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는 23일 벙커C유 800ℓ를 불법으로 배출한 혐의로 4026t급 유조선 S호 선장 조모(6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1일 서산시 대산읍 소재 현대오일뱅크에서 기름을 실은 뒤 부산으로 출항하던 중 기기조작 실수로 벙커C유 800ℓ를 해상에 흘리고도 신고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다.

해경은 사고 후 통항 선박 43척 중 대상선박을 19척으로 압축해 조사했으며, 선박의 시료 등을 분석한 결과 S호를 유력한 혐의 선박으로 보고 선장 조 씨를 검거했다.

또 현대오일뱅크도 22일 자체적으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시간 때 S호가 수상하다고 판단, 태안해경에 신고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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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22일 실·국장급 간부에 대한 고위직 인사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2면

도는 2급(이사관) 승진과 관련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업무추진 능력 등을 검토해 역대 최초로 신동인 행정국장과 정정순 경제통상국장을 동시 승진 임용했다.

신 국장은 승진 후 해외연수 교육에 입소하며 정 국장은 청주부시장으로 내정됐다.

우병수 도의회 사무처장은 정책관리실장으로 내정됐으며 도의회 사무처장에는 김종록 청주 부시장이 자리를 옮긴다.

이번 실·국장 승진 인사에 대해 도는 연공서열을 중시하되 부단체장의 경력과 전문성, 리더십, 조직의 기여도, 업무추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인 김화진 총무과장이 승진돼 신설된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단장(3급)을 맡게 됐다.

도는 4급 이하 후속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조직 안정과 2010년 민선4기 도정목표 달성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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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첫 선을 보인 ‘자라’ 매장.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자라, 망고, 유니클로 등 글로벌 패션이 뜨고 있다.

소위 '외제'로 지칭되던 이들 제품들은 패션시장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명품시장 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고 꾸준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남다르고 감각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 성향이 강해졌고 각종 통신수단 및 교통의 발달로 이들 글로벌 패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저가 브랜드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랜드 패션브랜드를 만나보자.



◆자라

지난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첫 선을 보인 '자라'는 입점 이후 한 달 여 만에 수 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과 품질, 가격 경쟁력 그리고 남 다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메이드 인 스페인' 자라는 1975년 처음 출시됐다.

스페인 의류 브랜드지만 매장 어디에도 스페인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 1위가 되기까지 스페인 브랜드라는 것을 몰랐던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자라는 현재 70여 개국에서 4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기성복 매장 10개를 합쳐 놓은 듯한 대형 매장에는 유럽풍, 아시아풍, 아프리카풍, 명품스타일의 캐주얼, 포멀웨어, 원마일 웨어(집 근처 외출시 입을 수 있는 실내복)까지 갖춰 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모두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매주 두 차례 상품이 입고되는 등 상품 교체 주기도 빠른 것이 특징.



◆망고

같은 시기 타임월드에 입점한 망고는 자라와는 달리 오직 여성만을 겨냥한 패션 브랜드이다.

특히 20~30대 젊은 도시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망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984년 첫 선을 보였다.

현재 93개 국가에서 12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처럼 망고가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젊은 도시 여성을 집중 공략한 전략과 클라우니아 시퍼, 나오미 캠벨, 페넬로페 크루즈 등 톱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인지도 향상에 주효하면서 부터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SPA란 기획, 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의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새로운 형태를 말하는데 불과 1~2주 만에 신제품을 쏟아내기 때문에 '패스트패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다른 SPA브랜드 가운데 유니클로의 고공신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 대전점 2층 유니클로 매장은 찾는 이들로 북적였는데 평균 신장율이 24%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인데다, 자체 개발한 원단을 사용해 품질력을 높인 것이 특징.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져 불황에 특히 잘 팔리는 제품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유니클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생활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만 100만장 가까이 판매된 보온 발열 내의 히트텍을 비롯해, 폴라폴리스 재킷과 스웨터 등 가격대가 1~5만 원인 제품이 특히 인기다.

백화점 관계자는 "유니클로 제품은 불황기에 더 잘 팔린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합리적인 소비행태가 자리를 잡으면서 구매하는 고객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외제는 값이 비싸다는 편견을 깬 우수한 제품"이라면서 "이들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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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접수의 영향으로 마감 직전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정시모집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23일과 24일 201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원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오후 5시 현재 고려대가 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상위권 대학들 대부분이 낮은 지원율에 머물러 있고 대전과 충남·북 등 지방 대학들도 역시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접수가 가능해지면서 수험생 대부분이 마지막까지 지원 추이를 관망한 뒤 지원학과를 결정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마감 당일 오전까지는 전체 지원자의 10~20% 학생들만이 소신 지원할 뿐 나머지 80% 이상 수험생들은 지원 추이를 지켜본 뒤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공주교대의 경우 마감 직전까지 1대 1에 머물던 지원율이 두 시간 뒤 최종 마감에서 3대 1을 넘어서는 등 대전·충남을 포함한 지역 대학에서도 역시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입시학원 관계자는 “최종 지원율은 접수가 끝날 때까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해 수험생이 9만명 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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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세종시 수정논의에 따른 기대심리 여파로 세종시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상승한 반면 인근에 위치한 충북 오송지역은 부동산 매기(상품을 사려는 분위기)가 한파에 꽁꽁 얼어붙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에 대전·충남의 입장 반영도 중요하겠지만 세종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충북만의 대정부 전략과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세종시 인근 지역과 오송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수정안이 거론되면서 2000만 원 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원주민들의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3000만 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인근에 위치한 오송지역은 거래가 끊기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오송지역은 첨복단지 선정 소식이 있던 지난 여름과는 달리 외지인들의 문의가 전혀 없는 데다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오송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오죽하면 가게 문을 닫고 며칠째 집에 칩거하겠는가”라며 “원래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성사되도록 조율을 하는 게 보통인데 현재는 매물만 쏟아진 채 문의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종시 주변은 원주민들의 입주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송지역은 세종시 수정논의로 역풍을 맞아 아파트 거래뿐만 아니라 원룸과 상가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최근 분양을 받았던 아파트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공사완료 시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입주 대기자들마저 급매물을 내놓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실제 충북도가 최근 도내 부동산중개업소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부동산경기실사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는 85, 거래실적 72, 자금사정 81, 예상경기 108로 전월의 114, 95, 94, 124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지역의 부동산은 물론이고 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특별도와 관련해 기업유치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며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내륙첨단산업벨트 구축,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충북발전의 대단위 프로젝트 추진 등에도 엄청난 지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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