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의 야구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1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8개 구단이 이스턴리그(SK·삼성·두산·롯데)와 웨스턴리그(한화·KIA·LG·넥센)로 나눠 총 4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푸짐한 상품, 행사 풍성

올해는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 상품이 마련돼 있다.

먼저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된 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MVP)’에게는 트로피와 중형 자동차(K5)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 승리 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1200만 원 상당의 빕스(VIPS) 상품권, 2200만 원 상당의 나이키 용품이 증정되며 승리 감독상, 우수 투수상, 우수 타자상, 최다 탈삼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준다.

아울러 전직 프로야구 사장들의 모임인 선구회에서 주는 미기상에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타자 중 최고 구속을 겨루는 타자 ‘스피드 킹’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 가운데 최고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최우수 선수상이다.

국내에서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만큼 MVP로 선정된다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잊지 못할 추억과 부러움의 시선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욱이 이번에 초대된 선수들의 성적은 그야말로 최정상급.

따라서 어느 해보다 MVP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투수들의 한숨

이번 올스타전에서 투수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스타전은 승패를 떠나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투수가 MVP 수상에 불리한 것은 당연한 일.

역대 전적을 살펴봐도 투수가 MVP를 차지한 경우는 단 두 차례.

지난 1985년과 1994년 김시진, 정명원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투수들이 MVP 차지를 위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

일단 웨스턴리그에 윤석민(KIA)과 이스턴리그 차우찬(삼성)이 선발 등판해 ‘방패 싸움’에 불을 지핀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투수가 MVP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에 앞서 무대와 조명, 2만 7000석의 표까지 매진되는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별들의 전쟁만 남은 상황.

이와 함께 팬들은 프로야구 8개 구단에서 내로라하는 별들이 총 집합한 만큼 열띤 응원과 함께 축제를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한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던 류현진은 부상으로 결장하고 양훈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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