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대전주부교실이 34개 추석성수품 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해 본 결과, 대전지역 전통시장에서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4인 기준 19만 5450원의 비용이 들어 가장 알뜰한 추석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31만 7697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고, 대형할인매장은 25만 6639원, 대형수퍼는 23만 687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에서 추석 준비를 할 경우 백화점보다 12만 2247원, 대형할인매장보다 6만 1189원, 대형수퍼에 비해서는 4만 1429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34개 추석성수품 중 백화점은 23개 품목이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는 6개품목, 대형수퍼는 3개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34개 품목 중 27개 품목이 가장 저렴했다.

업태별로 비싼 품목과 싼 품목의 가격 차이를 보면 숙주가 152.7% 차이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도라지(국산 148.6%), 산자(146.2%), 고사리(국산, 119.2%), 쇠고기(국거리, 112.1%), 쇠고기(등심, 108.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추석성수품 26개 품목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14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12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단감으로 52.3%의 인상폭을 기록했고, 녹두(50.8%), 황태포(28.7%), 곶감(26.9%), 산자(23.4%), 밤(22.7%)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품목은 대파로 58.1% 낮아졌고, 숙주(37.0%), 시금치(29.6%), 쇠고기 등심(25.2%) 등이 뒤를 이었다.

과일류는 올 추석이 빠른 탓에 조사시점에 판매되고 있지 않는 곳이 많았고, 최근 계속된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산지출하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업태별 기본 차례상 비용>

  2010년 2011년 전년대비 가격차(%)
백화점 256,740 317,697 23.7
대형할인매장 237,682 256,639 8.0
대형수퍼 220,487 236,879 7.4
전통시장 183,047 195,450 6.8

(4인가족 기준, 단위:원, 대전주부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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