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조선독립투사 고토쿠 슈스이가 1910년 천황살해 미수혐의로 체포될 당시 가지고 있던 안중근 의사의 사진엽서. SBS 제공  
 

조선독립에 목숨 걸었던 일본인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SBS 취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일본에서 대역적으로 처형 된 뒤 묻혀 있었던 진실이 무려 1세기 만에 드러난 것이다.

취재진이 일본국회도서관 자료실에서 어렵사리 확보한 1907년 7월 21일자 ‘오사카 평민신문’에는 일본 정부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기사가 실렸다. ‘조선인민의 자유·독립·자치의 권리를 일본정부가 보장하라’는 내용이었다. 이 결의문을 만들어 신문에 게재한 주인공은 일본인 고토쿠 슈스이였다. 1907년은 조선인들조차 드러내고 독립주장을 하지 못했던 때였다. 그는 3년 뒤인 1910년 천황살해 미수혐의로 체포된다. 체포 당시 그는 안중근의사의 사진엽서를 가지고 있었다.

13년이 지난 1923년. 또 한 번의 천황암살 시도 사건이 터졌다. 일본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의 주인공은 가네코 후미코라는 20대 초반의 일본여성이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뒤 천황의 무기징역 감형 특사장을 받아 든 가네코는 조선침탈의 원흉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뜻으로 그 특사장을 찢었다.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시는 1919년 2·8 독립선언 투사들부터 조선인 독립투사들의 변호와 구명활동에 목숨 걸고 싸웠다. 일본사법부는 그를 2차례나 옥에 가두었고 변호사자격까지 박탈했지만 조선독립을 위한 그의 투지는 꺾을 수 없었다.

100년간 묻혀있었던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오는 15일 광복절 오전 10시 50분 SBS 8·15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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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위기에서는 큰 소리로 악을 쓰거나, 남성의 급소를 발로 차라'

일선 초·중·고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 교재가 기존 피해자 중심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적극적인 대처요령과 행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식과 지침 전달 위주인 기존 성교육 교재를 보완한 초·중·고교 교사용 성교육 매뉴얼을 16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성교육 매뉴얼에 따르면 기존 여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이 '안돼요, 싫어요'라고 말하기와 일찍 귀가하기 등 수동적인 방식에 그쳐 실제 성폭력을 막는데 한계가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거친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거친 방법의 예로는 1㎞ 밖에서도 들릴 만큼 큰소리로 악쓰기와 남성 급소를 발로 차기, 호신용품 휴대하기 등을 꼽았다.

또 악쓰기와 급소차기는 반드시 몸으로 익혀야 한다며 강당과 수련원에서 체육복을 입고 발차기 공간이 확보된 곳에서 평소 연습할 것을 권유했다.

음란물과 관련된 교육을 할 경우에는 음란물과 포르노라는 용어보다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야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과 학생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 등을 조언했다.

사춘기 남학생의 성충동을 조절할 방법으로는 운동이나 대화로 풀기 등의 천편일률적인 단순 지침 전달보다는 학생들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실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고교용 매뉴얼에는 외모 지상주의와 성매매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외모 지상주의 관련해서는 성형중독의 대표적인 사례인 마이클 잭슨과 불법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은 선풍기 아줌마 등의 사례를 활용한 토론수업이 권장됐다.

성매매는 남학생의 경우 충동 해소용과 여학생은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 않도록 교육할 것을 제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성교육 지침서가 보급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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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김구재단은 교육과 문화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꿈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김구 선생의 친손녀사위이자 전 빙그레 회장인 김호연 이사장이 지난 1993년 사재 200억 원을 기부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김구재단이 어떤 공익법인이며 어떤 문화사업을 이끌고 있는지 직접 김호연 이사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구재단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설립됐나.

“재단을 처음 설립하게 된 계기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장인어른(김 신, 백범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대한 힘겨운 사정을 알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은 대부분 가정을 돌볼 수 없었고 가족들 또한 일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탄압 속에서 살아야만했다. 더욱이 해방이 된 후에도 친일세력의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역사의 주역인 독립유공자에 대한 조사와 평가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김구재단의 장학사업이 널리 알려져 있다. 대상자 선정 및 장학금 지급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우선 보훈단체나 관계기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추천을 받은 뒤 학교나 경찰서에서 일반 대상자를 선정한다. 당초 장학금은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으로 한정했지만 이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900여명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2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상태다.”

◆장학사업 외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김구 선생이 주창한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만들기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교육문화사업, 학술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학교나 작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에 도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학술활동 및 문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나 사진전, 서예전, 어린이 신문 만들기, 창작판소리나 뮤지컬 제작 등의 지원도 김구재단의 활동에 포함된다.”

◆해외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지난달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김구재단이 주최한 ‘백범 김구 교육안 공모’ 행사가 미국에서 있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미국의 하버드대학에 김구포럼이 개설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북경대학에도 김구포럼을 개설한 바 있다.

이밖에 백범일지를 영어, 일어, 중국어, 대만어, 몽골어, 독일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미국의 브라운 대학에 김구 도서관 개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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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고향마을을 방문해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경 반 총장은 외교통상부의 차량을 이용해 주민 등 수백여 명의 환대 속에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위행치마을에 도착했다.

반 총장은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 당선 이후 네 번째 고향을 찾았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정범구 국회의원, 이필용 음성군수, 정태완 음성군의회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음성과 증평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음성동요학교 맴맴합창단 20명은 이날 '유엔의 노래' '내 고향 행치마을' '반기문 총장의 노래'를 합창하며 금의환향한 반 총장을 반겼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 여러분은 우리 세대가 퇴장하면 이 나라의 주인공"이라며 "전쟁과 가난, 인권탄압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빈부격차 없이 공존공영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도착 즉시 선산에 걸어서 올라가 성묘를 마쳤다. 이어 반 총장은 사당 참배, 기념식수, 생가 방문, 핸드프린팅 등 행사 일정을 마치고 반기문 기념관에 들렀다가 오전 10시 30분 경 평화랜드 야외무대의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반 총장은 환영행사 인사말에서 “열렬한 환영에 감개무량하다”며 “이곳을 방문한 국민은 UN이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음성군 생가방문(왼쪽)과 기념식수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반 총장의 훌륭한 뜻을 받들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되자"고 말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반 총장의 연임은 그동안 보여준 기후변화 대응, 지구촌 안보, 기아문제 등 빛나는 업적에 대해 전 세계가 감동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국제사회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반 총장을 응원할 것이며, 고향 음성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향인 음성에서의 공식행사를 마친 반 총장은 충주로 이동해 모교인 충주고등학교를 찾았다.

반 총장은 충주고에서 학교장 등 관계자와 동문회장을 비롯한 후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 충주고 방문 특강.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다리는 땅 위에 둬라’는 말을 평생 가슴에 새겨왔다”며 “후배들에게 '세계를 가슴에 품은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청소년들은 창의력을 키워야 하고, 가슴에 대의를 품고 비판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아직 활용되지 못한 여성의 역할을 통해 세계 공존공영이 2~3배 빨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배들과의 환담을 마친 반 총장은 충주후렌드리호텔에서 열린 환영·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의 중요성과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에 대한 조언을 했다.

특히 최근 IOC 위원을 만나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일정을 소개하는 등 충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나름 해왔다고 전했다.

음성=장천식·충주=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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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예과가 4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충북대는 213명 모집에 288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13.55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201명을 선발하는 우수인재양성 전형에 2834명이 지원해 14.1대 1을, 12명을 모집하는 지역후계농업경영인자녀 전형은 52명이 몰려, 4.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우수인재양성 전형의 의예과로 1명 모집에 45명이 몰렸다. 이어 아동복지학과가 34.33대 1, 화학공학과가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부대는 지난 12일 원서 접수 마감 결과 50명 모집에 203명이 지원해 4.06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부대는 학생회 간부와 동아리 간부 활동 등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미래리더자 전형을 실시했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가 8.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물리치료학과가 6대 1을 나타내 보건의료계열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지난 12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회복지학과가 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8.01대 1로 340명 모집에 2722명이 지원했다.

전형별로는 진취적 인재 전형이 244명 모집에 2190명이 지원해 8.98대 1, BT인재 전형이 74명 모집에 499명이 몰려 6.7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사회복지학과가 8명 모집에 226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28대 1)을 나타냈고, 생명과학과가 14대 1, 한국어문학과 13대 1, 역사학과 12대 1 등을 각각 기록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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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수해 등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해 확보해야 하는 재난관리기금 적립액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은 물론 법적 기준에도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관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재난관리기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보통세의 3년 평균 수입결산액의 100분의 1을 법적으로 적립해야 하며, 적립된 재난관리기금은 각종 재해 발생 시 도로보수 등 공공재에 대한 응급복구 및 재난경보시설 확충 등에 사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 문학진(민주당) 의원이 14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 지자체가 적립한 재난관리기금은 총 2조 8582억 원이다. 이는 법적 기준액인 3조 3484억 원의 85.3%에 불과한 액수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충북은 기준액이 352억 7800만 원이지만 확보액은 275억 8800만 원으로, 78%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은 133억 6600만 원이다.

대전은 786억 4400만 원이 기준액인 반면 598억 4400만 원(76%)을, 충남은 551억 2900만 기준액에 492억 3400만 원(89%)을 확보했다. 충북은 부산(102%), 강원·전북·전남(100%) 등에 이어 확보율이 전국 10번째, 충남 8번째, 대전 11번째를 각각 기록했다.

적립률이 가장 낮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28%)이며, 인천(32%), 울산(38%), 대구(41%), 경기(69%) 등의 순이다. 전국 225개 기초자치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은 평균 20억여 원이고, 이 가운데 106개 기초자치단체는 10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재난관리 예산은 미래에 대한 예산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적립을 소홀히 했다”며 “이번 수해와 태풍처럼 각종 자연재해에 충실히 대비하기 위해선 관련 법규를 성실이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시·도별 재난관리기금 현황 (단위:100만원)>

지역 기준액 확보액 확보율
부산 182,772  187,044  102%
강원 38,822 38,822 100%
전북 32,237 32,237 100%
전남 32,154 32,154 100%
서울 835,443  829,836  99%
제주 37,099 35,670 96%
경남 89,662 85,797 96%
충남 55,129 49,234 89%
경북 57,451 49,726 87%
충북 35,278 27,588 78%
대전 78,644 59,844 76%
경기 465,638  319,498  69%
대구 124,650  51,594 41%
울산 58,403 22,416 38%
인천 146,884  46,654 32%
광주 65,359 18,5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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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급지원병의 추가 연장복무가 가능해지고 2012년부터는 현역입영자 중 전투경찰 배정이 중지된다.

또 군전공의수련자 등 전문연구요원의 편입 제한연령이 상향된다.

병무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병역법 시행령’, ‘병역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관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급지원병 연장복무가 끝난 사람이 추가 연장복무를 희망할 경우 숙련자원 장기활용 차원에서 이를 가능토록 했다.

그동안 현역입영자 중 전투경찰을 임의적으로 차출·배정하던 것은 의무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2012년부터 배정이 중지되고 본인의 지원에 의해 배정하는 의무경찰로 통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전투경찰의 임무였던 ‘대간첩작전 수행’을 의무경찰의 임무에 추가했다.

또 군전공의 수련과정을 이수한 사람의 기초의학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편입 제한연령은 35세에서 37세로 상향된다.

이와 함께 병역의무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와 국제협력의사, 공익법무관, 공중방역수의사 등에 대한 효율적인 복무관리를 위해 병무청장의 실태조사권이 신설되고 ‘유급지원병제’의 명칭은 ‘전문하사제’로 제도와 명칭이 일원화 된다.

이밖에 사회복무제도 정착단계에서 명칭이 혼용되던 ‘공익근무요원’과 ‘사회복무요원’의 명칭 역시 혼란 해소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통일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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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충북 청주시 흥덕구 A 갈비는 뛰어난 음식 맛과 질, 청결한 위생상태 등으로 지역 내 모범음식점으로 선정, 많은 소비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A 갈비는 캐나다산과 폴란드산 돼지갈비 1636㎏을 구이용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이를 국내산 돼지갈비로 속여 판매해오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에서 벌인 '하절기 축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에 적발됐다. 게다가 이 업체는 모범음식점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다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2. 충북 충주시 살미면의 B음식점은 원산지조차 표기하지 않은 채 미국산 돼지고기 10㎏을 제육볶음으로 조리해 판매해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이 업소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외진 곳에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차림표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영업을 지속해왔다. B 음식점에는 100여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처럼 시내 유명음식점부터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음식점까지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아예 기재하지 않는 얌체 음식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품관원 충북지원이 올바른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 붙혔다.

14일 품관원 충북지원에 따르면 하절기를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도내 축산물 판매업소 464개소와 음식점 576개소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9개소와 쇠고기 이력제 위반 8개소를 적발했다.

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 한 6개 업소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처리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개 업소에 대해 모두 205만 원의 과태료 부과, 쇠고기 이력제 위반 8개소에 대해서는 24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특히 충북지원은 이번 단속에서 시내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충분히 원산지표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위반해 소비자들을 현혹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가는 한편 일반 소규모 음식점에는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지도·홍보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일반음식점에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기재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품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원산지표시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판매 업주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원산지 확인이 생활화돼야 한다"며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때는 즉시 관할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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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충청권 내 독립운동 유적지 상당수가 무관심으로 방치된 채 이미 사라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조사돼 광복절의 의미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주말과 방학, 휴가 등이 겹친 올해 광복절, 현충시설 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점차 줄고 있고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는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퇴색시키고 있다.

국가보훈처 용역의뢰를 받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충청권 내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가운데 우선 보존 가치가 높은 312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미 멸실돼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곳이 무려 136곳에 달했다. 나머지 114곳의 유적지는 변형됐고 18곳은 그나마 복원됐다.

반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유적지는 44곳에 불과했다.

이처럼 독립운동 유적지의 관리가 미흡한 건 해방 이후 6·25 전쟁 등을 겪으며 상당수 유적이 파괴됐고 역사의식과 보존의식 등의 부족으로 그대로 방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는 “독립운동 유적지 대부분이 건물이기 때문에 도시개발과 함께 사라진 경우가 많았다”라며 “건물은 사라지고 기념 표석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곳도 대다수”라고 말했다.

독립운동 유적지 무관심 방치와 함께 광복절을 맞아 현충시설 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점차 줄고 있다. 청주보훈지청이 8월의 가볼 만 한 우리 고장 현충시설로 지정한 충북 옥천군 군서면 하동리의 충민사.

충북 일원에서 3·1만세운동을 진두지휘하다 옥중에서 순국한 김순구 선생의 영정과 체포된 고향 동지 25인 항일투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지난 2002년 건립된 충민사는 3일의 연휴가 이어진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찾는 사람이 없어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충북 도내에 또다른 현충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홍보와 관심부족으로 대부분의 현충시설이 찾는 이 없이 외면받고 있다. 최근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의 도발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언어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식민지배의 흔적 또한 광복절의 의미를 무색케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케바리’는 일본어의 ‘おきまり(오키마리)’에서 온 것으로 오키마리는 결정이란 의미다. 또 ‘아싸리’는 일본어의 ‘あっさり(앗싸리)’가 와전된 것으로 그 뜻은 ‘깨끗하게’라는 뜻이 된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이빠이', 식당에서 흔히 쓰는 '다대기(다진양념)', '삐까삐까', '삐까뻔쩍', '쎄쎄쎄', '아나고', '쿠사리' 등도 일제의 잔재를 확인할 수 있는 용어들이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는 상황에서 광복절의 의미는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며 “역사 인식을 개선하고 독립운동 유적은 물론 일제침략사도 함께 조명해 우리역사를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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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 적성면)에 복원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급 왕제비꽃.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 제공  
 

멸종위기종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군 적성면)에 복원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는 최근 월악산 금수산지구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2곳에 왕제비꽃 102개체를 증식해 심었다고 13일 밝혔다.

월악산사무소와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사업소는 지난해 6월 금수산지구에서 자생하는 왕제비꽃 종자 300개를 채취해 1년 동안 인공 증식했으며, 왕제비꽃의 생장 조건과 서식 환경, 복원, 증식 등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복원·증식된 왕제비꽃은 금수산 7부 능선 군락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증식한 것으로 유전적으로 원종과 같다고 사무소는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왕제비꽃은 백두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 2006년 국립공원이 자원 조사를 하면서 금수산 군락지를 확인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이식한 왕제비꽃에 개체별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개체별 개화율과 생장을 정밀 관찰할 방침”이라며 “생육을 저해할 수 있는 인위적, 자연적 요인을 철저히 제거해 왕멸종위기종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군 적성면)에 복원된다. 제비꽃이 조기에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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