도서까지 수거해 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해 출판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출고한 책을 회수하지 못한 출판사 관계자들은 "각서 하나 쓰면 타 출판사의 도서를 마음데로 가져가도 되냐"면서 "잘못 반출된 도서를 즉각 회송조치 할 것"을 해당 출판사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출판사 대표는 "어떻게든 손실을 줄여보겠다는 다급한 마음에 담당 영업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회수해 온 도서를 다시 검토해 자체 출고분이 아닌 도서에 대해서는 각 출판사에 반납하겠다. 담당자 역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서반출을 둘러싼 임대인(건물주)과 채권단의 줄다리기(?)도 계속되고 있다.

대훈서적에 점포를 임대한 건물주(관리인)들은 매장 철거비 또는 관리비가 미납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채권단의 도서반출을 막고 나섰고, 채권단이 협상을 통해 그 일부를 변상한 뒤에야 도서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출고도서를 회수하지 못한 출판사 관계자들의 애타는 문의가 잇따르는 등 대훈서적 부도사태를 맞는 출판계는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도서반출 관리를 하고 있는 한국출판영업인협회 관계자는 "워낙 많은 출판사들이 한꺼번에 몰려 반출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막으려면 위탁도서계약서 상에 '부도 시 임의로 도서를 반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8일까지 대훈서적 각 지점에서 책을 반출하고 9일부터는 대훈서적 각 지점의 책을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훈서적 물류창구로 모아 반출한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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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다음날 피곤하다?

사람이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도 코나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은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규칙적이어야 한다. 이런 정상적인 호흡 패턴이 수면중 방해를 받는 경우를 ‘수면 호흡 장애’라고 한다.

즉 수면 중 비정상적인 호흡 패턴 또는 비정상적인 호흡량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통틀어 지칭한다. 쉽게 말해 코골이와 수면 중 일정 시간 이상 숨을 안 쉬는 무호흡을 예로 들 수 있다.

수면을 취하려고 누웠을 때 늘어진 조직(혀뿌리, 목젖 등)들로 인해 좁아진 기도(숨구명)로 숨을 쉬다 보면 본인에게 필요한 만큼의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서 세게 들이마시게 되는데, 이때 기도 및 기도 주변의 늘어진 조직이 흔들리고 떨리면서 나는 소리를 가리켜 ‘코골이’라고 말한다.

코골이는 좁게나마 기도가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숨을 안 쉰다'는 것은 기도가 아예 막혀서 공기가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호흡은 10초 이상 공기의 이동이 없는 상태로, 자는 동안 1시간에 5회 이상 관찰될 경우 '수면 호흡 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다.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자는 동안 지속적인 수면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낮에 졸리며, 집중력, 이해력, 기억력이 저하된다.

이런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짜증, 성격변화, 우울 등의 정신과적 증상과 고혈압, 뇌졸중, 부정맥, 성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여러 질병(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심각한 질병들뿐만 아니라, 수면 호흡 장애로 인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결과 운전 또는 직무 수행 중 졸게 되어 사고가 발생되는 경우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호흡 장애는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진단

다음 표에서와 같이 환자의 주간 졸리움 측정지수를 통하여 주간 증상을 확인한다. <우측 진단표 참조>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해 비만 정도, 구강 내 과도한 목젖, 낮게 내려앉은 입천장, 편도선 비대, 목젖 비대, 비강 내 물혹 여부, 비강 내 코뼈의 휨 등을 확인해 상기도 내 폐쇄를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한다.

수면호흡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수면 중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생리적인 현상을 관찰하기 위한 검사로서 수면 다원 검사(polysomnography)가 있다.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1)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의 장력과 체중감소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다. 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두부를 높이고 자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취침 전 술이나 안정제의 사용은 수면 호흡 장애를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2)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수면 호흡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CPAP 처방을 받게 되면 매일 밤마다 코에 마스크를 쓴 채로 잠을 자게 된다. 수술적 치료 과정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기기를 착용해야 한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폐쇄를 일으키는 상기도 부위를 수술적으로 넓혀주는 방법이다. 비강내 수술, 편도절제술, 구개 수술 등이 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는 레이저 구개수 성형술(LAUP)과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UPPP)가 있다. 수술적 방법은 침습적인 시술이지만 폐쇄 부위가 정확히 진단되었다면 단시간 내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공:청주의료원 김인경 이비인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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