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 적성면)에 복원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급 왕제비꽃.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 제공  
 

멸종위기종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군 적성면)에 복원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는 최근 월악산 금수산지구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2곳에 왕제비꽃 102개체를 증식해 심었다고 13일 밝혔다.

월악산사무소와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사업소는 지난해 6월 금수산지구에서 자생하는 왕제비꽃 종자 300개를 채취해 1년 동안 인공 증식했으며, 왕제비꽃의 생장 조건과 서식 환경, 복원, 증식 등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복원·증식된 왕제비꽃은 금수산 7부 능선 군락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증식한 것으로 유전적으로 원종과 같다고 사무소는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왕제비꽃은 백두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 2006년 국립공원이 자원 조사를 하면서 금수산 군락지를 확인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이식한 왕제비꽃에 개체별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개체별 개화율과 생장을 정밀 관찰할 방침”이라며 “생육을 저해할 수 있는 인위적, 자연적 요인을 철저히 제거해 왕멸종위기종 왕제비꽃이 충북 월악산 금수산 지구(단양군 적성면)에 복원된다. 제비꽃이 조기에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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