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초·중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이 3년 연속 전국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주 산남초 등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충북도교육청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3년 연속 전국 1위, 고등학교는 지난해 6위에서 3위(도단위 1위)로 크게 향상됐다.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 발표된 평가결과를 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학교급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응시학생 대비)이 국어 86.0%, 수학 86.3%, 영어 92.3%로 나타나 전국 최고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은 2008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에는 전국 최하위의 수준이었으나,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3년이 지난 지금,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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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1일 경기도 수원 삼일공고에서 박상덕 행정부시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교생의 취업지원과 나노기업의 수요에 맞는 현장 인력양성을 추진하기 위한 '첨단 나노분야 특성화고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는 1일 경기도 수원 삼일공고에서 특성화고교생의 취업지원과 나노기업의 수요에 맞는 현장 인력양성을 추진하기 위한 ‘첨단 나노분야 특성화고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대전·광주·대구 등 6개 지역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 인프라 기관, 특성화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협약식은 각 지역별로 체결했으며, 대전시는 박상덕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재홍 지식경제부 차관보, 백종면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이귀로 나노종합팹센터장, 한대근 실리콘웍스대표가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사업 정착 및 일자리 확보 지원, 행정 서비스 및 지방비를 지원하며, 교육청은 학생의 학업과 연수 병행을 위한 학사업무 지원과 우수학생 추천한다.

이와 함께 나노종합팹센터는 연수생 선발 및 교육,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국가와 지방, 교육청이 각각 3대 1대 1의 비율로 참여하게 되며, 내년도 소요사업비 6억 6200만 원 중 국비 3억 9600만 원, 대전시와 교육청이 각각 1억 3300만 원을 부담한다.

사업주관은 나노종합팹센터가 맡게 되며, 교육은 나노기술ㆍ공정이론을 포함해 고교 학사일정을 반영해 6개월 간 약 800시간 연수 형식으로, 연 2회에 걸쳐 회당 30명을 배출하게 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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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어느새 겨울인가? 몸이 움츠러든다.

그렇다고 방구석에만 들어 앉아 TV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 겨울의 문턱, 부담이 없으면서도 손쉽게 ‘일상탈출’의 홀가분함을 느낄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번주 나들이 추천지는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충북 진천 농(籠)다리다.

◆천년의 숨결

중부고속도로를 달려본 사람들은 한 번쯤 봤을지도 모른다. 고속도로 상행선 진천을 지날 때 즈음 오른쪽 강변에 돌다리가 나타난다. 순식간이라 그냥 지나치기 일쑤지만 이곳이 바로 천년을 버텨온 ‘농다리’다.

농다리의 생김새는 특이하다. 높이는 낮고 투박하지만 야무지다. 얼핏보면 거대한 지네가 몸을 슬쩍 퉁기며 건너는 듯한 모습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자연석을 축대 쌓듯이 안으로 물려가며 쌓아올린 교각의 너비가 그 위에 올려진 상판보다 넓어 튀어나온 교각의 양끝이 지네 발처럼 보인다.

   
▲ 농다리의 생김새는 특이하다. 높이는 낮고 투박하지만 야무지다. 얼핏보면 거대한 지네가 몸을 슬쩍 퉁기며 건너는 듯한 모습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자연석을 축대 쌓듯이 안으로 물려가며 쌓아올린 교각의 너비가 그 위에 올려진 상판보다 넓어 튀어나온 교각의 양끝이 지네 발처럼 보인다.
농다리라는 이름은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당기면 돌아가는 돌이 있다는 뜻이란다.

‘상산지(常山誌)’나 ‘조선환여지승람(朝鮮環與勝覽)’에는 고려초기에 하늘의 별자리 28개를 이용해 28칸(교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돼 있다. 그러나 현재는 24개의 교각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리는 지네만큼이나 굽어있는데다 제법 길어 96m에 이른다. 교각은 아귀가 맞지 않는 것처럼 조금 커보이는 것도 있고, 작아보이는 것도 있다. 고속도로상에서 보면 상판이 돌덮개가 아니라 검은 나무판처럼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큼지막하고 넓적한 바위판이 여럿이다. 다리 위를 걷다보면 아무렇게나 쌓은 것 같지만 천년 넘게 버텨왔다는 것 자체가 신비할 정도다.

다리 건너 산책로를 따라 가보면 초평저수지가 나타난다. 5분만 올라가면 거대한 호수가 나타나니 신기할 수 밖에 없다.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란다. 저수지 가장자리에는 호수를 바라보기 좋게 나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한층 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생김새 다른 돌이 어우러진 천년 세월

다리를 구성한 돌들은 모양이 제각각이다.

모두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을 사용했는데 깎거나 다듬지 않아 투박하다. 얼기설기 얹어 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과학적 원리와 함께 철학적 뜻까지 담고 있다.

'조선환여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자석배음양, 즉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때 축조했다고 한다. 장마 때면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만든 수월교(水越橋)형태로 만들어 오랜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또 교각 역할을 하는 기둥들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물살을 피하고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어눌하게 생긴 돌다리가 천년을 이어온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10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농다리는 지난 1976년 충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당시만 해도 24칸이 남아있던 것을 고증을 통해 최근 28칸으로 복원했다.

   
 
◆‘농다리’는

동양 최고(最古)의 돌다리다.

생김새가 서로 다른 돌을 얹었지만 비바람과 홍수를 거뜬히 이겨녀 천년의 세월을 견뎌냈다.

멀리서 보면 다리가 아니라 마치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쌓아 투박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듬성듬성 구멍도 뚫리고 발로 밟으면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큰 돌을 쌓고 그 사이엔 작은 돌을 끼워 넣어 균형을 잡았다.

'농다리'의 '농'자는 해석이 분분하다.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도구의 '농(?)'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혹은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용마(龍馬)'를 써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에서 '용'자가 와전돼 '농'이 됐다고도 한다.

◆세월만큼 오래된 농다리에 얽힌 이야기

농다리가 있는 구곡리는 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농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미호천변은 1982년 댐 확장으로 수몰되기 전까지 농다리를 통해 구곡리와 왕래하던 마을이 있던 곳이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에 부잣집이 있었는데 동냥을 온 도사에게 밥은 커녕 소여물을 줘 보낸 후 큰 물난리가 났다는 것. 베풀지 않고 살았던 부잣집은 마을이 수몰된 지금도 저수지 바닥에서 금방아를 찧고 있다고 한다.

또 저수지와 구곡리를 잇는 길을 뚫었는데 용의 허리를 자른 격이라 비가 많이 오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까지도 마을 노인들을 통해 구전되는 얘기들은 대부분 물에 대한 얘기다.

농다리가 생겨난 이유도 고려시대 부친상을 당하고 친정으로 돌아가는 여인이 물을 건너지 못하자 다리를 놔주었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물과 마을에 얽힌 이야기는 농다리와 함께 천년을 전해오고 있다.

   
▲ 산책로에서 내려다본 초평저수지.

◆농다리 주변 가볼만한 곳은

인근 산에 자연석 돌과 나무 등으로 꾸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길을 따라 야생초 화원, 자연석 돌과 꽃 등이 어우러진 암석원 등을 꾸며 놨다. 또 산책로 중간에 전통 정자와 함께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목재로 된 휴게소까지 있다. 농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데크'와 농다리의 역사 등을 사진과 영상물 등으로 볼 수 있는 '농다리 전시관'도 꾸며져있다.

진천=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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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발과 임광토건 등 전통의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무너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에도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특히 내년에 대전·충남 6개 건설사가 포함된 공공공사 입찰 제한과 최저가 낙찰제 확대 등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중견건설사를 포함한 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84년 역사의 임광토건(시공능력평가 40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불과 2주일만인 1일 시공능력평가 순위 38위의 계열사 고려개발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역 건설업계 사정도 워크아웃에 들어간 고려개발과 임광토건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보통 택지 개발사업 시행자가 토지 매입 비용을 마련하려면 시공사의 지급보증을 내세워 금융기관에서 PF방식으로 대출받는 것이 관행인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보증을 선 시공사가 위험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어 PF대출을 받은 지역 건설사들은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조달청이 최저가낙찰제 공사입찰서류를 위변조해 제출한 대전·충남 건설사 총 6곳에 공공공사 입찰제한이라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확인돼 해당 건설사들의 사업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2개 건설사, 충남 4개 건설사에게 공공공사 입찰제한이 내려진 가운데 지역 중견건설사들이 모두 6개월 공공공사 입찰제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협력사들까지도 큰 피해가 전가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 1개 건설사는 조달청의 처분에 불복하고 업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소송계획을 준비하는 등 지역 중견건설업체는 조달청 처분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의 입찰제한에 따른 충격파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300억 원 이상 공공공사 입찰 시 적용되는 최저가 낙찰제를 내년부터 1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영향을 받는 건설사들의 범위도 넓어져 치열한 '저가' 경쟁은 불가피해 서로 공멸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역 건설업계는 우려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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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 중학교 성적에 비하여 크게 향상된 성적을 올린 학교로 대전이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 국, 영, 수 과목 향상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여 상위권에 포함되었고 충북 역시 우수한 지표를 나타내 충청권 교육의 높은 수준과 밝은 앞날을 확인시켰다. 아울러 학교 수 대비 포함비율 역시 28.4%를 기록한 대전이 으뜸이었다.

향상도 우수고교의 61.6%가 대전, 충남 그리고 광주지역이었다고 하니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였던 교육수준 평준화, 중앙편중 해소를 위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전국 1488개 고등학교 중 성적향상도 우수고교로 선정된 학교 가운데 사립고가 공립고에 비하여 2배가량 높았고 특목고 등의 비중이 미약한 점 등이 꼽힌다.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여 줄곧 우수한 학력을 유지시키는 것도 나름 의미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열성과 사랑으로 괄목할만한 학력신장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이 지향해야할 진정한 목표라면 충청교육은 이러한 이상을 향하여 착실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날로 심화되는 교육의 수도권 편중과 지역교육의 공동화, 상대적 박탈감과 기회차별 등의 와중에서 이번 조사결과 우수교로 선정된 학교는 대부분 상위권 학생 일부에 관심을 편중하지 않았다.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관심, 사제동행으로 집약되는 인간적 교류와 소통을 통한 눈높이 교육 등 여러 미덕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저변에는 묵묵히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현장교육과 제자사랑에 헌신한 일선 교사들의 땀과 희생이 배어있다. 올 학업성취도 평가 국어과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천안 목천고의 경우 아침마다 시를 접하고 국어사전, 신문스크랩철 그리고 교사들이 편찬한 자체교과서 등으로 공부하였다는데 참고서, 문제집에 의존한 채 판박이, 주입식 교육에 함몰된 현행 교육현실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참된 교육과 학업성취도 향상은 고액을 투자하는 사교육이나 인위적으로 이끌어 들이는 행태보다는 자발적 학습의지 발현을 위해 동기유발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충청권 공교육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교육청,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명품교육,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뜻과 힘을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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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고등학교가 학생들을 잘 가르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충남지역 고교가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 모두 학력 향상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지역은 전국 학력 향상 우수고교 100곳 중 40곳이 포함돼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2011 국가수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12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학생 190만 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했다. 이 평가에서 고교 2학년 학생이 중학교 3학년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추적,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가르쳐서 성적을 끌어올렸는지를 보여는 '학교향상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전국 1488개 고교 중 학력 향상도 우수 고교로 선정된 100곳 중에는 사립고가 65%로 공립(35%)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설립목적별로는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등의 순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중 대전이 40개로 가장 많아 1위에 올랐으며 경북(37개), 서울(34개), 충남(31개), 광주(27개), 경남(27개) 등의 순을 나타냈다.

대전은 전체 학교 수 대비 우수 고교 포함비율이 28.4%로 가장 높아 학력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과목별 비교에서는 충남지역 고교 3곳이 모두 1위에 올라 학업 성취 수준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천안의 목천고, 수학 향상도 1위는 보령의 대천여고, 영어 향상도 1위는 당진의 신평고가 각각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중 신평고는 국어 2위, 영어 1위, 수학 3위로 3과목 모두 3위 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와 학습클리닉 중점학교 운영, 사교육 없는 학교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서·사설 읽기, 교과캠프, 서술형 평가, 학력증진목표관리제 등 체험·사고력 중심의 프로그램이 학업성취도 평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학력향상 우수고교 분포>

순위 지  역 학교 개수
1 대  전 40개
2 경  북 37개
3 서  울 34개
4 충  남 31개
5 광  주 27개
6 경  남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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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택배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력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로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통해 노동력과 임금착취를 당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무등록 유료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미성년자들을 택배업체 야간아르바이트로 소개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 등)로 A(35) 씨를 구속하고 B(33) 씨 등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9년 6월부터 1년여 간 중구 대흥동 등에 불법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인터넷과 교차로 등의 광고를 보고 찾아온 미성년자들에게 일정한 소개비를 받고 야간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시켜 96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B 씨 등 77명은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전과 충청지역 5개 택배업체에 미성년자 등을 소개하며 한번에 1만여 원의 소개비를 받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성년자는 직업소개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중·고등학생을 성인 신분으로 위조해 택배업체에 소개하는 방법으로 경찰 수사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 제110조에 의하면 고용노동부장관이 발급하는 취직 인허증 없이 15세 미만인 자는 근로자로 사용될 수 없으며 18세 미만은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와 친권자 등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

안태정 대전청 광역수사대장은 “학생들이 택배업체의 야간 근무로 인해 무단결석을 하는 등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제보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대부분 택배회사 근로자들이 관계기관에 등록치 않고 영업을 하는 소개 업소에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미성년자들을 끌어들여 야간노동에 혹사시키는 등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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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무인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식경제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30일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무인기’의 비행 시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스마트 무인기는 헬기와 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형’ 신개념 항공기다.

틸트로터 방식은 이·착륙 때는 헬리콥터처럼 로터를 수직 방향으로, 비행 시에는 로터를 틸트(tilt)해 프로펠러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운용하는 항공기다.

현재 틸트로터 비행기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에 항우연이 개발한 스마트무인기는 틸트로터 항공기로는 세계에서 2번째, 무인 틸트로터 항공기로는 세계 최초다.

◆10년 연구개발 프로젝트 결실, 국내 무인기 산업 기반 확보

항우연은 세계적인 무인기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전자동 무인 틸트로터 비행기인 ‘스마트무인기’ 개발 사업을 국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 간 국내 수십 개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개발에 참여해 로터 및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엔진 등을 제외한 자동비행제어시스템 대부분의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참여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영풍전자 등 국내 20여 개 업체와 해외에서는 유관기업인 EATI 등이 참여했다.

이번 개발을 계기로 항우연은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을 창출하고 관련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기술인력 육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마트무인기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2번째로 틸트로터 항공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 사의 V-22(Osprey)가 유일하게 양산되고 있다. 벨 사의 V-22는 지난 1952년부터 개발에 착수, 우여곡절을 겪다 지난 2005년 미 해병대 수송용으로 실전 배치된 바 있다.

 

   
 

◆환경, 기상, 군사용 등 활용 가능성 무궁

스마트 무인기는 산악지형으로 활주로 확보가 곤란한 국내 환경에 적합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군사 작전용 뿐만 아니라 해안 및 도서 정찰, 산불 발생 감시 및 진압 통제, 교통 감시, 황사·해일·태풍 등 기상이나 환경 관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장래에는 활주로 없이 집에서 즉시 이동(Door to Door)이 가능한 자가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의 플랫폼으로도 응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항우연은 향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기능을 검증하고, 틸트로터 항공기 실용화를 위한 후속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충돌감지 및 회피 기술 검증, 최고 속도, 체공 시간 등 관련한 비행성능 검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틸트로터 항공기 실용화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TR-6X급 무인기를 개발하는 한편 국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업체들이 스마트 무인기에 대해 협력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이룬 항공전자, 통신, 관제장비 시험 등을 통해 향후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무인항공기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관련 업계는 현재 90억 달러(2010년 기준) 수준인 세계 무인기 시장이 2020년에는 19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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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흥덕갑은 청주상당구와 같이 여야 양자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 한나라당 윤경식 청주등흥덕갑당협위원장, 손인석 중앙청년위원장, 자유선진당 최현호 충북대 법학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3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에 10여 년 간 다져온 지역의 정치기반이 강점이다. 충북지역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장 지역구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의원은 현재 민주당충북도당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당내에서 마땅히 도전자가 없는 오 의원의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한나라당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윤경식 당협위원장과 손인석 청년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박계의 윤 위원장은 민주당 오 의원과 두 차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여의도 입성을 위한 3수에 도전하는 윤 위원장은 당장 당내 공천경쟁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비례대표에 공을 들였던 손 위원장은 최근 청주흥덕갑 출마로 선회했다. 40대 초반의 손 위원장의 이 지역구 도전은 공천 경쟁에 따른 후유증 아니면 정치흥행 성공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공천 후유증이 재연될 경우 야당 국회의원을 꺾어야 하는 입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유력 정치인을 전략 공천해 정치흥행에 성공할 경우 3선이라는 험난한 고지에 도전하는 민주당 오 의원을 긴장시킬 수 있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김병일 서원대 이사장이 이 지역구에서 윤 위원장과 공천경쟁에서 밀렸으나 큰 후유증은 없었다. 당시 친박 계열의 윤 위원장에게 친이 계열의 김 이사장이 양보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 계파 간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의 공천 후유증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선거에서의 여야 간 대결구도에서 판세를 흔들 수 있는 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크게 변화되고 있는 유권자들의 성향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이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청주흥덕갑에서의 기성정치를 이끌었던 인물들의 금배지 도전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현역 프리미엄의 민주당도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은 여러 차례 충북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물갈이를 통한 인적 쇄신 목소리가 높다. 여야 모두 최근 크게 변화된 선거트렌드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변화를 추구해야 하지만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주자들로 볼 때 유권자들의 변화된 성향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부동층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이들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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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차장에 허영범(53·간부후보 33기) 경찰수사연수원장이, 충북경찰청 차장에 이상정(49·경찰대 1기) 서울청 형사과장이 각각 내정됐다.

경찰청은 30일 경무관급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충남청 차장으로 내정된 허 연수원장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총경으로 승진한 허 차장은 강원청 수사과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청 혜화경찰서장 등을 거쳐 지난해 경무관으로 승진, 대구청 차장과 경찰수사연수원장을 지냈다.

충북청 차장으로 승진 내정된 이 과장은 경북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찰에 입문했으며, 경북 예천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서장, 서울청 형사과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전·충청권 출신 총경 가운데 5명이 경무관에 올랐다.

대전 서부서장 출신인 황운하 서울 송파서장이 본청 수사기획관에 내정됐고, 충남 홍성서장을 지낸 김재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승진과 함께 경찰청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또 보령서장을 지낸 김양제 서울 101부단장도 경무관으로 승진, 부산청 3부장에 내정됐다.

충북 음성출신인 최경식 서울청 경무과장은 경남청 차장으로, 제천이 고향인 김정훈 핵안보기획팀장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한편 김귀찬 충남청 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구청 차장으로, 윤종기 충북청 차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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