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9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신설 등이 주목된다. 충청권은 대전, 천안, 세종시 지역의 국회의원 지역구 증설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어 차기 국회에서 이 같은 증설 요구가 관철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는 6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선거구 획정 작업을 시작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내년도 4월 총선 6개월 전인 10월 11일까지 선거구획정안에 대한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게 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이를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충청권의 경우 인구 형평성에 따른 대전지역 의석 증설과 천안 지역구 증설, 세종시 단독 선거구 신설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지역의 경우 광주, 울산 등 타 광역단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지역구가 6개에 불과해 형평성 논란(광주 8석, 울산 6석)이 일고 있다.

천안의 경우에도 지역구 하한선을 감안할 경우 현행 2석에서 3개 지역구로의 재편이 가능하다.

천안 지역의 경우 지난 18대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도 증설 여부를 검토한 바 있어 이번 선거구 획정위의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부터 17번째 광역단체로 출범하는 세종시의 경우 단독 선거구 신설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어 신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충청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의 ‘지역구 지키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선거구 획정위에서 공방도 예상된다.

이날 선임된 선거구 획정위원은 천기흥 변호사, 손혁재 풀뿌리지역연구소 상임대표, 김당 오마이뉴스 정치부장, 김진 중앙일보 정치전문 기자, 김진석 KBS 해설위원실장, 김태봉 변호사, 성낙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엄상익 변호사, 임명재 전중앙선관위 선거관리관, 장인식 광주대 경찰법행정학부 초빙교수, 조성렬 동아대학교 국제금융교수 등 11명으로 이날 회의에서 천기흥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선거구 획정위는 오는 16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선거구 전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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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제 인생과 같습니다. 앞으로 처음 출발처럼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초심을 다졌다. 임 의원은 ‘나는 쉬지 않는 거북이-세상과 달리기’라는 제목의 책에서 의정단상과 자신의 신념 등을 소상히 풀어 놨다. 마라톤을 7번이나 완주한 임 의원은 “마라톤은 운이 전혀 없다. 오직 연습 100%”라면서 “뛰면서 항상 자기 자신을 생각해야한다. 만약 분수를 모르면 중도탈락하고 만다”고 초심과 중용을 빗대어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선진당 변웅전 대표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회창 전 대표, 이용희 상임고문,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마라톤을 7번이나 완주해서인지 정말 믿음직한 팔과 다리, 머리가 있다”면서 ‘자유선진당의 중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변 대표는 “방향을 정할 때 동서남북 순으로 정한다”면서 “대전에서도 ‘동’구청장을 했다면 말씀 안 드려도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심 대표도 “임영호 의원의 하나만 선택하자면 ‘진정성’”이라면서 “임 의원의 진심과 진실성에 대해 기대해 달라.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임영호 의원에게 감탄하는 것은 실력이 꽉 차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라면서 “이 분의 종착점이 어딘지 모른다. 아마 앞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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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대전주부교실이 34개 추석성수품 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해 본 결과, 대전지역 전통시장에서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4인 기준 19만 5450원의 비용이 들어 가장 알뜰한 추석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31만 7697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고, 대형할인매장은 25만 6639원, 대형수퍼는 23만 687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에서 추석 준비를 할 경우 백화점보다 12만 2247원, 대형할인매장보다 6만 1189원, 대형수퍼에 비해서는 4만 1429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34개 추석성수품 중 백화점은 23개 품목이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는 6개품목, 대형수퍼는 3개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34개 품목 중 27개 품목이 가장 저렴했다.

업태별로 비싼 품목과 싼 품목의 가격 차이를 보면 숙주가 152.7% 차이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도라지(국산 148.6%), 산자(146.2%), 고사리(국산, 119.2%), 쇠고기(국거리, 112.1%), 쇠고기(등심, 108.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추석성수품 26개 품목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14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12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단감으로 52.3%의 인상폭을 기록했고, 녹두(50.8%), 황태포(28.7%), 곶감(26.9%), 산자(23.4%), 밤(22.7%)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품목은 대파로 58.1% 낮아졌고, 숙주(37.0%), 시금치(29.6%), 쇠고기 등심(25.2%) 등이 뒤를 이었다.

과일류는 올 추석이 빠른 탓에 조사시점에 판매되고 있지 않는 곳이 많았고, 최근 계속된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산지출하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업태별 기본 차례상 비용>

  2010년 2011년 전년대비 가격차(%)
백화점 256,740 317,697 23.7
대형할인매장 237,682 256,639 8.0
대형수퍼 220,487 236,879 7.4
전통시장 183,047 195,450 6.8

(4인가족 기준, 단위:원, 대전주부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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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에 실험동물실을 개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충북 오송으로 이전 후 감염병 백신연구와 고위험병원체 연구, 치매 등의 질환모델연구에 새로운 박차를 위해 350평 규모의 실험동물실을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실험동물실은 지난 2007년 11월에 착공해 2010년에 준공됐으며 감염병과 치매, 대사질환연구를 위한 17개의 동물실과 12개의 특수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에 연구자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실험동물에 대한 외부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의 동물실험시설 기준에 대한 확인과 검증을 마치고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규정에 맞춰 동물실험시설로 등록됐다. 실험동물실은 본부에서 수행되는 모든 동물실험연구가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에 의거 질병관리본부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동물실험연구자의 윤리적 연구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동물실험계획서의 사전승인과 실험동물 사용·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연구와 질환모델 연구 성과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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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 선언을 목전에 두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7일로 내정했던 공식 통합 선언도 추석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모처럼 맞은 충청권 정치세력의 결집 기회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6일 복수의 선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회창 전 대표의 측근 인사들은 최근 통합 협상 대표를 맡았던 권선택 의원에게 국민련과의 통합 방식이 ‘당 대 당 통합’으로 귀결된 것에 대해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진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측근 의원 등 일부 당직자들이 ‘선진당은 16명이며, 국민련은 1명인데 어떻게 당 대 당 통합을 할 수 있느냐. 흡수통합이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니냐’며 권 의원을 몰아세우고 있다”며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변웅전 선진당 대표 역시 통합 협상을 둘러싼 당 내 파열이 심각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변 대표는 통합과 관련 “이제 시작”이라며 “추석 전에는 (통합 선언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직만 버리면 통합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원의 뜻도 있고 전당대회도 치러야 한다”며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 협상 대표를 맡았던 권 의원은 난처하면서도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통합 선언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나면 될 것이다. 잘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도 “꾹 참고 있다”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권 의원의 한 측근은 “당론으로 흡수통합을 결정한 것도 아니고, 권 의원에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면 믿고 합의한 내용처럼 추진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협상 과정에선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 와서 권 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측은 이어 “권 의원은 모든 것을 걸고 협상에 나섰고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며 “권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선진당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느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국민련은 이와 관련해 “좀 더 지켜보자. 선진당 내부에서 정리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선진당 내 내분은 이회창 전 대표와 심대평 국민련 대표 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앙금’과 함께 양 당 합의사항에 따라 심 대표가 선진당 대표를 맡아 당권을 거머쥘 경우 이 전 대표를 따르던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당 내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정가에선 “선진당과 국민련이 통합을 해도 충청인에게 감동을 주기 어려운 판에 통합을 하기도 전에 의원들끼리 지분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여 한심하다”며 “자멸하는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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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보기 힘들다

2011. 9. 6. 21:59 from 알짜뉴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충북지역은 내내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

금요일부터 추석 하루 전날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고 추석 당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보름달 보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9일 오후 비가 내리기 시작해 11일까지 이어지겠고 곳에 따라서는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흐리고 구름이 많아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가 되겠고 낮 최고기온은 25~28도 등이 되겠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추석연휴 전인 목요일까지는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연휴를 앞둔 금요일부터는 날씨가 급변하겠다”며 “귀성·귀경객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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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6일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왼쪽)을 찾는 반면 백화점의 고가 선물세트 코너는 외면받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같은 업태라도 차례상 준비에 드는 비용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중에서는 백화점세이가 차례상 준비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전통시장은 도마시장,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문화점이 비싼 품목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전주부교실이 발표한 ‘2011 추석물가’ 자료에 따르면 지역 3개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21개 추석 성수품 가격 총합을 비교한 결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이 13만 3282원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백화점 대전점(13만 2491원), 백화점세이(11만 9416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 간 가격비교에서 비싼 품목이 많은 곳은 롯데백화점으로 총 13개 품목이 백화점 중 가장 비쌌고,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은 10개 품목, 백화점세이는 2개 품목을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10개 대형할인매장 역시 동일품목에서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대형할인매장 10곳의 추석성수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홈플러스 가오점이 비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가오점은 시금치, 도라지(국산, 수입산), 고사리(국산), 동태포, 쇠고기(등심, 국거리), 닭고기, 청주 등 9개 품목이 타 대형마트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홈플러스 둔산점 6개 품목, 롯데마트 서대전점 5개 품목, 이마트(둔산점)과 롯데마트테크노점은 각각 4개 품목이 가장 비쌌다.

이어 세이브존(대전점), 홈플러스 유성점은 각각 3개 품목, 롯데마트 노은점과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각각 2개 품목이 타 마트보다 가격이 높았고 홈플러스 문화점은 1개 품목(산자)만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문창, 도마, 중리, 태평, 한민, 중앙, 오정시장 등 7개 주요 전통시장의 추석성수품 33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민시장이 비싼 품목수가 13개로 전통시장 중 가장 많았고, 도마시장은 4개 품목으로 최고가 품목수가 가장 적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백화점·전통시장 차례비용> 

추석 성수품 21개 가격 총합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13만 3282원
롯데백화점 대전점 13만 2491원
백화점세이 11만 9416원


 

대형마트 중 비싼 품목 수
홈플러스 가오점 9개 품목
홈플러스 둔산점 6개 품목
롯데마트 서대전점 5개 품목
이마트 둔산점 4개 품목
세이브존 대전점 3개 품목
롯데마트 노은점 2개 품목
홈플러스 문화점 1개 품목


 

전통시장 중 비싼 품목 수
한민시장 13개 품목
도마시장 4개 품목

  <자료:대전주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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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별(星)’자리 하나 점지해 주십시오.”

가을 산행철을 맞은 요즘 계룡산에 특별한(?) 사람들의 산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보직 인사를 앞둔 군 장교들의 발길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장성(將星)’의 자리에 오르려는 영관장교들로 이들의 발길은 너나 할 것 없이 ‘장군봉’을 향하고 있다.

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장성급과 영관급 승진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룡산을 찾아 소위 ‘승진기(氣)’ 받으려는 장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는 후문이다.

이곳은 가까운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군 간부들이 주로 찾고 있으며, 인사철을 앞둔 요즘은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은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장군봉’을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황봉은 계룡산 정기가 모인다 해 기를 받기 위한 유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연초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기를 받아 입신(立身) 하려는 군 간부들 역시 이곳을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군 인사철에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장군봉’이다.

산봉우리가 장군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처럼 승진을 앞둔 대령급 영관장교들이 꼭 다녀가는 필수코스로 전해진다.

장군봉은 인근 ‘병사골’을 지나 봉우리에 오르게 되며, 뒤편의 ‘임금봉’을 호위하는 형상을 갖춰 ‘입신하는 장수의 길’이라는 속설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군인들 사이 알려진 장군봉 인근 3개 봉우리 역시 ‘대령봉’, ‘중령봉’, ‘소령봉’ 등으로 이름 붙여져 인사철이면 장교들이 앞다퉈 이곳을 찾는다는 소문이다.

가까운 곳에 계룡대가 위치한 탓인지 계룡산은 유난히 군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계룡산 근처에 위치한 ‘갑하산’의 ‘갑하(甲下)’는 말 그대로 ‘갑옷을 벗는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며, 장수가 갑옷을 벗는 유일한 순간이 바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생을 다하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갑하산 아래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바로 ‘국립대전현충원’이 위치하고 있다.

한 군(軍) 관계자는 “통상 승진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선임자나 후배들이 함께 승진을 기원하며 계룡산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진에 대한 영향보다는 전통처럼 전해지면서 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성급 승진대상자가 계룡대에서 많이 나오다 보니 수요일 ‘전투체육의 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만약 계룡산 정기를 받아 승진할 수 있다면 아마 수백 번이라도 오를 것”이라고 웃음짓기도 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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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엑스포 개장 닷새째인 6일 혼잡한 주말을 피해 입장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건강미소관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인삼엑스포가 개장 닷새째인 6일 하루 총 52000여 명(4시 현재)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상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인삼엑스포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47만 7000여 명(4시 현재)이다.

특히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새마을 지도자 1000여 명을 비롯해 논산 다문화가정 110명, 충남복지관협회 300명 등 단체 관람객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주말을 피해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단체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주 행사장은 물론 금산읍내 일대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을 비롯해 인삼에 관련된 한약재를 살펴보고 진찰·침술 등 전통 한방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명의관, 피부나이를 측정해 보고 인삼테라피와 인삼에스테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건강미소관을 찾아 인삼의 효능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이날 오전 주 무대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병기 도의회 의장, 도내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새마을운동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또 오후 충남도립 국악단 공연이 열리면서 행사장 열기를 높였다. 이와 함께 뮤지컬 기운센 천하장사 공연으로 세계인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주말을 포함해 닷새간 관람객이 50만에 육박하며 초반 흥행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조직위가 예상한 230만 명의 목표수치가 달성될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오는 10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탓에 관람객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직위는 4일간의 추석연휴 동안 관람객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다.

강재규 조직위 대변인은 “통산적으로 살펴봤을 때 추석연휴에는 관람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휴기간 전인 7~9일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이 감소할 것을 감안해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반대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내방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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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충청권 주택가격이 또다시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

충청지역은 지난 5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에 따른 개발 호재로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다시 한 번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방은 상대적인 강세로 0.1%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중구(0.7%), 충주시(0.7%), 청원군(0.7%), 청주 상당구(0.7%), 논산시(0.6%) 순으로 충청권이 중심을 차지했다.

충주는 첨단산업단지 개발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투자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상승했고 청원군은 과학벨트 기능지구인 오송과 오창지역으로 기업체 및 정부산하기관 등이 이전하면서 유입되는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예비 신혼부부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학벨트 여파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청원군(1.1%)은 성남 중원구(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전세가 상승을 기록했다.

전세거래는 대전과 부산 등 지방의 전세거래지수가 상승했으나 대구와 광주, 울산의 전세거래지수는 하락하면서 지역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역의 매매 및 전세 거래 활성화 분위기는 올 가을 대전과 세종시에 있을 대규모 신규 분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은 결국 가계 채무부담을 심화시켜 가계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집없는 서민들이나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세종시 원안추진과 과학벨트 유치,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지 등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확대되면서 주택구입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역의 매물부족현상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충청권의 주택가격 상승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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