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들이 정면대결에 나섰다. 윤제균 감독과 '해운대' 제작진이 총출동해 제작한 '퀵'과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를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킨 장훈 감독이 만든 '고지전'이다.
두 영화는 1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한 대형급 영화들인 만큼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배급사인 CJ E&M과 쇼박스가 퀵과 고지전을 각각 배급하면서 자존심 대결도 상당하다. 작품에 대한 사전 반응을 확인하고 입소문을 통해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주말 약 200여 개의 스크린에서 각각 사전유료 시사회를 진행했으며 서로 경쟁하다 개봉일까지 하루 앞당겼기 때문이다. 고지전은 선 굵은 전쟁영화를 표방하면서 한국전쟁 막바지 고지를 둘러싼 남북한 젊은이들의 애환을 다뤘고 퀵은 속도감 넘치는 액션영화를 무기로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잡으려 한다. 


   
▲ 영화 퀵. CJ E&M 제공

*목숨을 건 질주 ‘퀵’

고교시절 전설적인 폭주족으로 이름을 날린 기수(이민기)는 현재 서울의 끝과 끝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이다.

어느 날 생방시간에 쫓기는 아이돌 가수 아롬(강예원)을 배달하려다 그는 테러에 가담하게 된다.

기수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안에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라는 전화를 받는다.

의문의 남자는 아롬이 쓴 헬멧을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기수에게 폭탄을 특정 장소에 배달하라 명령한다.

기수와 아롬은 서울의 도심을 질주하며 폭탄을 배달하고, 같은 폭주족 출신인 교통경찰 명식(김인권)을 비롯한 경찰들한테 쫓기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순제작비만 80억 원을 사용한 씀씀이를 스크린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후반 LPG 통이 도로 한복판으로 쏟아지며 발생하는 연쇄 추돌사고,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터지는 건물 폭파 등 통 큰 볼거리는 이 영화가 내세운 무기 중 하나다.

실감 나는 액션 장면을 위해 70여대의 중고 차량이 파손되고 30여대의 오토바이가 부서졌다고 한다.

이처럼 외양만 따져봤을 때 ‘퀵’은 오롯이 블록버스터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의 재미난 지점은 외피는 블록버스터로 가져가면서 영화적 태도는 B급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한껏 과장돼 있고, ‘헬멧 샤워’처럼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영화 곳곳에 포진해 있다.

세련된 카메라 기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흘러간 뽕짝 리듬의 음악이 그 기교를 압도해 버리기도 한다.

대신 명식 역의 김인권과 폭발 사고를 조사하는 서형사 역의 고창석, 서형사의 상사 김팀장 역의 주진모 등 조연들의 코미디는 정통파에 가까워 주연들의 어색한 연기를 보충한다.

스토리의 우직한 맛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촘촘한 이야기 전개 방식보다는 ‘치고 빠지는 식’의 정리되지 않는 유머와 웃기는 대사들이 영화의 빈틈을 채운다. 상영시간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 고지전.  쇼박스제공

*동족상잔 애환 ‘고지전’

고지 중에서도 남북 간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전선의 애록고지.

1953년 2월 지리하게 늘어지는 전쟁에 환멸을 느끼던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는 애록고지 중대장의 죽음과 관련된 미심쩍은 부분을 밝히고 병사들이 적과 내통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라는 상부의 지시로 동부전선에 투입된다.

그곳에서 은표는 전쟁 초반에 죽은 줄 알았던 옛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고 유약하기만 했던 수혁이 중위로 진급해 악어중대를 장악한 모습에 놀란다.

게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인민복을 입는 오기영(류승수) 중사, 평안도 사투리를 쓰는 양효삼(고창석) 상사, 10대의 어린 나이에 대위 직급을 단 신일영(이제훈) 등 수상쩍은 병사들의 행동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애록고지를 놓고 북한군과 뺏고 뺏기는 전투를 반복하며 은표는 악어중대의 과거와 전쟁의 실체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된다.

강은표의 시선을 따라가며 접하게 되는 전장의 모습은 처음에는 매우 이질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연성을 더해가며 보는 이를 빨아들인다.

사람의 삶과 죽음이 찰나의 순간에 엇갈리고 한 번의 전투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해도 반복되는 전투 속에 참혹한 죽음이 어제와 오늘, 바로 목전까지 따라다니는 전장의 모습은 어느 전쟁영화 이상으로 전쟁의 참상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영화는 특히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된 2년 동안 300만 명이 전투에 투입돼 죽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협상 당사자들이 땅따먹기 놀이처럼 벌이는 선긋기 다툼에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는 병사들이 끊임없이 죽어나간다.

시나리오를 쓴 박상연 작가는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을 써 많은 관객에게 남북분단의 아픔을 일깨웠다.

작가는 이번 영화 ‘고지전’에서 더욱 직접적이고 신랄하게 전쟁의 모순을 꼬집는다. 상영시간 133분. 15세 이상 관람가.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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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일부 아파트들이 기존 건설사의 명칭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달면서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억 원씩 비용을 들여 실시하는 재도장(도색작업) 공사 시 각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입주자들의 동의를 구해 건설사 자문을 구한 뒤 기존 명칭에다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시키고 있다.

10~20년씩 노후화된 아파트 입장에선 신규 아파트 브랜드 로고나 명칭을 외벽에 삽입하게 되면 이미지나 가격 상승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선 현재 10곳 정도가 건설사들의 새로운 브랜드를 달았거나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자들 입장에선 유명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가격 경쟁력이 훨씬 높아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브랜드로 바꿔 달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명확한 정답을 내놓기가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건설사들은 과거 분양을 받았던 고객들도 다 같은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일부는 수용하고 일부는 내부검토 등을 거쳐 결정을 짓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동의가 85% 이상이면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자신들의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와 상의 없이 마음대로 결정해 재도장업체에게 로고를 삽입해 달라고 요청하는 막무가내식 아파트들도 있어 건설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를 명백하게 강제할 방법이 없고 입주민 모두가 잠재고객이기 때문에 거친 항의조차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대전 중구 유천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09년 1차, 지난해 2차 재도장을 하면서 입주자들의 민원이 폭주하자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공문을 발송했고 해당 건설사의 허락을 얻어 전체 브랜드 중 로고만을 외벽에 새겼다.

서구 내동 코오롱아파트와 오정동 신동아 아파트도 건설사와 상의해 각각 ‘하늘채’와 ‘파밀리에’라는 브랜드 명칭을 외벽에 삽있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자신들의 브랜드를 간접홍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너무 오래된 아파트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하지만 입주자 요청 시 건설사 입장에선 불허방침을 잘라 말하기엔 힘든 문제라서 건설사마다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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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총수 및 CEO들의 여름휴가는 과연 TV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호화스럽고 안락한 모습일까?

최근 직장인들이 저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며 들떠있는 것처럼 지역 경제계 대표들 역시 화려한 휴가를 구상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NO’다.

예상과는 달리 지역 경제계 대표들의 대부분은 올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사업 구상 및 신상품 개발에 몰두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표들이 예년과 다르게 이번 여름휴가를 반납한 이유는 최근 국내경기가 어려운 데다 기업들의 영원한 화두인 ‘내실 경영’ 달성을 위해서는 휴가를 떠날 시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잦은 출장과 대외활동으로 휴가를 생각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지역 경제인들의 한 목소리다.

이에 따라 주말을 이용한 짧은 가족여행을 구상 중이거나 출장을 휴가처럼 생각하겠다는 경제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업구상 및 신상품 개발이 우선, 휴가는 없다

박도봉 동양강철 그룹회장은 당초 이달 말 또는 내달 첫째 주에 휴가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국내 경기가 좋지 않아 상품 개발이 시급했고, 내년도 수출물량 확보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휴가 반납’을 결정했다.

박 회장은 올 여름 동안 회사에 남아 신상품 개발과 해외 수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인섭 진미식품 회장 역시 올해에는 아예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낙 경기가 어려워 현 시점에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회장이 휴가를 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인포럼에 참석 중인 송 회장은 대전에 돌아오는대로 임원진들과 함께 하반기 및 내년도 계획을 설정하는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휴가 대신 가족여행으로 짧은 휴식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해외도 다녀오고 휴식도 취했지만 올해는 오너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사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올 초 대내외에 ‘근검절약’을 공표한 만큼 요란한 휴가보다는 조용한 휴식을 통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 명예회장은 오는 30~31일 여름휴가를 겸한 짧은 가족여행으로 속리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나에겐 출장이 곧 휴가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포럼 출장이 곧 휴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현재 어려운 건설업 경기를 이겨내기 위한 정보를 얻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들어가며 업무구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는 21일 현재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포럼에 참석 중이다.

대외활동이 많아 특별한 휴가 계획을 잡기도 어렵다는 최 대표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만큼 이번 포럼을 휴가라 여기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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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을 갓 넘은 제9대 청주시의회가 끊이질 않는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또다시 자질론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도덕성으로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의정활동을 어떻게 벌일 수 있냐는 의문마저 일고 있다.

21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 모 의원이 과거 고용했던 직원들의 퇴직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해 노동부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외식업체에 3년 간 근무했던 A 씨는 지난 3월 그만두면서 이 의원에게 퇴직금 390만 원을 요구했지만 주지 않아 노동부에 2차례나 진정을 냈고, 이후에도 일부만 지급된 채 160만 원이 체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 전 그만둔 직원 B 씨 또한 퇴직금 160만 원을 받지 못해 최근 노동부에 진정을 낸 뒤,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후에야 뒤늦게 밀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이 의원은 직원 10여 명을 상시 고용한 사업주이면서도 4대 보험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당 직원들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영업장 손실이 커 잠시 화가 나 그랬을 뿐 의도적으로 안주려 했던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재력가로 알려진 이 의원이 단순히 감정 때문에 퇴직금을 체불해 노동부의 제재로까지 이어지게 한 것은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김 모 의원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청주 유명 해장국집에서 병든 소 등을 불법도축한 쇠고기를 가공·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병든 소' 파문이 커지자 김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가족에게 믿고 (음식점을) 맡겼던 저의 판단착오였으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소속 정당을 탈당한 뒤 외부활동을 자제해오고 있다. 그러나 사퇴를 요구하는 외부압박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시의원들의 부도덕적 행위가 잇따르자 의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의원은 "좋지 못한 일로 자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같은 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바닥으로 떨어진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의회 차원의 분위기 쇄신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지역인사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집행부 공무원들의 잘잘못을 따지며 질책할 자격이 과연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기초의원들의 자질론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공천과정에서부터 철저한 인물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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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21일 “중앙당이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설 자리를 없게 만들었다”고 중앙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나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를 거치면서 힘들었다. 당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것은 당협 위원장들의 잘못이라기보단 중앙당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당은 말은 많이 하지만 충청권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없다”라며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살려면 말의 성찬이나 얼굴 한 번 비치는 형식적인 것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또 최근 당내에서 자유선진당 등을 대상으로 한 보수연합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충청권이 어려우니 선진당과 합당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한나라당의 브랜드로 이겨야지, 어렵다고 선진당과 합당한다면 지역 정치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당에서 진지한 고민도 없이 같은 보수니까 합쳐야겠다는 생각한다면, 지역 정치는 왔다갔다 하는 사람만 살아남고 한나라당을 지켜온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기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합의추대된 강창희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젊은 인물이 시당을 맡아 당의 이미지도 젊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경륜 있는 강 전 최고위원이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기에 문제점 보다는 장점이 많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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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추락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여교사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경 청주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 A 여교사가 학생들을 급식실로 인솔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B 군을 제지하자 A 교사를 밀치며 욕설을 한 뒤 다리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는 이 충격으로 사건 다음날인 16일 학교에 출근하지 못했고 현재도 병원 등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22일 자치위원회를 열고 B 군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청주 흥덕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의 핸드폰과 관련해 교사가 이를 제지하자 학생이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교사를 밀치는 등 폭행해 이 학생은 wee센터(감성소통공간)에서 전문심리상담사와 심리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제천의 한 고교에서도 1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수업중 떠들다 교사의 제지를 받았지만 여교사를 발로 걷어차고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결국 처벌됐다.

최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권의 추락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대응이 주목된다. 이 교육감은 이달 초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교단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교사에 대한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무관용의 일벌백계 원칙을 적용하는 등 교권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교권수호 의지를 강력히 천명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교권이 학생 인권에 밀려 그 빛을 잃어서는 안되며 어떤 이유에서도 교육을 방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돈영 장학관은 "현재 일선학교의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교권확립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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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년부터 추진돼온 아산만 일대 평택·당진항 2단계 개발사업이 22일 준공된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8선석 규모의 당진 송악부두. 충남도 제공  
 

당진항이 서해안 물류중심항으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충남도는 지난 1989년부터 추진돼 온 당진항개발 2단계사업 준공식을 22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진항(평택·당진항)은 이번 2단계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접안시설 12.2㎞(53선석), 하역능력 연간 9099만 t을 갖춘 서해안권 물류 중심항으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

특히 당진군 관할 내 당진항은 이번 사업 준공에 따라 20선석이 추가돼 총 24선석 4148만 2000t(년)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부두별 물동량 처리능력은 △송악부두(현대제철)는 8선석 2080만 2000t △고대부두(동부제철, 동국제강 등)는 8선석 1083만 8000t △서부두(영진글로벌 등)는 8선석 984만 2000t이다.

도는 당진항이 현재 조성중이거나 기 준공된 석문, 고대, 부곡 등의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등 당진군 관내 17개 산업단지의 물동량 뿐 아니라 천안, 아산, 대전 등 충청권 물동량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서해안 물류중심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조 1296억 원(재정 1조 5771억 원, 민자 1조 5525억 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도 배후단지 조성 등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당진항 2단계사업 준공으로 그동안 당진지역 항만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돼 오던 잡화부두가 건설돼, 배후단지 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당진항을 서해안 물류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 항만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전국 제3차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해 신평-내항 간 연륙교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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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의 야구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1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8개 구단이 이스턴리그(SK·삼성·두산·롯데)와 웨스턴리그(한화·KIA·LG·넥센)로 나눠 총 4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푸짐한 상품, 행사 풍성

올해는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 상품이 마련돼 있다.

먼저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된 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MVP)’에게는 트로피와 중형 자동차(K5)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 승리 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1200만 원 상당의 빕스(VIPS) 상품권, 2200만 원 상당의 나이키 용품이 증정되며 승리 감독상, 우수 투수상, 우수 타자상, 최다 탈삼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준다.

아울러 전직 프로야구 사장들의 모임인 선구회에서 주는 미기상에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타자 중 최고 구속을 겨루는 타자 ‘스피드 킹’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 가운데 최고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최우수 선수상이다.

국내에서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만큼 MVP로 선정된다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잊지 못할 추억과 부러움의 시선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욱이 이번에 초대된 선수들의 성적은 그야말로 최정상급.

따라서 어느 해보다 MVP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투수들의 한숨

이번 올스타전에서 투수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스타전은 승패를 떠나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투수가 MVP 수상에 불리한 것은 당연한 일.

역대 전적을 살펴봐도 투수가 MVP를 차지한 경우는 단 두 차례.

지난 1985년과 1994년 김시진, 정명원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투수들이 MVP 차지를 위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

일단 웨스턴리그에 윤석민(KIA)과 이스턴리그 차우찬(삼성)이 선발 등판해 ‘방패 싸움’에 불을 지핀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투수가 MVP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에 앞서 무대와 조명, 2만 7000석의 표까지 매진되는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별들의 전쟁만 남은 상황.

이와 함께 팬들은 프로야구 8개 구단에서 내로라하는 별들이 총 집합한 만큼 열띤 응원과 함께 축제를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한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던 류현진은 부상으로 결장하고 양훈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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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은 물론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KEPCO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8일 2841㎿로 올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2862㎿를 기록, 하루 만에 최대수요전력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2006년의 최대수요전력 2158㎿, 2007년 2241㎿, 2008년 2391㎿, 2009년 2567㎿보다 11.5~32.6%나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의 2818㎿보다 44㎿나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18일 7만 956㎿로 올 여름 들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7만 1393㎿로 또다시 최대수요전력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18일 11.1%에서 19일에는 10.4%로 떨어졌다.

이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되면서 KEPCO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재 전력공급능력은 7만 8835㎿, 전력공급예비력은 7442㎿로 아직은 '정상' 단계여서 합동수급대책상황실을 운영, 발전기 가동현황과 일일 전력수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돼 공급예비력이 4000㎿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비상대책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될 우려마저 일고 있다.

KEPCO는 전력공급예비력 4000㎿ 미만을 관심(Blue), 3000㎿ 미만이면 주의(Yellow), 2000㎿ 미만은 경계(Orannge), 1000㎿ 미만은 심각(Red) 단계로 각각 구분하고 비상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이 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KEPCO는 다음달 말까지를 에너지절약 홍보활동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KEPCO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할 때 전체적인 전력사용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도민들의 전기기기 사용자제를 부탁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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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 예비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19일 “(야권) 통합에 대해 얘기만 하지 이를 위한 테이블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지지부진한 야권 통합에 대해 조바심을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분수경제 대전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월 3일 전당대회와 내년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상 (현 시점은) 중간 지점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는데 허송세월을 한 것 같다”며 “통합연대가 지지부진한데 조바심이 난다. 말들은 많지만 공감대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통합과 연대라는 투 트랙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라며 “민주당이 제일 큰 정당이니, 이상론에만 매달리지 말고 확실한 경로를 가지고 현실을 반영하면서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저 역시 당 지도부로서 일정 부분의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혀 향후 야권 통합을 위해 전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정치인의 덕목은 약속지키는 것이며 지난 2009년에 차기 총선에선 지역구(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가 아닌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서울쪽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에게 있어 이날 대전 방문은 대권 구상을 위한 의미있는 정치적 행보였다.

지난 4월 발족한 정 최고위원의 싱크탱크 ‘국민시대’에서 마련한 첫 지방토론회가 대전 중구 대사동 대전풀뿌리시민센터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토론회 주제는 ‘분수경제 왜 필요한가’였다. 분수경제는 정 최고위원의 경제철학으로 ‘낙수경제’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정 최고위원은 “재벌, 대기업, 부자가 잘되면 물이 흘러내려 서민들도 잘살 수 있다는 ‘낙수경제’의 논리로 (이명박 정부가) 3년을 해 왔는데 부익부 빈익빈만 키웠다”라며 “서민,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경제 성장의 원천과 동력으로 삼아 그 힘이 아래서 위로 솟구치게 하는 ‘분수(噴水)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 재벌개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지방경제 활성화 등을 적극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고려대 최윤제 교수가 발제를 맡고, 목원대 조연상 교수의 사회로 최효철 대전대 교수, 박정현 대전시의원,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정 최고위원과 토론마당에 나섰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병석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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