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부터 추진돼온 아산만 일대 평택·당진항 2단계 개발사업이 22일 준공된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8선석 규모의 당진 송악부두. 충남도 제공  
 

당진항이 서해안 물류중심항으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충남도는 지난 1989년부터 추진돼 온 당진항개발 2단계사업 준공식을 22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진항(평택·당진항)은 이번 2단계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접안시설 12.2㎞(53선석), 하역능력 연간 9099만 t을 갖춘 서해안권 물류 중심항으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

특히 당진군 관할 내 당진항은 이번 사업 준공에 따라 20선석이 추가돼 총 24선석 4148만 2000t(년)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부두별 물동량 처리능력은 △송악부두(현대제철)는 8선석 2080만 2000t △고대부두(동부제철, 동국제강 등)는 8선석 1083만 8000t △서부두(영진글로벌 등)는 8선석 984만 2000t이다.

도는 당진항이 현재 조성중이거나 기 준공된 석문, 고대, 부곡 등의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등 당진군 관내 17개 산업단지의 물동량 뿐 아니라 천안, 아산, 대전 등 충청권 물동량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서해안 물류중심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조 1296억 원(재정 1조 5771억 원, 민자 1조 5525억 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도 배후단지 조성 등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당진항 2단계사업 준공으로 그동안 당진지역 항만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돼 오던 잡화부두가 건설돼, 배후단지 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당진항을 서해안 물류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 항만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전국 제3차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해 신평-내항 간 연륙교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